순임금이 아직 군주가 되기 전 그의 아버지와 동생은 순임금을 죽여야 되겠다고 마음먹고서 순임금더러 지붕에 올라가서 부서진 곳을 고치라 명하자 순임금이 사다리를 타고 지붕에 올라가자 이때다 싶어 사다리를 치우고 불을 질렀다. 평소에 지혜가 넘치고 사리에 밝았던 순임금은 아버지와 아우가 혹시 자기를 해코지하여도 살인의 누명을 쓰지 않기 위해 올라갈 때 몰래 큰 삿갓을 가지고 올라갔고, 이를 낙하산 삼아 무사히 밑으로 피할 수 있었다. 이러한 깊은 지혜로움이 담긴 순임금의 소식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요임금은 자기 후계자를 순임금으로 삼는 아름다운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은 세상에 많다. 신의가 없는 사람도 그렇다. 사람을 마주하면서 아주 친밀하고 인자하고 좋은 사람인 것처럼 대하지만 사실은 냉정하고 비열하면서 인정이라고는 어디에도 없는 야박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얼마든지 있다. 옛말에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口有密復有劍)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농산물은 수확 후 예냉, 건조, 세척, 선별, 저장 등 여러 가지 공정을 거친다. 이 가운데 저장은 농산물을 오랜 기간 동안 보관하면서 품질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농산물을 보관하기 위한 시설, 즉 저온저장고는 2010년 기준 전국 5만5천여 농가에 설치되어 활용되고 있다. 주로 사과, 배 등의 과수 비중이 높으며, 배추, 양파, 마늘 등 원예작물도 저장하고 있다. 저장의 목적은 수급조절이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농산물 유통효율화’가 있는데, 이것은 수확 후 관리 중에서도 저장과 관계가 깊다. 저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현시킬 기술 또한 중요하다. 그 기술 중 하나가 저온저장고 내 고른 온도분포 유지다. 이는 농산물의 품질을 좌우하는데, 정확한 설계, 적재방법, 공기의 순환량 등을 비롯해, 출입문의 개폐나 제상작업, 저장 공간의 밀폐도나 단열정도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온도센서는 저장고 내에 직접 설치하기도 하지만, 증발기에 설치하여 증발기의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조절하기도 한다. 전자는 공기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후자는 온도편차는 크더라도 증발기의 성에 발생을
2011년 4월 안양시의회 민주당의원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당 시의원의 탈당을 촉구한 바 있다. 하연호·홍춘희·김성수 시의원 등은 “권주홍 의원의 잇따른 폭언 등으로 지역사회에 물의를 빚는 등 당 정체성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권 의원의 이 같은 행동으로 동료 의원과 공직자, 시민들로부터 불신을 초래해 민주당 당원으로 함께 할 수 없으니 당을 떠나라”고 권 의원을 압박한 것이다. 특히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하연호 의원은 ‘공인으로서 위계질서 무시, 공무원 폄하발언, 당 공식행사 회의진행 방해’ 등을 이유로 “고육지책으로 동료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참, 세상은 재미있다. 이번에는 그 하연호 시의원이 안양지역 시민사회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양시지부와 안양참시민희망연대 등은 하 전 대표의원이 ‘시민을 기망하고 직위를 이용해 불법과 부조리를 일삼고 있다’며 지난 4월 민주당에 하 전 대표의원의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안양시의회도 하 전 대표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열린 시의회 윤리위원회는 의원의 징계 제명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안양지역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불량시의원 퇴출을 위한
대학입학사정관 제도는 도입 초기 논란이 없지 않았으나 대학입시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성적순에 의한 선발이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력, 소질 등을 비교과 영역인 동아리 활동, 창의체험 활동 등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폭넓게 평가해 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의 비전문성, 대학의 편법운영 우려 등이 거듭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입시사정관제는 꾸준히 확대됐다.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6년이 지난 현재 126개 대학에서 4만6천900여명을 선발할 정도로 확산된 상태다. 물론 교육부가 입학사정관제도 정착을 위해 그동안 대학에 약 1천900억원을 지원한 효과라고도 볼 수 있지만, 선진적인 입시 방식이라는 인식이 없었다면 이처럼 급팽창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가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외면 받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본보 10일자 22면) 교사들의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탓에 학생들에게 제대로 준비를 시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복잡한 전형’을 피해 여전히 성적순 입시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격이다. 이로 인해 입시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관련 사교육에 의존하는 웃
미안하구나 /송재학 외할머니는 밥공기에서 반쯤 밥을 자꾸 들어낸다 외숙모는 더 큰 그릇에 밥을 담아 외할머니가 밥을 들어내도 일정량이 되도록 조절해왔다 아무도 없을 땐 밥 한 공기를 다 비우신다 같이 식사할 때만 자꾸 밥을 비워낸다 반 공기의 밥도 억지로 먹는다고 중얼거리신다 2 아흔 살 외할머니의 외출 가방은 아직도 악어, 악피(鰐皮)가 유 행하던 시절의 유산이지만, 인조 가죽이 분명하다고 내 삐띡한 의 혹은 웃고 있다 그렇더라도 악어과 악어목의 악어 가방은 지금 눈꺼풀 닫고 수면 높이에서 응시중이다 육식성 악어도 가끔 지퍼 열고 허기를 채운다 무얼 삼키는지 궁금하지만 명절이면 악어새 닮은 꾸개꾸개 천 원짜리 지폐가 내 아이들 손에 슬며시 날아와 앉는 날도 있으니 그게 죽은 악어 껍질이 아니라 영혼만 슬그머니 꽁무니 뺀 늙은 악어가 쥐 죽은 듯 가방 흉내를 내는 것이다 3 외할머니는 묘법연화경을 태워버렸다 아무리 경을 읽어도 당신은 아직 이승이라고 쫑긋하셨다 파킨슨병으로 하루에도 몇 번 정신이 오락가락하지만 맑은 마음으로 읽어가던 묘법연화경, 과두 문자처럼 비뚤비뚤한 자필 한글본 불경이었다 출처-송재학 시집 내간체內簡體를 얻다-2011년 문학동
1908년, 충남 예산 출생. 본관은 파평, 호는 매헌(梅軒). 1932년 4월 29일 일왕(日王)의 생일 기념 행사가 마련된 중국 상하이(上海) 훙커우(紅口) 공원. 미리 준비해간 폭탄을 감추고 식장에 입장, 폭탄을 던지다. 이 폭발로 시라카와 일본군 대장과 일본인 거류민단장 가와바다가 즉사하고,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 중장과 제9사단장 우에다 중장, 주중공사 시케미쓰 등은 중상. 식장은 아수라장. 현장에서 잡혀 이후 총살 당함. 윤봉길 의사다. 지난 2008년 뉴라이트 기관교과서 등이 테러리스트 윤봉길씨라 부르며 비아냥 거려 뉴라이트 스스로 자신들이 친일의 속성을 지닌 집단이라고 고백하게 만들기도 했다. 뉴라이트는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웃긴다.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대상이 일본 민간인이 아니었다는 것을 모르는 ‘무지의 소치’다. 주지하다시피 독립운동가들의 주적(主敵)은 일왕(日王)과 일본군인, 경찰, 악질일본인, 악질친일파 등이다. 테러리스트는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자’를 칭하는 단어다. 각설하고. 미국대폭발테러사건. 2001년 9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 사이에 일어난 항공기 납치 동시 다발 자살테러 사건이다
열흘 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향해 “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들은 없었다”고 비판한 보도내용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이틀 후 출근길에 틀어 논 라디오에서 직장 내 또라이들의 폐해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다. 이틀 사이에 공개적으로 ‘또라이’라는 단어를 두 번이나 접한 것이다. 사실 또라이 하면 비속어로서 제 정신이 아니라 좀 모자라는 사람을 욕으로 이르는 말이다. 가족 간이나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사용이 금기시되고 있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하기도 어려운 말이다. 그런데도 공공연히 사용하는 말로서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잘 안다. 비상식적인 생각과 사고로서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 우리사회와 직장에는 너무 많다는 반증적 얘기도 된다. 2007년 ‘또라이 제로조직’이라는 책이 뉴욕 타임스와 미국, 프랑스, 독일의 아마존에서 경제경영 부문 장기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적이 있다. 로버트 서튼 스탠퍼드 공과대학 경영과학 전공 교수가 지은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돼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서로 간에 돈이 없다고 다툼을 벌이던 서울시와 중앙정부 간의 무상보육 재정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서울시가 지방채를 발행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일단 해결 국면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서울시의 선언은 사실상 중앙정부에 대한 선전포고인 셈이다. 자체 예산으로는 확보하기가 불가능하니 중앙정부 더러 돈을 꿔달라고 드러누운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는 일단 추경이 아닌 지방채 발행으로 예산을 확보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내심은 자신의 승리로 자축하며 1천219억원을 바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해서 중앙정부가 보육예산을 더 책임질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사실 무상보육 재정 갈등은 국회가 재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작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으로 법을 통과시키면서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다. 새누리당이 무상급식 문제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스스로 사퇴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 동안 취했던 무상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자세를 거두어들이고 본격적으로 무상보육 시행을 결단했던 것이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정부는 무척 억울할 것이다. 무상보육 정책이 국회에서 졸속으로 논의되
포천시가 지난 6일 한국관광평가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진흥정책브랜드 대상-International QTS Brand Award’ 시상식에서 ‘진흥정책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축하 연주와 공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진흥정책에 기여한 기관과 기업, 단체 등에게 브랜드 대상을 수여했다. 포천시는 올해 포천 탄생 600년 및 2013 포천방문의 해를 맞이해 산정호수 조성계획 변경과 동물원유치, 아트밸리 무한상상과학관 건립 등 명품 관광지를 조성하고 관광안내소 신규 설치와 다문화 관광해설사 육성 등 관광안내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한 스마트홈페이지 및 모바일앱 구축과 SNS 등을 통한 온라인 쌍방향 홍보추진, 코레일 ITX-청춘열차 포천상품 운영, 억새꽃축제와 동장군 축제의 주민주도 축제개최 등 포천 관광의 새로운 변화를 추진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기업과의 업무협약 및 중국청소년 예술제 개최를 통해 향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관광의 거점으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민·관·군의 상생발전을 위한 안보관광 승진훈련장 개방과 폐채석장의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