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명복을 빕니다 ▲김재영(경인일보 지역사회부 부장)씨 장인상 = 9일 오전 4시30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 ☎(02)440-8800
여야 대립이 격화하면서 정치권 전체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여야는 9일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며 공방전을 멈추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을 ‘종북 세력 숙주’로 지칭했고,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나치 만행’에 에둘러 비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 모두 서로 가장 민감한 부분을 여과 없이 공격하면서 한동안 첨예한 대결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이미 전날 새누리당이 의사일정 합의 실패 시 10일부터 정기국회를 단독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여야가 감정적으로 충돌하면서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을 의사일정 협의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여야 간 합의 실패 시를 대비해 단독 상임위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아울러 자극적 발언을 자제해온 황우여 대표까지 직접 나서서 민주당을 ‘종북세력 숙주’에 비유하면서 ‘역 색깔론’ 차단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 훼손세력과 무분별하게 연대해 자유민주주의에 기생한 종북세력의 숙주노력을 하지 않았는지, 또 지금도 비호하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
인천에 민사조정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조정센터가 들어선다. 9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다음 달 민사분쟁을 해결할 조정센터를 인천지법에 설치할 방침이다. 조정센터는 15년 이상 법조경력자가 상임 조정위원으로 맡게 되며 판사를 대신해 조정사건을 처리한다. 상임조정위원은 센터장 1명을 포함해 최대 3명으로 구성된다. 법원은 처음부터 조정 절차에 의해 처리해 달라고 신청하는 사건은 원칙적으로 조정센터가 처리하고, 정식재판을 받다가 조정에 회부되는 사건은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사건만 조정센터에서 처리한다. 상임조정위원 제도는 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됐다. 조정센터는 법원의 과도한 업무를 줄이고 신속하고 원만한 사건 처리를 위해 재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민사분쟁을 조정·처리하는 곳으로,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고법과 해당 지법에 설치돼 있다. 인천지법의 관계자는 “인천지법의 규모나 사건 수 등을 봤을 때 조정센터는 꼭 필요하다”며 “풍부한 경력의 법조인이 조정위원을 맡아 공정한 사건 처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복하는 내용이지만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양적완화의 축소 및 그 규모에 있다. 현재는 그 불확실성으로 잘해야 고점에서 횡보하거나, 하락하게 될 것이다. 지난번 필자의 글에서 인도네시아 증시의 하락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이후 일시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약한 흐름이다. 인도네시아를 설명하는 이유는 신흥국 증시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던 외국인 자금흐름의 방향성을 파악하는데 의미가 있다. 필자는 사이트 회원방송을 통해 거래소 종합지수 1930은 반등의 한계라고 강조했고, KODEX인버스 보유기준으로 제시했다. 이전 글에서 거래소 및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결코 저평가 수준이 아니며, 대체적으로 가격조정을 충분히 받는 경우에 매수관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와 같이 지금은 시장의 가격 조정을 기다릴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늘은 삼성증권과 증권업종에 대해 분석한다. 지난번 신한지주를 언급하면서 금융업종의 업황 및 주가흐름에 대해 설명했는데 금융업종과 증권업종은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경기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 업종은 자금흐름과 경제상황을 반영해 주가가 움직이는데, 증권업종의 지수흐름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는 레아와의 사이에 여러 자식을 낳았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자식들이 두려웠다. 장성하면서 자신과 같이 반기를 들까 염려해서였다. 그래서 크로노스는 자식들을 모두 삼켜 버린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레아는 제우스를 임신하자 크레타 섬으로 도피해 그를 낳고 요정들에게 의뢰해 크로노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성장시킨다. 훗날 장성한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와 싸워 이기고 그가 삼킨 형제들을 모두 토하게 해 살려낸다. 제우스가 이 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사용한 기술이 바로 오늘날 레슬링 기술의 원조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올림픽 여러 종목 중 레슬링 우승자를 최고의 영웅으로 대접한 것도 이런 제우스의 싸움기술을 겨루는 경기여서다. 레슬링은 고대 올림픽 때부터 3천년 가까이 이어져온 올림픽의 상징적인 종목이다. 근대올림픽에서도 2회 대회를 제외하고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린 몇 안 되는 종목이다. 우리에게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태극기를 단 양정모 선수가 최초로 금메달을 딴 감격의 종목이기도 하다. 이런 레슬링이 올해 초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경기가 재미없고 지루한 데
용화사에 들다 /은결 3월의 시린 언덕을 올라 첩첩불경의 법문을 지나 적멸고요의 본존불 앞에 생의 가파른 길을 내려놓는다 팽팽했던 겨울은 지나가는 것 벨벳꽃잎 어머니도 지나가는 것 연꽃잎 속 저 부처 겹겹슬픔까지 녹아내리는 소신공양의 불꽃너울을 품었을까 다비의 화염이 사그러지듯이 마침내 무심의 재가 되어 엎드리듯이 있고 없음이 하나인 불가에서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없다. 생과 사의 경계는 법문을 지나면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사찰의 초입에 들어서 있는 다리도 이승과 경계를 이어주는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용화사에서 이 시의 화자는 생의 가파른 길을 내려놓고 있다. 그리고 저승으로 떠나신 어머니와 하나가 되고 있다. 영화 <대부>에서는 대부가 죽자 죽음의 이미지를 가리기 위해 고인의 얼굴에 화장을 짙게 했다. 서양에서는 죽음을 두려워해서 죽음의 이미지를 우리의 삶과 동떨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동양에서는 이승과 저승을 분리하지 않는다. 이승과 저승은 서로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영화 <축제>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시의 화자 역시 이승과 저승을 하나로 잇고 있다. 죽음은 더 이상 슬픈 일만은 아닌 것이
남과 북이 개성공단의 출·입경 명단을 주고받는 수단이자 남북 간 연락채널인 서해 군(軍) 통신선을 지난 7일 정상적으로 재개통했다. 이로써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개성공단에 따르면 10일부터 우리 측 인력이 체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이의 연속선상에서, 남과 북은 이날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선 개성공단의 정상화 방안 차원에서 개성공단의 재가동 시점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정상화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서해 군 통신선이 정상 복구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성공단의 재가동 시점이 개성공단의 정상화문제와 직결된 시험지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남북경협 최후의 보루인 개성공단의 정상화문제가 바로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결코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 개성공단의 가동중단으로 큰 손해를 본 국내 투자기업들은 어떤 상황인가. 지난 4일 통일부가 발표한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지난 4개월 동안 우리 기업 123개사의 영업손실액을 모두 합한 금액이 3천억원 규모라고 했지 않은가. 달러 소득의
양평 용문산 자락에 뿌리를 내린 천년 거목(巨木),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 표지판 기록에 의하면 1100~1500년 된 오래된 나무다. 아직도 정정한 청춘을 자랑한다. 새치처럼 군데군데 노랑 잎이 보이지만, 파란 잎 사이로 은행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100살 넘기기 어려운 유한한 인생이 천년의 나무 앞에서 한참을 명상에 잠긴다. 경건함에 절로 옷깃이 여며진다. 우리 일행은 용문산 등산 후 하산하여 시냇가에 잠시 쉬고 있었다. 은행이 여물어가고 산밤이 툭툭 떨어지는 가을, 물은 맑고 시원했다. 배낭에 가져온 사과 몇 조각을 꺼내서 일행과 함께 먹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엄지손가락만한 말벌이 윙 날아들었다. 둬 서너 번 빙빙 날더니 비닐봉지에 담긴 사과조각으로 육탄 돌진하여 먹고 있다. 불청객이다. 일행은 몸을 움츠리며 그 모습을 보고 있다. 추석명절 앞두고 벌초하러 갔다가 말벌에 쏘여서 쇼크사 한 뉴스가 스쳐지나갔다. 어제 우리 모임 회원이 말벌에 쏘여서 응급조치로 약을 먹고 급히 병원에서 해독 주사를 맞고서야 회복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여서 약간 두려운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다. 망설이고 있는데, 그 놈이 다시 이륙한다. 그리고 우리 주변
바야흐로 결실과 수확의 계절이다. 지난 여름 수해를 이겨낸 농부들의 노고는 요즘 결실과 보람으로 들녘의 황금물결과 풍요로운 과실로 넘실거린다. 서울 및 수도권 시민들은 주말과 휴일이면 자동차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높고 푸른 하늘과 산야에 충만한 가을 정취를 한껏 만끽한다. 그런데 온전히 마무리 되어야 할 가을날의 외출이 간혹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얼룩지는 경우가 있어 교외를 찾는 도시 사람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다. 농촌을 찾은 이들은 안 그래도 시름에 빠져 의욕을 잃은 농촌주민들에게 오해를 받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녀를 동반하고 자연을 가르치며 들녘의 메뚜기를 잡고 떨어진 밤을 줍는 것까지는 환영할 일이나 도가 지나쳐 다 익은 벼를 뽑는다거나 엄연히 주인이 있는 밤나무나 사과, 배, 포도나무에서 다 익지도 않은 과실을 따는 행위는 자녀 교육을 넘어서 남에게 폐를 끼침은 물론 형법상 엄연히 손괴죄요, 절도죄인 것이다. 매년 가을마다 배를 절도 당한 농부가 일요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과수원을 지키다 과수원 옆에 성묘 온 서울사람들이 땅에 떨어진 배 대여섯 개를 줍는 것을 보고 절도죄로 신고를 한 일도 있다. 순박한 농촌인심이 사라졌다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