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1880p를 다시 넘어갔다. 시장의 방향과 수급상의 중요한 기준이었던 1880p를 다시 넘어간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우선 수급이 달라지고, 종목들의 움직임도 달라진다. 당연하겠지만 돈이 들어온 만큼 종목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는 것이다. 시장이 움직이는 데는 자금의 유입과 유출 외에 다른 이유가 없다. 그리고 코스닥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도 계속될 것이다. 이는 이미 지난달부터 꾸준히 강조한 내용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지수의 추가 반등으로 시장의 움직임이 우량주 중심으로 움직이기는 했지만, 이는 단기로 봐야 한다. 오히려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래서 일단 단기 우량주 매수와 함께 코스닥 매매에 대한 전략을 동시에 세워야 한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지수가 아무리 오르고 내리더라도 1880p가 이탈되지 않으면 우량주든 개별주든 종목 그 자체로만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시장은 여전히 횡보 등락하면서 종목별 시세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관리 과정에서 오늘은 대한항공을 살펴보려 한다. 최근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부 우량주들은 바닥을 다지고 단기 반등을 하고 있다. LG화학을
얼마 전 미국 41대 대통령인 아버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머리를 완전히 민 상태에서 역시 머리카락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어린 아기를 무릎에 안고 웃으며 찍은 사진이 바로 화제의 사진이다. 그래서 얼핏 보면 이 사진 속의 주인공이 인구 3억의 나라를 통치했고, 전 세계의 전략을 좌우했던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그의 이런 사진은 전 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자신의 경호원 아이가 백혈병을 앓고 있어 그 아기와의 연대를 위해 자신의 머리를 빡빡 밀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시 전 대통령처럼 머리를 의도적으로 민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지금 모습과 외형적으로 유사한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씨는 정말 대조적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신의 추징금 미납액인 1천672억여원을 안 내고 버티며 연일 ‘우리 가족은 돈이 없다’는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 아들과 딸도 자신들은 추징금을 낼 돈이 없다며 자신들의 아버지인 전두환씨가 치매 증상까지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런 소리를 하면서 국민은 자신들을 믿지 않을
지난 7월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이었다. ‘세계 인구의 날’은 1987년 세계인구 50억명 돌파 기념으로 유엔이 지정한 날이다.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한 생태계 파괴, 식량 고갈, 자원 부족 등 다양한 문제에 공동 대처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에 비해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국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2011년 8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기 때문에 같은 인구의 날이지만 배경이 좀 다르다고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2년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세계적으로 최저출산국가군에 속한다.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인구구조가 역삼각형이 되어 노인은 많은데 일할 사람이 적어 나라를 지탱할 수가 없다. 또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기업 경영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고령화 현상으로 생산성은 하락하고,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여력을 감소시켜 내수시장 위축을 유발하는 등 산업구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저출산에 따른 또 다른 문제점은 우리아이들이 더 많은 노인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6명 이상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그곳이 멀지 않다 /나희덕 사람 밖에서 살던 사람도 숨을 거둘 때는 비로소 사람 속으로 돌아온다 새도 죽을 때는 새 속으로 가서 뼈를 눕히리라 새들의 지저귐을 따라 아무리 마음을 뻗어 보아도 마지막 날개를 접는 데까지 가지 못했다 어느 겨울 아침 상처도 없이 숲길에 떨어진 새 한 마리 넓은 후박나무 잎으로 나는 그 작은 성지를 덮어 주었다 나희덕의 시 <그곳이 멀지 않다>에서는 화자 ‘나’가 시적 대상인 숲길에 떨어진 새 한 마리를 보고 시인 자신의 삶, 더 나아가 길을 찾으려는 인간의 삶에 대해 말한다. 죽으면 영혼이 육체 밖으로 빠져나간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화자의 생각은 다르다. 화자는 사람과 새는 죽어서 자기 속으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1연의 ‘사람 밖에서 살던 사람’은 어머니의 자궁 밖에서 살던 사람, 삶의 길 위에 내던져진 사람을 말한다. 그러한 사람은 ‘숨을 거둘 때는 비로소 사람 속으로 돌아온다’. 2연의 ‘새’도 사람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새의 죽음은 끔찍하다기보다는 아름답다. 비록 ‘마지막 날개를 접는 데까지 가지 못했’더라도
교통지옥 뉴욕에 최근 자전거라는 대중교통수단이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비록 돈을 내고 자전거를 빌려 쓰는 공유 시스템이지만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뉴욕시가 지난달 시작한 도심 친환경 교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티바이크’가 그것이다. 일명 파란색 자전거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투입된 자전거는 6천여대. 현재 뉴욕시내에 이 자전거가 계류 중인 정류장은 330곳. 위치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부여된 코드 번호를 누르면 잠금장치가 풀리고 이용권을 끊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연간 회원권은 약 90달러로 우리 돈 10만원 정도다. 여행객들도 하루나 일주일 단위의 이용권을 끊을 수 있다. 파란색 자전거로 뉴욕 맨해튼 시내를 운행할 경우 자가용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보다 시간이 약 절반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시행 한 달도 안 돼 회원 3만5천여명, 대여건수 25만건을 넘어섰다. 현재로선 자전거 안전운행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런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명실상부한 뉴욕의 제3 대중교통 수단으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자전거가 일상의 교통수단이 된 곳은 독일
경기도는 자율적인 반부패 청렴 노력 강화를 위해 청렴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으로 부패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07년 부조리 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언제든지 시민이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공직부패 신고 포상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09년 12월에는 보상금 최고 한도액을 1천만 원 에서 3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부조리 신고 대상 행위를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한 이득을 얻는 행위뿐만 아니라 위법 또는 중대한 과실로 도 재정에 손실을 끼친 행위까지 확대하여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보상금의 지급사유 규정과 부합되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경기도는 공직자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비리 신고방법을 간편하게 개선하고,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부조리 신고 활성화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2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자체개발 시행중인 부서 간 청렴경쟁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자체
지난 17일 국민행복연금위원회는 4개월간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기초연금 도입방향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합의문을 두고 크게 상반되는 두 가지 입장이 존재한다. 잘못된 공약은 수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과 대통령 선거공약을 파기하기 위한 합의문에 불과하다는 입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전자는 제도의 최우선 조건으로 재정적인 요소에 주목했다면, 후자는 심각한 한국의 노인빈곤문제에 대한 긴급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하나의 제도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입장의 대립은 복잡한 현대 사회의 특징을 생각한다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공약’의 잘잘못을 누가 판단하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공약이행사항으로 밀어붙여 결국 재임기간 내내 수행했다. 당시에 시민사회는 이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내세워 강력하게 저항했지만, 공약이기 때문에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국가재정적인 측면에서도 2012년 말까지 22조원이 투입되었지만, SOC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는 매우 미미할 뿐만 아니라, 각종 비
범죄는 날이 갈수록 흉악해지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경찰력만으로 살인, 강·절도, 성범죄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하며 새로운 대응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범죄 예방활동에 소극적이다. 범인 검거도 중요하지만 범죄 예방활동이야말로 부족한 경찰력으로 인한 치안부재로 불안에 떠는 국민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서울시를 비롯한 우리나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건 발생 후 범인 검거보다는 범죄 사전 예방활동에 초점을 맞춘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에 주목한다. 셉테드란 도시환경을 범죄 방어적인 디자인으로 설계, 범죄발생 기회를 줄여 범죄를 예방하는 종합적인 범죄예방 전략이다. 이를 먼저 실시한 나라는 미국(1960년)이며 지금은 영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서울시에서 2009년부터 마포구 염리동 지역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월 시작한 경기도 범죄예방환경설계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도내 구도심 정비 시범사업 등에 이를 적
대학입시보다 더 어렵다는 유치원 입학 경쟁이 내년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 가족이 총동원돼 유명 유치원 앞에서 밤샘 줄서기를 하던 어이없는 광경이 눈에 선하다. 재작년까지 적용되던 이 같은 선착순 입학이 지난해부터는 추첨제로 바뀌면서 이런 모습은 사라졌다. 하지만 역시 온 가족이 나서서 이 유치원, 저 유치원 뛰어다니며 추첨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심지어 60대1이 넘는 경쟁을 보인 유치원까지 나왔다. 이런 소동이 올 겨울에도 또 벌어질 수밖에 없다니 한숨부터 나온다. 인구 통계상 내년 도내 유치원 입학대상인 만 2~4세 어린이는 37만8천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도내 유치원은 공·사립을 통틀어 2천84개이고 아동 정원은 18만2천900명에 불과하다. 얼마나 많은 학부모가 자녀를 유치원에 보낼 것인지는 11월쯤 돼야 파악 가능하다지만, 지난해 못지않은 ‘입학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마다 유치원생 수가 10% 가까이 급증하는 추세인데다 내년에는 누리과정 확대로 유아교육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게 뻔하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유치원 학급당 원생수가 축소된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모든 사립유치원의 학급당 원생수를 공립 수준으로 줄이도록 했다. 이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