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 정직지수가 초·중·고등학생 각각 85점, 72점, 67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의 44%가 ‘10억 원이 생긴다면 1년간 감옥행도 무릅쓰겠다.’고 응답한 것은 큰 충격을 주었다. 또한 최근 한국투명성기구의 ‘청렴성 조사’에서도 ‘부자가 되는 것과 정직하게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15∼30세의 40.1%가 부자를 택했고, ‘거짓말하거나 부패한 사람과 그러지 않는 사람 중 인생에서 더 성공할 사람은?’이라는 질문에 15∼30세의 51.9%가 거짓말하거나 부패한 사람을 꼽았다. 학년이 높을수록 정직지수가 낮아지고 부자를 선호하며, 거짓말하거나 부패한 사람이 오히려 성공가능성이 더 높다고 믿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우리교육이 ‘우선 정직하라’고 가르치기보다 ‘무조건 유능하라’고 가르친 결과가 아닐까? 그러나 정직성이 없는 유능을 어디에 쓸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직은 사전에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
본보 12일자 23면 보도에 따르면 성매매를 일삼는 신·변종 불법 성매매업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수원시 인계동의 경우 수십개의 업소가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성업 중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상가 사무실 오피스텔 바 마사지업소로 위장해 법망을 피해가면서 영업을 하고 있다. 10여개의 원룸을 얻어 대대적인 성매매업을 하는 ‘키스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간 경쟁이 벌어지면서 불법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고, 예약을 하려는 자가 많아 예약조차 힘들 지경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속기관인 경찰은 현장 접근조차 쉽지 않다며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니 딱하다. 경찰의 해명은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수원 인계동을 비롯해 여러 도시의 유명한 유흥가에 가 보면 일반인들도 신·변종 성매매업소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지역사회의 특성상 오피스텔 등에 들어선 업소들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서 못 찾는 것이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밝혀낼 수 있다. 물론 불법현장을 포착하지 못하는 한 단속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경찰이 정보망을 가동하기만 하면 포착되지 않을 리가 만무하다. 그러므로 사실 확인조차 어
지난 8일 오후 9시께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죽이고 시신을 끔찍하게 훼손해 유기한 심모군의 사건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심군의 살인사건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그가 최근 장기매매와 관련된 글에 댓글을 남겼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살인사건 휴대전화 번호를 검색해보니 심군이 지난 3월 9일 ‘콩팥 삽니다’라는 글에 댓글을 달았다는 것이다. 해당 이미지에는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이제 20살입니다. 그전부터 이쪽 세상 알아왔고, 저보다 어린 엘리트들도 많이 봤습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심군이 시신을 훼손하던 도중(9일 오전 1시41분∼3시34분)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16차례 보낸 사실이 경찰조사결과 추가로 밝혀져 충격을 준다. 특히 모텔 화장실에서 잔혹하게 훼손한 시신 사진을 두 차례에 걸쳐 한 장씩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SNS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 않다는 걸 확인하게 해줘서”라는 등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공포영화에 나오는 유체이탈이란 말이 언젠가부터 유행이다. 무언가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듯이 객관적인 제3자처럼 말하는 것을 빗대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일컫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고수였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내공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고 평가받는다. 최근 박 대통령은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에 대해 “이번 기회에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국정원에 대해 스스로 개혁방안을 마련하도록 ‘셀프 개혁’을 주문한 셈이다.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을 말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마치 이번 논란이 자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듯이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는 청와대의 그릇된 인식에는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경위야 어찌됐든 대통령께서는 후보 시절에 “그 불쌍한 여직원, 결국 무죄인데도 민주당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원 댓글 여직원이 ‘인권침해의 희생양’으로 비치도록 진실을 호도한 바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검찰 수사에
경기도는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1천800명에대해 여행을 보내주는 ‘기획여행 이용권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한무모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무한돌봄가정, 한센인,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이다. 여행코스는 한국민속촌, 두물머리, 서울랜드, 행주산성, DMZ, 양평농촌체험, 남이섬, 전곡선사박물관 등으로 당일이나 1박2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청은 다음달 2일까지 경기도(www.gg.go.kr)나 경기도관광협회 홈페이지(www.gta.or.kr)에서 하면 되고, 대상자는 전산추첨을 통해 다음달 16일 발표된다.여행기간은 다음달 24일부터 10월27일까지다.
경기도는 여주·이천 지역 최초의 특1급 호텔인 ‘썬밸리호텔’이 13일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여주 신륵사가 마주 보이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썬밸리호텔은 지난 2009년 도가 중앙정부를 설득해 유치했다. 특1급 호텔에 대해 도세를 100% 감면해 주는 인센티브를 적용받은 첫 번째 호텔이며 이후 고양 엠블호텔킨텍스가 이 조례를 적용받았다. 도는 지난 2009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특1급 호텔 신축시 취득세·등록세를 전액 면제하는 도세감면조례안을 개정한 바 있다. 남한강변 신륵사관광지내 부지 2만1천391㎡, 연면적 3만3천741㎡, 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된 썬밸리 호텔은 203실의 객실과 총 1천석 규모의 7개 연회장, 4계절 실·내외 물놀이시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 천년고찰 신륵사 등 문화·관광자원과 연계 운영, 종전 국내외 관광수요의 ‘당일치기’에서 벗어나 ‘숙박형 관광’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해 오는 9월 시승격을 앞둔 여주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썬밸리호텔 건립을 계기로 경기동남권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해외관광 홍보 및 관광객 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가평군은 여성의 힘으로 희망과 행복이 있는 가평을 만들어가는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8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기 군수, 이병재 군의회 의장 및 의원, 이재영 여성단체협의회장,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서는 여성의 지위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북면 함영숙(58)씨, 설악면 한경희(60)씨, 가평읍 유승예(78)씨, 청평면 김학란(49)씨, 하면 최경득(59)씨 등 12명이 군수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상면 김희자(52)씨 등 2명이 도지사표창을, 가평읍 이주초(50)씨 등 2명이 군의회의장 표창을 받았다. 이어 열린 2부에서는 연극 ‘반품불가’가 공연돼 여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여성의 창의와 정책을 고민하고 생활속에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김성기 군수는 축사를 통해 “양성평등과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원용 의왕시 부시장 <신임인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