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23일 여주시 설치를 앞두고 있는 여주군이 현재 실시되고 있는 대학 입학 농어촌특별전형의 자격 기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시 설치 지역에 대한 농어촌특별전형 기준 변경을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건의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농어촌특별전형은 농어촌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3년 이상 다닌 사람이나 혹은 집이 농어촌 지역으로 부모가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는 경우 희망 대학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대학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농어촌특별전형의 자격 적용 기준을, 현행 최소 거주기간 3년에서 6년 이상으로 연차적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육대학협의회는 농어촌특별전형 강화 기준으로 2014학년도 대입부터 중학교 3학년 1학기 시작일을 기준으로 연차적 적용해, 2016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 입학일을 기준(6년)으로 거주 기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여주군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농어촌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을 현행 3년에서 6년으로 강화하는 기준과 연계해 시 승격에 따른 자격 적용 기준을 현행 고등학교 재학기간에서 중·고등학교 재학 전 기간으로 확대해
‘제15회 경기도지사기 공무원체육대회’에서 가평군 볼링팀이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 23~24일 이틀 간 화성시 동탄 위너볼링장에서 개최된 공무원체육대회에서 가평 볼링팀은 31개 시·군과 경합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체전 1위(한상우·양순석·차영희·신동윤)와 개인전 남자 1위는 이민형씨, 2위는 양순석씨가 차지했다. 또한 개인여자부에서 차영희씨가 3위를 남녀혼성팀(강형식·정경숙)은 9위를 달성했다. 가평군청 볼링팀은 일과시간 후 남녀 직원들이 취미활동과 동아리 모임 등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각종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중부지방국세청>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장세헌 ▲조사1국 조사1과 임희창·김예산 ▲조사3국 조사관리과 정평조
<신규> ▲ 정종웅 命 인천취재본부 편집위원 ▲ 박창우 命 인천취재본부 부장대우 ▲ 이정규 命 인천취재본부 부장대우 ▲ 민중소 命 인천취재본부 차장 ▲ 윤현민 命 인천취재본부 기자 5월 28일자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증시는 경기부양을 목표로 진행된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증권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인 환율전쟁으로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려는 것이다. 이에 한국은 기축통화를 보유한 대국에 비해 경기부양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미시적일 수밖에 없다. 이번 달 금리인하는 그 제한적인 행위 중 하나이다. 거래소의 장기간 박스권 장세,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상반된 흐름, 최근의 우선주 급등현상은 같은 원인에 기인한다. 수급여건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업종별 및 종목별 차별화가 장기간 지루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럴 때는 보유비중을 줄이고, 종목 수를 적게 유지하면서 목표 수익율을 낮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발 빠른 매매가 어려운 직장인의 경우 주가의 충분한 조정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번에 소개할 삼성증권은 증권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종합지수와 연관성이 높은 종목이다. 증권업종은 타 업종 대비해 수수료 인하 경쟁 등에 의한 수익성 저하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업종 중 하나로 종합지수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신고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7년만이다. 그 세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중국 연변은 상전벽해(桑田碧海), 그 자체였다. 공항은 국제화를 위해 확장 중이었고, 벌판은 온통 아파트와 상업 건물로 산을 이뤘다. 그 중심에 연길(延吉)이 있었다. 조선족 자치구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한 몸부림이 그냥 맨눈에도 보였다. 사람들도 이념보다 경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특히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하던 구습(舊習)에서 벗어나 자력경제의 날갯짓을 펼치려는 의지가 강했다. 우리 식으로 하면 공사(公社)의 성격을 지닌 조직들의 예산도 지난 시절에는 100% 국가지원이었지만 이제는 30%를 자체적으로 해결한다고 하니, 새로운 방식의 경제토대를 구축하려는 몸부림이 시작된 듯 보였다. 연길시 외곽에 경제특구 형식을 빌린 투자 공간을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혔다. 그런 까닭에 사람들과 조직의 관심은 투자유치에 쏠려 있었다. 자연스레 ‘~박람회’가 대세였다. 호텔 로비에서 만난 연변일보에도 5월 한달 동안 박람회 기사만 여러 건이었다. 중국 조선족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948년 창간된 연변일보는 소수민족이 발행하는 신문 가운데 구독률과 신뢰도에서 당연
우리들에게 익숙한 소설가 최인호는 원래 영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한국역사에는 문외한이라 할 수 있다. 그는 1984년 일본 역사기행에 참가하였다. 아스카(飛鳥), 나라(柰郞), 교토(京都) 등지를 돌아다니면서 큰 영감을 얻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적들을 보면서 백제가 일본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를 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영감에 미친 것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를 다룬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국의 학자들은 일본의 것이라 하여 연구할 가치조차 없기에 외면했고, 일본의 학자들은 편견과 교묘한 사실 은폐로 감추고 조작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최인호는 마치 신비로운 역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기분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 결과 원고지 2만여 장으로 5권의 대하 <잃어버린 왕국>을 상재하였다.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백제유민들 중 3분의 1가량은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일본에 먼저 진출한 백제유민들은 구원병을 보냈다. 그러나 백강전투에서 나당연합군에 의해 전멸되었다. 이 전투에 관하여는 <삼국사기>와 <일본서기>, 중국의 사서에도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새 /김수복 저녁을 먹고 어머니의 팔을 껴안고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문을 나서니 어머니의 몸 안에서 새들이 지저귀고 있습니다 저녁노을 속에도 붉게 물든 깃털들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시집, 사라진 폭포/ 세계사 시인선/ 2003 시인은 모처럼 늙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갔던 게지요. 민박집에서 저녁을 먹고 어머니 팔을 껴안고 부축하며 계단을 내려서는데 그 기뻐하시는 모습이 몸으로 느껴졌나 봅니다. 말씀은 없으셔도 바라만 봐도 든든하고 대견한 아들이 팔을 껴안고 좋은 곳 구경을 하자는데 얼마나 기쁘셨겠습니까, 어머니의 몸속에서 지저귀는 새소리가 들렸다고 하잖아요. 해 저물도록 홍안으로 번지는 어머니의 미소가 아들은 또 얼마나 기뻤을까요.
빅브라더(Big Brother).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감시자의 주체다. 빅브라더는 사회 곳곳에, 심지어는 화장실에까지 설치되어 있는 텔레스크린을 통해 소설 속의 사회를 끊임없이 감시한다. 실로 가공할 만한 사생활 침해상황도 보여준다. 그럼 소설 속이 아닌 현실에서는 어떠한가. 빅브라더보다 더 강력한 감시망이 존재한다. 미국 NSA(국가안전국)가 관리하는 도청시스템 에셜론(Echelon)이 그것이다. 에셜론은 통신 인공위성을 통과하는 모든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전화, 컴퓨터 등)을 도청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도청시스템이다. 1947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에셜론은 진화를 거듭, 지금은 지구상의 거의 모든 통신데이터를 수집, 도·감청할 수 있다. 일례로 누군가 인터넷 메일이나 전화로 ‘폭탄’(BOMB), ‘테러’(TERROR) 등의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즉각 에셜론의 추적 대상이 될 정도다. 모든 대화가 감시된다는 얘기다. 한국과 관련된 에셜론의 도청 의심사건도 있었다. 아직 밝혀진 것은 없지만 1991년 켄두원전 3기 건설문제를 협상할 때 한국 외무장관을 도청했다는 의심과 박정희 대통령 집무실 도청 의혹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오늘은 엄마 아빠와 함께 화성돌기를 하기로 한 날이다. 3학년이 되면서 나는 사회 시간에 화성에 대해서 배웠지만 한 번도 제대로 화성에 가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전날 밤에도 들뜬 마음에 잠이 겨우 들었는데 바람이 불어서 추울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다행히 화성행궁에 도착하니 바람은 그치고, 조금씩 화창해졌다. 날씨가 우릴 도운 것 같다. 아니면 정조대왕님이 도왔을까? 화성행궁 마당 앞에는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아빠와 나는 내 얼굴보다 큰 대왕 제기도 차고, 화살 같은 것을 던지는 투호놀이도 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힘을 빼고 던진 것이 들어갔는데 일부러 넣으려 하니 하나도 안 들어가서 답답했다. 자꾸 하다 보니 준비운동을 하는 것처럼 몸이 풀렸다. 아빠는 옛날 생각이 난다고 하시면서 굴렁쇠를 굴리셨다. 방송에서 출발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일제히 출발했다. 우리 가족도 기념사진을 찍고 물 한 병씩 받아서 첫 번째 목적지인 서장대를 향해 오르기 시작하였다. 한 참 걸어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엄마한테 “신발 끈이 풀렸어요”라고 말해주셔서 엄마는 깜짝 놀랐다. 아빠가 그러시는데 그 분이 수원시장님이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