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선 이후 우리나라 정당은 중병을 앓고 있는 병상위의 환자 같다. 그 존재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당에 부여된 국민을 대신한 대의정치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정당은 국민에 뿌리를 두고 가장 낮은 단위까지 촉수를 대고 있으며, 국민을 국회나 정부에 상호 연결하고 정치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연결 벨트와 같다. 이 연결 벨트가 고장 나면 국민과 국회, 그리고 국민과 정부 간의 소통은 사실상 단절되는 것이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통신수단이 첨단을 달려도 정당의 이러한 고유한 기능은 사라지기 힘들다. 전자는 보조적인 수단이 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후자를 대체할 수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 정당들은 여-야, 보수-진보를 가릴 것 없이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진보정당은 작년 비례대표의원 후보선정을 위한 선거부정으로부터 비롯된 논란으로 국민적 지지를 상실하고 분열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진보정당은 국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의석수가 너무 적어 현재와 같은 정치상황을 그들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문제는 거대한 여당과 야당이다. 두 당은 국회의석의 대다수를 점하면서도 그에 상응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당항성(唐項城)은 1971년 사적 제217호로 지정된 삼국시대 백제의 성으로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산 32번지 구봉산 일원 21만1천595㎡의 넓은 면적에 분포돼 있다. 이곳은 삼국시대 신라와 중국이 교류하는 관문으로, 당시에는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곳이다. 신라 후기 청해진(淸海鎭)과 함께 신라 해군의 중요한 근거지이기도 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원형(다각형)의 건물지 흔적은 당항성이 군사적·행정적 중심지 역할은 물론 당시 의례적인 기능을 했음을 추측하게 한다. 당항성이 신성하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은 이곳에 성지와 건물지 흔적들만 남겨놓고 있다. 그 옛날 이 지역은 중국으로 가거나 중국에서 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들 가운데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도 있었다. 잘 알려진 대로 원효대사는 당항성 묘지 속에 들어가 잠을 자다가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신 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다)라는 큰 이치를 깨달았다. 각성 후 원효는 중국행을 취소했고 의상만 당항성 앞바다를 건너 중국으로 갔다. 원효가 깨달음을 얻은 묘지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백제식 고
경기북부의 대표적 문학축제인 천상병예술제가 내일 막을 올린다. 올해는 천상병 시인의 추모 20주기이자 예술제 10주년이어서 더 뜻 깊고 반갑다. 지난 10년 동안 알찬 예술제로 가꾸어 온 의정부예술의전당, 천상병시인 기념사업회, 의정부시 관계자들에게 치하의 박수를 보낸다. 천상병예술제는 이제 경기북부뿐만 아니라 경기도가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도 손꼽아 주는 문학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아픔과 고통을 맑은 영혼으로 승화시킨 시인의 천품 자체가 예술제 성공의 바탕이겠으나, 이 시대에 그 정신의 맥을 되살려가고자 모색하는 노력도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올해 예술제에서 새롭게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제1회 천상소풍길 ‘문학산책’이다. 문인들과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어우러져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던 시인의 시심을 되새기며 자유로운 산책을 즐기자는 취지다. 문학산책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출발해 시인을 기리는 천상쉼터 ‘소호’~문화살롱 ‘공’으로 이어지는 길을 함께 걷기도 하고, 시인의 삶에서 빼놓을
▲이종호 중부지방국세청장 ▲김경수 〃 운용지원과장 ▲강효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신임인사차> ▲임군빈 〃 재원전략팀장 ▲김희중 한국나노기술원 원장 ▲조동환 〃 기획관리실장 <인사차>
▲이윤희(삼호아트센터 이사장·전 한독건설 대표)씨 부친상 = 수원 연화장 진달래실, 발인 4월 18일 오전 8시. ☎(031)218-8781 삼가 명복을 빕니다
▲경기도 시각장애인 한마음 대축제 = 4월 25일 오전 11시, 양주문화에술회관 실내체육관. ☎(031)213-7722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올해 초 채용한 실버사원 3천명의 발대식을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기풍 국토교통부 차관과 이지송 LH 사장 등 기관단체장과 수도권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는 실버사원 500명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채용한 실버사원 3천명은 오는 11월30일까지 전국 679개 단지 53만여가구의 공공임대아파트 단지에 투입돼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가구 돌봄 서비스와 단지 환경정비, 시설물 안전점검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이지송 사장은 “실버사원 채용을 통해 일할 능력이 있는 어르신께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임대아파트 입주민에게는 주거서비스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버사원 모두 LH를 대표하는 마음과 주거복지에 일익을 담당하는 사명감으로 일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LH의 실버사원 채용은 지난 2010년 이후 세번째로, 올해까지 채용규모가 총 7천여명이다.
위장 중소기업은 앞으로 공공 조달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공공 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2만7천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간 경쟁시장에 위장 중소기업이 있는지 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대상 업체 가운데 경기지역 중기업체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내 파장이 클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한 202개 제품은 중소기업간 제한경쟁 또는 지명경쟁을 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종종 적발됐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임직원 100여명을 투입해 위장 중소기업으로 확인된 기업은 중소기업확인서 발급 취소 등을 통해 공공 조달시장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발행주식 총수 또는 출자총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해당하는 자산 대여 및 채무 보증 여부 ▲대기업의 대표·최대주주나 임원인 자가 중소기업의 임원을 겸임하거나 중소기업의 임원으로 파견 여부 등에 대해 중점 조사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위장 중소기업이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공공기관이
포천시(시장 서장원)는 올해 관내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 현황 분석결과, 지난해 대비 대입 실적이 큰 수준으로 향상 됐다고 16일 밝혔다. 관내 7개 고등학교 수능 응시생 1천635명 중에 716명(43.8%, 전년대비 102.8% 향상)의 학생들이 4년제 대학교에 입학했으며, 특히 716명의 학생 중 163명(22.8%, 전년대비 213% 향상)의 학생들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0명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학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상위 15개 대학교(서강대, 성균관대 등)에 진학한 학생은 59명으로 전년대비 7명(113%)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고, 서울대학교에는 3명의 학생이 진학했다. 시는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학교 및 교육지원청, 학부모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많은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역점추진시책인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단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사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속가능한 교육·문화도시’를 시정 4대 목표로 정해 매년 50~60억원의 예산을 교육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정준성 논설실장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이 창조다. 여기에는 기존 소재, 즉 지식과 생각을 조합해 새로운 사물과 시스템을 창출하는 것도 포함된다. 전자가 신(神)의 영역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신의 영역이라는 창조는 우리가 잘 아는 천지창조를 비롯 그리스 로마 등 각종 신화에서 수없이 등장한다. 그러나 일부학자들은 신화 속에서의 창조를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개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만 보면 이렇다. 창조 이전의 세상을 말하는 혼돈의 연못 카오스(Chaos)가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제일 먼저 빛 땅 어둠이 생겼고, 다시 땅이 하늘을 만들어 신을 낳았으며, 이렇게 태어난 신이 정리되지 않고 혼란한 상태의 하늘 땅 바다 빛과 어둠을 수습하고 질서를 부여해서 신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화 속의 창조란 무질서한 세상의 재구성 혹은 질서화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일리 있는 이야기다. 요즘 이러한 의미가 포함된 창조라는 단어를 붙인 정부정책과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말도 많다. 그중에서도 창조경제론은 더욱 심하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