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 대학원장 이재학 ▲제1부원장 박찬홍 ▲동해연구소장 김동성 ▲해양기반연구본부장 전동철 ▲해양생태계연구부장 노재훈 ▲종합조정담당(부장급) 조영만 ▲경영기획부장 김세용 ▲행정관리부장 강현주
우리나라 경제의 역동성이 무너지고 있다. 경제의 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경제활동 참가율이 올해 50%대로 추락할 전망이라고 한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1990년부터 2012년까지 60%대를 유지해 왔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왕성한 취업과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증가에 힘입어서다. 그러나 올해는 59.3%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년 만에 처음으로 1980년대 수준으로 주저앉는 것이다. 올해 총 경제활동 인구도 2천481만명으로 추정돼 작년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급격한 노령화다. 고령층의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들의 경제활동은 부진하면서 노동투입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다. 노동력은 성장잠재력과 직결돼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면 잠재성장률을 더 떨어뜨려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런 대목이다. 고령화의 위험성에 관한 연구보고서는 여러 기관에서 내놓은 바 있다. 2050년쯤이면 인구 10명 가운데 4명은 65세 이상 노인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금과 같은 고령화 추세라면 경제활동 참가율 50%선이 무너질 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빠짐으로써 국정 공백을 초래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비판이 들끓고 있다. 종합유선방송(SO) 정책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 시각 자체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에 여야 대표가 회동하면서 실마리를 풀어보겠다고 하지만 과연 제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여야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번에 교착국면을 돌파하지 못하면 국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정치인들에 대한 거부감도 한층 더 커질 것이다. 이처럼 교착국면이 장기화 되면서 국정은 물론 경기도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본보(11일자 1면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가 경기도의 주요 현안에도 불똥이 튀어 연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와 해당 지자체가 공을 들이고 있는 한류월드 조성을 비롯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K-pop 공연장,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등 굵직한 현안 처리 등도 정치 싸움에 밀려나 있는 상태다. 이들 사업을 포함해 올해 도의 국비지원사업은 총 515개 사업으로 4조6천여억원 규모다. 이들 가운데 GTX·KTX
지난 2월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에게 제안한 국정과제를 공개했다. 5대 국정목표(21개 전략)와 추진기반(2개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한 14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①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②맞춤형 고용·복지 ③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④안전과 통합의 사회 ⑤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 등을 국정목표로 세우고 추진기반 마련을 위해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전격발표를 두고 불통(不通)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결단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공약후퇴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부족하다는 호불호가 상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임을 자부했기에 소통을 통해 국정운영에 반영해야 할 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제반 국정과제에는 국민대통합이 강조됐던 선거시기의 정치지형을 감안한 제안들이 눈에 띈다. 특히 지역 간의 갈등, 중앙과 지역 간의 갈등해소 차원에서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촉진’을 18번째 전략으로 선정하고 5개 국정과제(112∼116)를 제안했다. 국민대통합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지방대학 지원 확대, 지방재정확충 및 건전성 강화, 지방분권 강화 및
평소 신중한 것으로 알려진 최성 고양시장이 최근 고양시 3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 선관위 간부들에게 중식당에서 음식과 주류를 제공하는 등 향응을 베풀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구설수에 올랐다. 고양시 한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최 시장은 상견례를 이유로 고양시 관내 중식당에서 고양시 3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지도계장, 관리계장 등 10명과 만찬을 개최했다. 이러한 민원이 접수되자 이 단체는 지난 8일 대검찰청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파악을 위한 진정서를 이첩 및 제보했으며, 시장이 시민의 혈세로 선관위 간부들에게 1인당 2만9천원짜리 코스요리와 1병당 3만5천원짜리 고량주 등 수십만원의 향응을 베풀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일이 사실이라면 100만 고양시민과 고양시선거관리위원회의 명예및 도덕성에 적지 않는 상처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원인의 주장처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접대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최 시장에게는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는 지적은 물론, 여론의 파장도 예상된다. 상견례 자리였다고는 하지만 상대가 선관위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정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병행할 수 없음을 이르는, 즉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다는 사마천의 말이다 옛 글에 ‘사람의 생각은 두 가지를 한꺼번에 날카롭게 볼 수가 없고, 일이란 두 가지를 동시에 융성하게 할 수는 없다. 한쪽이 성하면 다른 한쪽은 쇠하게 마련이며 오른쪽이 길면 왼쪽은 짧을 수밖에 없다. 밤에 누워 뒤척이기 좋아하는 자는 아침 일찍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意不竝銳 事不兩隆 盛於彼者 必衰於此 長於左者 必短於右 喜夜臥者 不能蚤起也)라는 내용이 있다. 유사한 글은 얼마든지 있다. 사람은 누구나 둥근 것을 좋아한다. 그것은 원만을 뜻하기 때문으로, 두루두루 다 알아야 하고 이것저것 다 갖기를 원한다. 모자람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한비자라는 사람은 ‘오른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왼손으로 네모를 그리다 보면 두 가지 모두 이룰 수 없다’(左手畵圓 右手畵方 不能兩成)라 하지 않았던가. 못하는 것이 없는 자는 한 가지도 잘하는 것이 없고, 무엇이든지 다 하고자 하는 자는 한 가지도 제대로 얻는 것이 없다. 바른 행동을 쌓아두면 미치지 못할 복이 없으며, 사악한 행동을 쌓아두면 찾아오지 아니하는 화가 없는 것이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포천시는 11일 시청에서 ㈜이마트와 골목상권과의 상생실천을 위한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18일 상생발전협의회에서 영업시간 제한과 월2회 의무휴업일 제한에 따른 전통시장,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마켓과 상생발전 협의 및 간담회를 거쳐 대형 마트들이 자발적으로 실천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골목상권 보호는 물론 전통시장과 상생발전에 적극 동참하고 시에서 생산되는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판매, 지역주민 우선 채용, 분기 1회 정기적으로 물품 제공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협약이 전통시장과 영세소상인의 붕괴를 막고 건전한 지역경제 발전과 유통산업의 균형을 이루면서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이달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조정해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주민이 공감하는 대중교통 행정을 추진하고자 여러개 노선으로 운행하고 있는 가지 노선을 주노선과 한개의 순환노선으로 변경, 중복운행을 최소화했다. 또한 산정호수, 허브아일랜드, 신북온천, 아트밸리 등 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에 노선을 신설하고 증차해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송업체간 운행구간의 중복으로 승객이 적은 노선은 폐선하는 대신 운행회수를 증회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했다”며 “버스노선 조정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민이 공감하는 입장에서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소방서 원당119구조대는 지난 8일 오후 4시32분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한 사무실 2층에서 목을 매달고 창밖으로 투신하려는 자살기도자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소방서는 상황실로 2층 난간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다급한 신고를 접수, 구조대·원당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 건물 2층 창문 밖으로 목과 발목이 로프에 매달려 있는 김모(44)씨를 발견했다. 소방대원들은 2개조로 나누어 1조는 건물 외벽에서 사다리를 전개해 요구조자를 받혀주고, 2조는 사무실로 진입해 구조용 나이프로 목에 묶여있는 로프를 제거하고 김씨를 끌어올려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 출동한 김효범 현장대응팀장은 “1분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살려야만 한다는 사명으로 평소 훈련과정에서 쌓아 왔던 대로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양=고중오기자 gjo@
이부휘(56·사진) 포천시의회 의장이 불 속으로 뛰어들어 이웃 홀몸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0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날 오전 7시29분께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의 한 주택 화재현장에서 이모(89) 할머니를 구조했다. 이 의장은 이날 자신의 집에서 20여m 떨어진 이 할머니 집에서 불이 나자 내복 차림으로 불길에 뛰어들어 이 할머니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살고 있는데다 몸이 불편한 이 할머니는 이 의장의 신속한 도움이 없었다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불길은 급속도로 번졌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8분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이 할머니는 엉덩이와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현재 가족에게 인계돼 병원 치료중이다. 이 의장도 어깨와 얼굴 등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부휘 시의장은 “평소 잘 알던 이웃집 할머니 걱정에 아무 생각없이 뛰어들었는데 크게 다치지 않아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은 33㎡의 주택과 가재도구 등을 태운 뒤 26분 만인 오전 7시55분께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