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문제의 현실감을 살려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학교’가 박수를 받으며 끝났다. ‘하이틴드라마’라는 허울 속에 현실감이 결여된 내용으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과거의 학교관련 드라마와는 확연히 달랐다. 어른들이 보고 싶은 부분만, 어른들의 시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도 아니었다. 불편한 진실에 마음을 졸였지만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학교 내 문제점을 그대로 노정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학교 내 문제에 대한 초점이 온통 학생에게만 맞춰져 있었다는 점이다. 시간이 짧았는지 몰라도 학교 내 폭력, 파행적 교육, 가정문제 등 모든 문제는 학생에게만 국한됐다. 하지만 오늘날 학교 내 문제는 보다 근원적인 부조리와 학교행정의 부실, 그리고 교육종사자의 자질 부족에서 비롯되는 게 현실이다. 특히 최근 드러난 인천지역 학교현장의 참상은 교육현장이 얼마나 썩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중학교 행정실장과 교육청 공무원이 상습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또 다른 행정실장과 교육청 공무원은 도박판에서 사기를 당했다. 특히 그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장소는 학교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업자의 사무실이었다고 하니 그 커넥션이 미루어 짐작이 간다
시(詩)에는 당대(當代)를 관통하는 철학이 깔려있다. 그래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한 시대의 모든 상(相)을 알고자 한다면 그 시대의 시를 먼저 읽으라’는 성현의 가르침은 유효하다. 폭압의 시대에 시인이 가장 먼저 탄압받는 영광(?)을 누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고전 소설 ‘춘향전’에서 어사 이몽룡은 이렇게 시대를 읊조린다. ‘金樽美酒千人血(금준미주천인혈)/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루락)/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호사스런 술독의 맛있는 술은 만백성의 피요/옥쟁반의 기름진 고기들은 만백성의 살점이라/밝은 촛물 녹아내릴 때 백성들은 눈물을 쏟고/노랫소리 가득한 곳에는 백성들의 원망 소리 드높구나.) 18~19세기의 시대상이다. 슬프다. 예나 지금이나 백성은 수탈과 억압의 대상이다. 위정자들은 이처럼 시대를 초월해 삶의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그들의 21번 염색체는 일반 백성들보다 1개 많은 3개로 추정된다. 이 ‘빨대 염색체’는 대를 이어 유전되며 진화한다. 18~19세기와 현재의 시대상이 같은 이유다. 동서양이 다르지 않다. 그러니
예부터 말에 대한 속담이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말만 잘하면 공짜로 준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말을 하려거든 침묵보다 값어치 있는 말을 하라, 말이 씨가 된다 등등 말에 관한 속담이나 명언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활의 지침이 되기도 하고 또한 많이 인용되기도 한다. 그만큼 말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가끔 대화를 나누는 도중 “말이 통하지 않는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등 말로 인한 오해와 갈등은 물론이고 말과 관련한 상호 소통의 형식에 있어서도 말은 매우 큰 역할을 하게 되며, 방법 또한 다양하다. 언어는 곧 사람의 품격이기도 하고, 의사소통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의사소통이 잘되면 운수가 대통하고, 운수가 대통하면 만사가 형통한다던가. 우리 생활에 있어서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말에는 말씀, 말씨, 말투의 3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상대방의 말을 높여 이르는 말을 ‘말씀’이라 하고, 말을 하는 버릇이나 태도, 말의 품격을 이르는 것을 ‘말씨
김승한 포천인재장학재단 사무국장이 포천초등학교 제9대 총동문회장에 선출됐다. 포천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달 31일 학교 과학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김승한 동문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승한 신임 회장은 “100년 역사의 전통을 자랑하는 포천초교의 동문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모교발전과 동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문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승한 총동문회장은 포천초등학교 53회 졸업생으로 현재 대진대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과 포천시미용봉사단 일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포천초등학교 총동문회는 개교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구성을 통해 기금을 모금해 지난 12월8일 모교 과학관 3층에 100주년 기념 역사관을 개관, 모교에 기증하는 등 전통의 보전과 모교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송만섭·이영자씨의 장남 기성군과 노선욱(기업은행 동수원지점장)·김숙자씨의 장녀 지은양=2일(토) 오후 1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53-9 청주발리웨딩컨벤션 ☎(043)211-8000 ▲김정오·옥병숙씨의 장남 현승군과 박충배(전 성남시 녹지과장)·안송희씨의 장녀 경은양= 2일(토) 오후 3시, 서울 중랑구 목동 175-1 W웨딩 엘린홀 ☎(02)974-2580
<인천시> ◇지방 부이사관 ▲자치행정국 박덕순 ▲〃 전상주 ▲〃 오호균 ▲〃 김상길 ▲문화관광체육국장 나금환 ▲남동구 부구청장 이정호 ▲2014인천장애인AG조직위원회 정대유 ◇지방 서기관 ▲여성가족국장 방윤숙 ▲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 김성수 ▲AG지원본부장 이풍우 ▲총무과장 권순명 ▲경제자유구역청 박병근 ▲자치행정국 총무과 유승준 ▲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정관희 ▲〃 의사담당관 김복기 ▲〃 기획행정전문위원 김희식 ▲경제수도추진본부 투자유치담당관 최종윤 ▲자치행정국장 오병집 ▲2014인천장애인AG조직위원회 차재선 <용인시> ◇5급 승진 ▲도시디자인과장 김종무 ▲기흥동장 김영애 ◇5급 전보 ▲공보관 황봉현 ▲상하수행정과장 황웅수 ▲기흥구 사회복지과장 민순기 ▲성복동장 김응태 <김포시> ◇4급 ▲행정지원국장 조성범 ▲경제환경국장 임종광 ▲건설교통국장 유영범 ▲상하수도사업소장 차동국 ▲행정지원국 행정과 여성구 ◇5급 ▲도시개발국장 천효성 ▲복지문화국장 직무대리 이정찬 ▲행정지원국 행정과장 이종경 ▲복지문화국 사회복지과장 전왕희 ▲경제환경국 경제진흥과장 김병화 ▲〃 자원순환과장 김상흠 ▲건설교통국 건설도로과장 최해왕 ▲보건소 보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목표는 부동산 거래 정상화와 서민주거 안정, 이 두 가지가 최우선 돼야 한다. 부동산시장에서 간절히 바라는 것은 부동산 폭등이 아니라 거래 정상화이다. 부동산거래 정상화가 이렇게 중요하고 부동산 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하는 이유는 부동산 거래가 정상화 돼야 현재 심각한 하우스푸어 문제, 미분양 문제, 건설경기 부양을 통한 내수경기 부양문제 등 부동산의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우스푸어 문제는 주택거래가 안 되면서 매매가격이 매수가격보다 더 떨어지고 대출과 전세금액 합계보다 더 떨어지면서 자산가치 하락을 넘어 전세금과 대출금까지 위협을 받게 된 것이고, 미분양 문제는 아파트가격의 상승기대치가 낮아지면서 분양투자수요가 크게 줄었고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보유중인 주택이 정리가 안 되는데 분양을 받아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 역시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에 분양물량도 줄어들고 미분양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건설경기부양 문제는 단순히 건설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수경기부양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중요한데 건설경기부양이 실패하면 내수경기부양도 물 건너 가는 것이다. 건설경기는 건설회사, 협력회사, 건설자재, 건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1일 민간전문가 현장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작지만 강한 농업’인 강소농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도입한 민간전문가 현장지원단은 벼농사, 채소, 과수, 축산, 농업경영 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지원단은 도농기원에 상주하며 도내 농가 경영개선 지원, 창업, 가공 등 애로 사항을 컨설팅한다. 또 농업인의 멘토가 돼 강소농이 되기 위한 자립 역량강화 교육과 상담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민간전문가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강소농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농 현장에서 재배기술, 경영진단 등 문제해결을 위해 민간전문가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교육이나 컨설팅이 필요한 농업인은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농기원에 요청하면 된다. 문의 강소농 현장지원단(☎031-229-5752~4) %kjs76@
양평군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지난달 30일 군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유도 및 씨름선수단의 결단식을 가졌다. 이날 결단식에는 김선교 군수를 비롯해 천성기 부군수, 실과소장및 유도, 씨름 선수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군수는 결단식에서 문태웅 유도감독과 코치, 선수 7명과 신택상 씨름감독 및 선수 7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으며 각 선수단 단기를 수여해 군청 직장운동본부의 강한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교 군수는 “지난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올 한해도 최상의 분위기와 컨디션을 유지해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발휘해 많은 메달을 획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청 직장운동본부는 지난해 패럴림픽에서 최광근 선수가 장애를 극복하고 유도100㎏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군산 설장사 씨름대회에서는 최병두 선수가 백두급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정전 60주년 특별기획 전쟁과 인간, 그리고 1. 프롤로그 ‘포연이 자욱히 피어오르는 저 언덕묘지위에/비에 젖은 흐느낌 울려퍼지어 살아 귓가에 넘실거린다/피분수 솟구쳐 붉게 드리운 흰옷의 꽃망울/상처 남은 가슴위로 분노의 염원이 숨쉰다/떨리는 저 몸부림 목메인 그 함성으로/쓰러져 간 그대 원혼 가슴에 남아/타올라라 복수 복수를 위해/굽이쳐라 해방을 위해/총성이 아련히 멀어져가는 메마른 흙무덤에/핏발서린 눈동자 잠들어 있고 깊은 어두움만이 고였다/불꽃에 휩싸여 재가 되버린 흰옷의 옛사랑/타다 남은 잿더미에 피의 이 산천이 숨쉰다…(하략)’(김영남 시 ‘진혼곡’ 중에서) 올해로 한국전쟁 정전(停戰) 60주년을 맞는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동시에 분단도(道)인 경기도민에게 2013년은 그래서 남다르다. 도내 접경지역은 동두천·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시, 연천군 등 7개 시·군 46개 읍·면·동에 면적만 2천426㎢로 한반도 접경지역 전체면적의 39%를 차지한다. 총성은 멎었지만 종전평화(終戰平和)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