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석(謝安石)은 중국 진나라 때 천하를 태평케 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와 같은 현인이 나와야지만 도탄에 빠진 蒼生(백성)들을 구할 수 있다는 간절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그 당시는 정세가 매우 어지러웠는데, 정치가였던 안석은 세상을 등지고 은둔하면서 서성(書聖)이라 일컬어진 왕희지 등과 교유하면서 조정의 부름도 외면한 채 풍류에만 빠져 있었다. 정세가 더욱 혼미해지고 백성들이 어려움에 빠져들자 안석은 정가에 나가기로 결심하게 된다. 지금의 국방장관과 같은 벼슬에 오른 그가 행차하던 길에 암행어사이던 중승(中丞)이란 이가 취중에 농담조로 말했다. “그대는 여러 차례 조정의 부름이 있었음에도 이를 어기고 동산에 숨어 있었소(卿屢違朝旨高臥東山). 백성들과 관리들은 말하길 ‘안석이 出仕(벼슬에 나아감)하려고 하지 않으니 천하의 백성들은 어찌하면 좋을까(諸人煤相與言安石不肯出將如蒼生何)고 외쳐대고 있었다’ 하오. 그런데 드디어 출사했으니 이제 천하의 백성들은 그대를 어찌하면 좋겠오” 하니 안석은 빙그레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보인다. 안석과 같은 현명한 이가 이제는 없는가.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스미싱(Smishing)’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게임머니 결제 등 소액결제 방법의 사기수법을 말한다. 이러한 스미싱 사기 피해는 예전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점차 늘어나고 피해액 또한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사기 수법의 한 예로, 범인들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사이버머니가 결제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후 피해자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수신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따지게 되면, 범인들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자신들이 알려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설치하고, 이후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결제됐던 것이 취소된다고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00캐피탈’ 명의 대출 문자메시지를 전송 후 대출승인에 필요한 개인정보(주민번호 등), 인증번호를 알려줄 것을 요구하여 인증번호 누설 시 바로 소액결제 사기를 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으로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 사칭 쿠폰 메시지 공짜·할인 어플 설치를 유도해 어플 설치 시 바로 소액결제 사기, 최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파악하여 문화정책 수립의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문화향수실태조사가 2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1위는 영화라고 한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읍면지역보다 더 높았고 가구소득과 비례하며, 나이와는 반비례하여 연령이 높아질수록 관람률은 낮아진다. 문화예술행사 관람의 장애요인으로 ‘관심 프로그램이 없다’ 31.7%, ‘시간 부족’ 21.6%, ‘경제적 부담’ 19.1% 등이다. 여가 활동 1순위는 TV시청이라고 한다. 문화예술은 우리 일상과 아직 참 거리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나마 시간은 없어도 경제적 부담 없이 볼만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영화를 보러 극장을 간다. 최근 주말 낮잠과 TV시청으로 여가 시간을 소일하던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극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영화 ‘레 미제라블’은 상영 8일 만에 관객 200만이 관람하는 등 흥행에 청신호를 밝히며 약진, 26일 누적관객 550만 명을 돌파했다.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적 제약을
MB의 낙하산 인사는 임기 내내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 낙하산 인사는 임기 말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장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임명하는 등 계속되고 있다. 오죽하면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달 25일, “최근 공기업, 공공기관에 전문성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해서 보낸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까지 했을까? 박 당선인은 지난달 30일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낙하산 인사가 새 정부에서는 없어져야 한다”며 거듭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정무분과 업무보고 및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공무원이 소신껏 일하지 못하게 하거나,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는 나쁜 관행인줄 알면서도 답습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공직사회의 분위기도 개혁되어야 하겠다”며 이 같은 말을 한 것이다. 자신은 이런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받아들여도 좋지 않을까? MB정권은 ‘무차별’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낙하산 인사를 통해 각계에 자신의 사람들을 투입했다. 공공기관의 기관장에서부터 감사, 사외이사 심지어 민영화된 회사로까지 확대됐다. 집권 초부터 노골적인 ‘고소
KSLV-Ⅰ(한국형우주발사체 1) 나로호가 쏘아올린 과학위성이 지난 31일 새벽 3시28분 보낸 전파 비콘(beacon) 신호가 수신됨으로써 완벽한 성공이 입증됐다.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실패 우려를 완벽히 날려 보낸 것이다.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할 쾌거다. 일각에서는 긴급한 현안까지 온통 나로호 소식에 묻히는 상황을 못마땅해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숙원인 우주의 꿈을 성큼 전진시키고 다방면에서 실용적 혜택을 가져오리라 기대되는 나로호 성공 의 의미까지 문제 삼지는 못할 것이다. 정부는 나로호가 성공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KSLV-Ⅱ 개발완료 시점을 2021년에서 2~3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KSLV-Ⅱ는 러시아 완제품인 1단 로켓 ‘앙가라’ 완제품을 사용한 KSLV-Ⅰ과는 달리 추진체 전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따라서 나로호 개발 과정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자체 노력과 비용이 요구된다. 나로호만 해도 2007년 러시아와 공동개발에 착수한 이래 5천200억원이 투입되었다. 더구나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발목이 잡혀 애초 기대했던 기술이전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설령 천문학적 자원이 우주개발에 할당되더라도 국민의 꿈이 실현되고 실질
삼성 디지털시티가 수원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삼성 디지털시티에 근무하는 임직원 87명은 30~31일 1박2일 간 수원지역아동센터 아동 87명과 함께 안산 소재 경기도청소년수련관에서 ‘1대 1 공감 멘토링 캠프’를 진행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이날 평소 어려운 환경에서 스킨십과 소통을 하지 못하던 아동들의 멘티가 돼 공동체 아트활동, 단체놀이 등을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 내는 일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기업 역할에도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s76@
포천소방서(서장 김정함)는 30일 대회의실에서 신임 임춘혁 여성의용소방대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국회의원, 이강림·윤영창 도의원과 각 기관 단체장, 의용소방대원 등 내외빈 1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임용장 수여와 계급장 견착 의용소방대기 인계, 인수식 순으로 진행됐다. 임 대장은 “여성의용소방대는 재난 현장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환(시대일보 인천주재기자)씨 장모상= 29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특 1호실, 발인 31일 오전 10시30분 ☎016-315-5202 삼가 명복을 빕니다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사진) 의원은 국내에 입국하기 전에 부모가 사망하거나 북환에 송환된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국적 취득을 간소화하는 내용의 ‘국적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북한이탈주민과 자녀는 국내 입국 시 원칙적으로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고 있는 반면, 부모의 국내 입국 전 사망이나 북한으로 송환된 자녀들이 국내 입국한 경우 혈통관계 등을 입증하기 어려워 국적 판정절차를 통한 국적 보유여부 인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정안은 북한이탈주민자녀에 대한 국적판정 곤란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인 부모가 국내 입국 전 사망하거나 북한으로 송환된 경우 보다 간이한 절차에 따라 국적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