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본명인 인기가수 ‘비’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국내외를 오가며 영화에 출연하고, 각종 방송활동을 통해 젊은 나이에도 엄청난 부(富)를 축적했다. 새해 들어 ‘비’가 구설수에 올랐다. 하나는 인기 여자연예인과의 열애설인데 청춘남녀의 연애가 무슨 문제 있겠는가. 문제는 현역 군인인 ‘비’가 일반장병의 3배에 달하는 특혜성 휴가를 받았다니 이상하다. 국방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비’는 작년 3월 입대 후 10개월 동안 포상 및 위로 휴가를 50일 받았다. 여기에 안무연습 등의 이유로 44일간 외박을 다녀왔다. 10개월간 휴가와 외박으로 3개월이 넘는 94일을 군영을 벗어났다고 하니 이런 군인이 어디 있겠는가. 필요가 없었는지 아직 정기휴가 28일은 손도 대지 않은 상태다. 3일에 한 번꼴로 영외생활을 했으니 ‘알바(아르바이트) 군인’이라는 비아냥이 나올만하다. 젊은이들은 연예사병제도를 없애자며 인터넷을 달군다. ‘비’의 특혜성 휴가가 구설수에 오르자 “특혜가 아닌 연예사병의 특성”이라고 변명하던 국방부도 여론이 악화되자 조사를 통해 휴가목적 외 시간을 보낸 경우 징계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는 연예인들이 몰려있는 국방홍보지원대 소속 연예사병이다. 연예사병은
새해가 밝았다. 2012년과는 다른 특별한 해가 2013년을 새롭게 밝히지는 않을까, 올해는 무언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믿고 싶다.새해 첫 날, 동해로, 전국의 명산으로 혹한의 추위를 무릅쓰고 구름처럼 해맞이 길에 몰린 우리 모두의 마음이다. 새 정부가 출발하는 해이니만큼, 새로움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곳곳에 널린 문제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순조롭게 풀어 각자의 처지에서 안정된 일상이 보장되고 내일의 꿈을 꿀 수 있기를 새 정부에 기대하고 싶다. 대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약속한 공약들을 들여다보면, 우리에게 닥친 위기와 미해결 과제가 이 정도로 심각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동안 정부는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자랑스레 떠들어댔지만 이것이 과대 포장은 아닌지, 듣기 좋은 구호일 뿐인지 의문이다. 대부분 공약의 무게 중심이 경제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것을 보면 ‘국민 삶의 질 향상’ 단계와는 아직도 너무 먼 우리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물론 어떤 가치도 생존과 겨루어서 앞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다. 박근혜 당선인이 국정의 최우선 현안으로 ‘민생문제 해결’을 앞세운 사실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너무나 당연
산업화는 개발독재와 함께 하면서 국민의 절대빈곤의 탈출을 도왔다. 그러나 그것은 양극화 발생의 원인이기도 하였다. 개발독재와 경제부흥이 당대의 필연적인 두 중심축이었지만 동시에 빈익빈 부익부가 잉태하게 된다. 개발독재의 폐단을 바로잡는 치유제는 민주화였다. 그것의 하나가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투표로 선출하는 것이었다. 탈권위주의 시대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이 중심축이 되었다. 정치적 민주화는 어느 정도 성공하였으나 경제적 측면에서는 양극화의 심화로 이어진다. 이런 일련의 시대변화 흐름을 언어로 재단하며 담론을 나누는 것은 쉽다. 그러나 이제껏 오면서 제반 사회적 현상들을 살펴보면 곤고(困苦)한 지난날이 아닐 수 없다. 시대의 영웅들이 출현하고 사라졌다. 시대를 이끈 대통령들이 그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이다. 업적에 있어서 공과가 분명하였다. 그러나 어쨌든 공통점은 역사가 발전도상에 있었다는 점이다. 정권교체를 통하여 국민들은 자신의 당면과제를 영웅들과 함께 풀어가고자 했다. 이제는 경제민주화시대다.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구조를 반드시 정립하여 경제성장과 함께 보편적 복지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게 해야 한다. 이 경제민주화를 한 단어로 말하면 ‘평등화&rs
제18대 대선에서 역사적인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박근혜 정부 시대가 열린 것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 2013년 새해에는 박 당선인이 대선후보 당시 내건 공약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기에 일단 양도세 중과세 한시적 연장이나 취득세 감면 한시적 연장 혹은 이러한 정책기조로 시장에 일부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시장의 큰 물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인게 사실이다.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공약과 정책기조가 당장 부동산경기를 활성화시켜 시장을 크게 변화시키거나 단기 급등을 초래할 수 있는 정책카드를 내놓기 보단 주로 서민의 주거복지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전월세가격의 안정에 당분간은 주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정책은 아쉽지만 특별한 게 없다. 다만 DTI를 풀면 수도권 주택시장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정책을 직접 사용하기에는 새 정부차원에서 조심스러운 게 사실일 것이다. 또 공약에서도 DTI를 손질한다는 내용은 없는 상태여서 수도권 집값을 새정부 초반부터 끌어올리기 위한 처방전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1년 정도는 양도세 중과유예
새해 들어서도 아침 뉴스 시간에는 화재발생과 인명피해 소식이 들려온다.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화재는 우리가 방심한 틈을 타 소리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존재이다. 더군다나 우리가 생활하는 주거시설에서 인명피해가 난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주거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재 초기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단독주택에서 인명피해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대부분 심야 취침시간에 발생해 화재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독가스를 흡입해 다수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생긴다. 지난해 2월부터 단독주택에 연기와 열을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화재진압을 할 수 있는 소화기 설치를 의무화 하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배터리 수명이 10년이고 전선이 필요 없어 어디나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주거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상황인지로 신속한 대피와 초기 화재진압이 가능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기 위한 소방시설이다. 특히 우리주변의 독거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은 더더욱 필요한 시설이다. 우리가
지난해 말 스탠포드대학 정문 앞 작은 레스토랑에 점심식사 초대를 받았다. 중산층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자산운용사에서 고객의 자산관리를 안내하는 자리였다. 함께한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대화의 대부분이 2013년 세계경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야기는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새로운 정치지도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어떻게 지지하는가에 따라 경제상황을 전혀 다르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GDP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EU, 중국 그리고 일본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사람들은 세계경기의 향방을 다르게 예견하고 있다. 하나는 유로존 문제와 미국의 재정절벽, 중국의 성장둔화, 일본의 회복둔화 등 문제해결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부정적 관점이다. 이러한 경우 신흥국의 경제성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재정건전화를 위한 적자축소 노력을 뛰어넘기 어려워 세계경제의 회복이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반해 주요 4개 지역 가운데 EU를 제외한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질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전문기관의 보고를 종합하면 2013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적게는 2.7%, 많게는 3.4%로 2012년에 비해 높아질
인터넷 포털 다음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를 묻는 투표를 누리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확정되었습니다. 연고지는 어디가 될까요?’라는 질문에 답변 문항은 ‘수도권대도시 KT 수원’과 ‘지역안배 부영 전북’, ‘기타 의견’ 등 세 가지였다. 수도권보다는 지역안배 차원에서 전북으로 유치돼야 한다는 전북의 주장을 편드는 것처럼 보여 일부 수원시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누리꾼 3만6천7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수원시가 경쟁지인 전북을 누르고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투표 결과, 수원시는 2만3천606명(65.6%)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전북 지지자는 1만2천272명(34.1%)에 불과했다. 이는 단순히 ‘지역 안배’만을 외치는 전북의 주장이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생각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들의 댓글만 봐도 수원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안배는 정치적 논리’ ‘1천200만 경기도민을 외면하는 지역 안배는 역차별’이라는 등 국민들이 지역안배 논리에 큰 거부감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맞는
살림살이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겨울은 더욱 취약한 계절이다. 올해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가난한 사람도 많다. 중산층의 붕괴와 가계부채의 증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수적 증가를 말해준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기부금 시장의 위축이다. 대한적십자사 경기지부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걷어야 하는 올 목표액을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적십자회비의 납부율은 4%에 그쳤으며, 공동모금회의 목표금액도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만큼 살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로 들린다. 하기야 살아남는 게 전쟁처럼 인식되는 처절한 상황에서 나눔을 이야기 하는 것이 마치 그릇된 이치를 역설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어려울수록 나누는 것은 우리 사회의 오랜 전통일 뿐만 아니라 나눔으로써 서로를 살리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인류의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라면 교훈이다. 액수가 큰 기부금이라면 도리가 없다. 어차피 기업이나 부자들이 담당할 몫이다. 그렇지만 작은 손들이 모여서 큰 힘을 만들어 가는 나눔은 오히려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그 자체로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는 좋은 방법이 되
일을 하는 데는 반드시 차례를 밟아야 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기를 낮추는 자세는 자기를 더 높게 만드는 사다리와 같은 것이다. 맹자에 군자는 수양을 쌓아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바닷물을 관찰하는 데는 방법이 있다. 반드시 그 움직이는 물결을 보아야 한다. 마치 해와 달을 관찰할 때 그 밝은 빛을 보아야 하는 것과 같다. 해와 달은 그 밝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그만 틈만 있어도 반드시 비추어 준다. 흐르는 물은 그 성질이 낮은 웅덩이를 먼저 채워 놓지 않고서는 앞으로 흘러가지 아니 한다. 군자도 이같이 도(道)에 뜻을 둘 때 아래서부터 수양을 쌓지 않고서는 높은 성인과 같은 경지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君子志於道也 不成章不達). 공자는 나 자신을 먼저 잘 다스려야 가정이 질서 있고 화목하다. 그리고 가정을 올바르게 다스릴 수 있어야 나라를 올바르게 다스릴 수 있으며, 나라를 올바르게 다스려야 천하를 평화롭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불경에 어떤 사람이 남의 화려한 3층 정자를 보고 샘이 나서 목수를 불러 똑같이 짓게 하는데, 1층과 2층은 짓지 말고 아름다운 3층만 지으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아래서
민주통합당 홍영표(인천 부평을·사진) 의원은 독립 유공자의 유족범위를 증손자녀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의원 81명과 함께 공동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독립유공자의 유족범위를 현행 손자녀에서 증손자녀로 확대하고, 독립유공자로 등록될 당시에 증손자녀까지 사망한 경우에는 그의 직계비속이 유족으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홍 의원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에 대해 정부는 무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