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선거가 코앞이다. 여론조사기관마다 분석의 차이는 있지만 유력 후보들의 박빙승부를 점치고 있다. 그만큼 이번 대선이 여느 선거에 비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정치개혁, 경제민주화, 검·경개혁, 복지국가 실현 등 그동안 대한민국이 안고 있던 개혁과제가 후보들의 입을 통해 총출동했다. 소위 부동층의 환심을 차지하기 위한 방편이며 상대후보와의 차별성을 보여 부동표를 얻기 위한 전략일 게다. 문제는 경쟁이 치열할수록 내뱉은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전락했던 전례가 없지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조차 충분하게 갖지 못했던 선거였으니 오죽하겠는가. 더 큰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은 없고 중앙만이 존재하는 선거다. 수도권이라 불리는 서울·경기·인천을 아우르고 담아낼 정책이 전혀 표출되지 않고 있다. 그저 중앙적인 이슈가 수도권에 걸맞은 옷으로 치부되고 있다. 다만 후보들의 출신지역인 영남권에 해당되는 굵직한 공약만이 난무한다. 해양수산부를 부활해서 부산에 두는 한편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유력후보들의 다짐 속에서 이
한파 속 며칠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로 전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공약과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말들로 북적인다. 선거철이 아닌 평소에도 이만큼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을 것 같다. 어느 후보를 막론하고 민생의 구석진 곳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그들의 고통을 해결하겠다고 나선다. 무료급식소에 들러 밥을 푸고,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주겠다고 하는가 하면,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고, 실업자를 줄이겠다고 공약한다. 이런 공약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라면 진작 정책에 반영하여 어려운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일이지 왜 본인들이 대통령이 되면 실현 가능하다고 외치고 또 외치나 하는 볼멘 투정이 생기기도 한다. 얼마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가 반장선거에 나간다며 열심히 원고를 만들고 있다. 반장을 하던 친구가 집안 사정으로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반장을 다시 뽑는다고 했다. 5학년인 조카는 본인을 반장으로 뽑아준다면 축구부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방과 후 축구를 좋아하거나 축구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모아 축구부를 결성하여 반 친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올해 성과·앞으로 계획 서울광장에서 열린 포천 농특산물 대축전에서 서장원 시장 등이 대형비빔밤을 비비고 있다.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한설)는 ‘선진농업 구현’이라는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지난 2008년 10월 농업행정부서인 농축산과를 통합해 기술과 지도, 행정 서비스를 일원화한 농업기술센터로 거듭났다. 기존의 농업지원과, 친환경기술과와 더불어 농정과, 축산과를 포함한 4개과 20개팀으로 구성된 포천농기센터는 농업발전과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농정과에서는 농업인의 삶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수립, 농업인 복지정책 등 농업전반의 정책수립과 유통까지 행정적 지원을 총괄하고 농업지원과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인력 양성과 농업농촌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등 경영을 지원한다. 친환경기술과에서는 최고 품질의 농산물 생산기술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과 지도사업을 시행에 FTA 시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기반구축에 적극 힘쓰고 있으며, 이에 따른 새로운 작목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축산과는 다양한 축산정책을 수립하고 축산물 전반의 생산과 유통, 환경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김응본
이젠 몇 년이었는가 아이론 밑 와이샤쓰 같이 당한 그날은…… 이젠 몇 년이었는가 무서운 집 뒷창가에 여름 곤충 한 마리 땀 흘리는 나에게 악수를 청한 그날은…… 내 살과 뼈는 알고 있다. 진실과 고통 그 어느 쪽이 강자인가를…… 내 마음 하늘 한편 가에서 새는 소스라치게 날개 편다. /천상병 -천상병 전집-1996년 평민사 바보 시인이라 불리던 시인이 있었다. 시 「귀천」으로 친숙한 천상병 시인. 이 세상을 “소풍”으로 비유했던, 그의 삶은 너무나 기구하여 자주 회자되곤 한다. 오래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고문을 받으며 6개월간 감옥생활을 했던 시인. 고문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쓰러져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는데, 가까운 문인들은 그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여 유고시집 『새』(1971년)를 펴내기도 했다. 이 일화는 부끄러운 유신의 역사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가 억울하게 “아이론 밑 와이샤쓰 같이/ 당한 그날”, 비로소 그의 살과 뼈는 깨닫는다. “진실과 고통/ 그 어느 쪽이 강자인가를”&helli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일은 무엇일까? 부모나 자식 등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은 빼놓자. 그다음은 아마도 나이 들어 보살펴 주는 이도 없이 병든 몸으로 추운 곳에서 끼니를 굶는 것일 게다. 사람에게 있어 먹는 것만큼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 있을까? 배고픈 이에게 주는 밥 한 끼는 세상과 바꿀만한 값어치가 있다. 수원화성을 축성한 조선시대 정조는 백성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군주였다. 그가 수원에서 행했던 일 가운데 하나가 백성들에게 죽을 끓여준 것이다. 죽을 나눠주기 전 직접 맛까지 봤다. 쌀을 나누어 주는 사미행사도 했다. 10일 밤 열린 대선후보자 토론회의 주제 가운데 하나는 복지문제였다. 복지 사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굶는 아이와 노인들에게 밥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밥벌이를 할 수 없는 노약자들의 식사를 국가나 지자체가 챙겨 주는 것은 복지 포퓰리즘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경기도의 경우 식사를 거르는 저소득 노인을 위해 매일 1끼의 무료급식과 도시락 배달을 지원하고 있다. 무료급식의 경우는 매일 1만8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143개소의 제공기관, 300여 명의 조리사들이 수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생에 부모님은 이웃에게 정도 많이 주시고 사랑도 주시고 많은 것을 나눠 주셨습니다. 그러나 호강 한 번 못하시고 쓸쓸히 생을 마감하시고 고인이 되셨습니다.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작은 씨앗 하나를 구세군님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숲속에 띄워 보냅니다. 2012년 12월 신월동 주민이” 편안한 글씨체의 쪽지와 함께 들어 있던 것은 1억570만 원권 수표였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함에서다. 한국 구세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25분께 명동 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 모금함에 익명의 후원자가 1억570만 원권 수표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구세군에 따르면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후원자는 이날 “어려운 노인분들에게 꼭 써 달라”며 자선냄비에 봉투를 넣은 뒤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고 한다. “설마 모금함에 수표가 있을 리가”라고 생각했지만 자선냄비본부는 10일 오전 은행에서 계수하는 과정에서 고액 수표와 편지가 담긴 봉투를 발견했다. 지난 11월 30일 자선냄비 모금활동이 시작된 이후 전국적인 나눔과 기부가 활발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계좌이체로 1억 원의 성금이 전달되기도 했다. 이는 개인이 자선냄비 계좌로 이체한 금액 중 최고액에 해
얼마 전까지 다른 것 다해도 내 생전 해보지 못할 것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었다. 사용하던 휴대폰이 통화도중 자주 끊기는 사고가 빈번하여 교체하려는데 그동안 여러 번 등 돌리던 스마트폰을 결국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인들이 하나둘 사용하는 걸 보았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고 일단 내가 사용할 폰이 만만해야 하건만 흡사 시댁어르신 같았다. 운전을 배울 때도 그랬다. 난 결코 못하리라 고개를 저었지만 집과 거리가 먼 초등학생 딸아이의 통학을 자처한 터라 뻑뻑한 핸들을 움켜잡을 수밖에 없었다. 내 손길에 자동차가 움직이자 신기하기도 하고 겁도 났지만 하루빨리 면허증을 받는 것이 우선이었다. 애도 낳았는데 무언들 못하겠냐고 마음을 돌려먹으니 용기가 생겼다. 하지만 그때는 젊은 시절이 아니던가. 내 손바닥보다 작은 폰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에 휴대폰 상점 직원은 크게 웃다가 금세 익숙해진다고 미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내키진 않았지만 서류를 작성하게 되었다. 곧 택배로 받은 폰 세트는 불편한 손님처럼 느껴졌고 뜯어보기도 갑갑했다. 단순한 두뇌로는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과 USB라는 걸 어디다 넣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설명서조차 과학교과서 이상으로
마침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번째 구단의 창단을 승인했다. 기득권 사수에 나섰던 기존 구단들이 여론 악화와 프로야구선수들의 노조격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강경투쟁에 나서자 코너에 몰렸다. 여기에 대선후보들까지 10구단 찬성입장을 밝히자 두 손을 들었다. 11일 오전 KBO의 10구단 창단 승인 결정이 내려지자 수원시는 재빨리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KBO 이사회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은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열정과 야구인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같은 시각 전라북도 역시 KBO의 10구단 승인소식에 “KBO 이사회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 결정을 200만 전북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북 역시 부영그룹과 함께 10구단 유치전을 전개 중이다. 10구단 창단은 이제 ‘수원-KT’와 ‘전북-부영’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수원은 단일도시로서 인구 100만이 넘고, 인근 지역까지 포함하면 400만 이상의 팬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여기에 국내 굴지의 통신회사인 KT가 창단에 나서 ‘야구관객 1천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북은 이미 프로야구구단 9개 중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