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시에 태어남은 어디서 오는 것이며, 죽음은 또 어디로 가는 것인가(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 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삶은 한 조각구름이 일어나는 것이며(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죽음은 한 조각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다(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뜬구름은 자체가 원래 실체가 없으니(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삶과 죽음이 오고 감 역시 이와 같도다(生死去來亦如然, 생사거래역여연). 또 시 한수를 옮긴다. 인생무상(人生無常)이란 시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 세상만사가 뜬구름과 같구나(空手來空手去 世上事如浮雲, 공수래공수거 세상사여부운). 묘지에 성토하고 장례객 다 떠나면 쓸쓸한 산위에 황혼달만 처량하네(成墳土客散後 山寂寂月黃昏, 성분토객산후 산적적월황혼). 자고 이래로 모은 재물을 지니고 저승 간 사람은 없다. 그러니 세상 살면서 애착을 노아라. 몸이 있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아 허물어진다. 잠시 머무는 것뿐인데, 무엇을 탐한다는 것인가. 오늘은 일생에서 딱 한번 다시는 오지 않는다.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오늘을 보람있게 살아보라. 우리나라 재벌의 1인자였던 이병철 회장도 나이 들어 세상 떠나기 얼마 전 틈을 내 익혀오던 붓글씨
1961년 7월 2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책상에 앉아 글을 쓰는 서생이 아니라 행동하는 작가였던 헤밍웨이가 엽총으로 자살하자 그의 팬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특히 그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노인과 바다’에서 그는 고기잡이 노인을 통해 고난을 초월하는 인간상을 극명하게 표현하였기에 충격은 더했다. 헤밍웨이가 자살까지 이르는 과정을 보면 유명인의 자살패턴이 촘촘히 놓여 있다. 우선 그는 성공한 문학가로 세계 곳곳의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비행기 사고에서 2번이나 극적으로 생존할 정도의 강인한 육체의 소유자였다. 또 불의에 대항하는 의기는 그로 하여금 스페인내전과 제1차세계대전에 직접 총을 들고 참여하게 만들 정도로 대단했다. 그러나 말년에는 작품의 성공에 대한 부담과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우울증은 그의 정신을 좀먹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 1월 10일 수필가 전혜린이 자살했다. 총명한 머리와 날카로운 이성은 그를 우상화했고, 1960년대 ‘앞서가는 여성’의 상징이었다. 서울대 법대를 중퇴하고 독일에서 학위를 받은 그가 남긴 저서중 가장 유명한 수필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청소년
인권영화제 출품작들 대부분 ‘배려’와 ‘소통’이라는 가치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얼마 전 경찰청 인권센터 야외마당에서는 ‘경찰인권영화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행사로 ‘한여름 밤의 콘서트’가 열렸고, <여섯 개의 시선> 등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 4편과 수상 작품 6편이 상연됐다. 또 특별 미술작품 전시회도 열렸고, 사회복지법인인 YOURWAY에서 개최하는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음료 바자회도 열렸다. 이날 음료 바자회의 수익금 전액은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 한편 재미와 감동 모두를 주고자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이라는 이벤트로 함께 열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할 것이다. 경찰과 인권이 도무지 어울리지 않으니, 경찰이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인간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가장 본질적인 인권 보호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청 산하기관인 인권센터에서는 인권 소식지인 ‘마주’를 정기적으로 발행해 배포
같은 생각을 가지고 만나는 사람들은 살아가는 의식도 같아지게 마련이다. 요즘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는 말이 내게서 가끔 나오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생각이나 일의 정점에서 더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주어진 대로 안일하게 사는 것이 답답하다고 느끼고 있을 때, 이웃 도시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좋은 강좌가 있다고 지인에게 문자가 왔다. -00문화센터 00강좌 내일 00시 출발, 연락바람- 금방 가겠다고 답을 보낸다. 오랜만에 만나는 문학후배들이다. 항상 무언가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찾는 그녀들이다. 강좌 제안에 동의하면서 만난 그녀들은 여름방학동안 비어있는 시간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중이라고 한다. 그녀들은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Y의 진취적인 성향은 우리들에게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방송통신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외국어 학원을 경영하다가 더 공부해야한다며 잘나가는 학원을 접고 대학원을 진학했다. 그러더니 요즘같이 취직이 어려운 시기에 고등학교 계약직 선생으로 취직이 돼 대학원 공부와 겸하고 있는 그녀. 가녀린 몸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 지 우린 만나서 대화를 하는 중에 그녀에게
살아 생 전 유난히 꽃을 좋아하시던 어머님이 하늘정원에 꽃나무를 심으시나 보다. 자꾸 내 머리카락을 뽑아 가신다. - 시인축구단 글발공동시집 ‘토요일이면 지구를 걷어차고 싶다’에서 발췌 / 고영 이 시는 짧지만 징하다. 자신의 탈모가 어머니가 하늘정원을 가꾸시기 때문이라는 발상이 강한 충격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자신의 상실이 결국 상실이 아니라 자기 어머니를 향한 절차라 말하는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살아 있다. 결국 백골난망인 어머니를 자신의 아픔 속에서 찾고 일상에서 찾고 있음을…. 우리도 우리가 잊고 있는 어머니를 또 한 번 찾게 하므로 이와 유사한 내 졸시도 실어본다. /김왕노 시인 별수제비 추억의 어머니 누가 저 저무는 하늘가에 모셨을까. 아직은 도처로 뿔뿔이 흩어진 자식들 / 귀가하지 않았는데 밥상 가에 빙 둘러앉아 숟가락 하나씩 / 챙겨 들지 않았는데 어머니 별 수제비 뚝뚝 뜯어 넣으신다. 허기진 자식들, 사연 많은 자식들 다 모여들어 따뜻한 별수제비 한 그릇씩 거뜬히 비우라고 추억의 어머니 저무는 하늘 떡 하니 / 솥으로 걸어 두고 어머니 남은 청춘이니 여생이니 다 반죽해 / 별수제비 쑤신다.
현재 우리나라 관광계에서는 중국의 신부유층을 ‘관광시장 블루오션’이라고 부른다. 중국의 신부유층은 연소득 10만 위안 이상의 고소득 상위 중산층을 일컫는다. 지난해 농촌과 해당 도시에 호적이 없는 농민공들의 소득을 분석에서 제외한 중국 도시 노동자들의 평균 연 수입이 4만2천452위안이었음을 생각한다면 분명한 고소득층이다. 신부유층들이 거주하는 곳은 주로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대도시인데 놀랍게도 평균 연령이 39세 정도다. 우리나라나 일본, 미국의 부자들에 비해 무척 젊다. 뿐만 아니라 소비와 지출이 과감하다. 해외여행 시에도 쇼핑을 매우 중시한다. 특히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부유층일수록 패키지 투어 중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고, 백화점·면세점 등에서 고급품 쇼핑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에 경기개발연구원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소비지출 규모가 큰 중국의 신흥부유층을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방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 신흥부유층 관광객 유치 확대방안’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지출 규모 등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의 성장과 일본의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대체 관광지로 한국을 선택하는 수요를 극대화하기
어느 집단이건 자신들이 취해야 할 특권을 스스로 내려놓는 경우는 드물다. 아니 거의 없다고 봐야 맞다. 한가지라도 더 확보해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특권을 유지할려고 애를 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들은 다르다. 도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도정을 심의하고 예산안을 심의해야 하는 대의정치의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이를 망각한 채 자신들의 특권유지를 위해 도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인식을 풍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경기도의회 여야 의원들이 자신들의 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안 심의에 뒷짐지고 있다는 본보 보도다.(7일자 1면) 도의회는 민주당 소속 조광명 의원(화성)이 발의한 ‘경기도의회 의원 지방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을 심의조차 하지 않고 전체의원들의 눈치 보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조례안 심의에 착수해야 할 도의회 운영위원회 조차도 조례안 심의는 커녕 심의자체를 보류시켰다. 도의원들은 번번히 해외시찰이나 체육행사를 하면서 혈세를 낭비하거나 유관기관들로부터 찬조를 받아 빈축을 사왔다.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를 받아야 할 유관기관으로부터 협조를 받는다면 심의나 감사가 제대로 이뤄질 리 없다. 조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에 많은
의정부시의회가 지난 6월 25일 개회 이후 10번째 의장단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두 달이 넘도록 파행을 계속하며 후반기 회기를 모두 소진한 채 속수무책이다. 의장 후보인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에 대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고소를 하는 등 격화된 감정싸움으로 치달으며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과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상반된 입장만 되풀이하며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지난달 16일 임시회의에서 “민주당에서 부의장과 상임위를 1석도 갖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의장직을 내 놓겠다”는 발언을 하더니 하루만에 “하나의 제안이었을 뿐”이라며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또 지난달 27일 회의에서는 “의정부시민과 의회정상화를 위해 의장후보를 사퇴하겠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사퇴표명에 이어 의장 선출 투표절차를 유도한 뒤 실제 투표에 들어가 자신을 포함한 새누리당 7표를 모두 얻어 다수표에 의해 의장에 당선되겠다는 의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악수가
인천시 계양구 드림스타트센터(구청장 박형우)는 지난 8일 초등생의 정서적 발달 지원을 위해 ‘신나는 어린이 난타뮤지컬’을 관람했다.이날 80명의 드림 회원은 한국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뮤지컬을 즐겼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영원할 것 같지만 세상이치가 그렇듯 언젠가는 바닥을 찍을 것이고 또 반등할 날이 올 것이다. 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냐 인데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이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 및 정치적 상황, 부동산 대책, 주택수급상황, 주택가격흐름을 근거로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다. 미국, 유럽 경제상황은 최악의 위기는 벗어난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미국은 주택관련 각종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6년 만에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 집값 상승을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지표들이 1~2년 선행한다고 본다면 1~2년 후 정도되면 미국 주택가격도 반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 상황 및 부동산 대책은 맞물려 있는데 최근 여당에서 DTI완화 카드를 내밀면서 부동산 거래활성화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만큼 부동산 침체가 심각하고 방치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 전반적으로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올해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집값 안정이 필요하다. 주택수급 상황은 매수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든 침체상황에서 미분양 우려로 신규분양이 제대로 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