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오는 9월2일 150여명의 라이더들이 참가하는 제1회 계양구청장기 자전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자전거대회는 계양구자전거연합회(회장 정용석)가 주관하며 2일 방축동 소재 예일고등학교에서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린다. 대회 코스는 어린이과학관을 출발해 계양산누리길과 경인아라뱃길 자전거길 등을 거치는 총 54.7㎞으로 구성돼 있다. 계양산누리길은 구가 계양역에서부터 방축동 어린이과학관 까지 5㎞ 구간을 올해 5월에 조성·완료한 산책길로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자연에 둘러 쌓여 있어 산책과 자전거 타기에 적합해 대회 코스로 지정했다. 한편 경인아라뱃길 자전거길은 경인아래뱃길 주운수로 양측과 경인터미널과 김포터미널 외곽을 총 연장 41.3㎞ 조성돼 있어 수도권의 많은 자전거 애호가들 즐겨 찾는 코스다.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제1차 이사회에 조명우 행정 부시장과 한태일 환경녹지국장이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인천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및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2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녹색기후기금 1차 이사회에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을 단장으로 외교부, 인천시 등 18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해 GCF 사무국 유치국가 선출방식, 공동의장 선출, 이사회 활동계획, 임시사무국 행정예산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 임기 1년의 녹색기후기금 공동 의장으로 호주 이사(Ewen McDonald)와 남아공 이사(Zaheer Fakir)를 선출했다. 이어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선정을 선진국·개도국 동수로 구성(총 6개국)된 평가위가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 후, 이사들이 투표를 통해 가장 낮은 득표를 한 1개국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25일는 GCF 사무국이 자국에 유치돼야 하는 이유와 지원방안 등에 대해 유치 신청국 6개국의 프레젠테이션이 실시돼 GCF 1차 이사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리나라는 신청국 중 5번째로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동영상과 PPT를 통해 한국의
인천광역시장애인요트연맹은 오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6일간 중국 칭다오(靑島) 올림픽세일링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류샹컵 국제요트대회에 출전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중국의 국가체육총국, 중화인민공화국해사국, 국가해양국 등이 공동주관하고 청도체육회, 청도요트협회, 중국해양스포츠학교 단체 등의 개최하는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인천시장애인요트연맹은 이번 대회에 박순선(35·지체장애3급), 서성희(40·여·지체장애4급), 정소희(31·여·지체장애3급) 등 모두 8명을 출전시켜 6일간의 레이스에 참가한다. 인천시장애인요트연맹 관계자는 “오는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아게임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요트가 정식종목에 채택됨에 따라 2014년 인천시장애인아시안게임 및 아시안게임 홍보를 위해 매년 아시아 국제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언젠가 한 번 이 밀밭에 온 적이 있다 이 찰진 흙을 밟고 가다 풀숲으로 미끄러진 적 있다 네 팔이 내 허리를 안은 적 있다 종달새의 둥지처럼 아늑한 네 품에서 젖빛 하늘에 취한 적 있다 내가 처녀인 적이 있다 너와 팔베개하고 한잠 자고 나면 깃털처럼 가벼워지던 아침이 있다 멀리 소풍가자고 꽃시절 다 간다고 손잡아 끄는 너를 팔랑팔랑 천 년 전에 따라 나와 나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사랑은 끌림이다. 그냥 빠져드는 것이다. 아늑한 품에서 젖빛 하늘에 취하고, 사랑의 단잠에서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것이다. 사랑은 시공을 넘어선다. 언제였지? 아, 손잡아 끄는 사랑을 따라 나와 나도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못했다. /이윤훈 시인 /나금숙
채인석 화성시장이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국토대장정과 서명운동을 놓고 말들이 많다. 채시장은 24일부터 9월 13일까지 21일간 일정으로 해남 땅끝마을에서 여의도 국회 의사당까지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그는 국토대장정을 통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지원, 화성호 해수유통 보장 등 현안 문제의 타당성을 홍보한다. 그러나 사실 ‘홍보’라기 보다는 ‘시위’인 셈이다. 국토대장정은 해남∼목포∼군산∼세종시∼천안∼화성∼서울 국회 코스(528㎞)로 하루 25㎞를 걷게 된다. 화성시와 채 시장의 절박함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지원, 화성호 해수유통 보장 등은 화성시로서는 미래가 걸린 큰일들이다. 하지만 채 시장은 정책적 타당성은 배제되고 정치 논리에 따라 결정되고 있으며 화성시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따라서 중앙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구하며 고난의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중앙정부가 화성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전기한 화성시의 사업들은 모두 필요한 사업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채 시장이 국토대장정이란 방
‘세기의 소송’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삼성과 애플간 특허 소송이 결국 애플측에 일방적으로 손을 들어준 ‘완승’으로 이어졌다. 국내 법원의 사실상 승리 판결에도 불구, 정작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배심원단은 애플에 한판승을 안겨줬다. 자국에서 이뤄진 결과로 이미 예견된 것이긴 하지만 이같은 결과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삼성측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게 불을 보듯 뻔하게 됐다. 당장 삼성은 이 판결로 애플측에 약 10억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1조2천억원을 배상해야 할 처지다. 불과 20시간 전 국내 법원이 애플측의 디자인 특허침해를 인정하지 않은 것과 달리 미국 법원은 애플측의 주장을 대부분 인정했다. 국내 법원이 삼성에 특허 침해의 댓가로 4천여만원을 인정한데 반해 미국 법원은 1조2천억원을 물어주라는 배심원 평결을 내렸다. 삼성은 불과 하룻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같은 상반된 결과는 결국 자국 기업의 유불리를 따진 평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소송의 배심원들이 실리콘밸리가 있는 북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애플을 비롯한 미국의 IT기업들에 대해 우호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됐을 개연성이 크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저는 8월 8일자 경기신문 사설과 23일자 조선일보에서 제가 쓴 ‘성벽이 소년에게 말을 걸어 왔다’라는 책에 대한 기사를 통해 극찬해 주신 것을 보고 가슴 벅찬 심정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다른 신문을 보니 화성시장님께서 지역의 어려운 일을 호소하기 위해 땅끝 마을에서 국회의사당까지 국토대장정을 하신다는 글을 읽고 시장님께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저는 아버지와 함께 대동여지도에 표시된 봉수대를 찾기로 했습니다. 조선시대 봉수로는 다섯 노선이 있었는데, 그 중 수원 화성과 연관이 있는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제5봉수 길을 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시작한 것이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산맥을 찾아서 등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고향이 화성시 우정읍이라서 수원 영통구 매탄3동인 우리 집에서 광교산을 거쳐 수리산, 칠보산, 융건능, 삼천병마골, 삼봉산, 태행산, 구장리, 발안컨트리, 어은리, 쌍봉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수원시와 화성시의 산맥을 2년에 걸쳐 1개 노선을 찾아보았습니다. 칠장산에서 서북쪽으로 연결되는 산맥을 한남정맥이라고 합니다. 이산은 안성 칠장산에서 용인 석성산으로 이어지고 다시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으
임금의 좋은 점은 도와서 따르며, 임금에게 좋지 않은 점이 있으면 바르게 한다 임금이 덕망이 있으면 잘 따르고 임금의 악덕은 고쳐서 구제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상하가 서로 친애하게 된다.(故上下能相親也, 고상하능상친야) 시경(詩經)에도 마음속으로 사랑하니(心乎愛矣) 멀리 떨어져 있어도 멀어지지 않고(遐不謂矣) 마음속에 간직하니(中心藏之) 어느 날인들 잊겠는가(何日忘)라고 했다. 효경에도 군자가 임금을 섬길 때에 조정에 나가서는 임금을 보면 충성을 다할 것을 생각하고(君子之事上也 進思盡忠) 집에 돌아와서는 임금의 허물을 보완할 것을 생각한다.(退思補過) 그래서 임금의 훌륭한 점은 받들어 모시고(將順其美) 잘못된 점은 바로 잡으려고 한다(匡救其惡) 이런 생각 때문에 임금과 신하가 서로 친애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논어에는 임금은 예의로 신하를 부려야 하며, 신하는 충성하는 마음으로 임금을 섬겨야 한다(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라고 했다. 그러면 이와 반대로 간신의 예를 보자. 관직에 편안히 있으면서 봉록을 탐하고 공사에 힘쓰지 않으며(安官貪祿 不務公事) 시류에 따라 행동해 좌우의 정세를 관망한다.(與世浮沈 左右觀望) 군주의 말은 모두가 훌륭하다고 말하며(
책장에서 삼국지와 함께 장식된 ‘스티브 잡스’관련 서적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스티브 잡스’의 인기와 추모열기는 그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대단하다. 스티브 잡스는 IT기술을 통해 신세계를 연 카리스마있는 인물이었음에 56년에 불과한 그의 짧은 생애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물론 이런 잡스정신을 가장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는 것은 그가 남긴 글로벌 기업 ‘애플’이다. 지난주 애플의 주식은 주당 662달러를 넘어서 시가총액이 6천210억달러를 기록, 미국 주식시장 사상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이는 애플이 IT업계의 가장 두려운 경쟁자로 지목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또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가 그렇게 이기고 싶어했던 동갑내기 ‘빌 게이츠’를 누른 것으로 무덤에서도 기뻐할 일이다. 책장을 장식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관련서적 중 어떤 것을 펴더라도 공통사항을 몇 가지 읽어낼 수 있다. 우선 그가 ‘까칠한 도전의식’으로 무장돼 있다는 점이다. “해군이 아니라 해적이 돼라”는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그의 평전은 그가 일생동안 승리만을 위해 줄달음쳤음을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 그는 승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