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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친환경 ‘무가선 트램’ 환영한다

수원역에서 구시가지인 팔달문과 장안구청까지를 잇는 6.1㎞ 구간(수원1호선)에 무가선 트램(Tram)이 설치된다고 한다. 2015년 착공 예정으로 1천701억원이 투입된다. 또 성남 판교~정자간 13.7㎞ 구간(성남2호선)과 판교~산업단지를 잇는 10.4㎞ 구간(성남1호선)에도 노면전차(종류 미정)가 들어선다는 소식이다. ‘트램’은 주로 도로 위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다. 즉 노면전차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1898년 처음으로 청량리-서대문간 운행을 시작했으나, 1969년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현재는 수원에 있는 KBS드라마센터에서 촬영되는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역사속의 유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노면전차나 중국 대련, 일본 오사카에서 운행되는 전차는 아직도 도시의 상징물로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트램은 버스처럼 도로 위 승강장에서 바로 타고 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 세계 약 50개국, 400여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무가선 트램’은 차량 위에 고압 가선이 없어 도시미관에도 좋고,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주동력원으로 사용, 소음과 매연도 없는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이다. 특히 가선 구조물이 없어 가선을 통한 에너지 손실을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단다.

이처럼 수원1호선에 ‘무가선 트램(Tram)’운행하게 되면 도내 다른 지역의 도시철도 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은 분명한 일이다. 경기도는 현재 수원1호선·광명시흥선·동탄1호선·동탄2호선·성남1호선·성남2호선·안산1호선·파주선·평택안성선·용인선연장선 등 도내 10개 도시철도 노선을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안)’이 올해 안에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연장 151.7㎞에 6조2천777억원이 투입되는 대단위 사업으로 전국 5천만여명 중 1천250만명이 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하다.

도는 17일 수원장안구청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있다. 교차로에서의 교통 혼잡 영향으로 운행속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버스노선 조정, 택시업계와의 불화 등 제기될 여러 난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무가선 트랩은 친환경적이고, 중량 전철에 비해 건설비가 저렴하며 교통약자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구도심 활성화 등 장점이 많은 교통·관광수단인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점들도 간과하지 말고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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