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은 저서‘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진정 자유로운 국가라면 시민은 돈으로 의무를 면제받기는 커녕 돈을 들여서라도 의무를 이행할 특권을 얻으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요즘 우리 병무청에서는 국가안보의 강한 저력을 키우기 위한 동원훈련이 한창이다. 3월부터 매주 동원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 병무청은 훈련부대까지 가는 방법, 개인사정으로 인한 훈련연기가 가능한지 등 동원훈련통지서를 받은 예비군으로부터 걸려온 문의전화로 사무실은 한마디로 시끌벅적한 장터를 방불케 한다. 이러한 동원훈련이 무엇이며, 우리 지방청의 특성상 동원훈련은 어떤 성격을 띠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평시에 군(軍)은 현역병으로만 편제 운영하다가 실제 전쟁이 발발하거나 국가비상사태 발생 등으로 동원령이 선포되면, 군 조직을 새로 창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확장하여 예비군을 충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원훈련’은 이런 전시편제에 맞추어 동원되는 예비군에 대해 2박3일간 실시하는 평시 훈련이다. 병무청은 매년 동원소집계획에 따라 소집부대별 동원소요에 맞추어 시군구 단위 배정지역 내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전산으로 동원지정을
우리나라에는 정권의 교체시기가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징후가 있다. 바로 부정부패 사건들이다. 정권 말만 되면 어김없이 수면 하에 있던 각종 부패 사건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연간무역 1조 달러, G20 개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자랑하지만 왜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가? 우리는 과연 선진국인가? 선진국에 비해 우리는 공직자의 청렴성을 갖지 못했다. 매년 국제투명성기구는 세계 각국의 청렴성을 발표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수년째 10점 만점에 5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OECD국가들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다. 부패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반쪽짜리 선진국일 뿐이다. 이 문제의 핵심에는 공직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공직자가 되기 위해 길게는 수년 동안 시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공직에 대한 선망은 공직이 본래 갖고 있는 고귀함, 즉 이타성이나 공공성 보다는 직업으로서의 안정성과 권력성에 기인하는 바가 더 큼을 부인할 수 없다. 자연히 공직에 있어서의 본질적 가치는 희석되고 특권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공직자가 지향해야 할 핵심가치인 ‘공(公)’은 자신의 사적 이익을 벗어나 전체를 배려할
‘2012 인천광역시장배 전국 초·중·고·대학생 당구선수권대회’가 오는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 로데오당구장과 연수구 동춘2동 소재 길형주 당구클럽에서 열린다. 한국대학당구연맹과 대한중고당구연맹이 주최하고 인천광역시당구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모두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며, 캐롬(3C), 포켓8볼 등 2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인천 당구 꿈나무의 육성과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대회 개회식은 조동암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임용진 한국대학당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전 9시30분 로데오당구장에서 열리며, 개막식 행사로 예술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Q. 저희는 인도에서 염료를 FCL로 수입해 보세창고에 보관후 BWT 영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세창고에서 B/L을 분할해 여러 고객사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경우 한-인도 FTA 협정을 적용받아 저희 고객사가 관세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A. 아래의 ‘대한민국과 인도공화국 간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제2.5조의 원산지 규정과 아래 제4.5조의 원산지증명서의 효력 등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에 보세창고에 도착한 단일의 BWT물품에 대하여 발급된 단일 원산증명서가 있고, 해당 협정이 정하는 원산지규정(원산지 물품, 유효한 원산지증명서 제출, 직접운송원칙 준수)를 충족하는 경우라면, 동 BWT물품 중 국내구매자가 결정된 물품(판매량)에 대한 B/L분할에 맞춰 해당 원산지증명서를 분할하여 수입신고시 제출하면 한-인도 CEPA협정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이 경우 원산지증명서 상에 표시 중량 등을 기준으로 잔량관리가 필요합니다. 보다 구체적인 수입통관절차에 대하여는 통관(예정)지 세관 수입통관부서와 상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규정은 FTA포털(http://fta.customs.go.kr) < FTA일반 < F
1948년 오늘, 제헌국회는 대통령책임제와 국회 단원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했다. 제헌헌법은 일본 헌법과 바이마르 헌법을 모방해 3권 분립을 규정하고 대통령은 국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또 미국식 대통령제에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하고 지방자치를 규정했다. 두 달 전 5.10 총선거로 성립된 제헌국회는 헌법기초위원회를 구성해 국회 양원제와 의원내각제를 채택했다. 그러나 이승만의 강력한 주장으로 대통령책임제와 국회 단원제로 수정된 것이다.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국내외에 독립을 선포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쫓겨 1948년 오늘 국회에서 첫 헌법이 통과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오늘, 영국과 소련이 모스크바에서 상호원조 협정(Anglo-Soviet accord)에 서명한다. 소련 수상 스탈린도 배석해 소련 주재 영국대사와 몰로토프 소련 외무인민위원의 조인식 장면을 지켜본다. 두 나라는 이 협정에서 가능한 모든 상호 원조를 통해 나치스 독일의 침략에 항전하기로 약속했다. 독일은 20일여 전인 6월 22일 핀란드에서 흑해에 이르는 모든 전선에서 일제히 소련 침공을 시작했다.
자꾸자꾸 무너져요. 흔들리며 무너져요 밤새도록 솟아오른 꿈 부끄럽게 무너져요. 중심의 물결은 머물 것은 머물게 하고 떠날 것은 떠나라고 하네요 섬 주위를 맴돌던 바람은 뼛속까지 흔들리고 무너져 흔적 없이 가라앉을 때까지 견디라고 하네요 그럭저럭 견디려고 하는데 아래로부터 자꾸자꾸 무너져요 - 이낙봉 시집 / ‘다시 하얀방’ / 2005년 / 글나무 바다에 떠있는 섬은 오랜 파도를 견디고 남아있는 대지의 한 덩어리이다 밤새 꿈을 꾸고 솟아오르다가 파도에 흔들리고 조금씩 무너지다가 다시 그럭저럭 견디어 내는 그렇게 해서 얻어진 이름이 섬 아니겠는가? 이 혼란스럽고 팍팍한 시대를 살아가는 힘은 그래도 부끄럽게 무너질지언정 다시 밤새 꿈으로 솟아오르는 열정 때문일 것이다. 떠날 것은 떠나게 버려두고 머물 것은 머물게 하는 어쩌면 수도승 같은 처세가 이 세계를 견딜 수 있게도 하겠지만 어쩌랴! 시인의 아래로 아래로 부터 자꾸자꾸 무너져 내린다고 하는 인간적인 고백이야말로 우리의 본 모습이 이닐까?/최기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