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위 윤보선 전 대통령이 1990년 오늘 서울 안국동 자택에서 아흔세 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에든버러대학을 졸업한 그는 상하이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으로서 독립운동을 벌였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40여 년 동안 우리 나라 헌정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많은 영향을 끼쳤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난 뒤 내각책임제 아래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5.16군사쿠데타로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다. 1963년과 67년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나섰지만 두 번 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윤보선 전 대통령은 야권의 지도자로서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유해는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가족묘지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