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남구청장은 3일 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2012년 동방문 주안3동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동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 공무원에게 시정을 지시했다% youn@
지난 5월30일부터 닷새간 전곡항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의 관람객 승선용으로 화성시에서 제작비를 지원한 황포돛배가 인수 과정에서 침몰, 선장과 기관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시가 황포돛배 사업을 전곡항어촌계에 떠넘기며 나몰라라 식의 태도로 일관한데다 전곡항어촌계도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무리수를 뒀다가 빚어진 인재(人災)라는 지적마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화성시와 전곡항어촌계 등에 따르면 시는 ‘2012년도 어촌체험관광시설’사업의 일환으로 황포돛배 사업을 추진, 지난 1월 사업자 선정을 시작해 5월20일까지 건조를 마친 후 경기국제보트쇼 행사기간에 관람객의 범선 시승체험행사에 사용하기로 했다. 시와 전곡항어촌계는 ‘탁송료 절감’을 이유로 지난 5월20일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건조를 끝낸 황포돛배를 직접 인수했다. 전곡항어촌계 소속 김모(65)씨와 최모(65)씨는 인수 이후 5월22일 오전 5시쯤 직접 전곡항까지 운항에 나섰지만, 23일 전남 해남 앞바다에서 160t급 예인선과 충돌하는 사고로 황포돛배와 함께 침몰해 결국 사망했다. 이후 시와 어촌계는 5월2
1962년 오늘, 콘라드 아데나워(Konrad Adenauer) 서독 총리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다. 아데나워 총리는 파리의 개선문에 있는 프랑스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아데나워 서독총리의 프랑스 방문을 놓고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두 번에 걸쳐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과거사 문제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데나워 총리의 프랑스 방문을 전후해 프랑스와 서독 두 나라는 EC, 즉 유럽공동체 창설을 주도하게 된다. 아데나워 서독 총리는 1944년 히틀러 암살사건에 연루돼 게슈타포에게 체포됐다가 살아남아 1949년 국회의원 당선에 이어 서독 정부의 초대 총리에 취임했다. 아데나워는 1963년 10월 총리직에서 물러나기까지 ‘라인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서독의 경제부흥을 이룩했다.
1972년 오늘, 인도와 파키스탄의 두 정상이 ‘심라 평화협정’에 조인했다고 발표한다. 인디라 간디 총리와 파키스탄의 줄피카르 부토 대통령(Zulfiqar Bhutto)은 인도 북서부의 휴양지 심라(Shimla)에서 전날 밤 늦게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이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조인식을 서둘러 시작하느라 식장의 커튼을 뜯어내려 테이블보로 쓰고 간디 총리는 바로 옆에서 취재하던 기자에게 펜을 빌려 서명했다. 이로써 25년 동안 끌어 온 두 나라의 적대관계가 해소된다. 1년 전인 1971년 3월 동파키스탄의 벵골인 독립주의자들이 방글라데시공화국 독립을 선포한 데 대해 파키스탄군이 유혈진압에 나서자 인도가 방글라데시의 독립을 지지하며 내전지역에 군대를 파견했다. 방글라데시가 독립하는 과정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두 나라의 전쟁은 같은 해인 71년 12월 16일 파키스탄의 항복에 이어 다음 날 휴전에 들어갔다. 두 나라는 이듬해 오늘 발표한 ‘심라 평화협정’에서 서로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간섭하지 않으며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벌이기로 약속했다.
1973년 오늘, 포항제철이 준공됐다. 착공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용의 3배인 1천20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제선, 제강공장 등 10개 단위 공장과 12개의 부대시설을 거느렸다. 단일 사업체로서는 우리 나라 최대규모였다. 포항제철은 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3대 목표 가운데 하나인 중화학공업 건설의 중추역할을 떠맡게 됐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은 73년 1기 설비 준공 이후 생산설비 확장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 1976년 5월 2기 설비, 78년 12월 3기 설비, 83년 5월 4기 2차 설비 준공으로 910만톤의 조강 능력을 확보한다. 포항제철이 1987년 준공한 광양제철소는 1천180만톤 규모의 조강능력을 지녔다. 포항제철은 조강 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의 철강회사로 발돋움하고 2000년에는 민영화됐다.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기형도 시집 ‘입 속의 검은 잎’ / 문학과 지성사 흙냄새 물씬 풍기는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장에 간 엄마의 부재가 쓸쓸하다. “금 간 창 틈”이 암시하는 가계의 균열. “고요히 들리는 빗소리”가 주는 정막감. ‘방’이라는 공간에서 시인이 겪는 유년의 외로움, 쓸쓸함, 기다림의 정서는 다름 아닌 ‘가난’이라는 근원적 공포였다. 내적, 개인적 상처를 절제로 노래하고 있는 시 속의 엄마가열무 삼십 단을 다 팔고서야 집으로 돌아 오는 모습이 선하다. 지친 모습으로 비에 젖은 옷을 입은 '엄마'가 여백으로 남는 계절. 이제 곧 우기다.
경기도의회가 화홍간척지내 ‘(가칭)화성바다농장’ 개발계획에 대해 ‘사업 중지’를 권고했다는 소식이다. (본보 7월2일자 1면) 권고이유는 투자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도의회의 지적대로 화성바다농장은 지난 2008년 12월5일 개발사업 검토보고 이후 현재까지 소요예산에 대한 재원확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연히 사업은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도의회는 재원 6천억여원이 확보될 때까지 사업을 중지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화성바다농장은 경기도가 2009년 3월 27일 발표한 프로젝트다. 당초 2013년까지 6792억원을 들여 화성 서신·마도면 일대 화성호간척지 4공구에 서해안 벨트에 관광과 레저를 접목한 여의도 3배 크기인 795㏊규모의 친환경 농축수산 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도는 화성바다농장을 만들면 연간 2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8,600억원의 부가가치와 8,7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엔 한우연구시설, 임상동물실험시설 등 축산 R&D 구역과 실내외승마장, 말 인공수정센터
정부의 17번째 직할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가 2일 오전 출범식을 가졌다. 2002년 9월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을 공약한 뒤 10년만이다. 충남 연기·공주에 16부4처3청의 정부부처를 이전하는 내용의 ‘신행정수도법’이 2003년 12월 국회를 통과하자 일부 반대자들은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헌법재판소는 2004년 10월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여야의 논란 끝에 이전 대상을 총리실을 비롯한 9부2처2청으로 대폭 축소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 2005년 3월 통과됐지만 이번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세종시를 교육·과학·기업 중심도시로 변경하는 수정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충청권의 강한 반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종시 출범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기능을 분산하는 국책과제가 본격 추진된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인구의 절반이 몰려있고, 중앙행정기관의 약 80%와 공기업 본사 및 정부출연기관의 83%, 100대 기업의 91%가 몰려 있다. 이러니 수도권은 심각한 주택·취업·교통 문제에 시달리고, 지방은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수도권에 몰려 있는 인구와 정치·행정
토종 억새 ‘거대1호’가 바이오에너지 개발의 보물창고로 주목받고 있다. 휘발유를 대신할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을 얻을 수 있고, 연료 펠릿과 건축자재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조사료와 버섯배지의 원료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는 고유가 시대에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같은 환경친화형 대체에너지 생산기술의 선점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키워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50%의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대체에너지의 선두 주자는 단연 바이오에너지다. 바이오에너지란 생물 유기체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가스·액체·고체 연료나 전기, 열의 형태로 변환해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바이오에너지는 농업을 통해 매년 생산할 수 있고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에 발맞춰 농촌진흥청에서도 2008년부터 바이오에너지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을 찾고, 유전자원을 수집해 오던 중 토종 억새인‘거대1호’를 개발했다. ‘거대1호&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