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앞에서 겁에 질린 채 머뭇거리며 건너질 못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지나가려면 택시가 휭 지나가는 바람에 놀라서 뒷걸음친다. 다시 건너려는데, 이번에 시내버스가 휭 하고 지나간다. 좌우를 두리번거리다가는 서너 발자국 앞으로 나섰는데 짜장면 배달오토바이가 다가오니 역시 뒤로 물러났다. 좌우를 보니 인제 차가 없다. 그제야 그 할머니는 몇 번이고 놀란 끝에 그 횡단보도를 건넜다.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들이 눈에 띌 때가 많다. 그 야생동물의 겁먹은 눈동자가 바로 방금 할머니의 겁먹은 눈동자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횡단보도에서 목도(目睹)하는 것이다. 불신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강자의 논리가 판을 치는 사회, 법정의 또한 위로부터 허물어지고 아랫사람들인 시민들 또한 자신들이 살아가는 시대의 규칙조차 지키려하지 않는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할머니가 무슨 죄인가? 그냥 그림자처럼 무시하면 되는가? 약자는 이렇게 무시당해도 된다는 말인가? 인정머리 하나 없는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고 연실 이 거리 저 거리를 누비고 다니고 있다. 정작 인정이 필요한 때는 몰인정하고, 정의가 바로 서야 할 자리에서는 뜬금없이 우리가
Q. 여유자금으로 노후대비·종자돈 마련하는 방법 37세 공무원인 미혼여성입니다. 세후급여는 220만원인데, 제 나이에 비해 한달 급여가 너무 적어 걱정이 많습니다. 여유자금 50만원으로 노후대비, 종자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펀드, 변액연금 등 제게 맞는 금융상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고정지출> - 주유 13만원 - 공과금 18만원 - 부모님 용돈 10만원 - 모임회비 3만원 - 개인용돈 20만원 <대출> - 근로자전세자금(4.3%) 480만원, 대출이자 1만6천원 - 국민임대주택 보증금 1천460만원 <저축> - 농가목돈 12만원(2011. 6 시작) - 행정공제회 20만원 - 현대스위스적금(1년) 40만원(2011. 9 시작) - 현대스위스적금(1년) 10만원(2011. 10 시작) - 청약 10만원(현재 480만원) - 장마 5만원(2009. 8 시작) - CMA 100만원 <보험> - 알리안츠 종신보험 12만원 - 롯데실비보험 2만5천원 - 라이나치아보험 1만7천원 <펀드> -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그룹 펀드 10만원(2012. 6 시작) A.◆ 생활자금 유지하되, 보장성보험 중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하면 경매물건은 꾸준히 늘어나기 마련이다. 경매에 부쳐지는 부동산이 늘어나는 만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더 값싸게 낙찰 받으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경매시장으로 잦아든다. 거래가격보다 값싸게 낙찰 받는 것이 중요한 경매시장에서 사실 경매를 통한 시세차익은 크지 않다. 낙찰 통계로 봐서는 거의 20% 정도 저렴하게 낙찰 받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부동산 가격 하락기에는 감정가 대비 20% 저렴하다고 해도 큰 시세차익이라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부동산 거래현장에서는 경매 직전 매물과 급급매 등 시세보다 현저하게 저렴한 매물들이 곳곳에 출현하기 때문이다. 낙찰가를 기준해 감정가 기준 최소 70%선에서 낙찰 받아야 취득·등록세, 낙찰 후 제세금과 이사비 등 추가 비용을 감안했을 때 남는 장사가 된다. 최근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 대부분은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게 잡힌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경매물건을 고를 때는 기존의 낙찰 통계에 의존해 기준 가격으로 낙찰 받는 것보다 최근 감정가의 70%선에서 저가에 낙찰 받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불황기 경매투자 전략이다. 우선 저가 낙찰을 위해서는 최근의 낙찰통계를 체크해야 한
4인 가구 월평균 711원 올라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3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주택용은 5.0%, 업무난방용은 4.0%, 산업용은 5.6%, 일반용은 4.9∼5.2% 각각 오른다. 요금 인상으로 일반 가정은 월 평균 약 711원(4인 가구 7월 평균사용량 17㎥ 기준)의 추가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요금 조정은 유가 상승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단가가 오르고 올해 도매공급비용(천연가스 공급에 소요된 총비용을 판매물량으로 나눈 단가)이 인하됐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2개월간의 원료비 변동분을 반영해 보통 홀수 월에 정해지는데 정부는 작년 10월 평균 5.3% 인상한 후 물가 여건을 감안해 조정을 미뤄왔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5∼6월 16.6%의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서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상률을 4.9%로 최소화했다"며 "가스공사는 5천14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한편 임직원의 모금 운동을 통해 저소득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경부는 천연가
경찰청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불법행위자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됐지만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방화 폭행, 차량 파손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잘못된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주동자는 물론이고 배후 세력도 끝까지 추적해 사법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된 닷새 동안 화물차량 방화 28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노조원 운전자에 대한 폭행 및 차량 파손 등 기타 불법행위가 69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3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총 61명에 대한 사법조치를 진행 중이다.
저소득근로자 258만명 혜택볼듯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6.1%(280원) 오른 4천86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9일 저녁 시작된 12차 전원회의에서 이러한 최저임금 인상안을 심의ㆍ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공익위원이 제출한 인상안이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27명의 위원 중 공익위원 9명, 사용자 위원 8명, 근로자 위원 1명 등 총 18명이 참석했다. 사용자 위원 1명과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의 근로자 위원 8명은 이날 의결에 불참했다. 이번에 인상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주 40시간(월 209 시간) 사업장 기준으로 101만5천74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번에 인상된 최저임금이 저소득에 시달리는 근로자 258만2천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영향률은 올해 13.7%에서 내년 14.7%로 상승할 것으로 최저임금위는 전망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ㆍ의결은 법정시한인 지난 28일을 넘긴 지 이틀만에 타결됐다. 29일 시작된 12차 회의에 당초 사용자 위원 9명과 근로자 위원 8명이 불참하면서 최저임금 의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용자 위원 8명이 30일 새벽 1시
거물 정치인 연루 확인시 대선 앞두고 악재 불가피 정치권은 30일 저축은행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을 정조준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향후 정치권에 닥칠 파장에 촉각을 세웠다. 무엇보다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의 `정관계 리스트' 존재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대선을 6개월 앞둔 여의도가 긴장감으로 얼어붙고 있다. 수사 추이에 따라 대선국면에서 메가톤급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사선상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의 중량감만으로도 이번 저축은행 수사는 정치권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류가 된 당과 현 정권의 단절이 촉발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잘못된 과거'는 단호히 털고가겠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상득 전 의원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여권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당내 현 정부와의 단절론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당 대변인은 "객관적인 법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정
김선기 평택시장 민선5기 후반기 회장 연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선기 평택시장)는 과속ㆍ신호위반 단속 무인카메라(CCTV) 운영비 국비지원 등 현안사항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29일 용인시 파인리조트에서 제7차 정례회의를 열고 CCTV 운영비와 부동산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개정 등 시ㆍ군 현안사항 13건을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민선5기 후반기 회장에 김선기 평택시장을, 부회장에 최대호 안양시장ㆍ안병용 의정부시장ㆍ김춘석 여주군수를 선출했다. 사무처장과 대변인은 곽상욱 오산시장과 이인재 파주시장이 연임됐다.
[부고]본사광고국사원 임영철 부친상 <빈소: 충남 논산시 부적면 부황리 139-21 논산장례식장> 041-733-4444 발인:7/1(일) 오전9시 장소:논산장례식장 상주:임영철 (010-4466-7673)
민주통합당 홍영표(인천 부평을·사진) 의원은 28일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2차 협상을 앞둔 정부를 향해 협상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고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밝혔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홍 의원은 이날 열린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지난 한·미 FTA에서 미국에 일방적인 퍼주기를 했던 이명박 정부가 국민여론도 수렴하지 않은 채 또다시 한·중 FTA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차기 정권으로 넘겨서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중 FTA는 이익을 보는 대기업을 제외하면 공산품이나 농산품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다”며 한·중 FTA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한·미 FTA 한·EU FTA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한·중 FTA를 국회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FTA대책특별위원회를 국회 내에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