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대해 LH공사가 약속한 기반시설을 조성하지 않은 채 뒷짐만 지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0년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을 이유로 도내 25개 택지개발지구와 체결한 도로, 도서관, 체육시설, 복합문화센터 등 2조4천378억원 규모의 기반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중단, 시·군의 반발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도가 중재에 나서 18개 지구 1조5천320억원이 집행됐으나, 시흥 목감·장현, 화성 동탄2·남양 뉴타운, 김포 한강, 양주 옥정·회천 등 7곳은 아예 협의조차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양주 회천지구의 경우 3천890억원의 협약 시설 중 도로사업 850억원, 전철역사 800억원, 체육시설 200억원, 도서관 430억원 등 2천822억원이 집행되지 않았다. 화성 동탄2지구의 동서도로 용지보상비 2천500억원, 양주 옥정지구 2천163억원 등도 2천억원이 넘는 규모다. 이와 함께 오산 세교, 평택 소사벌, 파주 운정 등 도내 10개 지구와 협약한 도로·IC 등 127개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도 38곳의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입주를 시작한 오산 세교지구의
DMZ내 대성동마을에 이어 문화소외지역인 포천 장자마을, 양주 천성마을 등 경기도내 5개 한센마을 주민들도 앞으로 매월 최근 개봉한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달부터 5개 한센마을에서 최신 개봉영화를 정기 상영할 계획으로 오는 14일 오전 한센마을 중 1곳인 포천 장자마을의 행복학습관에서 ‘한센마을 개봉영화 상영식’을 갖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백설공주가 상영될 이날 첫 상영식에는 김문수 지사, 손광익 롯데시네마 대표, 서장원 포천시장, 조재현 경기영상위원장과 함께 포천 장자마을 및 연천 다온마을, 남양주 성생마을, 양주 천성마을, 양평 상록마을 등 5개 한센마을 대표 및 주민 60여명이 참석한다. 도는 당일 롯데시네마와 ‘문화콘텐츠 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매월 1차례씩 5개 한센마을을 순회하면서 이 업체가 무료 제공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5개 한센마을에는 포천 장자마을 105명 등 모두 32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DMZ 내 대성동마을에 개봉영화관을 개관한 바 있으며, 도는 문화복지 증진사업의 하나로 문화 소외지역에 대한 개봉영화관을 확대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수원에서 일어난 오원춘 사건과 남녀 변사사건을 접하고 경찰관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경찰의 가택수색 범위에 대해 언론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종, 납치, 감금, 성폭행 등 강력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경찰은 도마위에 오른다. ‘경찰이 좀더 대처만 잘했더라면, 범인을 조기에 검거했더라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이다. 긴급한 상황에서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현장주변 주택과 건물 등에 피해자가 감금돼 있지는 않는지 권역별로 탐문팀을 구성해 탐문수사를 하고 문을 두드려 확인하기도 하나, 인기척이 없고 문을 열어주지 않을 때에는 한계에 부딪치곤 한다. 탐문을 하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 집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강제로 문을 열 경우 불법 주거침입, 직권남용 등 인권침해 소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경찰관이 한밤중에 문을 두드릴 경우, 다급한 상황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주민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늦은 시간에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항의에 경찰은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가택수색
21세기를 디지털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복지도 디지털로 전환되는 것이 필요하다. IBM이 ‘똑똑한 지구를 만들자’고 외치듯이, 경기도는 똑똑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중심이 무한돌봄센터다. 맞춤형 복지실현을 위해 2010년부터 경기도에서 추진한 사례관리를 중심으로 한 복지 전담기구다. 2000년 이후 복지예산 및 사업이 대폭 늘었지만 문제는 받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소위 말해 수혜자의 체감도가 낮다는 것. 주된 원인은 전달방식의 종류가 너무 많아 효율적이지 못하고 민간자원의 활용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기도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사례관리 중심의 복지전달체계가 사회복지 영역에서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13개 부처 292개 사업으로 분산된 공급자 중심의 복지전달체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사례관리를 선택했다. 공급자 중심의 전달방식이 현금 및 서비스 지원을 위주로 하는 방식이었다면, 사례관리는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다양한 민간 지원과 연계해 사례 회의를 가진 후 가능한 모든 지원방안을 통합해 지원한다는 점에서 수요자 측면의 맞춤형 지원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도는 그간 약 2만5천 건의 사례관리를 추진하며 맞춤형
잘 나가는 걸 그룹 2NE1의 인기가요 중 하나가 ‘내가 제일 잘나가’이다. 요즈음 전 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과 유럽 재정위기의 와중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는 외견상 제일 잘 나가는 국가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2천489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입을 합한 무역규모도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4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천168억 달러로 이 또한 사상 최대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놓았다. 지난해 8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고 유럽 여러 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물론 기업과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고 있는 현실과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내가 제일 잘나가”하고 으쓱거릴 만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뉴스를 접하는 우리나라 국민 다수는 자랑스럽기도 하겠지만 “그런데 왜 나는 못나가?” 하는 불편한 마음도 가질 것이다. 수도권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에 멘토(Mentor)가 넘쳐나고 있다. 인기 TV프로그램인 서바이벌 오디션에서는 인기가수들이 멘토를 자처하며 참가자들을 지도한다. 또 기업에서는 선후배끼리 멘토와 멘티(Mentee)를 맺고 노하우를 전수하고 상담까지 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웬만한 기관이나 조직들도 신입 조직원의 근착을 돕기 위해 멘토제도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어 가히 멘토 전성시대다. 사실 멘토(Mentor)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트로이전쟁으로 유명한 오디세우스가 출전에 앞서 절친한 친구인 멘토에게 아들 텔레마코스의 양육을 부탁하고 떠났다. 텔레마코스는 멘토의 휼륭한 교육으로 걸출한 인물로 성장했는데 이후 멘토는 선생을 넘어 조언자이자 친구이고 때론 아버지의 역할까지 하는 사람을 일컫게 됐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멘토는 조언자 혹은 상담자라는 의미로 축소되는 경향이 짙다. 직장 선배로서 상사의 지시에 마지못해 맞은 멘토가 아버지나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친구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 시정에 회자되는 멘토라는 단어가 스승과 혼용되는 것도 마뜩찮다. 그저 선(先)경험자 혹은 전문지식이 풍부한 엘리트가 지도와 코치를 한다고 하는 것이 요
실종아동 찾기, 경찰·시민 ‘공조시스템’이 관건이다박원주 경찰청 대변인실 온라인소통계 소통담당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버이날, 스승의날, 어린이날, 성년의날, 가정의날 그 중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그런데 어린이날 길이나 집을 잃고 헤매는 아이가 많아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전단지를 돌리며 ‘아이를 찾기 전에는 눈을 감아도 잠들 수 조차 없다’고 말하던 한 40대 여성의 눈물 젖은 중얼거림은 끝이 없다. 경찰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전국 127곳의 유원지·놀이공원 등지에서 대대적인 미아 방지 및 실종아동 찾기 활동을 펼쳤다. 경찰은 이날 14세 미만 아동 실종 신고를 52건 접수해 이 중 44명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올해 2월 실종아동보호지원법이 개정됐지만 실종아동의 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이런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안밖에서 높다. 실제로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실종아동 신고건수는 1만1천425건으로 2006년 7천71건이던 실종아동의 신고는 5년 새 61.5%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