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센트럴파크에서 펼쳐진 송도국제도시 대표 문화축제 ‘송도 굿마켓(Good Market)’은 은빛 마천루를 지붕삼아 나들이를 즐기려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이하 송도IBD)를 개발하고 있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마련한 5월 굿마켓이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약 1만5천여 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28일 밝혔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굿마켓의 인기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판매자들은 이날 오후 1시 개점선언 이후 저마다 준비한 물품들을 내놓고 활기차게 판매에 들어갔다.
굿마켓 판매자로 나선 정이슬(26) 씨는 “기부를 목적으로 온라인 블로그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정기적인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며 “재미와 보람을 함께 찾을 수 있는 활동을 찾다가 굿마켓 취지에 공감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씨와 친구들은 수공으로 만든 악세서리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모범을 보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센트럴파크 우드데크 내에서 마련된 ‘사랑의 엽서를 쓰세요’였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송도IBD의 수려한 풍경이 담긴 엽서에 각각 사랑과 감사의 사연을 담아 우드데크 중앙에 마련된 빨강 우체통에 넣었다.
서울에서 굿마켓을 찾은 이하늬(25)씨는 “공원 안에 새빨간 우체통이 있어 주최측에 물어보니 해외까지 엽서를 무료로 발송해 준다고 해 깜짝 놀랐다”며 “미국에 유학을 간 절친한 친구가 생각나 엽서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대책 자선부스에서는 지구촌 빈곤 아동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이어갔다. 자선부스를 찾은 아이들은 자기 또래의 캄보디아 친구들을 돕기 위해 나눔노트 만들기와 진흙쿠키 만들기 등 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5월 굿마켓은 판매자들의 참가비와 자발적인 기부금, 굿옥션 및 먹거리부스 수익금을 합한 870만원을 인천 기아대책본부에 전달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관계자는 “잠시 빗방울이 흩뿌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 연인들과 함께 굿마켓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올해 마지막이 될 6월 굿마켓에도 지금과 같은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