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땅을 통과하려면 사용료를 내라”며 도로를 막아 버린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호봉)는 29일 도로를 막아 이웃들의 통행에 불편을 준 혐의(일반교통방해)로 기소된 A(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이 토지가 현황도로임을 알면서도 매수한 뒤, 인근 상가 주민들이 토지 이용료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도로에 휀스를 설치했다”며 “이로 인해 출입자들의 통행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8년 9월 수원시 영통구 소재 75㎡의 현황도로를 사들인 뒤 이 도로와 맞닿은 건물주와 세입자들에게 “토지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했다 거절 당하자 쇠막대와 철선으로 휀스를 설치,통행에 불편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선 무죄가 선고됐으나 검찰이 항소했다. /김태호기자 thkim@
호흡기계 질환인 후두염이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봄철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후유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06년 진료환자가 347만7천명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401만8천명으로 16% 증가했다.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이 170만명, 여성이 231만8천명으로 여성 환자가 월등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1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가을(9-11월) 139만명, 겨울(12-2월) 138만명, 여름(6-8월) 93만명 순이었다. 봄철 환자가 전체의 38.4%를 차지하는 셈이다.이 처럼 봄철 환자가 많은 것은 일교차가 큰 데다 건조한 공기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17.5%, 30대 16.1%, 40대 14.2%, 10대 13.7%의 후두염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구 10만명당 대구(9천358명), 울산(9천210명), 서울(9천90명)이 9천명을 넘은 반면 충남(6천286명), 전남(6천373명) 등은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었다. 진료비는 200
逆水行舟不進則退 학문은 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와 같아 끊임없이 정진하지 않으면 퇴보하고 만다 학문이란 흐르는 물을 거꾸로 노를 저어 올라가는 것과 같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뒤로 밀려난다. 즉, 머물러 있는 것은 결국은 퇴보한다는 말과 통한다. 한자(漢字)에서 퇴(退)자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여럿이 앞으로 가는데 잠시라도 머물러 있으면 뒤쳐진다. 艮(그칠 간)이 곧 머문다는 뜻이며 책받침은 나아간다는 뜻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 말은 권학문의 하나로 귀중하게 쓰이고 있으며, 중국 청나라 좌종당(左宗棠)의 말이다. 청나라보다 훨씬 앞서 우리의 선현들도 학문을 흐르는 물과 연관시켜 놓은 자료들이 있다. ‘그대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를 보지 못했습니까’라는 말이 그것이다. 실제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물줄기를 이용해 운송하다가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그 어려움이 학문의 어려움과 도 상통하게 됐고, 오랜 인류의 지혜의 소산이기도 하다. 학업은 너의 뜻이 얼마나 돈독하느냐의 여부에 있으니, 뜻이 돈독한즉 어찌 학업이 나아가지 아니함을 근심하겠느냐(學業在汝篤志與否 志篤則何患業不進, 학업재여독지여부 지독즉하환업부진). 그리고 인생의 삶도
록월 유레카 비누회사의 주인으로 재벌인 앤서니 노인은 평소 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아들 리처드가 엄청난 재산의 상속자이면서도 소심해서 청혼을 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이다. 리처드는 이런 아버지에게 사랑하고 있는 처녀 랜트리는 상류사회 출신으로 24시간이 스케줄로 꽉 차 있어 청혼할 시간조차 없다고 하소연한다. 아버지의 돈으로도 시간만큼은 살수 없다는 말에 이어 리처드의 숙모도 앤서니 영감에게 충고한다. “돈의 위력을 너무 믿지 마세요, 오빠. 참된 사랑에 관한 한 재산은 아무 소용도 없는 법이에요. 오빠의 전 재산으로도 아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어요”라고. 리처드는 아버지를 뒤로 하고 랜트리와의 7~8분의 짧은 만남을 위해 함께 마차에 올랐고, 이제 랜트리의 어머니가 기다리는 극장까지 데려다주면 2년간 볼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랜트리와 마차에 오른 리처드는 어머니의 유품인 반지를 찾느라 약간의 시간을 소비했는데, 이후 마차는 유례없는 교통체증에 꼼짝을 못하게 된다. 결국 마차 속에서 2시간을 함께 보낸 리처드와 랜트리는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마지막 잎새’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황금의 신과 사랑의
‘먼 훗날 난 어디선가 한숨지으며/얘기하겠지요./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난 사람이 적은 길을 택했다고./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의 마지막 시어는 의미심장하다. 이 시에서 화자는 ‘숲 속의 두 갈래 길 중 사람이 적은 길을 택했는데, 그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퇴임했다. 오원춘 사건이 발생하자 최고책임자였던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똑같은 잘못을 저질렀어도 일반인보다 경찰이 더 큰 지탄을 받게 되고, 경찰의 최고책임자인 점을 고려한다면 어쩌면 여론의 화살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 청장은 역대 경찰청장 가운데 가장 많은 일을 했고, 조직발전에 헌신을 다한 사람이다. 온 가족이 단칸셋방에 살며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는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를 통해 외무부에서 근무했다. 외무부에 근무하면서도 그는 경찰제복이 너무나 멋져 보여 경찰이 되고 싶었다. 그의 어머니는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지만 그에게 항상 준법정신과 희생정신, 정직함을 강조했다. 경찰관이 되면 바로 어머니가 말하는 삶을 살 수 있
몇 년 전 TV오락프로그램에서 한비야 국제구호기구 긴급구호팀장이 출현해 자신의 삶의 모습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감동과 재미가 이어지고 인도네시아 쓰나미 재난현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쓰나미 현장에서 시신을 본 장면도 잊혀 지지 않지만 썩는 냄새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재난현장을 다녀온 사람들은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난 시간이 없어 받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더니 어딘가 트라우마가 남았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고백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사건 발생 1달 후 심지어는 1년 이상 경과된 후에 시작될 수도 있다. 해리 현상이나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도 있고 환청 등의 지각 이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연관 증상으로는 공격적 성향,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 약물 남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대형화재 등의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우
요즘 ‘마이스(MICE)산업’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기업회의(Meeting), 비즈니스 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 또는 이벤트(Exhibition, Event)를 포괄하는 산업이다. 즉 컨벤션, 전시회, 숙박, 관광, 쇼핑, 요식 및 도시마케팅이 융복합된 ‘서비스 산업의 꽃’이라고 불린다. 따라서 세계적으로도 차세대 성장동력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각 나라들은 새로운 국가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마이스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를 ‘한국컨벤션의 해’로 선포했다. 마이스산업은 최근 굴뚝 없는 산업의 대명사였던 관광과 서비스 산업이 진화한 종합서비스산업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과 센토사 리조트는 각종 비즈니스 회의와 만찬장, 카지노, 그리고 놀이시설 등 새로운 형태의 복합리조트로 전세계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경기도 역시 본격적인 마이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해 8월 경기관광공사 내 ‘경기컨벤션뷰로’를 설립, 운영지원하고 있다. 경기컨벤션뷰로는 국제회의 등 마이스 행사유치 및 개최지원 등의 사
광우병 얘기만 나오면 혼란스럽다. 이미 수년전 광우병으로 국민적 대혼란을 겪었다. 이명박 정부 집권초기 반 이명박 전선의 대대적인 총공세로 여기는 이들도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국민들은 어느누구도 광우병에 고통받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또 한번 혼란이 벌어질 태세다. 우선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한 정치모임에서 미국 광우병 사태에 따른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 “정부는 국민의 위생과 안전보다 무역마찰을 피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오해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도 28일 이용섭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수입중단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신 검역강화 조치를 들고 나왔지만 실효성이 없다”며 “검역중단과 함께 일시적 수입중단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좌불안석이다. 미국발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조기에 해소하고자 정부가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자칫 근거 없는 뜬소문 확산으로 국민 사이에 괜한 공포감이 조성될 소지도 없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시민단체와 농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요구가 거세질 조짐을 보인다는
가정의 달 5월이 열린다. 세상살이가 팍팍할수록 가정이나 사회의 어른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수원의 어른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근 40여년 가깝게 지역의 경제발전과 상공업 육성에 몸 받쳐온 우봉제 전(前)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을 주저 없이 꼽게 된다. 염태영 시장도 축사를 통해 ‘수원의 최고 어른’이라고 말했다. 평의원으로 시작해 상임의원, 부회장, 회장직무대리, 회장으로서 상의 창립100년을 맞이하면서 선 굵게 활동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머물지 않고 경기도적십자 회장, 환경단체장, 경기지구 로타리클럽 총재,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장 등을 맡아 환경운동, 범죄예방, 적십자 박애운동, 봉사활동, 월드컵유치, 민간외교, 수도권규제 철폐운동 등을 펼쳤다. 특히 세계월드컵경기장을 현지 방문해 오늘의 웅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에도 기여할 정도로 그 보폭이 넓고 깊었다. 향기가 있는 삶의 편린들이다. 그 어른은 구순을 바라보고 있는 원로청년이다. ‘청년이다’ 싶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 원래 나이가 들면 굳어지기 쉽다. 몸이 굳어지고 생각이 굳어진다. 호기심도 사라진다. 그런데 그 어른은 그렇지가 않았다. 지나간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감각에 몰두한다
△김창선(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 부국장)·창권(한전기술㈜ 정보전략실),순옥(인천시 부평구 기획조정실)씨 부친상, 엄병배(인천시 교통기획과)씨 빙부상= 28일 오후 9시45분, 부천 대성병원 장례식장, 발인 5월1일 오전 6시 ☎(032)653-6838, 011-382-5774 △임동국(SBS 카메라기자)씨 부친상= 29일 오전 5시,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5월1일 낮 12시 ☎(032)472-0872, 010-3742-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