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참 빠르다. 벌써 2년이 흘렀다. 온 국민을 안타까움으로 몰아넣고 비통함에 빠지게 한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게 어제 같은데 지 오늘(26일)로 만 2년이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이 사건을 너무 빨리 잊어버린 것 같다. 이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천안함 사건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 천안함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안보의식과 연결시키는 측이 있는가 하면 사건자체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측도 있다. 물론 의혹의 원인은 정부가 제공한 측면도 있다. 당시 날마다 정부의 발표가 바뀌었다. 천안함 사건 발생 후 2년이 지났지만 적지 않은 시민은 아직도 침몰 원인에 대한 의혹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때 젊은 해군병사 46명이 희생됐다는 것이다. 그 유족들은 물론 온 나라가 비통함에 빠졌었다. 그런데 만2년이 지난 지금, 추모사업에 대한 관심·후원이 급감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가슴이 아프다. 또 있다. 천안함 희생자들을 수색하다 사망한 98금양호 선원들이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천안함 사건이 손쉽게 잊혀지는 와중에 이들은 더욱 쉽게 잊혀졌다. 금양호 선원들
핵테러 방지를 통해 세계 60억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사적 평화서밋(Summit)인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돼 27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명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 53개국 국가 정상 또는 정상급 수석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전세계 190여개국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유엔 총회가 매년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지만, 단일 국가가 개최하는 외교 이벤트에 이처럼 많은 국가의 정상들이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들 53개국은 전세계 인구의 80%, 전세계 GDP의 약 90%를 대표하고 있어 이번 핵안보 정상회의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위 안보 포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무기급 핵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 하는 내용의 ‘서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천500t의 고농축우라늄(HEU)과 500t의 플루토늄(Pu)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핵무기 12만개 이상
행복, 누구나 원하고 꿈꾸는 삶이다. 팔불출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한마디 해야겠다. 지난 일요일은 아내의 생일이었다. 가족생일은 으레 집안 식구 모두 모여 식사를 함께하고 선물을 주며 축하를 해왔다. 이날도 어김없이 저녁에 식당이 예약돼 있다. 그런데 올 아내의 생일은 달랐다. 이른 아침 세 며느리들이 각자 음식을 준비해 부모 집을 찾아와 아침식탁을 차려주었기에 그렇다. 큰며느리는 미역국과 부침이, 둘째며느리는 잡채와 불고기, 전, 막내며느리는 팔보채를 만들어 왔다. 내 생일은 아내가 미역국을 끊여주니 며느리들이 그럴 필요가 없다. 아내 생일은 본인이 직접 끊여 먹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아 며느리들이 아침식탁을 마련한 듯하다. 물론 내 아들과 손주들은 저녁 자리에 합류할 것이기에 오지 않고 며느리들만 왔다. 마음씀씀이가 갸륵하다. 정성의 극치다. 음식을 장만하면서 아내의 마음을 그렸을 것을 생각하면 괜스레 눈시울이 따가워진다. 마음이 담긴 생일 아침식탁이다. 유난히 깊은 정이 드러나는 아침이었다. ‘이게 가족이구나’하는 생각에 며느리들의 마음이 더욱 살갑게 다가왔다. 30대 젊은 며느리들로서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그랬다. 요즘 세태로 보아서
△분당서울대병원 관절건강 무료 건강강좌= 29일(목) 오후 2시 병원 대강당, 강사 관절센터 오주한 교수, 강연제목 어깨질환의 올바른 이해와 최신치료, ☎(031)787-1129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이영자 ▲과장급 △기술협력국 국제기술협력과장 서세정 △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팀장 김현순
△조경래·이금산씨의 아들 두호군과 류승찬·신성임씨의 딸 설아(토마토TV 기자)양= 4월7일(토) 오후 2시, 오산컨벤션웨딩홀뷔페 4층 컨벤션홀, ☎(031)373-7575
◆ 공연 △도립국악단 신춘음악회(3.29)=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 △국악·전통 작곡가 김대성의 사계(3.31)=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031-378-4255)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만우절 음악회(4.1)=성남아트센터(031-230-3296) △어린이뮤지컬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4.1)=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1577-7766) △재즈보컬 하이진의 재즈클럽Ⅳ(4.6)=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031-378-4255) △이천아트홀 교육공연 ‘내친구 플라스틱’(4.14)=이천아트홀 소공연장(031-644-2100) △연극 ‘리턴 투 햄릿’(4.13~4.14)=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031-828-5841) △클래식 브래스타 상설공연(~4.27)=수원시민회관(031-244-2162) ◆ 전시 △3세대문화사랑회(~3.30)=거리갤러리 작가 신현옥의 ‘현유도 아트상품’전(031-236-1533) △‘곤여만국전도, 조선의 세계관을 바꾸다’(~3.31)=경기도실학박물관(031-579-6000) △‘산수너머’(~4.1)=경기도 미술관(031-481-7007)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 ‘아톰의 꿈’(~4.1)=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0
경기도박물관에서 ‘조선 선비의 서재에서 현대인의 서재로’라는 주제로 책거리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매주 월요일 이번 전시에 ‘책거리’ 그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조선 사람들이 왜 ‘책거리’ 그림을 좋아했고 그림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로 보는 책거리’ 시간을 마련했다. 전통 책거리 그림과 이를 모티브로 한 현대 작품을 통해 조선 사람들과 현대 한국인의 책 사랑 문화를 조명하고 단순한 선과 화려한 채색, 재미있는 원근법에 드러난 조선 사람들의 독특한 미감과 책 사랑의 마음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1. 장한종, 책가도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하다. 지난 21일 경기도박물관에서 개막한 ‘책거리특별전’은 경기도박물관이 2007년 구입한 조선후기 화원 장한종(張漢宗, 1768∼1815이후)의 ‘책가도’(사진)가 있었기 때문에 성사될 수 있었다. 즉 전시회의 기획은 물론이요, 외부와의 유물 대여 협상과 설득 또한 이 작품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이 작품이 경기도박물관으로 오게 된 것은 정말 인연이요, 수집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도화서에 소속된 화원들이 공적 업무로 그린 그림에는 대개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그런
바링허우는 1980년대에 태어나 시장경제 체제 아래에서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성장한 세대를 말한다.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제일중급인민법원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바링허우가 공무원 범죄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2년간 이미 판결된 바링허우 공무원 범죄사건이 모두 74건, 전체 사건의 2.5%를 차지했다. 죄목은 공금횡령, 부정부패,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으로 대부분 고학력자들에게 집중됐고 말단 부서 팀장, 홍보담당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