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 정치인들만큼이나 여론의 뭇매를 맞는 이들이 있다. 바로 경찰이다. 총선과 대선 등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경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정한 수사다. 어느 한쪽의 편을 든다는 구설수에 오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근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총리가 63%가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사전 여론 조사에서 푸틴은 5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처럼 지지율과 득표율의 차이가 심하게 나자, 여론은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푸틴 총리는 모스크바의 한 선거상황센터를 방문해 “위법 행위가 있었으며, 모든 위법 행위를 찾아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어떤 부정도 없도록 최대한 상황을 통제하고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의 이런 발언은 63%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으니, 어느 정도의 부정 사례가 발견되더라도 대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야권의 시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3월 6일 저녁 모스크바 푸쉬킨 광장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항의 시위에는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미하
남도에서 봄소식이 전해온다. 매화와 산수유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봄은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얼어붙은 대지를 녹여주지만, 탈북자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국당국은 탈북자들을 체포해 계속 강제 북송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탈북자 31명도 이미 송환했다는 뉴스도 들린다. 그들의 송환 반대에 많은 세계인들까지 동참했으나, 들은 척도 않는다. 연예인 40여명도 탈북자를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중국 땅에서 인간 이하의 삶으로 떠돌고 있는 탈북자들이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 한다. 중국은 그들이 송환되면 어떤 처벌이 기다리고 있는지 뻔히 알면서도 비인간적인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한때 우리나라도 탈북자들의 영사관 진입을 외교적 처리문제로 귀찮게 생각해 담장을 높이고 경비를 강화하는 등 문전박대한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새삼, 중국에서 내가 만났던 탈북자들의 기억이 떠오른다. 1998년쯤 하북성(河北省) 한 도시에서 공장을 하고 있을 때, 거지꼴을 한 젊은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부인과 어린 딸을 데리고 탈북했으며, 병이든 딸은 치료를 받지 못해 죽었고 부인도 몸이 아파 어느 조선족 집에 숨어 있다고 했다. 부인이 예
소상공업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87.5%인 269만개 업체에 종사자는 600만명이 넘는다. 이중 경기도 소상공업체수는 58만개이며, 종사자는 105만명에 달한다. 따라서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국가경제는 물론 국민 생활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런데 최근 재벌의 무차별적인 소상공인업 진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일부는 국민여론과 정부의 제지에 의해 사업포기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언제고 다시 진출을 꾀할 수 있다. 재벌의 생리가 그렇다. 또 대기업과의 갑을 관계로 인한 거래 불공정, 제도 불합리, 시장 불균형에 따라 소상공인은 도산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발만 구르고 있을 일이 아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경쟁적으로 매장을 늘리면서 동네 빵집이 생존 위협을 받고 폐점 위기에 처했으며 대형마트가 주유소 설치를 계획, 인근 주유소들이 생존의 갈림길에 선 경우도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따라서 점점 활력을 잃어가는 소상공인의 형편이 개선되도록 소상공인 지원시책과 제도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해결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재벌들의 소상공업 잠식을 막을 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져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람이 공직에 등용돼 국민을 대한다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어찌됐든지 국민의 의무를 저버린 인사들은 공직에서 가급적 배제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인 것 같다. 과체중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던 젊은이 세 명이 각고의 감량노력 끝에 현역으로 입영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수많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반성해야 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지난해 10월 징병검사에서 현역입대 불가판정을 받자 ‘살을 빼서라도 현역병으로 입대하겠다’는 의지를 세웠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때마침 강원지방병무청이 전국 처음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들은 지난 2월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 달만에 9~16㎏을 빼는 데 성공해 지난 7일 재검에서 당당히 현역입영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제야 진정한 대한민국 남아가 된 것 같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합창했고, 한 사람은 “이제는 해병대 합격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실은 이런 얘기가 미담이 되는 것 자체가 서글픈 구석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국방·노동·납세·근로의
지난 3월 1일자 조선일보 1면 톱기사에 서울지역 태권도장 100명의 초등학생 64%가 애국가 1절도 쓰지 못했고, 4절까지 쓴 학생은 1명도 없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1학년 때 배웠으나 1년에 몇 번 불러본 경험이 없다. 가사 의미의 가르침도 빈약하다. 국경일 사전, 사후 교육도 사라져 가고 국민의례도 약식으로 하기에 애국가 4절까지 부를 기회도 없었다. 태극기 달기 교육도 희미해져 왜 애국가를 불러야 하고,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지 답하지도 못한다. 태극기 달라고 방송하지만 게양율은 5%도 안 된다. 모두가 방송만 듣고 만다. 학교의 기념행사도 잘 듣지도 않는 방송 훈화로 마친다. 국경일을 쉬는 날로만 생각한다. 쓸데없는 이야기라고 하겠지 모르지만 옛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필자가 1968년 시골벽지로 초임 발령 받은 20대 초반이였다. 국경일 마다 와이셔츠상자로 국기 함을 만들어 보급하면서 국기달기운동을 전개했다. 집집마다 태극기가 휘날렸다. 매일 학급조회와 매주 월요일엔 애국가 4절 제창으로 애국조회를 시작했다. 교장선생님 훈화도 철저했다. 70~80년대에는 전국 집집마다 태극기가 휘날리던 시대였다. 지금은 애국조회란 말도 사라지고 운동장 조회도
중국 우한(武漢)에 안전한 먹거리를 전담할 식품 경찰이 조직된다. 지난 6일 중국 우한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전문화된 식품 경찰 조직을 설립해 향후 4년 내 중국에서 먹거리가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노점상이나 영세 식당 등을 중심으로 시궁창 식용유 등이 대량 유통되는 등 식품 안전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중국이 처음 자체 개발한 대형 여객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상용항공기유한책임공사(COMAC) 설계책임자 우광휘이는 지난 5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C919’ 여객기의 주문이 중국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에서도 몰려 총 235대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C919’를 주문한 업체들은 중국국제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중국계 항공사와 GE캐피털서비스 등 미국계 리스업체 등이다. 한편 ‘C919’는 유럽 에어버스320과 미국 보잉 737을 겨냥해 개발하는 차세대 여객기로 약 150석의 좌석의 중·단거리용 여객기다. 세계 최대 여객기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이 외국산 비중을 낮출 목적으로 지난 5년간 개발해왔다.
중국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2억명에 육박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노령화 사회 포럼에서 리리궈 중국 노령사무실 주임은 “2011년도 중국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1억8천500만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3.7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는 이어 “중국 노령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16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2억2천100만명,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5천100만명, 80세 이상은 2천4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 10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슈퍼 부자가 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자연구기관인 후룬(胡潤)연구원은 세계슈퍼 부자 명단에 포함된 중국인 중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 및 청쿵(長江)실업 회장인 리카싱(李嘉誠)이 24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 최고 중국인 부자에 올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중국인 슈퍼부자 2위는 홍콩 부동산 회사인 선흥카이부동산(新鴻基地産) 회장인 토마스 쿽(郭炳江) 형제로 보유재산이 195억 달러에 달했다. 재산 185억 달러를 지닌 홍콩의 리쇼키(李兆基) 헨더슨(恒基兆業) 부동산그룹 회장이 3위에 올랐으며 금 등 귀금속 거래업체 저우다푸(周大福) 창설자 청위퉁이 140억 달러로 4위에 올랐다. 중국인 슈퍼 부자 1-4위는 모두 홍콩 기업인이 차지했고 중국 본토인으로서는 식품 제조업체 와하하(蛙哈合)의 쭝칭허우(宗慶後)회장만이 보유재산 105억 달러로 슈퍼 부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공연 △연주회 피아니스트 아믈랭 ‘건반위의 괴물’(3.12)=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031-783-8000) △음악회 ‘동요 속의 클래식’(3.15)=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국립발레단 ‘지젤(Giselle)’(3.15~16)=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아동극 ‘뿡뿡이 버블쇼’(~3.18)=과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031-441-5424) △연극 ‘이야기꾼 호랑호랑이’(3.10~25)=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ASAC 기획연극 ‘연애시대’(3.24~25)=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031-481-4000) △국악·전통 작곡가 김대성의 사계(3.31)=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031-378-4255) △‘인인화락’ 2012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3.25)=수원화성행궁(031-290-3632) ◆ 전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담한갤러리(~3.11)=에드워드 커티스 ‘위대한 유산’ 전(031-230-3334) △3세대문화사랑회(~3.11)=거리갤러리 ‘어느 봄날의 여행’ 전(031-236-1533) △경기도박물관(~3.11)=‘임진년 용의 해 소장품’ 특별전(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