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때(중략)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이미 고인이 된 성악가 오현명 선생의 주요 레퍼토리이자 그의 분신처럼 여겨진 한국가곡 ‘명태’의 가사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곡을 꼽노라면 늘 앞을 다투는 인기곡으로 한국인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오현명 선생이 베이스의 중후한 음성으로 “~쇠주를 마실때”하고 한 호흡을 조절한 뒤, “카아~”라는 후렴을 받아칠 때면 누구나 미소를 짓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다. 가사에도 나오지만 명태는 검푸른 바다 밑, 찬 물에서 떼 지어 사는 동해안 대표 어종이다. 이유원의 임하일기에는 명천(明川)에 사는 태(太)씨 성을 가진 어부가 잡아 진상을 했다고 해서 ‘명태’라 이름했고, 이만영의 재물보에는 북해(北海)에서 나기 때문에 ‘북어’라고 명명했다. 우리 서민들과 유독 친근한 명태는 한 번 잡으면 버릴 것이 없는 생선으로도 유명하다. 우
전·의경은 현역 입대 대상자가 병역법 규정에 따라 전환 복무하는 방식으로 선발되는데, 부족한 경찰인력을 대신해 각 지역사회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전·의경들의 구타, 가혹행위는 해묵은 문제로 지난 번에는 전경 6명이 집단으로 탈영해 가혹행위를 신고하고 가혹행위에 시달리던 의경이 외부에 알리겠다며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도 발생해 소중한 아들을 군대로 보낸 부모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때도 있었다. 이제는 전·의경들이 달라지고 있다. 2011년 상반기 전·의경 가혹행위 발생 현황은 1월 76건에서 6월에는 1건으로 현저하게 감소됐고, 부대생활 만족 응답에서 전·의경이 89%, 전·의경 부모의 경우 97%의 만족 반응을 보였다. 이는 기수문화 타파로 수직적 내리 갈굼에서 자발적 참여와 협동으로 대원 간의 상호관계가 수평적 동료관계로 전환됐고, 숙영시설 현대화 등 복무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잦은 출동근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 피로누적, 문제대원에 대한 신상관리 및 관심 소홀, 비인권적 내무생활 문화, 기간요원과 대원 간 신뢰성 및 일체감 결여 등 자체사고 발생 여지는 아직도 잔존해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1999년 자신의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기업들 간 연합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것이 세계화 시대의 특징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스타 얼라이언스’와 ‘원 월드’를 예로 들었다. 이들 항공사 연합은 서로 예약 코드를 공유해 파트너 항공사 고객에게 좌석을 예약해 주고, 마일리지를 상호 인정해 주며, 고객들에게 목적지가 어디든 상관없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러 항공사의 연합이 단일 항공사로서는 불가능한 부가 서비스, 즉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이런 종류의 기업 연합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전 세계 곳곳에 구축되고 있는 오늘날, 연합을 결성하고 관리할 줄 아는 최고 경영자의 존재야말로 세계화 시대에서 모든 기업과 국가가 갖춰야 할 필수 자산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프리드먼의 통찰은 국가 간의 연합과 협력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동아시아 지역의 상황이 특히 그러하다. 중국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동아시아 지역에서 FTA 체결에 적극적이다. 상하이협력기구(SCO)는 FTA와는 좀
임진년 새해가 밝았어도 우리사회는 나날이 조직적이고 위협적인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청소년들의 자살로 세간이 불안하고 떠들썩하다. 지난 세밑에 광명시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돼 있는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시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요청해 왔다. 과연 중·고등학생들이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간담회에 참여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청소년참여위원들은 시의원을 비롯한 기성세대에게 우리 청소년들이 바로 설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제안했다. 첫째, 청소년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여 독서하고 토론할 수 있는 독서 토론의장을 제공해 달라는 것과 둘째, 청소년들이 삶의 주체로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든 청소년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해 달라는 주문이다. 독서 토론방과 청소년 문화존을 구성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주 5일제 수업으로 전면 놀토가 시행된다. 교육당국은 제도만 시행했지,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못한 현실에서 입시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무너지는 가족관계, 자아 상실감 등으로 설 곳이 없는 청소년들의 방과 후 시간은 불 보듯 훤하다. 청소년들이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여당으로서는 거거고산(去去高山)이다. 지난 8일 검찰 조사에서 돈봉투 제공자로 박희태 국회의장을 지목한 뒤 여당은 그야말로 패닉상태다. 이어 고 의원은 9일 ‘전대 돈봉투’ 사건과 관련 “내가 보고받은 바로는 (한 남성이 쇼핑백에 넣어) 노란색 봉투 하나만 들고 온 것이 아니라 쇼핑백 속에서는 같은 노란색 봉투가 잔뜩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본보 10일자 1면 보도) 당연히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18일 귀국하는 대로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전에 귀국해 국회의장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협조할 수도 있겠다. 현직 의장이 검찰에 소환된 전례는 없다. 한보그룹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김수한 전 의장이 현직에 있을 때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소환 조사는 면했다. 그러나 박 의장은 극도로 악화된 국민 여론으로 보아 소환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2010년 전당대회, 2008년 총선 비례대표 공천 때의 금전선거 의혹에 관한 부분도 전면 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 정치권에 더욱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특히 이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지방자치단체들의 방만한 재정운용이 부실기업을 뺨친다. 감사원에 따르면 일부 자치단체들이 선심성 사업으로 예산이 구멍났는데도 흑자가 난 것처럼 결산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시는 2009~2010년 세입예산 편성 때 경기도 재정보전금과 개발부담금 등을 실제보다 2천500억여원을 과다계상하고, 2010년 세출예산에서는 사업비 653억원을 누락시켜 가용재원을 부풀렸다. 이렇게 확보한 돈을 시장 공약사업을 위해 쏟아부었지만 2009년 321억원, 2010년 923억원의 결손이 나자 분식결산을 통해 오히려 261억원과 21억원의 흑자가 난 것으로 회계를 조작, 지방의회에 제출했다. 이런 회계부정은 인천시와 천안시에서도 있었다고 한다. 부도덕한 부실기업의 상투적 회계부정이 지자체들에서도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식결산이 4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점검에서 3곳이나 적발된 것으로 보아 감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180여 지자체에도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면적이고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 분식결산까지는 아니지만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하는 지자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시의 2010년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은 일반회계의 적자를 판교신도
학교폭력 사례는 폭력성 영화를 꼭 빼닮았다. 학교폭력은 권력과 계급이 상존하고, 가해학생들은 잔혹해지며, 조직화·집단화·저연령화, 여학생 폭력 증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을 활용하는 사이버 폭력 등 그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통계는 23%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 이 중 54%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고 14%는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학교폭력은 학교 내에서 67.1%, 등·하굣길, 학원 주변과 은밀한 장소에서 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전국 초·중·고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최근 3년간 심의한 학교폭력 조치 통계는 2만2천241건을 심의해 가해자 5만7564명에게 처벌을 내렸는데, 이 중 전학·퇴학 6%, 봉사·징계 61% 등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이러한 형식적 처벌에 가해 학생들도 자신들이 무슨 형사법적 범죄를 저질렀는지 잘 모르거나 헷갈리기도 한다. 학교폭력 또는 청소년 폭력은 ‘자기보다 약한 처지에 있는 청소년에게 학교 안이나 밖에서 신체적 심리적 폭력을 행
2012년 임진년 시공능력 순위가 높은 업체들이 전국에서 총 8만5천여가구(수도권 6만5천여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무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이 우수한 건설사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포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 건설사의 연내 신규 분양 물량은 전국 총 8만5천278가구(일반분양 6만218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는 6만5천167가구(일반분양 4만2천287가구)가 올해 새롭게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2012년 1천9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북부지역인 남양주시 퇴계원에 1천76가구가 분양된다. 2위 업체인 삼성물산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만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7천196가구(일반분양 5천360가구)로 9월에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총 834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시공능력 3위 업체로 2012년에는 주로 재개발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수도권은 서울·경기에 1만178가구(일반 5천991가구), 지방은 대구에
◆ 공연 △연극 ‘우리 노래방가서..얘기 좀 할까?’(~1.15)=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031-1577-7766) △아동극 ‘높이높이날아라 작은비행사’(~1.20)=복사골문화센터 1층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인디밴드 클럽축제 ‘Make it fun’(1.17)=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378-4350) △인천시립예술단 ‘신년음악회’(1.1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2-420-2731~7) △음악회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 ‘제30회 정기연주회’(1.14)=과천시민회관 대극장(02-507-4009) △오케스트라 ‘바그너의 후예들이 들려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2012.1.14)=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326) △아동극 가족뮤지컬 ‘매직컬 신데렐라’(1.29)=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02-3157-2505) ◆ 전시 △안양 롯데갤러리(14~2.14)=‘New Spirit-전통의 현대적 재해석’(031-463-2715~6) △수원 사랑나눔·거리갤러리(~1.19)=‘힘껏 날아올라 비상을 꿈꾸다’ 전(031-236-1533) △경기도미술관(~1.24)=‘에필로그, 경계에 서다’ 전(031-481-7007) △
의정부경찰서는 도심지역 청소년 주로 출입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 신고함’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노란색 우편함 모양으로 설치되는 신고함은 의정부시 정보도서관 등 11곳에 설지된다. 신고함은 투입구 아래 ‘피해신고 국번없이 112, 117’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