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가 2007년 발간해 100만 부 이상이 나간 에세이 ‘둔감력’(한국판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을 감명 깊게 읽었었다. 왜 ‘좋은 의미의 둔감함’이 성공과 행복을 담보하는 지를 쉽게 설파했다. 어쩌면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그만큼 전적으로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 책에서 평범한 일상 속의 여러 사례를 통해 삶의 지혜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사람의 심리와 마음의 경쟁력에 대해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그가 말하는 ‘둔감력’은 정적들의 비난과 공격을 무시하며 감정을 낭비하지 않았던 링컨의 ‘초월적 리더십’과도 통한다. 그에 따르면 상당한 재능을 갖춘 작가들이 유력 잡지 편집자와의 사소한 갈등 혹은 평론가의 부정적 반응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좌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재능을 갈고 닦아 성장하려면 끈기 있고 우직한 둔감력이 필수적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둔감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재능을 한껏 키우고 활짝 꽃 피우게 하는 가장 큰 힘이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보유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6.2%에 달한다. 주택이 50.5%, 주택이외 부동산이 25.7% 차지한다. 우리 국민에게는 주택 등 부동산이 주 재산이다시피 하는 상황이다. 열심히 일해서 똘똘한 내 집 한 채 마련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주택을 사고 파는 데는 양도소득세 등 세금이 따르며 이러한 세금을 잘 아는 일은 재산보호와 재테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파는 경우는 원칙적으로 양도소득세를 과세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산지 2년 이내(조정지역은 거주2년) 파는 경우는 투기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과세 하며, 9억 원 이상 고가주택의 경우는 응능부담의 차원에서 9억 원 초과분에 해당하는 양도소득에 대해 과세 한다. 1가구 2주택자가 한 주택을 파는 경우 과세 되지만, 양도 당시 부득이하게 1가구 2주택이 되어 종전 주택을 파는 경우는 비과세를 하고 있다. 종전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1년이 지난 후 다른 주택을 취득하고, 그 다른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이내에 1가구1주택 비과세 요건을 갖춘 종전의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새로운 주택 취득 후 3년이내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이 예상외로 심각하다. 수출대상국 1, 2위인 중국과 미국은 추가 관세를 주고받으면서 난타전을 벌이고 있어 이른 시일 내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어둡게 했다.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협정 종료 선언과 독도 방어훈련 개시로 한일 갈등도 당분간 수위가 높아질 공산이 크다. 미·중 무역전쟁은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경제 패권 경쟁이 배경에 깔려 있고, 한일 갈등은 과거사와 경제·안보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다. 그중에서도 우리 우리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최대 30%로 올리기로 했다. 미국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물리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22일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맞서자 바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는 현재의 25% 관세율을 10월부터 30%로 올리고 나머지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는 9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15%씩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발언의 요지다. 거기에 한일 갈등도 강대강 구
경기연구원이 비무장지대(DMZ) 주변 도로와 개설 예정인 관통도로를 생태 중심으로 건설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지난 25일 발표한 ‘DMZ 도로는 굽은 흙길로’라는 보고서에서다. 생태계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연을 닮은 도로’로 만들어 세계적인 경관도로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위해 연구원은 지난 7월 수도권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DMZ와 남북 접경지역을 활용할 때 우선해야 할 핵심가치’를 물었다. ‘경제적 가치’(17.5%)보다 ‘환경적 가치’(81.9%)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기존 ‘속도 중심’에서 DMZ 주변은 ‘생태 보전’이라는 도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다. 이에따라 경기원은 DMZ 주변 도로 자체를 명소화시켜, ‘머물며 구경하는 관광형’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필요한 경우 ‘굽은 흙길’같은 획기적인 방안 수립도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DMZ 도로=생태 도로’라는 새로운 공식이 성립되는 출발점이다. 보고서에는 ‘한반도 신(新)경제’와 ‘DMZ 생태계 보호 원칙’을 중심으로 한 DMZ 도로 비전 등이 담겨있다. 신경제 정책은 DMZ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와 철도 개설을 포함한다. 그런데 이 남북 관통 정책은 동서로 펼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객은 4천55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에는 해외여행 정보가 넘쳐난다. 여행객들이 다녀온 관광지, 호텔, 맛집, 쇼핑리스트 등을 실시간으로 SNS에 올린다. 해외 여행객 증가와 더불어 현지에서 응급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 응급사고 대처법’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해외에서 사고를 당한 여행객들은 우리나라의 ‘119’와 같은 현지 구급차를 부르는 절차를 몰라 당황한다. 또, 힘겹게 현지 병원을 찾더라도 언어 장벽과 국내보다 비싼 의료비 문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기에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크게 2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첫째, 여행자 보험을 확인해라! 여행사의 단체 보험을 무작정 믿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여행자 보험을 계획하고, ‘현지 의료비’, ‘국제 이송비’, ‘통역 서비스’ 항목을 꼭 확인해야 한다. 보험 보장액은 많을수록 좋겠지만, 현지 의료비는 질병과 상해 각각 5천만 원 이상, 국제 이송비는 3천만 원 이상
수원화성은 다른 지역의 문화재와 마찬가지로 한국전쟁 시기 많은 훼손이 있었고 1950년대에는 전후복구로 관리를 못 하다가 1960년대 중반부터 수리가 시작된다. 마침 1965년 박정희 정부는 일본과 수교를 맺고 지원을 받으면서 여러 분야의 문화도 받아들이는데 문화재 분야도 다르지 않았다. 일본은 제국주의 시기부터 오사카성과 나고야성 등 문화재를 복원할 때, 재료는 튼튼한 콘크리트로 하고 단청은 단순한 달걀색(미색)으로 하였다. 이런 영향을 받은 군사정부도 문화재 복원에 이처럼 하였다. 광화문 복원공사를 시작할 즈음 목조로 할 것인지 아니면 콘크리트로 할 것인지 놓고 논의가 있었다. 복원예산에 있어서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은 목조로 복원할 경우 7천만 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은 콘크리트로 복원하는데 1억 2천만 원을 예상했다. 5천만 원이 더 소요된 이유는 곡선이 많은 한옥의 공포 부재를 콘크리트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 많은 경비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1968년 광화문 복원은 서울시의 의견에 따라 콘크리트로 진행됐다. 이후 콘크리트는 문화재 현장에서 주재료로 활용되었는데 이는 콘크리트가 목재보다 훨씬 강하고 내구성도 뛰어나 구조적 시한이 영구적이라고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GS건설과 두산건설, 롯데건설은 23일 의정부시 의정부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구역에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의정부시 중심지역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서울 강남지역인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GTX-C노선 개통 호재를 품고 있어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이 조성되는 의정부시는 비조정대상지역이어서 세대주여부 상관없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난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1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다. 5년 이내 청약 당첨사실이 있어도, 다주택자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세대 내 발코니 확장 시공 비용이 무상이며 중도금대출 이자후불제로 진행된다. 계약금도 1차 1천만원 정액제다. 분양은 ▲1단지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동, 총 1천905가구 중 일반분양 1천096가구 ▲2단지 지하 2층~지상 32층, 5개동(임대1개동 포함), 총 568가구 중 일반분양 283가구 총 2천
<과천시> ▲경제복지국장 김규범 ▲건축과장 신동선 ▲정보과학도서관장 직대 김종국 ▲자치행정과(총무팀장) 노현옥 ▲자치행정과(인사조직팀장) 양은선 ▲교육청소년과(평생학습팀장) 황미옥 ▲갈현동(총괄팀장) 임영철
소금 꽃 /김진희 해무 젖은 수평선 그 한 자락 끌어당겨 바람에 휩쓸리다 가슴에 품은 불씨 물비늘 흔들거리며 곧추세운 물의 뼈다 서슬 퍼런 파도 살 한 됫박 퍼 담아서 어둠을 벗겨내고 새벽길을 달리던 아버지 등에 피던 꽃 버짐 같은 한 생애 시인은 경남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시조문학을 통해 추천완료한 시인은 경남시조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집으로 ‘내 마음의 낙관’, ‘슬픔의 안쪽’ 등이 있다. 창원 봉강초등학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시인의 소금 꽃을 읽으며 우리들의 아버지를 기억하게 된다. 아버지는 늘 신비스럽고 우직하며 인자하고 진실된 사랑으로 사랑을 주신다. 각별한 아버지의 사랑과 기억으로 묻어나는 아버지의 환기들이 시선으로 한층 울림을 불러주고 있다. 얼마 전 필자는 어머님기일 31주기 고향에 다녀왔다. 아버님께서 홀로 계시는 별채 방에서 세면을 하는데 울컥 슬픔들이 일어났다. 그것은 계시지 않은 어머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아버님의 일상 때문이었다. 작은형님 내외가 농사일을 하시면서 아버님을 모신다. 아버지께 불손하게 내뱉은 말 한마디가 마음에 걸려 오래도록 떠나지 않는다.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