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한국의 규제가 부당하다며 4년 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지난해 WTO 분쟁해결기구(DSB) 패널은 차별에 해당한다며 일본 편을 들었다. 이에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컸고 ‘방사능 수산물’을 먹게 될까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런데 11일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가 1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분쟁해결기구 패널의 판정을 뒤집고 한국의 조치가 타당한 것으로 판정했다. 최초로 식물 위생(SPS) 관련 분쟁에서 1심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따라서 원전사고가 일어났던 일본 후쿠시마에서 잡힌 수산물 수입이 앞으로도 계속 금지될 전망이다. 당연하고 마땅한 판정이다. 우리는 WTO 상소기구의 판정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우리정부는 WTO 1심에서 패하자 즉각 상소했다. 국민의 먹거리 안전이 중요하다는 우리 정부의 상소에 WTO는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가 자의적 차별에 해당하지 않고, 부당한 무역 제한도 아니라며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처음엔 패소를 예상했다. SPS 관련 1심 결과가 뒤집힌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1심에서 패소하자 관계부처 분쟁 대응팀을 구성해 상소심리
싱가포르, 하노이 회담에 이어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12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행한 첫 시정연설에서 3차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지도자가 사흘에 걸쳐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 표명을 주고받은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여정이 우여곡절을 거듭하는 중에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은 다행스럽고 환영할 일이다. 따라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 가능한 목표임을 보여준다. 한국, 북한, 미국, 국제사회는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현재의 북미 입장 차이가 낙관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완전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를 해야만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하겠다는 ‘빅딜’론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북
누구나 영화나 TV에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수사서류 인 ‘피의자신문조서’ 증거능력에 관한 논의가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과연 저 수사서류가 무엇이 문제인지 대다수의 국민은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이 수사대상자인 피의자를 신문해 그 진술을 기재한 조서를 말하며 형사소송법상 일정한 요건 아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일정한 요건’에 대한 검사의 피신조서는 경찰의 그것과 달리 특별한 지위를 갖는다. 경찰의 피신조서는 법정에서 피의자가 부인하면 증거로서 사용할 수 없지만, 형사소송법 제312조에 의해 검사의 피신조서는 피의자가 부인하더라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 즉 판사는 법정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더라도 검사 조서에 기록된 자백을 근거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구조로 인해 검찰수사단계에서는 객관적 혐의에 대한 증거확보 보다는 비교적 쉬운 피의자의 자백진술을 받는데 치중할 수밖에 없어 회유나 압박 등 무리한 자백강요로 인한 인권침해 우려가 매우 높을 뿐더러 자백을 근거로 유죄를 인정하는 것은 공판중심주의를 침해하여 피고인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평상시보다 더 많은 혼란을 겪게 돼 평소 드나들던 출입구 위치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주 출입구 쪽 화재가 발생하면 반대쪽의 비상구를 찾아 대피해야 하는데 업소를 출입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설마 하는 생각으로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안 되어 있어 유사 시 당황하게 된다.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할 때는 실제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반드시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고, 다중이용업의 관계인은 불특정 다수인이 많이 출입하는 곳의 비상구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시 개방을 하여 신속히 피난 및 대피를 할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 이와 관련해 소방서에서는 비상구 신고포상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소방시설 설치·유지 의무 위반 행위을 신고하는 이에게 적정한 포상을 부여함으로써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시설 관계자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워 비상구 폐쇄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신고대상은 영업 중인 다중이용업소, 대규모 점포, 숙박시설 등에 설치된 ▲주 출입구·비상구 폐쇄(잠금 포함), 차단 등의 행위 ▲복도, 계단, 출입구 폐쇄, 훼손 ▲비상구·피난통
매년 4월 개최되는 기술·기능인의 축제인 인천시 기능경기대회가 4월 8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4월 3일부터 4월 8일까지 6일간 인천기계공고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렸으며, 금형 등 36개 직종 288명이 참가했고 참가자 소속별로는 특성화고 재학생이 226명(78%), 일반인이 62명(22%)이었다. 대회결과는 36개 직종에서 금 36, 은 35, 동 34, 우수상 19명 등 124명의 입상자를 배출했고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상금(금 80만원, 은 60만원, 동 30만원, 우수 10만원)이 수여되고, 대회 1, 2, 3위 입상자 금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인천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또한 전국대회 상위 입상자(금, 은)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격년마다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한다. 금년 8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회 대회에 우리나라는 용접등 47개 직종에 참가하며, 인천시 소속으로는 의상디자인, 자동차페인팅, 통합제조등 3개 직종의 선수가 국제대회를 위해 지금 이 순간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입상선수를 비롯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그동안의 노력에 큰 박수를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 도민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힘을 모았다. 먼저 안양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 직원들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총 1천315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이 성금은 강원도청과 협의해 전국재해구호협회 전용계좌로 송금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금까지와는 비교되지 않는 대형 재난으로서, 많은 이재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전 직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이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께서 삶의 희망을 되찾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하남시는 강원도 산불 재해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펼쳤다. 이 모금운동에는 김상호 하남시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모금한 420만원과 각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해 모은 580만원(통장단 130만원, 주민자치위원회 150만원, 기업인협의회 300만원, 하남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 30만원) 등 총 1천100만원이 모금됐다. 시는 이 성금과 함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 인력
<전보> ▲ 박희범 편집국 지역사회부 평택 담당 부장 命 편집국 지역사회부 평택·안성 담당 부장 <의원면직> ▲ 채종철 편집국 지역사회부 안성 담당 부국장4월 8일字
11일 파주시 임진강역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평화 걷기 행사에서 일본군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행진 앞을 가로 막는 연출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경기도제공
2016년 나대표가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법인은 법인세조사를 받았다. 이때, 불분명한 지출금액을 대표이사에 대한 가지급금으로 처분하는 처분을 했다. 그 후, 법인세법에 따라 회사는 장부에 가지급금을 계상하고 나대표에 대해 가지급금 인정이자를 인식하여 법인세 및 소득세를 과세해 왔다. 2017년 나대표는 사고로 갑자기 사망했는데, 나대표의 상속인들은 나대표의 가지급금을 회사에 대한 채무로 보아 상속재산에서 그만큼 차감하고 남은 재산에 대해 상속세를 신고했다. 하지만 상속세 조사결과 세무서에서는 가지급금이 나대표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므로 상속채무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상속인들은 과세당국에서 회사가 나대표에게 대여금(가지급금)이 있다고 주장해서 인정이자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를 부과해놓고, 상속세를 계산할 때는 채무(회사의 대여금)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에 위배되는 부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조세심판원은, 상속개시 당시 피상속인의 채무로서 상속인이 실제로 부담하는 사실이 채무부담계약서, 채권자확인서, 담보설정 및 이자지급에 관한 증빙 등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에 의해 증명되는 것을 상속재산가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