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에 중앙정부와 3·1만세운동이 거셌던 경기도내 수원시, 화성시, 안성시 등 지방정부들은 100주년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타고 남북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 행사를 개최하면 좋겠다. 이미 지난해 3·1절에 3·1절 기념식 최초로 북한 조선종교인협회 명의의 축사가 낭독됐으며 이와 함께 남측에서도 북측으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명의의 축사를 발송해 교환 낭독한 바 있다. 3·1운동이 벌어지면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알렸고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또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자유와 평화를 추구한 선구적인 민족 운동으로,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끼쳤다. 3·1운동과 독립투쟁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수많은 애국인사들이 죽거나 잡혀가 고문을 당하고 지옥 같은 수감생활을 해야 했다. 애국 애족의 일념이 아니었더라면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이분들은 독립유공자로 서훈돼 국민들의 우러름을 받고 있다. 물론 아직도 서훈돼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이 많다. 더 늦기 전에 관련 자료들을 찾아내 서훈 포상해야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해나가는 연초,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술자리가 잦을 수 있지만, 먼저 살펴야할 문제는 생명과 직결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다. 일명 윤창호 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에 따라 새해에는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규정과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먼저 19년 6월 25일부터 시행 예정인 도로교통법을 살펴보면, 첫째 면허정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이제는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처벌대상이 되는 것이다. 평균 성인 남성(68kg)의 경우 소주 한잔을 마시고 1시간 가량 지난 후 혈중알코올농도 0,03% 수준이어서 앞으로는 소주 한잔(47ml) 또는 맥주한잔(180ml) 정도면 면허정지, 소주 세잔을 마셨을 경우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한다. 또한 소주 5잔을 마신 후 7시간이 지나더라고 혈중알코올농도 0,035% 수치에 해당할 수 있다. 통상 음주 후 30분 내지 90분 사이에 혈중알코올농도가 최고치에 이르고 그 후 시간당 약 0,015%씩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다음날 아침 숙취운전도 조심해야 한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출근길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음주운전을 피하는 지
마스크(mask)라는 단어는 라틴어 이전의 토속어인 마스카로(maskaro)에서 유래했다. 원시인들이 동물을 사냥할 때 변장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또 원시사회에 있어서 종교적 혹은 주술적인 목적으로 안면에 채색한 것이 마스크의 시작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있어서는 비극이나 희극 등의 연극이나 무용의 분장 도구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의 것은 눈과 입을 트고 얼굴 전체를 덮는 것이었다. 그 후 변장이나 얼굴의 보호를 목적으로 한 것이 나타났다. 일반 여성이 외출시에 눈과 코, 즉 얼굴 반을 가린 ‘하프 마스크’를 이용하게 된 것은 14세기부터이고 16세기에 성행하여 18세기경까지 이어졌다. 현대에 와선 마스크ㄴ느 유행성전염병을 예방을 위해 코와 입을 덮어 착용하는 게 보통이다. 각종 병원균을 차단하고 위생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19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스페인 감기, 즉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부터다. 처음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발상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후 마스크를 착용하면 찬 공기를 직접 들이마시지 않아 감기에 잘 걸리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있다고 해서 보편화 됐다. 하지만 당시에도 많은 바이러스나 세
백로가 있는 밤 /권애숙 별의 이름을 숨겨놓고 가파른 언덕에 기대 앉아 너와 나의 저녁이 먼 능선을 흔든다 지붕도 없이 곤한 골짜기 새로운 어둠의 편대들 몰려온다 부리가 많은 밤은 이렇게 번져가고 뜨겁게 깊어가는 줄도 모른 채 빛나는 줄도 모른 채 시인은 어느 ‘가파른 언덕’에서 멈춘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들과 저녁의 소슬한 냄새, 그리고 겨드랑이를 간질이는 서늘한 바람이 전부다. 일정한 간격으로 점멸하는 희미한 불빛을 보면서 그는 별의 이름을 하나씩 기억하는데, 이름을 부를 때마다 부재하는 당신은 소스라친다. ‘이름’의 반영된 기하학적 무늬 때문이 아니라, 이름을 부를수록 별의 형상은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사정이 그러하니, 별의 이름을 숨겨 놓는 것은 당연한 일. 먼 능선에서 숲이 흔들리며 밤을 몰고 온다. 그렇게, 시인은 “지붕도 없이 곤한 골짜기”에 앉아 있다. 어둠이 편대를 이루며 능선을 타고 쏟아진다. 별과 더불어, 혹은 그 영원과도 같은 이름들과 더불어 시인은 ‘당신’을 추억한다. 돌을 꾹꾹 눌러 밟으며 다가오는, 당신의 파편들ㅡ이것은 시인만이 느낄 수 있는
인천시는 2019년 정기인사와 관련하여 지난 3일 인사위원회에서 승진 199명, 직무대리 3명 등 총 202명을 승진 및 직무대리자로 선발하고 오는 16일자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04명(2급 4명, 3급 17명, 4급 78명, 5급 1명, 연구관 2명, 지도관 2명)에 대한 인사발령 예고를 시행하고 16일 부단체장 및 일부 국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시 본청 실·국장 전보 관련해서는 일자리정책 개발,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 및 대체매립지 재협의, 인천공항 경제권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 각종 현안 사항 해결을 위하여 정책개발 및 추진동력 등을 갖춘 우수 인력을 배치했다고 한다. 이번 본청의 4급 이상 전보 관련해서 가장 고무적인 것은 환경정책과 과장에 환경 직렬이 배치된 것이다. 어쩌면 아주 당연한 것 같았던 환경 전문성을 가진 환경 직렬이 인천시 환경녹지국 환경정책과장을 맡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인천시 행정조직도상 주무과는 녹색기후과이지만 광역성과 전문성, 종합성, 특수성이 요구되는 환경행정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실질적인 주무부서는 환경정책과다. 그러나 지난 18년 간 환경정책과장 자리는 6개월에서 1년을 채 넘기
우리가 주택을 사거나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취득세를 내야한다. 매매·교환·상속·증여·기부 등 유상·무상의 취득행위를 한 경우 과세대상이 된다. 국세가 아닌 지방세이기 때문에 구청이나 군청에 내야하며, 취득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 납부해야 한다. 기한을 넘기거나 신고납부액이 미달 할 경우 불성실가산세를 부담해야 한다. 이전의 취득세와 등록세를 통합하여 2011년부터 취득세로 단일화 되었으며, 연간 세수규모는 21조원 이상이 된다. 취득세는 거래과정에서 세금을 부담할 능력이 있는 취득자에게 징수하여 재정소요에 충당한다는 취지에서 과세되는 것이고, 자산이전 정보를 파악하여 이를 공부상에 등록하게 함으로써 기타 과세자료를 파악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취득세 과세대상은 주택·건물 등 부동산과 차량, 그리고 광업권·어업권·골프회원권 등 각종권리 등의 자산이다. 법인의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에도 취득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부동산 과다법인의 과점주주가 된 경우에는 이 과점주주가 당해 법인의 부동산을 인수 한 것으로 보아 간주취득세를 내도록 하고 있다. 다만, 특수
<남양주시> ◇5급 전보 ▲금곡동장 이영재 ▲남양주보건소 보건정책과장 김종완 ▲도시재생과장 박승복 ◇5급 승진 ▲호평동장 심우만 ▲진접읍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이철영 ▲호평동 도시건축과장 직무대리 국주호 <안양시> ◇4급 승진 ▲기획경제실장 신경호 ▲도시주택국장 최진필 ▲환경사업소장 직무대리 김명자 ▲도로교통사업소장 직무대리 우종관 ▲복지문화국장 직무대리 정옥란 ◇4급 전보 ▲상하수도사업소장 홍동기 ▲장기교육 파견 최영인 ◇5급 전보 ▲청년정책관 이영철 ▲회계과장 이강숙 ▲징수과장 이두연 ▲총무과장 이종운 ▲자치행정과장 박종은 ▲안전총괄과장 박원선 ▲노인장애인과장 박주준 ▲총무경제전문위원 유지형 ▲보사환경전문위원 황인섭 ▲만안구 행정지원과장 김의배 ▲〃 환경위생과장 ▲동안구 세무과장 어미선 ▲〃 교통녹지과장 신윤숙 ▲안양3동장 정창모 ▲안양4동장 김영원 ▲박달2동장 노상호 ▲비산3동장 이해석 ▲호계2동장 윤숙희 ▲신촌동장 서혜원 ▲정수과장 박황신 ▲식품안전과장 김신 ▲수도행정과장 김명숙 ▲달안동장 유선희 ▲도시재생과장 진형렬 ▲시설공사과장 김의호 ▲교통정책과장 김산호 ▲안양5동장 직무대리 이창윤 ▲석수1동장 직무대리 권상원 ▲비산1동장
병들어 건강이 나빠지면 아픔과 죽음의 공포 앞에 한 없이 나약해 지는게 인간이다. 특히 현대 의술이 없던 과거에는 더 했다. 때문에 영물(靈物)이라 여기는 각종 숭배 물건을 만들어 놓고 살려 달라고 읍소했는가 하면, 심지어는 보이지도 않는 귀신에게 매달리기도 했다. 귀신의 보복이나 장난 때문에 병이 생긴것이라 여겨서였다. ‘작은손님’이라는 홍역도 그런 병중 하나다. 일생동안 누구나 한번은 앓아야 하는, 치사율이 30%나 되는 병이어서 더욱 그랬다. 백신이 개발되면서 발병률이 급감, 미국에선 1999년 완전퇴치를 선언할 정도로 지금은 후진국병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백신 도입 전에는 해마다 1억 3천만 명이 홍역에 감염됐다. 그러나 백신 개발이후에도 3천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걸리고 있다. 그 중 매년 74만5천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사망자의 대부분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다. 퇴치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국가에서의 홍역발생은 여행객들을 통해 이들 나라에서 유입 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1995년 이후 연간 환자수가 1백명 미만으로 거의 퇴치된 듯 보였다. 하지만 그이듬해 가을부터 어린이들 사이에
슬픔에 관한 짧은 리뷰 /이채민 피가 그을리고 쪼그라진 심장에 물집이 생겼다 혈관을 뛰어다니던 피들도 조용히 제자리걸음이다 수많은 전쟁에도 끄떡없던 내 안의 교회와 성당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누구의 뼈가 부러졌는지 바람도 나도 많이 흔들거렸다 생의 중심에 고여 있던 너를 비워내는 일이 나무와 돌과 새들이 우는 일과 같다는 것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으므로 슬픔은 기쁨만큼이나 가장 기본적인 체험의 정서이다. 혈액순환이 약해지고, 호흡이 완만해지며, 안색이 창백해지고, 흔히 눈물을 흘린다. 무력감과 함께 허무감이 찾아온다. 어떤 사람은 꽃이 지거나 가을만 되어도 비애를 느끼며 울기도 한다. 슬픔이 심화되면 스스로를 외부 세계와 차단한 채 내부로만 빠져들어 극단적으로는 자살에 이르게까지 한다.슬픔을 가장 강렬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석판화 ‘슬픔’을 들 수 있다. 잔뜩 웅크린 채 얼굴을 파묻고 비탄에 잠긴 나체의 여인은 슬픔의 실체를 그대로 웅변한다. 아무런 보호막 없이 벗겨진 알몸과 얼굴을 완전히 팔과 무릎에 파묻고 울음 우는 형상은 비애로 가득 찬 인간의 운명과 고통을 처절히 보여준다.시인은 지금 슬프다. 아니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바로 60년만에 돌아 왔다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한다. 많은 동물들이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상징적인 의미의 돼지는 부(富)의 상징이고 다산(多産)을 의미하는 동물이라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울 때를 맞이하다 보니 다른 여느 해와 달리 황금돼지의 해에 대한 남다른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암울한 한해를 보내고 새해에도 끝나지 않고 지속될 것이란 것을 반영하듯 2019년 교수신문이 전국의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선정했다. 뜻 그대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란 뜻이다. 그 의미 속에서 문재인 정부가 개혁과제를 중단 없이 추진해 달라는 당부를 담고 있다고 하였으나, 반대로 과거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되는 현 정부에 대한 무능과 안일한 행태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지적도 있다. 이는 현 정부가 초심을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영국 BBC 방송이 2018년 4월 30일 발표한 설문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