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0일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잇따른 의혹 제기를 놓고 날 선 대립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인 비위를 덮기 위한 것에 불과한 김 수사관의 폭로를 야당이 정치공세를 위한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책임론을 재차 강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수사관이) 자기 비위를 덮기 위해 폭로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청와대를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민간인 사찰 의혹을 고리로 한 야당의 공세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사례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역공을 가하기도 했다. 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반대 세력을 방해하고 기업 후원 모금, 환경단체 핵심 인물 감찰 등을 했다. 기무사가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가족과 단원고 학생을 불법 사찰한 것들이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졌던 사찰”이라며 “민간인 사찰은 이런 것&rdq
토트넘, 카라바오컵 8강전 2-0 승 전반 20분 알리 패스 질주하며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서 왼발 슈팅 평점순위 1골 1도움 알리 다음順 손흥민(26·토트넘)이 잠시 쉬어갔던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5호(리그 3호) 골을 기록한 이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3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레스터시티전 이후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리그 17라운드 번리전에선 골 생산을 멈췄다. 그러나 리그컵 준결승 진출이 달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열며 시즌 득점을 6골(리그컵 3골)로 늘렸다. 리그컵에서는 11월 1일 웨스트햄과의 4라운드(16강전)에서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하며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 종료 후 진행된 준결승 대진 추첨결과 토트넘의 상대
거리에서 캐럴이 자취를 감춘것은 오래전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인데도 듣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 난다는 얘기도 많이 한다. 캐럴이 사라진 이유가 뭘까. 우선은 저작권 문제가 있다. 음악저작권 관련 단체들은 2006년부터 바닥면적 3000㎡ 이상인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음원 사용료를 내라는 소송을 본격 제기하기 시작했다. 자연히 길거리 매장들도 캐럴을 트는 데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캐럴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또 다른 상징은 트리다. 트리가 역사 기록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약 600년 전. 독일 제빵사들이 1419년 프라이부르크에서 집 없는 사람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성령구빈원 앞에 트리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그 지방 역사서에 남아 있다. 이밖에 산타, 카드, 선물도 크리스마스하면 빼놓을수 없는 것들이다. 중국에선 성탄전야에 선물로 사과를 나눠주는 독특한 풍습이있다. 그래서 성탄절이 다가오면 상점마다 평안이나 복을 비는 글씨를 새겨넣은 선물용 사과인 ‘평안과(平安果)’세트를 대량으로 쌓아두고 판매하곤 한다. 세계유일이다. 유래는, 크리스마스 이브 성탄전야를 ‘평화로운 밤’이란 의미로 ‘평안야(平安夜)’라고 쓰고 발음은 ‘핑안예(pingany
월명기(月明期) /김택희 올 들어 세 번째 폭설 소식을 접하며 고립된 마을 어귀 서성거리다 지난 혹서에 흐드러지게 터뜨렸던 배롱나무꽃으로 든다 그물처럼 펼쳐 놓고 오래 물들이던 꽃잎들 나 무엇을 위해 백 일 밤낮 꽃 등불 켜 보았는지 지극한 꽃그늘 지어 보았는지 꽃 울음 길던 연유 내 방식대로 배롱꽃 닮은 오랜 사랑이 좋다고 함께 물들고 싶다고 꽃잎 물었던 배롱나무 맨살 쓸어 본다 가지마다 거센 바람 산다 살 에는 눈꽃 둥지 그러안았다 눈 쌓인 지금이 해진 그물을 손질하기에 좋은 시기 내 안의 홍자색 꽃물 식히기에 알맞은 시간이다 ※월명기(月明期): 음렬 보름 전후에 날이 밝아 생선이 잘 안 잡히는 시기 달이 밝기 때문인지 월명기(月明期)에는 집어가 어려워 어부들은 그물을 손질하며 조업을 쉰다고 한다. 어획량으로 보면 손해가 막중하겠지만 달 밝은 밤의 정취가 숨 가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는 여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여기면 견딜 만하지 않을까. 이 시인에게 월명기는 무엇일까. 폭설로 갇힌 고립된 마을, 그곳에서 여름을 사르던 배롱꽃잎을 떠올리고 꽃잎에 드리웠던 찬란한 기억을 떠올리고 지극한 꽃그늘 아래 사무치던 생각들을 되새기는 값지고 소중한 시간 아닐
매년 연말이 되면 일선 학교 교사들은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 등에 기여한 교원에 대한 승진 가산점이 부여되며, 해당 교원 중 40% 안에 들기 위해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교사들이 “저는 아무것도 도움을 준 것이 없는데, 해당 교원들이 가산점 받길 거부해서 제가 대신 받아요”, “아이들 학폭을 담보로 승진가산점을 받다니”, “저 선생님은 담임도 아니고, 생활지도 한 것도 없는데, 단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요”, “정작 비교과교사인 진로진학상담교사나 전문상담교사가 포함돼야 하는데, 그분들은 아예 신청도 하지 않아요”라고 민낯을 알린다. 가산점 부여계획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가산점 신설을 위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 가산점 축소를 위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1조 제11항(교육감의 임무)은 ‘교육감은 관할 구역에서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마련에 기여한 바가 큰 학교 또는 소속 교원에게 상훈을 수여하거나 소속 교원의 근무성적 평정에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
내년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전국에 산재한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필자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위탁선거법안내, 위탁선거범죄 예방·단속 활동을 하는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정선거지원단이다. 과거의 조합장선거는 각 단위조합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해왔다. 하지만 돈 선거, 경운기 선거로 불리며 조합장선거는 과열, 혼탁 양상을 보여왔다. 이에 2014년 위탁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 조합장 선거를 의무적으로 위탁받아 관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실시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의 위법행위 단속건수는 총 867건이었다. 위법행위 유형별로는 금품 및 음식물 등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비방행위, 불법인쇄물 배부행위 등이 있었다. 그 외에도 흑색선전, 사전선거운동, 무자격조합원의 투표문제도 있었다. 이는 여전히 조합장선거와 관련한 위
정부가 20일 발표한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은 취업자의 20%를 웃도는 자영업자가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를 살리기 어렵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종합 처방으로 볼 수 있다. 자영업의 창업, 폐업, 재기에 이르기까지 정부 부처들이 전방위로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 자영업자의 연체 채무를 탕감해주는 방안, 18조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발행하는 안, 17조원 규모의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는 안 등을 통해 자금 공급의 '파이프라인'을 보강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기존에 나왔다가 다시 테이블에 올린 대책이 다수여서 한계를 노출했다는 지적도 따른다.벼랑 끝으로 몰린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터줄 수 있을지의 실효성 문제와 더불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지, 막대한 자금 지원이 되레 도덕적 해이를 불러오지는 않을지 우려도 제기된다. 우리나라 자영업 구조는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퇴자와 비취업자 등이 몰리면서 출혈 경쟁을 양산했다.국내 자영업자는 10월 기준 567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0.9%를 차지한다. 때문에 자영업자의 이익은 갈수록 줄어들고 경영난 등으로 부채는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사정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2019년 달라지는 보훈정책’을 보면 저소득 고령 국가유공자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아울러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관한 내용도 있다. 저소득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는 생활조정수당 5만원을 인상한다. 현재 생계 곤란 국가유공자 등에게 지원되는 생활조정수당은 월 16만∼27만원에 불과하다. 5만원이 오르니 내년부터는 월 21만∼32만원을 받게 된다. 그런다고 해도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19일 경기도가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도내 항일 애국지사 9명에게 매월 100만원의 ‘경기광복유공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도 관계자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항일 애국지사의 공로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기리는 사업”이라면서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생존 항일 애국지사를 예우하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12월부터 ‘특별예우금’으로 ‘경기광복유공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광복유공연금’은 전액 도비로 지급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8월15일 ‘제73회 광복절 경축기념 행사’에서 항일 애국지사들에 대한 특별예우금 지원 의사를 나타낸 바 있는데 이 약속이 지켜지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인천 마이스 데이(MICE DAY)’ 행사에서 경원재앰배서더가 마이스 발전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인천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경원재앰배서더인천은 한 해 동안 인천 마이스 기반 조성에 이바지해 ‘마이스 얼라이언스 발전 유공’ 부문 표창을 받았다. 경원재앰배서더인천은 전통 건축양식 그대로 지어진 객실과 회의실, 연회장뿐만 아니라 고풍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한 마당을 갖춘 유니크 베뉴로 인정받아 지난 5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 컨퍼런스, 6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7월 아시아 부동산 학회, 11월 제 6차 OECD 세계포럼, 12월 한국관광의 별 등 여러 주요 행사를 유치했다. 경원재앰배서더인천 조달 총지배인은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고객이 한국과 인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이스 산업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의 우수성 홍보와 지역 경제성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