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임용 ▲감사연구원장 박희정 <한국은행> ◇2급 전보 ▲인천본부 오경섭 ◇3급 전보 ▲인천본부 문혜정 ◇4급 승진 ▲경기본부 정기영 정현석
부천 ㈜바이엔셀개발 ‘사랑의 쌀’ 전달 홀몸어르신 위해 백미 70포·라면 30박스 김포 ㈜용암고력금속, 성금 500만원 기탁 하성면 소년소녀가장·조손가정 등 지원 포천 성한환경산업, 신북면에 ‘600만원’ 화재피해 장애인가구 주택건축비로 사용 최근 경기도 내 기업체들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먼저 부천시에서는 지난 24일 부동산 개발업체인 ㈜바이엔셀개발의 후원으로 부천시 홀몸노인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이 열렸다. 부천시청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안정민 시 복지국장과 독거노인지원센터 생활관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0만 원 상당의 백미 70포와 라면 30박스가 전달됐다. 후원받은 물품은 독거노인지원센터 생활관리사를 통해 사각지대 홀몸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바이엔셀개발 대표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힘들어 하는 저소득 독거노인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리고자 작은 정성을 모아 후원하게 됐다”며 “꼭 필요한 홀몸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날
부동산이나 주식을 양도하고,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양도대가를 현금 외의 자산으로 받을 수가 있다. 양도대가를 주식이나 어음으로 받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A는 2011년에 가지고 있던 상가를 B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상 양도잔금 일부는 B가 대주주로 있는 C비상장법인의 주식으로 받기로 했으며, 그 주식이 상장되었을 때, 주가가 목표가에 미달하면 최소금액을 보장하는 옵션계약도 하였다. 그러나, 회사가 어려워져서 2012년에는 폐업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양도인은 총 양도가액에서 주식으로 받은 금액을 차감한 금액을 양도가액으로 양도세 신고를 하였다. 하지만, 조세심판원은, A는 잔금에 상응하는 주식을 양도받았으므로 잔금이 청산된 것으로 보이고, 사후에 해당 주식이 가치가 없거나 하락한 것이 확인되었다고 하여 잔금이 회수불능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해당 주식가액 하락시 최소금액도 보장계약으로 최소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등, 주식부분이 회수불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총 양도가액으로 양도세를 과세하도록 했다. 즉, 회수불능 채권은 양도가액에서 차감하는 것이 맞지만, 동 주식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마크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과 김일성 인민군 최고사령관, 펑더화이 중공 인민지원군 사령관 등 3명이 서명해 체결한 남북 정전협정문은 남북의 군사분계선을 말뚝으로 표시했다. 임진강에서 동해안까지 1천292개의 말뚝을 박고 이것을 이은 선을 휴전선으로 삼았다. 이 말뚝선을 기준으로 설정한 남북 2㎞씩의 충돌 방지용 완충지대가 곧 DMZ(비무장지대)다.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2㎞ 떨어진 경계선이 북방한계선, 남쪽으로 2㎞ 떨어진 경계선이 남방한계선이다. 비무장지대를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남북 폭 4㎞, 동서 248㎞의 군사 완충지대로 면적은 907㎢에 이른다. 사실 이러한 협정을 도출해 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1951년 7월 개성에서 시작된 협상이 2년을 끌었고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일시 중단하는 협상이어서 임시 국경선 설정, 정전 이행 감시 등 합의할 사항이 많았고 내용과 절차가 복잡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 중부 고지 전투에선 수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비무장지대는 협정발효이후 10년간 유지되다가 북한이 요새와 진지, 철책을 구축하고 전투병력을 투입하면서 중무장지대로 변해버렸다. 결국 철책이 쳐지고
‘Kiddy Car Airlift’. 일명, ‘유모차 공수작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1950년 한국전쟁, 중공군이 개입하면서 서울은 재차 위협을 받게 되었다. 상부의 퇴각명령이 내려졌고, 12월부터 연합군은 후퇴를 시작한다. 하지만 전쟁의 폐허속인 서울엔 여전히 1천여 명의 고아들이 남아 있었다. 이때, 러셀로이드블레이즈델 중령과 딘헤스 미 공군 대령은 전쟁고아 1천여 명을 제주도로 안전하게 수송하여 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 사건이 바로 ‘유모차 공수작전’이고 주인공은 ‘전쟁고아의 아버지’라고 불리게 된 딘헤스 장군이다. 경기남부보훈지청에서는 6·25전쟁 기념일과 7·27 유엔군참전의 날을 맞이하여 참전국 대표 학생들과 ‘어서와, 보훈은 처음이지?’라는 영상을 제작했다. 한국, 프랑스, 미국, 터키 학생이 출연하여 나누는 버라이어티 토크쇼인 이 영상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부터 오산 유엔군초전기념관, 용인 터키군참전기념비, 수원프랑스군참전기념비를 돌아다니며 촬영되었다. 1편은 보훈기념일, 2편은 전쟁영웅, 3편은 현
끔벅이는 횡단보도 /양소은 앞으로 나가거나 되돌아갈 수 없는 횡단보도 한가운데 노인이 덤불처럼 걸려있다 사선 안으로 조여드는 속도 악어와 사자 사이 탈출구가 없는 밀림의 경계에 갇힌 뜨거운 포효의 바람이 인다 멈추지 못하는 바퀴 깨진 유리조각이 사방으로 튀고 추월로 쌓아 올린 빌딩 숲 붉은 눈으로 끔벅이는 신호등 밑 과속의 잔해가 수북하다 막 그려진 노인의 그림자가 스르르르 일어서며 정글에서 걸어 나온다 - 양소은 시집 ‘노랑부리물떼새가 지구 밖으로 난다’ 우리는 나이가 먹어갈수록 느려진다. 행동도 말도 인지능력도 떨어진다. 마음은 젊은이 못지않지만, 몸은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 이 세상 살아오는 동안 이곳저곳이 마모되고 고장나고 녹슬어버린 까닭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속도는 어떠한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빨라지고 모든 것은 하루가 다르게 새롭게 태어난다. 내가 미처 습득하기도 전에 변하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그리하여 우리가 살아가기 편해진 만큼 무척이나 복잡하기도 하다. 그러한 속도 속에 갇혀 오도 가도 못 하는 처지가 되어버리는 것이 노인들이다. 이 시 속, 노인 또한 그러한 정글에 갇혀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말았다. 점점
오늘은 소설가 김진명의 이야기를 꺼내며 시작해보고자 한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젊은 시절,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되어보자 마음을 먹고 잔인한 독서를 시작했다고 한다. 칸트가 누구고, 니체가 누구든 간에 그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인데 그들의 저작을 못 읽어낼 이유가 뭐가 있느냐며 말이다. 그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며 한참을 부러워했었다. 하지만 그 방대한 양의 뛰어난 지혜를 대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은 필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닐 것이다. 대체 세상에 아직 쏟아지지 않은 말들이 뭐가 남아있기에 이처럼 글쓰기에 매달려 살고 있는 것일까. 거장들이 주는 감동이 큰 만큼 좌절도 커진다. 이탈리아 여행 중 르네상스의 거장들을 만났을 때 르누아르가 가졌던 느낌도 비슷했을까. 르네상스 회화는 미술사에서 스펙터클의 정점을 이미 찍어버렸고 조화에 관한한 후세의 그 어떤 화가도 이들을 뛰어넘을 수 없었다. 수년간 혁신적인 인상주의의 실험가로 활동해왔던 그는 거장들의 작품을 바라보며 그동안 쌓아왔던 자신의 작업들이 초라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르누아르가 이탈리아로 향한 것은 1881년이었고, 그 해는 르누아르가 처음으로 인상주의전 출품을 거부한 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대화 중의 하나가 군대 얘기다. 고참에게 얻어터지던 얘기, 군대 축구얘기, 얼음 깨고 물에 들어가 얼차려 받던 일…. 현역으로 병역을 마친 남자 세 명이 모여 군대 체험담을 말하기 시작하면 1박2일도 모자랄 것이다. 대부분은 고생했거나, 괴롭힘을 당했던 얘기들이다.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군대는 유쾌하지 않은 추억이다. 분명히 제대했는데 또 입대하는 꿈을 50넘어서까지 꾼다는 사람도 있다. 여자들이 싫어하는 것이 군대 얘기와 낚시 얘기기도 하다. 아버지, 오빠,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 주변사람으로부터 오죽 많이 들었으면 이런 반응이 나올까.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병역기피자는 반역자 취급을 받는다. 지난 2일자 본보 ‘양심적 병역거부 특혜로 비춰지면 안 될 것’ 제하의 사설에서도 언급했다. 20대 황금보다 귀한 청춘기를 군대에서 보내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힘없고 돈 없는 사람, 요즘말로 ‘흙수저’들만 군대에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병역 기피자에 대한 시선이 고울 리 없다. 그동안 여호아의 증인이란 종교인들에 대한 시선도 그랬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군대에 가지 않겠다는 이들을
한반도에서 전쟁도 평화도 아닌 기형적인 정전체제가 유지된 지 오늘로서 벌써 65년이 됐다. 법적으로 6·25전쟁이 끝나지 않은 비정상적 체제는 하루속히 종식돼야 한다. 이는 진정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출발이기도 하다. 다행히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남북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혹은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 6월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다. 낙관하긴 이르지만 정전체제의 조기 종식에 남북은 물론 주변국 모두공감하고 있다고 본다. 전쟁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깊기에 앞으로의 길이 짧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다. 비핵화와 안전보장이 핵심인 북미 간 협상의 출발점 또는 초기 단계에서 전쟁을 끝내자는 정치적 선언을 해보자는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은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신뢰구축 방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