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일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자궁선근증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인 ‘자궁선근증 감축술’에 대한 신의료기술 평가를 신청한 결과, 보건복지부 신 의료기술평가 위원회로부터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자궁선근증 감축술(Adenomyomectomy)’은 산부인과 노주원·윤상호 교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기술로, 오랜 기간 동안 선근증으로 고생하는 난임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임신력 향상과 월경곤란증 및 월경과다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시술은 경계가 없이 넓게 퍼져있는 선근증의 특성을 고려해 자궁의 표면을 넓게 열고, 아르곤레이저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얇게 깎아낸 후 새로운 봉합방법을 이용하여 자궁을 새롭게 재건하는 수술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이 시술이 기존 기술과 비교해 임신율과 생아 출산율이 높고, 수술 후 월경곤란증 및 월경과다증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관련 합병증 및 부작용의 가능성이 낮아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노주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며 결혼과 출산연령 또한 높아져 이로 인해 가임여성에게 선근증으로 인한 난임이 지
메밀꽃이 피는 밭 /방극률 어머니는 메밀밭에 나가셔서 메밀꽃을 쓱 보시고 예쁘다고만 하셨을까? 알곡들이 잘 여물거라고만 기도하셨을까? 내 생각 어머니 생각이 다르겠지만 전화를 걸어 묻지는 못 할 일 메밀꽃들에게 서운하게 들릴 말씀 하실까봐… 둘러보시기는 하지만 꽃송이 한 번 꺾지를 않으셨으리 주인이 서 계신 개간지 복판 꽃핀 놈이 알곡이겠지 야야, 메밀밭 고것들이 째깨 쓰러져서 속상하다. 그래요, 바람 고것들이 삐뚤어져 불었나 봅니다. 시인의 敍事는 매우 정겹다. 서정시의 기본질서를 가지면서도 긴장된 의미전달에 부여했다. 흔들리며 당신은 꽃이라 했다. 쓰러지고, 넘어지고, 부서져도 생명력을 신장하는 축은 고귀하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누구나 한번은 아파야 하고 이별을 해야 한다. 어머님의 메밀밭 바람은 그 어떤 수사로도 반증할 수 없다. 고단하고 지친일상을 메밀꽃의 인자함을 통해 위로받으셨을까? 우리들의 어머님은 늘 횐 옷이었고, 그 횐 옷은 오늘을 있게 하는 생명력이다. 시간도 흐르고 여름장마가 진행 중이다. 어머님 곁에 부르는 착한노래들이 일렁인다. 시인에게 어머님의 고단한 일상을 풍금소리로 들려주고 싶은 것일까? 사람 사는 마을이 있는 한
1870년 파리지앵의 화가들에게 매우 고단한 시절이 찾아왔다. 보불 전쟁이 발발했고 파리는 함락되었으며 전염병이 기승을 부렸다. 르누아르는 징집을 당했고, 오랜 그의 동료인 바지유는 자원입대하여 전투를 치르다가 목숨을 잃었다. 카미유와 여행 중이었던 모네는 간신히 징집을 피했다. 그전에도 이들은 평론가들의 비아냥 속에서 배고픈 시절을 보내고 있었지만, 적어도 그때에는 도시의 생기발랄함 속에서 함께 작업할 수는 있었다. 허나 전쟁의 참혹함은 이들이 그려왔던 생생한 도시의 모습을 그저 꿈만 같은 풍경으로 보이게 할 뿐이었다. 파리의 상황이 여의치 않자 화가들은 아르장퇴유로 모여들었다. 모네는 마네의 재정적 지원으로 이곳에 정착할 수 있었고, 전선에서 빠져나온 르누아르는 친한 동료 화가들을 따라서 이곳으로 왔다. 르누아르는 모네와 오랜 지기 동료였고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분명 같은 장소를 거의 비슷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그렸을 법한 작품들이 이들에게서 완성되고 있었다. 아르장퇴유라는 곳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이들이라 하더라도, 인상주의 작품을 좋아하고 있다면 분명 이곳은 그들에게 낯설지 않은 장소이리라. 모네와 르누아르는 닮은 구석이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안혜영·김원기 〃 부의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홍종수 〃 부의장 ▲이종근 〃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조석환 〃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최영옥 〃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위원장 ▲김미경 〃 안전교통건설위원회 위원장
<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 ▲중부지방국세청 전산관리팀장 하영식 ▲중부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 김진갑 <안산시> ◇4급 승진 ▲기획경제국장 김흥배 ◇4급 전보 ▲안전행정국장 이만균 ▲의회사무국장 이장원 ▲평생학습원장 여환규 ▲다문화지원본부장 임흥선 ◇5급 승진 ▲문화예술과장 직대 이영분 ▲단원구 세무2과장 직대 박명호 ▲백운동장 직대 이경숙 ▲하수과장 직대 최승희 ▲원곡동장 직대 백현숙 ▲해양수산과장 직대 장정순 ▲일동장 직대 최시영 ◇5급 전보 ▲공보관 김오천 ▲민원여권과장 전복희 ▲정보통신과장 이동표 ▲마이스산업과장 이규석 ▲일자리정책과장 김기서 ▲복지정책과장 문양교 ▲노인장애인과장 노찬규 ▲여성가족과장 김제교 ▲보육정책과장 안동준 ▲녹색에너지과장 김태균 ▲자원순환과장 김왕수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박근호 ▲산업정책과장 이정민 ▲평생학습원장 직대 해제 김창섭 ▲교육청소년과장 박양복 ▲중앙도서관장 최경호 ▲U-정보센터소장 도원중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 유진숙 ▲사이동장 이기임 ▲고잔동장 박정규 ▲초지동장 우호덕 ▲선부3동장 이태성 ▲공원과장 이상관 ▲조현선 산단환경과장 ▲도시재생과장 정승수 ▲상록구 민원봉사과장 김학민 ▲상록구 도시
이성에 눈 뜨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남·여 할 것 없이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된다. 화장은 그렇게 고대부터 시작됐다. 특히 아름다움을 향한 여성들의 노력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대다수 여성들에게 화장품은 필수품이다. 그런데 화장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물론 화장을 함으로써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기 때문이겠지만, 화장을 하지 않는 친구를 따돌리고 괴롭히기까지 한다는 것은 문제다. 지난해 5월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소속 녹색건강연대는 전국의 남녀 초·중·고등학생 4천736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사용 행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여자 초등학생 5명 중 1명, 중·고생 4명 중 3명은 색조화장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조화장 남학생은 초·중·고등학교 모두 3% 미만이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화장품의 소비가 늘고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청소년 화장품에 중금속 등 유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걱정이다. 이런 화장품을 어린이 청소년들이 사용하면 예뻐지긴 커녕 오히려 아토피, 피부 노화 등 질병들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안전성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 학부모 등 소비자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대일로다. 두 강대국이 글로벌 경제 패권을 놓고 출구 없는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누그러지기는커녕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2천억 달러(약 223조 원)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 10%를 물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25% 관세 부과를 확정한 500억 달러(약 56조 원)와 합치면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물리는 고율 관세의 대상이 자그마치 2천500억 달러 규모다. 중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5천55억 달러)의 딱 절반 정도다. 설마 설마 하는 사이에 무역전쟁의 판이 너무 커져 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단순한 우려를 넘어 심각한 상황이 현실로 닥친 셈이다. 미국이 2천억 달러 중국 제품에 바로 추가 관세를 물리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음 달 30일까지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부과 대상 목록을 확정하는 절차가 있다. 미국과 중국이 그 사이에 타협점을 찾으면 무역전쟁이 누그러질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짧게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길게는 대통령 선거 승리를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당히 타협할 것 같지는 않다
어느 덧 종강과 함께 대학캠퍼스에 하계방학이 시작된지도 꽤 시간이 지나고 있다. 방학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학생들의 처해있는 상황과 인식에 따라 제각기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어느 학생은 수업에서 해방된 시간을 이용해 본격적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을 수도 있으며, 어느 학생은 자기계발적인 측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을 갖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는 관광학도들에게 젊음의 날 방학을 통해 많은 시간을 여행 속으로 더욱 들어가 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바로 위락적 여행자가 되어 보라는 얘기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생활권을 벗어나 새로운 자연과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며 좀 더 넓은 세상에 노크하고, 혹은 좀 더 넓은 마인드를 가지고 사물을 접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행은 우리에게 단순 기분전환의 시간이 아니라 이제는 자기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과 창조의 시간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방학을 통해 배낭여행 형태의 세상 엿보기 작업은 우리에게 견문확대는 물론 도전정신의 멋진 루트가 형성되는 좋은 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과거 우리의 선조들은 여행을 통해 세
교육부가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휩싸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1998년 대학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했다고 결론 내리고, 편입·졸업 모두의 취소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인하대에 대한 편입학 및 회계운영 관련 사안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는 1998년 당시 법령과 학칙 등을 토대로 조 사장이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할 자격이 없는데도 인하대가 편입을 승인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모집요강은 3학년 편입학 지원자격을 ①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2년 과정 이상 수료자 또는 1998년 2월 수료 예정자로서 72학점 이상 취득한 자 ②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1998년 2월 졸업 예정자 등으로 규정, 조 사장이 편입 전 다녔던 미국 H대학(College)은 2년제로 ②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이 학교에서 3학기 동안 33학점을 듣고 평점 1.67점을 받아 졸업 기준(60학점 이상/ 누적 평점평균 2.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인하대는 1998년 1월 5일 내규를 만들어 외국 대학 이수자의 경우 이수 학기를 기준으로 편입학 자격을 주도록 했지만, 조 사장은 3학기만 이수해 편입 자격이 안 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