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솔직함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에 절대적 진실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솔직함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존재일 수 있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솔직함이라는 것도 ‘비교적’ 솔직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때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요새 미국과 북한이 하는 ‘말’ 때문이다. 북한이 절대적이든 상대적이든 솔직하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정 반대였다. 북한은 입만 열면 거짓을 늘어놓는 존재로 보였다. 열악한 인권상황에 대한 북한의 궤변을 봐도 그렇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을 때도 그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북한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폼페이오의 북한 방문 이후 미국과 북한이 말하는 것을 보면, 미국보다 북한이 솔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번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협상이 ‘생산적’이었으며 양측이 ‘선의로(in good faith)’ 대화에 임했다고 말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인 식중독!! 한번쯤은 음식으로 인해 고생해 본 경험이 있기 마련입니다. 여름철 건강관리의 핵심은 바로 식중독 예방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이란 식품섭취 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식품위생법 제2조 제14호)을 말합니다. 식중독은 통상 식품섭취 후 12~24시간 이내에 설사, 구토, 두통, 발열, 탈수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호흡곤란, 마비증상 등이 올 수도 있습니다. 연중 식중독 발생현황(2017년 336건, 5천649명)을 보면 6~8월이 전체 환자의 약 50%를 차지하므로 여름철은 특히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발생하는 겨울과 달리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하며, 주요 원인균으로 병원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제주니, 장염비브리오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은 영양(단백질 및 익힌 탄수화물 식품; TCS Food), 온도(5~60℃), 산도(pH 4.6~7.5), 산소(혐기성 및 호기성), 수분활성도(0.85 이상), 시간(조리 후
<법제처> ◇고위공무원 전보 ▲행정법제국장 김창범 ◇고위공무원 파견 ▲헌법재판소 김기열 <중소기업중앙회> ◇부서장 ▲기획교육실장 양찬회 ▲법무지원부장 이구수 ▲인천지역본부 부장 이용찬 <남양주시> ◇5급 전보 ▲비서실장 구형서 ▲주택과장 이병관 <안양시> ◇4급 승진 ▲기획경제실장 이종근 ▲복지문화국장 이완우 ▲만안구 보건소장 신흥남 ◇4급 전보 ▲안전행정국장 박의순 ▲도시주택국장 권순일 ▲의회사무국장 황규학 ▲평생교육원장 목진선 ▲환경사업소장 최동순 ▲도로교통사업소장 최영인 <양평군> ◇5급 전보 ▲기획예산담당관 이금훈 ▲총무담당관 전영호 ▲홍보감사담당관 조규수 ▲문화체육과장 오흥모 ▲평생학급과장 이인구 ▲산림과장 한용원 ▲도서관장 이성희
여성으로서 우리나라 최초 서양화 개인전을 연 화가 나혜석을 기리기 위한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붉은 꽃은 피고 지고 다시 피다’ 행사가 6일부터 8일까지 수원시 성안 마을인 행궁동 일대에서 열렸다. 이곳은 나혜석의 출생지다. 수원군 수원면 신풍리(新豊里) 291번지, 현재의 행궁동(신풍동) 화령전 옆이다. 이곳에서 수원삼일여학교(현 매향중)에 다녔고 게다가 1929년 9월 13~14일 수원포교당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그림에서 서호, 화령전 작약, 수원천 수문 등 수원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시집 ‘국경의 밤’을 펴낸 시인 김동환에게 보낸 엽서에 고향 수원은 가는 곳마다 그림을 그릴 만한 곳이라고 했다. 로마성과 비교하면서 화성이 보다 로맨틱하다고 썼을 정도다. 고향 수원과 화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음을 엿볼 수 있다. 김우영과 이혼하고 나서는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태장면 지리 557번지(현 팔달구 지동 385번지, 못골시장 내)에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리면서 글도 썼다. 예술가로, 독립운동가, 여성 선각자로 치열한 삶을 살았던 나혜석이 수원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그동안 나혜석 관련 연구나 사업이 몇몇 예술가나 지식인, 여성계의
최근 인천시의 일부 직위 내정발표와 공모를 놓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경제정무부시장에 허종식 민주당 남구갑위원장을, 대변인에는 김은경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내정된 부시장과 대변인을 공개선발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냈다는 것이다. 부시장은 이달 16∼18일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2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 공개모집의 경우 이달 16∼20일 사이 원서를 접수하고, 21∼26일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른 바 ‘선(先) 내정, 후(後) 공모’라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내정자 발표가 인수위원회의 실수였는지 의도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수 없다. 혹시라도 의도가 있었다면 이미 내정자를 발표했으니 원서접수에 참고하라는 의도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논란에 대한 시 관계자의 답변 또한 그럴 듯하다. “내정은 어디까지나 확정된 것이 아니다. 공개모집에서 더 훌륭한 지원자가 있다면 채용할 수 있기에 공모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선진국의 지표로 활용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지표 중 하나는 바로, 보행중 사망자의 수이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평균의 2배 수준이며, 보행중 사망자 수는 OECD 평균 1.1명, 우리나라 3.5명으로 3.5배 수준이다. 이러한 원인을 살펴보면, 선진국은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자동차 주행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보행자가 많거나 좁은 도로는 20㎞/h 이내, 도심 속도는 50㎞/h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10㎞/h의 차이가 얼마나 많은 차이를 가져오겠는가 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덴마크의 사례를 짚어보자면, 제한속도를 60㎞/h에서 50㎞/h로 낮추자 사망사고가 24% 감소하였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사망사고의 건수가 20~4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제한 속도를 낮추었을 때, 교통사고 발생 건수 자체도 줄어들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망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확연하게 줄어든다는 점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속도별 자동차 대 보행자 인체모형 충돌 시험’결과를 보면 60㎞/h로
사랑하는 가족이 어느 날 범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시민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묻지마 범죄는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범해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 사회 곳곳이 병들어 가고 있다는 무서운 경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예고 없이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경찰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언제, 어느 때,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무동기 범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민·경 협력치안이며, 그 중심에 지난 3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기획한 ‘깨끗한 우리동네 만들기(깨우동)’ 프로젝트가 있다.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반드시 유사한 작은 사고와 사전 징후가 선행하며, 이는 중첩하여 발생한다’는 미국의 ‘하인리히 법칙’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각종 쓰레기 투기, 불법광고물 단속 등을 통해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고, 자율 방범대 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합동순찰 활동으로 “내가 살고 있는 우리동네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
영화 ‘식스센스’는 귀신을 볼 수 있는 감각을 지닌 아이의 얘기다.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5감 이외의 감각들을 흔히 6감이라 부르는데, 5감을 이용하여 기억하고 그 기억으로 생각하는 의(意)도 6감에 속한다. 6감은 물질적 접촉 없이 느끼는 감각들이다. 다중지능이론으로 유명한 ‘하워드 가드너’도 영적지능을 따로 구분했으며 시중에는 그런 6감으로 아이를 키우자는 책도 있다. 그런데 최근 로봇들의 5감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다. 로봇의 두뇌가 될 컴퓨터의 후예 인공지능은 이미 일기예보나 증시예측, 심리분석 등에서 인간의 6감을 능가하고 있다. 즉 로봇 6감의 시대가 왔다. 시각과 청각은 카메라와 현미경을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주파수를 로봇이 감지할 수 있기에 인간이 로봇을 이길 수 없다고 바로 느낌이 온다. 촉각의 경우 최근 과학뉴스들이 많다. 인조인간로봇의 피부가 될 전자피부는 온도와 압력과 질감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인간의 피부처럼 부드럽게 발전하고 있다. 부드러운 가짜피부 속에 부드러운 유기소자를 이용해 생물의 촉각 신경을 모사했으며, 동물의 피부처럼
가만 /김병호 저 끝에서 요구르트 아줌마가 걸어온다 엘리베이터에 먼저 오른 나는 ‘열림’ 버튼을 누르며 잠시 기다리는데 지금 엄마 일하고 있으니까 전화하지 마 야위고 딱딱한 목소리 타박타박 타들어 가고 솔기 타진 비밀을 엿본 것처럼 뜨거워 서둘러 ‘닫힘’ 버튼을 누른다 여름휴가로 텅 빈 한낮, 아이 몸통만 한 가방을 매고 뒤뚱거릴 엄마나 종일 혼자 남아 엄마만 기다릴 아이가 떠올라 올라갈 층을 차마 누르지 못하고 망설이는데,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가만, 아이의 얼굴을 알 것도 같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다. 뙤약볕이 집어삼킨 아스팔트가, 반 건조된 오징어처럼 흐물흐물하다. 게다가 여름휴가로 도시의 반이 떠나버린 듯하여, 이 ‘폭염’의 기세는 더욱 맹렬하다. 시인은 땀을 훔치며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저 끝에서 요구르트 아줌마가, 바쁜 걸음으로 뛰는 듯 걸어온다. 시인은 재빠르게 ‘열림’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지금 엄마 일하고 있으니까 전화하지 마”라는 짧고도 단호한 목소리가 들린다. 순간 그는, “야위고 딱딱한 목소리 타박타박 타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무엇이고,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남을 비판 하는 것이고, 아울러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라는 말과 더불어 세상을 옳게 사는 길이 무엇인가에 대해 그는 다른 사람이 그런 짓을 한다고 비난하는 바로 그 행위를 자신 스스로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참되게 사는 길이라고 외쳤다. 더불어 사는 현실 속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가 나를 이해하고 납득할 만한 처세를 하고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들 각자의 생각과 태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어떤 경쟁 관계에서 승패의 다른 입장에 놓였을 때 상대의 실패와 실족에 대해서 상대가 무능하고 부족하고, 자신은 역량이 뛰어나서 그러한 결과를 갖게 되었다는 과신과 오만함을 갖고 상대에 대한 비난과 자신의 실제 모습을 잃고 승리와 성취에 도취되어서 그릇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의는 여당의 압승을 이끌어 주었다. 야당의 정치적 과오에 대한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