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 거짓은 세상을 반 바퀴 돌 수 있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말이다. 불편한 진실을 잠깐 감추면 편할지 모르나 결국 부메랑이 되어 스스로를 찌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의 거짓말은 그것을 덮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결국 탄로가 날 때까지 되풀이되는 속성이 있어 더욱 그렇다. 이 같은 사실을 간파(看破)한 링컨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부 사람을 영원히 속이거나, 모든 사람을 한동안 속일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정직한 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한 이 말은 지금도 미국정치인들이 좌표로 남아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비슷한 격언이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눈가리고 아웅’ 등이 그것이다. 방울을 훔치려다 소리가 울리자 자기 귀를 막으면서 다른 사람도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엄이도령(掩耳盜鈴) 고사성어도 있다, 일본에는 꿩이 숨을 때의 모습을 비유해 ‘머리만 감추고 엉덩이는 감추지 않는다’는말이 있다. 모두가 ‘거짓은 들키기 전까지 진실’이라 믿는 어리석은 생각이 빚어낸 결과들이다. 10년 전 췌장암 말기로 시한부인생을
곡우 /김용원 아주 캄캄한 곳에서 한 사내가 울고 있다 빈약한 어깨를 들먹이면서 아까부터 흐느끼고 있다 사내의 젖은 눈물 줄기 안으로 보석보다 부신 불빛 한 점 이사하고 있다 익사한 별빛을 따라 비틀거리고 돌아가는 사내의 잿빛 가슴 위로 곡우의 가는 빗줄기 여리게 스미고 있다. 시인의 거주하는 화성별곡을 다녀온 적이 있다. 낯선 길을 찾아 가는 여행은 순조로운 여정이 아닌 탓에 시간을 버리고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서성이다 조우한 기억이 난다. 곡우 무렵은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이다. 인기척이 드물게 있는 농촌 뜨락의 전원마을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어느 날 기행에서 닭소리 여울소리를 신명나게 전파하던 모습들이 생생하다. 파안대소로 웃어대는 그의 눈빛들이 선했다. 개방적이고도 낙천적인 심성까지 효과적으로 격조높게 진술한 이 시에서 길에게 길을 묻다라는 MC의 전율이 때마침 들린다. 시인이 완벽하진 않지만 자연이며, 개방인이며, 기인의 풍모를 짐작하기에 고독의 한줄기로 상념들이 채워진다. 돌아가는 해 그림자에 맡겨진 세월의 숨결 같은 빗줄기에 바람의 통로 그늘을 사념하게 만든 짙은 그늘이 잘 그려져 있다. 불빛 한 점 따먹고 외로움을 이겨내 보자. /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관광도 빛과 그림자가 있다. 관광은 비영리를 목적으로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되돌아오는 행위다. 관광객(guest)은 이러한 과정에서 다른 지역을 방문해 먹고, 자고, 구매하는 경제적 활동과 지역 주민(host)과 소통하면서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사회문화적 활동(비경제적 활동)을 하게 된다. 대체로 관광의 빛은 경제적 활동으로 그림자는 사회문화적 활동으로 인식한다. 관광을 통한 국가 또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제 아래 그림자에 속하는 사회문화적 활동은 가려져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의 지역 원주민이 관광객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잉관광(over tourism)에 따른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이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관광지화 된다는 ‘touristify(투어리스티파이)’와 지역 상업화로 주민들이 밀려난다는 ‘gentrification(젠트리피케이션)’의 합성어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매력적인 관광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대표적인 예다. 관광산업은 바르셀로나를 마드리드에 이어 스페인에서 2번째로 부유한
‘침묵의 살인자’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 몸 속에는 우리의 세포와 우리를 망가뜨리는, 점점 병에 들게 하는 그러한 침묵의 살인자가 있다는 것이죠. 그것은 바로 ‘미세염증’입니다. 사실, ‘염증’이라 하면 우리 몸 속에 한 부위가 크게 붓거나 곪는 것을 떠올리게 되죠. 물론 이런 것도 염증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한 미세염증은 전혀 겉으로 들어나지 않습니다. 어디가 붓거나 아프거나 고름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든지 미세한 염증을 몸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염증의 차이에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에 많은 차이가 생깁니다. 평소에 미세염증이 낮게 유지되는 분들은 세포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반면에 증상은 없지만 미세염증이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되면 결국은 세포를 망가뜨려서 노화를 촉진하고 여러가지 퇴행성 질환을 일으킵니다. 예를 들면 관절염이나 치매, 혈관질환 심지어 암까지도 미세염증이 높은 분들이 더욱 잘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임지에서는 이 미세염증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미세염증을 낮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는 큰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 포스코건설은 평택시 동삭동 일원에 건립하는 3천79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의 주택전시관은 30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분위기가 뜨거운 평택에서도 학세권과 숲세권, 역세권 입지를 모두 갖춘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동삭초와 세교중, 평택여고, 비전고 등이 주변에 위치해 탄탄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초대형 단지 규모에 걸맞게 1블록 어린이집 2개소와 유치원 1개소, 2블록 어린이집 1개소까지 갖추고 있으며 단지 바로 앞으로는 모산초등학교(2020년 9월 개교예정)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부모 수요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1호선과 SRT가 지나는 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지제역에서 SRT 이용시 강남 수서역까지 약 20분이면 도달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 1번국도, 45번국도 등이 인접해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전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단지에서 약 200m 거리에는 축구장 30개(약 27만㎡) 규모의 모산골 평화공원(예정) 조성계획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금강주택은 시흥시 장현지구에 공급하는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30일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시흥 장현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로는 ▲79㎡A 72가구 ▲79㎡B 71가구 ▲84㎡A 297가구 ▲84㎡B 150가구 등이다. 단지는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연성역과 1정거장 떨어진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도 예정됐다.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교통망이 단지 인근에 있다. 연성역 일대 중심상업지구(조성 예정)와 능곡지구 일대의 중심상권도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장현4초(예정)를 비롯해 승지초, 능곡고, 능곡도서관이 있으며 군자산 둘레길이 단지 인근까지 뻗어 있다. 단지는 지상으로는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4개소도 선보일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어린이집을 비롯,
대부분의 연인들은 이색데이트를 위해 분위기 좋은 카페 혹은 술집을 찾는다. 그러나 실내공간이 아닌 야외에서도 이색데이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데, 매년 대한민국에서는 수많은 축제와 공연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실상 축제를 찾는 분들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어떤 축제, 어떤 공연이 어디에서 열리는 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웃음공장 공장장이자 거리공연예술가인 필자(루파주니어)는 지난 2013년부터 수많은 초청공연을 다녔는데, 지면을 통해 필자가 알고 있는 재미있는 축제들을 소개하려 한다. 민족의 대명절 설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 우리는 새콤달콤한 딸기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2월부터는 딸기를 동네 슈퍼나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아서 구매를 종종 망설인다. 논산, 양평, 파주에는 딸기 농장이 위치해있다. 시기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2월 말에서 4월까지는 딸기 축제가 열린다. 딸기농장에 가면 딸기체험을 할 수 있는데 배부를 때까지 무제한 딸기를 직접 따서 먹을 수 있다. 딸기 체험이 끝나면 직접 딴 딸기로 수제잼도 만들 수 있어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가격 또한 우리가 평소
에어코리아(전국 실시간 대기 오염도 공개 홈페이지)에 의하면 27일 10시 기준 인천은 106㎍/㎥, 서울은 102㎍/㎥, 경기는 111㎍/㎥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이었다. 올 들어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 것이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수도권 미세 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연일 발령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공공주차장 폐쇄, 공무원, 공공기관 차량2부제 등을 실시하였다. 인천에서 생산된 전력의 31%만이 인천시민이 사용하고 나머지 69%는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사용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전력소비 위주의 서울·경기와 전력공급 위주인 인천의 지역특성이 확연히 다름에도 환경부는 자동차 위주의 획일적인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이외는 딱히 방법이 없고, 미세먼지의 습격이 며칠로 끝나지 않고 화창한 봄 내내 아니 1년 내내 시도 때도 없이 계속될 것이라는데 있다. 성인이 하루 마시는 공기의 양은 평균 1만ℓ에 달한다. 500㏄ 생맥주 잔으로 무려 2만잔이나 되는 엄청난 양이다. 최근 우리가 들이마신 미세먼지의 양을 석면섬유로 계산하면 최소 하
지난 27일 농촌진흥청과 분당제생병원은 쌀밥이 당뇨병 예방과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혈당농도 변화 관찰 결과 식후 혈당농도가 빵은 15.6%, 쌀밥은 5.8% 감소했으며 인슐린 분비량도 빵이 쌀밥보다 더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쌀밥을 먹은 실험 대상자들의 체중과 허리굴레는 각각 평균 800g과 0.4㎝ 감소했지만 빵을 먹은 사람의 허리둘레는 평균 1.9㎝ 증가했다고 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임상 기간 쌀밥 식단으로 체중이 최대 11㎏, 체지방은 42%가 감소한 대상자도 있었다니 확실히 빵보다는 쌀밥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농진청 관계자는 “하루 세끼 조절된 식단으로 쌀밥을 정량 섭취한다면 현대인의 대사증후군 유발을 억제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가운 연구 결과다. 이 사실이 국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 소비가 줄고, 쌀 소비가 증가해 우리나라 농민들의 생활이 나아지고 국민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지금 우리나라 쌀 소비량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7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
경기 인천지역을 비롯 침체한 전국의 구도심 250여 곳에 향후 5년 내 창업·주거·문화 등이 어우러진 ‘혁신거점’이 조성된다. 따라서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혁신거점 조성 방안과 도시재생 사회적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도시재생법 등 관련 법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세부 계획을 보면, 전체 사업은 정부 재정 등 매년 10조 원을 들여 5년간 전국 500곳에서 시행한다. 이 가운데 특히 활력이 떨어진 구도심 250여 곳이 혁신거점으로 개발된다. 혁신거점 중 100곳에는 창업공간, 청년 임대주택, 공공서비스지원센터 등이 연계된 복합 앵커시설이 조성된다. 다른 혁신거점 100곳에는 정부 부처가 추진중인 지역특성화사업에 도시재생을 접목한 특화시설이, 나머지 50곳에는 유휴 국·공유지와 노후 공공청사 등을 활용한 문화·창업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도시재생 추진 방식도 종전과 많이 달라진다. 재개발 등을 수반하는 종전의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도시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면철거가 아닌 현지개량 방식이어서 집주인이 원 거주지에서 내몰리는 일도 줄어들 것 같다. 지역 건축가나 설비, 시공사 등을 지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