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공약전(滿空略傳) /윤제림 지구가 한 송이 꽃이란 사실을 유리 가가린보다 먼저, 닐 암스트롱보다 먼저 알고 온 사람이 있었다 가야산 수덕사에 그의 글씨가 있다.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는 한 송이 꽃 어디서 보았을까 달에서 보았을 것이다 월면月面이란 이름도 쓰던 사람이니까 1946년 어는 날, UFO를 타고 돌아갔을 것이다 아무도 보진 못했지만 그 탈것엔 온통 꽃그림이 그려져 있었을 것이다 앞 유리창엔 행선지 표시가 있었을 것이다 만공滿空 -월간문학 / 2017년 4월호 世界一花란, 수덕사 당우의 편액이다. 간화선을 중흥시킨 근세 불교계의 고승 만공스님이 해방을 접하고 무궁화꽃에 먹물을 찍어 쓰신 말이라 한다. 세계는 한 송이 꽃이니 지렁이 한 마리, 참새 한 마리, 심지어 원수까지도 부처로 보라는 가르침으로 그 뜻이야말로 대승적 불교의 진수라 하겠다. 시인은 그 내밀한 뜻에 그치지 않고 시적 상상력으로 그 출처를 궁금해 한다. 스님의 법명이 月面이니 달에서 보았을 거라는 유추와 사후에도 UFO를 타고 자유자재 달에 이르렀다는 설정, 탈것에 온통 꽃그림이 그려져 있었으리라는 상상이 시를 맛깔스럽게 하고 있다. 끝 연은 법호 滿空의 의미에 허공에 두루 가득 찬
가야금은 6세기경 가야에서 생겨났다. 삼국사기‘악지(樂志)’에는 가실왕이 당나라의 악기를 보고 만들었고, 악사 우륵이 가실왕의 명을 받아 가야금을 위한 12곡을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가야가 멸망 위기에 처하자 우륵은 551년에 신라로 망명했다, 그후 진흥왕의 후원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대악(大樂)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 음악을 상징하고 있다. 20세기 들어선 걸출한 가야금의 명인들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창작곡이 탄생,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그들 중에서도 창작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이자 독보적 존재로 현대 국악 영역을 넓힌 최고의 거장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그 이름을 수식하는 용어도 다채롭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가야금 명인’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화와 세계화 선구자’ ‘오선지로 기보한 최초의 가야금 독주곡 작곡자’ ‘전통의 가치로 전위를 감싸안은 예술가’ 등으로 일컬어지는 것이 그렇다. 황교수가 가야금을 처음 접한 것은 1951년 부산 피란 시절 경기중학교 3학년 때다. 경기고 재학생 시절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두각을 드러냈지만, 대학은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당
지난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요 의제로 다룬 이후 우리사회도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빅 데이터, 드론, 사물인터넷(IOT), 로봇,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로 논쟁이 뜨겁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으며, 이 변화의 규모와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에 인류가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고까지 이야기 한다. 바꾸어 말하면,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살이가 힘들어 지는 그런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폰 하나면 집 밖에서도 세탁기를 돌리고, 집안의 온도를 조절하며, 냉장고 안의 먹거리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취향까지도 손가락 하나로 혹은 말하는 데로 기술이 알아서 척척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인간 생활의 편리를 사람의 수고 없이 해결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사회복지정책과 지역사회실천은 인간의 삶과 마을의
◇ 부서장 전보 ▲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장 황정규 ▲ 복지사업단장 김창균 ▲ 포천철원지사장 이은상 ▲ 관악지사장 류승훈 ▲ 동작지사장 권대식 ▲ 양천지사장 이기항 ▲ 춘천지사장 최종혁 ▲ 홍천지사장 이만현 ▲ 강릉지사장 김철호 ▲ 삼척지사장 주종규 ▲ 원주지사장 박명철 ▲ 군포의왕지사장 최호열 ▲ 경기광주지사장 조혜연 ▲ 이천여주지사장 이규호 ▲ 광명지사장 손정락 ▲ 시흥지사장 임계홍 ▲ 북대전지사장 유인규 ▲ 증평지사장 박태식 ▲ 충주지사장 주상돈 ▲ 공주부여지사장 최재붕 ▲ 세종지사장 김정연 ▲ 동광주지사장 장선주 ▲ 진안지사장 박영현 ▲ 정읍지사장 강 연 ▲ 남원순창지사장 김영빈 ▲ 나주지사장 노용균 ▲ 목포지사장 김병용 ▲ 해남지사장 김완수 ▲ 동대구지사장 박경석 ▲ 경산청도지사장 전정환 ▲ 경주영천지사장 곽춘석 ▲ 문경지사장 김형동 ▲ 구미지사장 곽기정 ▲ 중부산지사장 김두용 ▲ 서부산지사장 장경수 ▲ 북부산지사장 허기도 ▲ 부산사상지사장 박하정 ▲ 동래금정지사장 김진우 ▲ 동울산지사장 박판윤 ▲ 마산지사장 문영완 ▲ 거창지사장 이상선 ▲ 양산지사장 이재용
30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촉구에 대한 청원 부답변 이의신청 제기’를 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인천시 제공
경기도 내 시의원들이 지난 29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회 경기도 중부권 9개 시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도 중부권 9개 시의회 의장협의회가 주최하는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은 주민참여소통, 지역현안해결, 지역경제활성화, 행정감사 등 총 9개 분야에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여기에서 부천시의회 이형순 의원과 정재현 의원은 각각 지역현안해결 분야와 지역경제활성화 분야에서, 광명시의회 이길숙 의원과 안성환 의원은 각각 의정연구발전 분야와 행정감사 분야에서, 의왕시의회 전영남 부의장과 정길주·윤미근 의원은 각각 지역경제활성화 분야, 공약실천 분야, 주민참여소통 분야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먼저 이형순 의원과 정재현 의원은 의원직을 맡으며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지방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와 지역경제를 위해 솔선수범해온 점이 인정됐다. 이형순·정재현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임기동안 더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 생활안
▲정일형 경기일보 편집국장 ▲이경호 수원소방서장 <신임 인사차>
2011년에 동두천 쇠목골에서 시작된 두레마을은 75000평의 산속에 위치한 공동체 마을이다. 동두천 시가지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깊숙한 산속에 터를 잡고 있다.그해는 내가 70세로 목회에서 은퇴하던 해이다. 당시 나는 서울대학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담당 의사께서 검진이 끝난 후 "목사님 그 연세에 당뇨도 없으시고 고혈압도 없으시고 건강상태가 좋으십니다. 목사님 요즘은 수명이 늘어나서 90 전에 죽으면 조기사망입니다. 그리고 재수 없으면 100세 이상 사시게 됩니다. 목사님이 지금 상태로는 90세 이상 사실 테니 앞으로 남은 20년 인생설계를 잘세우십시요." 유머스럽게 자상히 일러 주기에 한동안 그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 앞으로 20년을 더 살게 된다면 짧은 세월이 아니니 그냥 노인 냄새를 피우며 허송세월을 할 수 있나, 젊은 시절에는 의욕이 앞서서 실수도 많이 하고 시행착오도 많았으니 이제부터나마 차분한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역이 동두천 두레마을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다.지난 40년 세월에 "땅과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를 세우겠다는 의욕을 품고 몇 차례나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도전하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