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자라섬과 강원도 춘천 남이섬을 공중으로 연결한 ‘짚-와이어’(Zip-wire) 이용객이 지난해 9만6천768명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9만5천193명보다 1천575명(1.7%) 증가한 수치다. 짚-와이어는 계곡과 계곡 또는 나무와 나무, 기둥과 기둥을 쇠줄(와이어)로 연결한 뒤 도르래를 타고 활강하는 레포츠 시설로, 짚-라인, 짚-트랙 등으로도 불린다. 가평 짚-와이어는 지난 2010년 4월 선착장 타워를 중심으로 자라섬까지 710m, 남이섬까지 900m에 80m 높이로 설치됐다. 누적 이용객은 41만6천902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이 67%로 외국인 33%보다 많고 여성(58%)이 남성(42%)보다 더 많이 이용했다. 외국인 이용객은 홍콩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싱가포르 17%, 말레이시아 13%, 대만 12%, 중국 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2015년 5만2천700명에서 2016년 9만5천193명으로 이용객이 급증했다. 가평 짚-와이어는 경기관광공사, 군, 남이섬이 공동출자한 자나라인 주식회사가 운영한다. 자나라인 관계자는 “가평 짚-와이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에도 불구하고
흔들리는 밤 /정홍도 수액주사 바늘이 굳어버린 그물맥을 찾아 헤매는 응급병동 이제 그만 집에 가자는 목소리 창문 두드리는 가을 빗소리다 깊은 눈 그렁그렁 고인 눈물보다 견디다 못한 통증에 이마의 땀 앞서 흐르고 이제 그만 보내달라는 그 목소리 낙엽 밟히는 소리다 초록과 적색의 경계에서 링거주사 호흡기줄 거미줄처럼 엉킨 집중 치료실 조명아래 수액은 한 방울 두 방울 긴 겨울 오늘 밤도 뜬 눈이다 시인의 병고를 느끼게 한다. 자신일수도 있고 가족일수도 있다. 생의 전선에서 보살핀 것은 자신도 아니고 타자도 아니다. 곁에 누군가 있다는 하나만으로 지고지순한 사랑의 길을 걸어온 시인의 병수발이 느껴진다. 이제 너무 무겁다고, 이제 더 고통스럽다고, 그렇다고 들어줄 수 없는 생명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영혼의 상처를 다스리는 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낙엽들도 세월을 이야기하고 잠을 잔다. 혹독한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간다. 모두 따나가고 이별 같은 준비에 고통이 따르고 후회가 따른다. 텅 빈 가슴을 잡아도 숨결을 지켜본 주름살과 백발머리로 병상을 바라만 볼 수밖에 더 견딜 수 없는 요양원의 뒤안길에서 시인은 자족하며 눈물을 훔칠 것이다. 아름답게 보내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세계는 현재 각 나라별 노동력과 기술의 상호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추세이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도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동력 감소 그리고 쾌적해진 생활환경과 높은 교육 수준으로 인해 일부 업종의 심각한 인력난은 지속될 것이며, 대체인력으로 외국 노동력의 수입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하겠다. 그런데 최근 들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법체류자로 전락해 여러 범죄의 대상이 되거나 인권침해 등 각종 사회문제의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체류 재한외국인은 213만542명이고, 불법체류자는 24만6천379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는 56만3천 명으로 전년에 비해 3.6% 늘어났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는 우리 산업에 3D직종이라고 해서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산업현장에 투입돼 우리 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세계 국가들 가운데 독일을 포함한 유럽 및 미국의 경우 우리와 문화적·역사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제도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는 소방차량 등 긴급차량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차량을 서행하고 차선을 바꿔 소방차가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비켜주는 것이다. 차량이 많은 도심에서는 차가 밀리는 경우가 많으며, 시내에 불법 주정차로 인해 화재 또는 긴급구조 상황에서 119출동이 도로에서 지연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에 긴급 사이렌을 울리며 피양을 유도하지만 어떻게 피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다가 더디게 피해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긴급한 상황임에도 양보는커녕 진로를 방해하는 행태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다. 소방차 길 터주기 방법을 바로 알고 실천해 준다면 가까운 가족, 우리 주위의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소방차 길 터주기 방법을 알아보자. ▲교차로 또는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피하여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에서 일시정지 ▲편도 1차선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하여 운전 또는 일시정지 ▲편도2차선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1차선으로 진행하며 일반차량은 2차선으로 양보운전 ▲편도 3차선 이상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2차선으로 진행하며 일반차량은 1차선 및 3차선(좌&midd
‘평창올림픽’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전 세계인의 축제이다. 벌써부터 올림픽에 참가하는 100여개국의 5만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을 포함해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고 평창, 정선, 강릉 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경주 등 대한민국의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아마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전국 곳곳에서 외국인들을 쉽게 마주하게 될 것이며, 한번쯤은 외국인이 물어보는 길에 대해 정확한 안내를 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상되는 결과는 한국어와 어설픈 영어와 몸짓을 사용한 일명 바디 랭귀지다. 이에 경찰에서는 이러한 외국인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통역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외국인 대상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식 통역 어플리케이션인 한컴의 ‘지니톡’과 네이버의 ‘파파고’에 경찰 전용 회화 문장을 탑재해 외국인 상대 치안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니톡’ 메인화면에는 경찰회화 메뉴를 신설하여 &ldquo
요즘은 언어와 인지의 비밀도 두뇌의 신경망에서 찾아 인공지능(AI)에 옮기고 있고, 또 뇌파를 관찰하여 생각과 상상도 알 수 있다. 심지어 생각을 상대방 언어로 전달하는 텔레파시 기술도 나왔다. 언어의 장벽이 생각을 읽어서 언어로 전달하는 텔레파시로 무너질 것이지만, 먼저 통역AI가 보편화되면서 외국어 공부의 목적은 실질적 소통보다는 창의성이나 치매예방을 위한 공부로 바뀌게 된다. 우리 아이들과 지금 20·30대의 젊은이들은 미래를 대비하여 연대하고 봉사하며 살아가는 기본으로의 인간적 회귀와 함께 예체능 체험을 중심으로 응용력과 열린 창의력의 기초를 제대로 다질 필요가 있다. 우리 공교육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인문예체능 취미를 늘 즐길 수 있는 동아리형 보편교육으로 시급히 혁신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도 창의적 다양성이 풍부하게 바꾸어야 한다. 칸막이와 거울, 벽지만 사용해도 교실에 다양성을 줄 수 있다. 인간의 두뇌가 가진 양자현상에 접근하는 깊은 몰입이 필요한 시대이다. 두뇌 속 양자현상이 창의성의 기원이기 때문이다. 지속적 축소경제와 국가 간 부익부 빈익빈의 시대에 처한 한국인 대다수는 더 이상 소비의 즐거움으로
지난해 6월 21일 대구 달성군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상시개방 이후의 수질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보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 말이 있다. “계단을 청소할 때 아래부터 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위에서 흘러내린 물 때문에 다시 더러워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4대강 역시 4대강만 청소해선 아무 소용이 없고, 4대강 샛강과 실개천에서부터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번 옳은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4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비리’ 중 하나인 4대강을 시작할 때 수많은 국민들이 반대했다. 그리고 한편에선 4대강에 앞서 실개천과 샛강, 지류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과 공직 사회, 대기업 등 사람 사는 사회도 그렇지만 자연 역시 윗물이 맑지 않은데 아랫물이 깨끗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래서 마을 앞과 동구 밖 들판을 흐르는 실개천과 샛강이 송사리가 놀았던 옛날처럼 정화돼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도시의 하천은 폐수가 흐르는 시궁창으로 변한 지 오래다. 그나마 수원천 등의 경우는 양식 있는 시민들의 노력과 시의 결단으로 복개를 중지시키고 기복개된 부분까지 걷어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
우리는 늘 속임수에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다. 가해자가 됐든 피해자가 됐든 일확천금을 꿈꾸며 보험금을 노리는 보험사기단에서부터 기획부동산 인터넷 보이스피싱 등에 이르기까지 물고 물리는 어지러운 사회를 사는 것이다. 황금만능주의로 물든 사회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전 남편과 시어머니 등 존속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을 비일비재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걸려오는 휴대전화의 절반 이상은 스팸이나 사기전화일 수 있을 정도로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수법이 갈수록 다양화되면서 각자 스스로가 주의하지 않으면 재산과 생명까지도 자유롭지 않을 정도의 세상이 된 것이다. 이번에는 EBS교육방송 스타 강사로 활약한 국내 한 유명학원장이 학원강사들을 상대로 500만원의 예치금을 받은 뒤 수입금 분배와 보증금 반환약속을 이행치 않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는 보도다. 강남에 사무실을 둔 20년 전통의 A학원 C원장은 스타강사 출신으로서 지난 2014년부터 100여 명에 이르는 인터넷 전문강사들과 계약을 맺고, 일부 강사들은 활동 중이다. 계약과정에서 이들 강사들은 500만 원의 보증금을 C원장에게 예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언어, 논술, 영어, 수학
[인사] 가스안전공사 ◇ 1급 전보 ▲ 인재경영처장 장재경 ◇ 2급 전보 ▲ 인사부장 강석영 ▲ 경기서부지사 검사2부장 김종문 ◇ 3급 전보 ▲ 비서실장 임현철 ▲ 상황관리부장 송인상 ▲ 부산지역본부장 직무대리 동홍일 ▲ 경북북부지사장 직무대리 김태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친환경하천 명예감시원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수여한 102명의 감시단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