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때까지만 해도 교권은 살아있었다. 나이가 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나면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면서 ‘제 자식 때려서라도 잘 좀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때리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렇게라도 학부모들은 자식의 교육을 교사에게 맡겼다. 아이들은 집에서 식구들의 말은 듣지 않더라도 교사의 말은 들었다. 그래서 사회 전반적으로 효를 비롯한 도덕교육이 살아있었다. 지금은 서글프게도 효 교육이나 도덕교육은 거의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마치 구시대의 폐물로 여겨질 정도의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랍비는 이스라엘에서 신의 위치에 2000여 년이나 정주할 땅이 없어 세계를 유랑하던 이스라엘 민족은 지금의 땅에 정주했다. 주변은 아랍민족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강하다. 이스라엘이 강한 것은 교육의 힘이다. 그 교육의 힘은 ‘랍비’로부터 나온다. ‘랍비’는 원래 유대교의 율법학자를 말했고 세월이 흐르면서 나의 스승, 나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발전했는 데 우리의 교사와 비슷한 위치의 ‘랍비’는 이스라엘에서 신의 위치에 있다. 그들의 어린이들은 할아버지, 아
지난 21일 벌어진 제천 목욕탕 참사의 원인은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었다. 특히 소방차 진입을 방해한 불법 주·정차와 사람들이 탈출해야 하는 비상구를 막은 것이 대형 인명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소방대는 첫 신고 7분 뒤인 오후 4시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고 건물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 차량들 때문에 화재 현장으로 접근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연기에 질식해 죽어가고 있는 상황, 1초가 다급했던 그 시간을 불법 주정차 차량들을 치우는데 허비해야 했다. 미국은 화재 시 긴급 견인에 따른 차량 훼손은 보상 책임이 없다. 영국은 ‘화재와 구출 서비스법’이 있어 소방관이 화재 진압과 구조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재량에 따라 차량 소유주의 동의 없이 차를 옮기거나 부숴도 된다. 우리나라도 소방기본법엔 화재 진압 시 불법 주차 차량을 제거 또는 이동시키고 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소방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차량을 손상하게 되면 소송을 당하는 등 복잡한 상황을 겪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불법주차 차량을 치우지 못한다. 오죽하면 2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촌각을 다툴 때는 불법주차 차량을 부수고 화재 진압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1만 명 중 3천여 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는 등 노사가 합의를 이끌어냈다. 7개월 간의 진통 끝에 이뤄낸 일이어서 일단은 평가받을 만하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잇따라 선언하고도 아직 진행이 지지부진한 기관들이 많기 때문이다. 공사는 26일 정일영 사장과 협력사 소속 노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전환대상과 방식, 채용, 처우 등을 포함한 ‘정규직 전환 방안 합의문’에 서명했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전체 1만명 중 국민의 생명·안전과 밀접한 분야를 담당하는 소방대와 보안검색 관련 업무자 3천여 명이며 나머지 공항운영분야 및 시설·시스템 관리 분야 7천여 명은 지난 9월 설립된 임시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관리㈜ 정규직으로 편제된다. 정규직 전환 시기는 협력사와의 계약해지가 필요함에 따라 올 연말까지 계약이 만료되는 11개 용역, 1천4명은 내년 1월부로 전환되며 계약해지 마무리 단계에 있는 4개 용역, 825명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내년 1분기까지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계약해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천여 명의 비정규직도 협력사 계약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자회사
KB국민카드 ◇ 전무 ▲ 영업본부 이몽호 ▲ 금융사업본부 김능환 ◇ 상무 ▲ 기획본부 박성수 ▲ IT본부 이동욱 ▲ 소비자보호본부 김명원 ▲ 준법감시인 김기엽
나는 요즘 대학생 시절에 하던 냉수마찰을 다시 하고 있다. 77세에 이르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실감케 되어서다. 나는 대학시절 몹시 약하였다. 위장이 나쁜데다 불면증 증세가 있고 신경쇠약 증세까지 있어 힘든 날들을 보냈다. 위장병 탓으로 여섯달 가까이 죽을 먹으며 지나니 나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되었다. 방에 앉아 마당에서 뛰어다니는 병아리나 다람쥐를 보아도 저들은 어쩜 위장이 좋아 저렇게 뛰어다니는가 하는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지나다 2학년 마칠 때 즈음에 생각했다. 젊으나 젊은 나이에 계속 이렇게 살아가서야 되겠나 무언가 결단을 하고 나 자신의 무기력한 생태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3가지 실천사항을 적어 벽에 붙여두고 날마다 실천하게 되었다. 첫째는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 냉수마찰로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다. 둘째는 죽을 먹지 아니하고 밥을 먹되 한 숫가락에 100 번씩 씹으며 천천히 먹는다. 셋째는 날마다 만보(萬步)를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겨울방학에 고향인 청송에 가서 냇가로 나가 얼음을 깨고 수건을 물에 적시어 온 몸을 문지르며 냉수마찰을 하곤 하였다. 처음엔 추위로 온 몸이 덜덜 떨리지만 30여분 그렇게 온 몸을 문지르고 나면
지휘봉을 놓치다 /김연성 하루하루 흘러간다 저녁은 또 잘도 온다 흔들리는 것에도 이젠 익숙하다 눈에는 장미의 가시 가슴에는 잿빛 석양 흉곽을 뚫고 지나가는 패배감도 이젠 정겹다 내가 언제 무엇 하나 지시한 적 있었던가 단 한 번이라도 내가 누구에게 명령한 적 있었던가 잡지도 못한 지휘봉, 자꾸 마음 끝에서 미끄러진다 형체 없는 치욕이 내 안에 떠다니고 있다 생의 지휘봉을 놓쳤다 나는, 벌써! - 시집 ‘발령났다’ 시인은 자기 몫의 생을 살아가지만 그 생을 들추는 이, 또는 예견하며 아파하는 이,라 해야 하나? 우리는 주어진 삶을 그냥 터벅터벅 걸을 수밖에 없는 나그네인가? 엊그제 봄인가 했는데 어느새 가을이 깊고 있다. 아무 의미도 없이 그저 습관적으로 흘러간 날들이여. 눈 뜬 아침인가 하면 어느새 저녁이 되고 마는 하루하루여. 그러다 보니 눈에는 장미 가시가, 가슴에는 잿빛 석양이 깃들어 있는 이런 패배감은 인간의 보편적 감성일 것이다. 다만 시인은 떠밀려 가는 삶의 물살에서 간과한 자기 성찰의 요소를 재빨리 캐치한 것이다. 여기서 지휘봉은 주체적 삶을 살아내지 못한 회한의 매개체일 것이다. 직장인으로서 가장으로서 때로는 자식으로서의
1년이면 한두 차례 군에서 같이 근무했던 전우들을 만난다. 이번 주말 그들과의 송년회가 기다려진다. 1982년 제대했으니 37년째 이어져오는 끈질긴 만남이다. 남자들 셋만 모이면 군대 이야기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지만 남자들도 만만찮다. 혹자들은 제대하고 나면 부대 쪽을 향해 XX도 안 눈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그래도 군대 얘기가 나오면 신이 난다. 자신들이 가장 고생한 것인 양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당시 동료 전우들은 물론 소대장 선임하사(행정보급관)에 국방장관을 지내신 중대장까지 수십 명이 모인다. 50대 후반에서 60이 훌쩍 넘은 나이들이다. 1979년 군에 입대했을 때는 전쟁만 치르지 않았지 정말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의 총탄에 서거했고, 전두환 장군의 12.12 군사쿠데타에, 광주민중항쟁 등 굵직한 사건들로 점철됐던 시절이었다. 실전상황인 준전시상태의 비상이 발령됐으니 그 시절 군에서 지낸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분주했다. 지금은 어디에다 버렸는지 모를 ‘국난극복기장’이라는 마치 훈장처럼 생긴 흉장을 달고 휴가를 나오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북을 향해야 할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내년 1월이면 지난 1년 동안의 근로소득세를 다시 계산해 보는 연말정산이 시작된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 절세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도 하다. 절세상품은 크게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세액(납부 할 세액을 줄여주는 것) 또는 소득공제(과세표준을 줄여주는 것) 상품과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비과세(소득세법, 조특법상 과세되지 않는 소득)상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늘은 절세상품 중에서도 으뜸인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상품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연금저축은 신탁, 보험(생명·손해), 펀드로 가입할 수 있는데, 펀드나 신탁으로 가입할 경우 세액공제는 물론 은행 예금 이상의 수익률도 챙길 수 있어 1석2조다. 다만 노후에 대비한 장기상품인 만큼 중도해지 할 경우 환급받은 세금을 다시 내야 하기 때문에 경제력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소득세를 납부하는 근로자나 자영업자가 연금저축에 가입할 경우 연 400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IRP 상품에 300만원을 더 넣으면 최대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연금저축에 납입하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회원지원본부장 이원섭 ▲산업통상본부장 최윤규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 김한수 ▲인력지원본부장 이재원 ◇부서장 ▲정책총괄실장 서재윤 ▲조합정책실장 임춘호 ▲공제기금실장 권영근 ▲감사실장 이기중 ▲중소기업뉴스편집국장 윤위상 ▲일자리정책사무국장 홍정호 ▲단체표준국장 김형락 ▲총무회계부장 이상배 ▲상생협력부장 서정헌 ▲조사연구부장 성기창 ▲소상공인유통산업부장 황명욱 ▲통상협력부장 김태환 ▲외국인력지원부장 문철홍 ▲노란우산마케팅부장 오진균 ▲노란우산운영부장 현준 ▲보증공제부장 박경미 ▲협력지원부장 이창호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창희 ▲인천지역본부장 강지용 ▲경기북부지역본부장 정경은 ◇팀장 ▲예산팀장 김종하 ▲회계팀장 심상욱 ▲공동사업팀장 조준호 ▲IT기획팀장 김관식 ▲사회공헌팀장 김기훈 ▲서울지역본부 부장 김정일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장 최삼현 ▲광주전남지역본부 부장 김창수 ▲경남지역본부 부장 정환식 ▲제주지역본부 부장 박영훈 ▲경기북부지역본부 부장 김병수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 직무대행 안극환 <남양주시> ◇4급 승진 ▲교육 강준원 ▲교육 박세정 ◇4급 전보 ▲진접읍장 이승제 ▲별내동장 김진환 ▲화도읍장 김승수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