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를 지우다 -치매행致梅行·11- /홍해리 소식을 보내도 열리지 않는 주소 아내의 이메일을 지웁니다 첫눈은 언제나 신선했습니다 처음 주소를 만들 때도 그랬습니다 첫눈에 반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내 눈이 사로잡은 아내의 처녀 아직도 여운처럼 가슴에 애련哀憐합니다 이제는 사막의 뜨거운 모래 위 떨어지는 물방울 같은 내 사랑입니다 열어보고 또 열어봐도 언제부턴지 받지 않는 편지를 쓰는 내 마음에 멍이 듭니다. - 홍해리 시집‘치매행致梅行’ / 황금마루 ‘아내가 문을 나섭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왜 가는지도 모른 채 그냥 집을 나섭니다’로 시작되는 시인의 「다 저녁때-치매행·1」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했었다.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집에서는 세 아이와 여간 까다롭지 않은 시인님의 뒷바라지를 묵묵히 수행하시던 현모양처”(임채우 시인의 발문 中)라는 시인의 아내. 어느 날 “집사람이 명사를 기억하지 못해”라는 시인의 말에 모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치매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 겪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통이다. 첫눈에 내 삶의 모든 것을 같이 하고자
12월 26일, 이 날의 시계를 38년 전으로 되돌려 보자. 1979년 이 날, 북한은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참가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대화를 대한체육회에 제의했다. 지금 우리 정부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에 북한의 참가에 대해 현명한 선택의 결정을 하도록 기대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케이티엑스(KTX) 경강선’ 시승식의 대통령 전용열차(트레인1) 간담회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바란다고 표명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도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건 없는 남북대화의 개최를 제안하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기대를 표시해오고 있다. 이런 기대는 우리 정부의 인내심과 기다림이라는 선택의 시간적 흐름을 담고 있는 것이다. 분단 이후 남북관계에서 체육회담은 그 어느 분야의 회담보다도 먼저 시작됐다. 특히 분단사상 처음으로 남북체육회담의 물꼬는 ‘올림픽’의 단일팀 출전문제로 비롯됐다. 그 출발점은 ‘도쿄 하계올림픽’의 남북단일팀 출전여부를 두고 1963년 1월과 5월의 남북체육회담이 로잔 및 홍콩에서
‘안 먹을 음식은 먹기 전에 미리 돌려주자’는 캠페인 광고를 봤다. 눈에 확 들어오는 문구다. 특히 요즘처럼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이 잦는 때에는 꼭 필요한 정보이고 실천해야할 사항이다. 한정식이나 상차림의 가짓수에 신경을 쓰는 업소를 보면 비슷비슷한 반찬과 절임류와 나물 등 수십여 가지의 찬으로 큰 상이 가득하다. 가짓수가 많아 먹기도 버겁고 필요이상으로 많이 나오는 염장식품은 부담스러워 손이 덜 가게 된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을 때 본인이 먹지 않는 음식은 되돌려 보냄으로 자원낭비도 막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면 얼마나 합리적인 방법인가. 음식점에서 수저도 안댄 반찬을 볼 때 버려지는 것이 아깝기는 했지만 먹기 전에 되돌려 준다는 생각은 못했다. 어려운 일도 아니다. 가족끼리의 식사자리에는 음식의 호불호를 알기 때문에 가족의 식성에 따라 좋아하는 음식은 추가하고 먹지 않는 음식은 미리 돌려보냄으로써 맛있게 부담 없이 식사를 하면서 남기는 음식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것이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자율식당에는 반찬마다 가격이 있어서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만 선택해 먹을 수 있어 좋다. 한식과 양식 등 메뉴를 골고루 갖추고
지난 12일 인천의 모 커피숍에서 화재가 발생해 커피숍주인과 손님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큰 화재를 막는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소화기는 화재발생시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단한 도구이다. 화재초기에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소화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작은 화재에도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해둬야 한다. 그동안 소화기 내용연수(안전상 그 목적을 달성하도록 사용에 견딜 수 있는 기간)에 대한 규정이 없었지만 지난 1월28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10년이 지난 분말소화기를 교체하거나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성능을 확인받아 사용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 모두가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먼저, 소화기 본체 옆면에 기재되어 있는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제조일자가 10년이 경과
하늘에서 내리는 흰 눈과 크리스마스가 있어 겨울은 누군가에게는 낭만의 계절로 불린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폭설과 함께 살을 에어낼 듯 몰아치는 한파를 견뎌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취약계층, 특히 차가운 냉기와 한파를 홀로 이겨내야 하는 독거노인들에게 겨울은 쓸쓸함을 넘어 위기의 계절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선진국 수준인 80세를 넘어섰으며 노인 인구 비율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에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가리켜 ‘인구 고령화’라고 한다.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홀로 사는 독거노인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상당수 독거노인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후 난방기구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소규모 화재에도 정신·신체적 활동능력이 저하된 독거노인들은 초기 소화 및 대피를 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등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주택화재 사고 중 전기장판 사고는 겨울철 화재 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난방기구의 사용으로 화재사고는 부유층이 아닌 서민층 독거노인이 대부분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의
지방자치가 부활하고 지방의회가 복원된 지 27년이 됐다.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방정부의 재정과 정책, 사업, 기타 지방자치단체의 조직과 운영 사항 심의하고 의결하며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 등이 민의를 어기고 옳지 않은 사업을 강행한다면 이를 통제할 수도 있다. 지방정부의 수장에 맞먹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27년이 지난 지금에도 지방의회 의원 능력과 자질 논란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방의원들의 막말, 음주운전, 성추행, 폭행, 이권개입, 채용비리, 외유성 출장 등 비리는 끊임없이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는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일탈행위를 접하면서 과연 이들에게 중대한 권한을 맡겨도 괜찮은가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게다가 자신의 소신 대신 소속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끌려 다니고 있다. 반대하면 다음 선거 때 공천에 탈락되기 십상이다. 지역에 물난리가 났을 때 유럽 외유를 했던 충북지역의 어떤 도의원이 국민들을 쥐 종류인 레밍에 비유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방의원들이야말로 그의 발언처럼 ‘지도자에게 우르르 몰려가는’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
자고 나면 사고다. 과연 사고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언제 벗을 수 있겠는가 참담하다. 29명이 목숨을 잃은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를 보면서 국민들은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낚싯배 사고로 13명이 숨진 지가 불과 얼마 전이다. 불이 난 건물은 목욕탕과 헬스클럽, 식당 등이 몰려있는 다중이용시설이라 피해가 컸다. 건물공사에서부터 화재대비 사고대처과정 등 어느것 하나 제대로된 구석이 없는 것 같다. 생존한 사람들의 말을 빌면 조금만 더 안전 관리에 주의를 기울였더라도 얼마든지 인명 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다고 한다. 지진 때 취약성을 드러낸 피로티 건물구조에서부터 화재에 약한 드라이비트 공법 등은 사고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갑자기 연기가 앞을 가려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애초부터 사우나의 출입문 시설이나 비상구가 탈출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내에 스프링클러의 작동도 평소 고장이 잦았다고 한다.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형식적인 소방시설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도 있다. 20여 명이 한꺼번에 변을 당한 여성 사우나의 경우를 보면 더욱 그렇다. 유사시 안전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뒀다면 피해자가 한층 줄었
[인사] 중소기업진흥공단 ◇ 1급 승진 ▲ 수출지원처 위봉수 ▲ 마케팅사업처 구본종 ▲ 기업인력지원처 박윤식 ▲ 전북지역본부 김형수 ▲ 제주지역본부 반정식 ◇ 2급 승진 ▲ 기획조정실 조남준 ▲ 성과관리실 배경화 ▲ 고객행복실 김률성 ▲ 기업인력지원처 한승준 ▲ 글로벌리더십연수원 차동인 ▲ 충남지역본부 김낙언 ◇ 3급 승진 ▲ 홍보실 김현국 ▲ 감사실 한동국 ▲ 기획조정실 문진언 ▲ 인재경영실 박성철 ▲ 기금관리실 황호연 ▲ 기금관리실 노경민 ▲ 고객행복실 정민정 ▲ 정보관리실 임관석 ▲ 기업진단처 정성택 ▲ 기업진단처 서성규 ▲ 리스크관리처 이성훈 ▲ 리스크관리처 김민자 ▲ 마케팅사업처 백정희 ▲ 기업인력지원처 이기원 ▲ 창업기술처 백종문 ▲ 성과보상사업처 염정현 ▲ 글로벌리더십연수원 이승창 ▲ 서울지역본부 김창범 ▲ 서울북부지부 김수영 ▲ 경기지역본부 김 관 ▲ 충남지역본부 박정미 ▲ 충북북부지부 안희재 ▲ 부산동부지부 최광호 ◇ 부서장 전보 ▲ 기획조정실 김병수 ▲ 혁신전략실 이수형 ▲ 기금관리실 이종철 ▲ 고객행복실 정연욱 ▲ 기업금융처 위봉수 ▲ 진단성장처 우영환 ▲ 수출마케팅사업처 반정식 ▲ 해외직판사업처 김형수 ▲ 기업인력지원처 김종균 ▲ 성과보
[인사] 우리은행 ◇ 부문장 ▲국내부문 장안호 ▲영업지원부문 조운행 ◇ 그룹장 ▲기업그룹 김정기 부행장 ▲중소기업그룹 이동연 부행장 ▲기관그룹 허정진 부행장 ▲부동산금융그룹 이창재 부행장 ▲외환그룹 김영배 부행장 ▲IB그룹 정채봉 부행장 ▲디지털금융그룹 홍현풍 부행장 ▲여신지원그룹 김선규 부행장 ▲WM그룹 정종숙 상무 ▲신탁연금그룹 신명혁 상무 ▲글로벌그룹 박경훈 상무 ▲자금시장그룹 김종득 상무 ▲리스크관리그룹 이종인 상무 ▲업무지원그룹 박화재 상무 ▲경영기획그룹 이원덕 상무 ▲소비자브랜드그룹 조수형 상무 ◇ 단장 ▲정보보호단 최홍식 상무 ▲기업금융단 하태중 상무 ▲미래전략단 최동수 상무 ◇ 준법감시인 ▲준법감시인 박성일 부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