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5급 승진 ▲홍길표 정재선 이규종 한창익 전종학 정준배 권혁진 김충현 주시운 양상원 안종봉 유인호 김영범 명재하 신은희 김평순 소재식
지난 21일 일산대교 14중 추돌사고에 이어 22일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도로 위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되면서 이로 인해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블랙아이스(Black Ice)란 아스팔트 위에 있던 물기가 도로의 매연 및 각종 이물질로 인해 검은색으로 얼어버린 것을 말하며, 아스팔트와 구별하기 어렵고 눈길보다 6배 미끄러워 사고 발생률이 증가한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눈이 내린 후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과 저녁, 그늘진 곳, 고가도로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하니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려면 우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급제동을 삼가야 한다. 충분한 안전거리가 있다면 앞차 및 도로 시설물 등과의 추돌은 피할 수 있을 것이며 브레이크는 세게 한 번 밟지 말고 2~3차례 나눠서 살짝 밟아주는 것이 좋다. 한편, 차량이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미끄러질 경우 차체 뒷부분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차량의 회전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배터리, 부동액 등 차량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눈이 왔을 경우 운전자의 신발에 붙은 눈을 털어내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 8월21일부터 ‘삼삼오오’ 순찰을 시행해왔다. 삼삼오오 순찰이란 경찰관이 하루 3개 이상의 점포를 방문하고 5명 이상의 주민을 만난다는 원칙하에 내려서 살피고, 주민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주민 밀착형 순찰이라고 할 수 있다. 삼삼오오 순찰의 골자는 순찰차를 통한 순찰을 실시하되, 신고 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200~300m) 내에서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또한 도보 순찰을 병행하다 보니 관내 취약지역에 대한 파악과 심도있는 분석을 할 수 있고 주민들이 필요한 장소, 지점에 신속히 출동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주민이 원하는 지점, 시간을 순찰계획에 반영해 순찰을 실시하는 ‘탄력 순찰’이 전국 경찰관서에 시행중에 있다. 기존에 경찰이 범죄취약지역이라고 판단해 순찰을 실시하던 장소가 주민들이 원하던 순찰 장소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는 공급자(경찰) 입장에서 순찰 지점을 선정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력순찰’은 공급자(경찰) 중심에서 수요자(국민) 중심으로 순찰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예방치안 활성
‘피에타(Pieta)’는 동정과 연민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이 단어가 거론되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조각상 그리고 독일의 사실주의 작가 케테 콜비츠의 작품 ‘죽은 아들을 안고 있는 어머니’가 떠오른다. 필자는 이들을 볼 때마다 구현하고픈 한국적인 피에타의 모델이 있다. 죽음을 곧 맞게 될 아들의 수의(壽衣)를 직접 만들어 보내며 아들에게 “나라를 위해 떳떳하게 죽으라”고 말한 조마리아(조성녀·1862~1927), 바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에는 그의 작품 중 서명이 유일하게 새겨져 있다. 사람들 사이에 퍼진 “제작자가 미켈란젤로가 아니다”라는 소문에 화가나 남몰래 조각상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지만 곧 “하나님께서는 어느 곳에도 이름 하나 새기지 않았는데 나는 부끄럽게도 내 이름을 새겼구나”라고 후회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양심과 감수성이 당대의 거장으로 성장하는 소양이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세상에서 가장 뼈저린 장면이 죽은 자식을 마주한 부모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무주택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해 모두 100만호의 주택을 공급키로 하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만들었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주거복지 정책 관련 당정협의를 거친 후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청년·신혼부부·고령자·저소득 계층의 생애 단계와 소득 수준별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거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는 것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취업, 결혼, 출산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이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주거사다리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어떤 사람들은 몇 채씩 집을 갖고 있는데 찬바람과 눈·비를 피해 몸 편히 뉠 내 소유 공간 한 평 없어 이리저리 이삿짐을 싣고 돌아다녀야 하는 서민들의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그리고 이 나라엔 저소득 서민들이 참 많이 살고 있다. 이에 당정은 다양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임대주택 분양, 공급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들에게는 저렴한 소형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지원주택·대학생 기숙사 등 총 30만실을 공급하고 신혼부부에겐 시세 80% 수준의 신혼희망타운 7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협약 동의안이 27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남경필 지사의 역점사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이 일단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 많다. 수정동의안이 통과돼야 하고 기초자치단체의 절대적인 협조 없이는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수익금 공동 관리형 준공영제로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지자체들이 보장해 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버스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는 버스 가동률을 높여 입석률을 낮추고 운전기사의 근로여건을 개선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기존 버스업체가 운영하던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지자체가 해당 노선에서 나오는 수익을 일괄 관리해 노선에 따라 업체에 나눠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에 참여하게 될 일선 지자체는 취지는 공감하나 예산 지출이 늘어나게 돼 걱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남시 등 일부 시군은 준공영제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경기도와 기초단체 재정부담률 50:50에서 도 부담률을 높여달라는 요구도 있다. 이번 도의회에서도 준공영제 실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의 보완을 경기도에 요구했고, 내년 1월
학문 분야 중에 정치지리학이란 분야가 있다. 정치지리학의 기본 이론 중에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간의 긴장과 갈등과 투쟁에 대한 이론이 있다. 세계사의 흐름에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간의 긴장과 투쟁 때로는 전쟁이 일어나면서 세계사가 흘러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로마는 해양세력이었고 칼타고는 대륙세력이었다. 영국은 해양세력이었고 프랑스와 독일은 대륙세력이었다. 지금은 미국과 일본, 호주 등은 해양세력이고 중국과 러시아는 대륙세력이다. 그런데 우리 한반도는 1945년 해방을 맞은 이래 북녘의 김일성 체제는 대륙세력에 줄을 섰고 남녘의 이승만 체제는 해양세력에 줄을 서게 되어 체제경쟁을 이어왔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남녘의 민주주의 체제가 북녘의 사회주의 체제에 대하여 완전히 승리하게 되었다. 결과로 남한과 북한의 국력의 차이는 엄청나게 차이가 나게 되었다 북한 체제가 궁여지책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여 기선을 잡으려 하고 있으나 결국은 무위(無爲)로 끝나게 될 것이다. 남북한 간의 실력의 차이가 이미 판가름 나게 되었기에 우리는 북한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대처하여야 한다. 북한이 의지하여 온 중국 러시아의 대륙세력은 전체주의 권위주의 체제이고 남한이 속한 해양
벌 /복효근 지독한 벌이다 이중으로 된 창문 사이에 벌 한 마리 이틀을 살고 있다 떠나온 곳도 돌아갈 곳도 눈앞에 닿을 듯 눈이 부셔서 문 속에서 문을 찾는 벌 -당신 알아서 해 싸우다가 아내가 나가버렸을 때처럼 무슨 벌이 이리 지독할까 혼자 싸워야 하는 싸움엔 스스로가 적이다 문으로 이루어진 무문관 모든 문은 관을 닮았다 - ‘창작과 비평’ / 2015년 겨울호 어떤 사물의 현상이나 대상을 포착해 시로 치환, 승화시키는 능력은 시인에겐 축복이며 필수다. 복효근 시인에겐 특히나 그 능력이 특출한 것 같다. 벌에게서 단박에 벌(罰)로 전이되는 상상력은 동음이의어임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치게 한다. 그것은 아마도 문(門)이라는 매개체가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기실 문이란 공간과 공간을 획정하는 물질일 뿐 깨부수면 그뿐인데 그 문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은 차안과 피안처럼 엄청나다. 들어온 곳도 나갈 곳도 같은 문인데 벌은 어리석게도 그 속에 갇혀 스스로 형벌을 감수한다. 또한 시인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아내의 말 한마디만으로도 문 안에 스스로를 가두어 지독한 벌을 받아야 했을까. 수행승이 스스로를 무문관 안에 위리안치하고 화두와 씨름을 하듯이, 자
사람마다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가 있다. 그리고 사회학자들은 사람들이 지향하는 이 같은 삶의 가치는 곧 사회적 가치와 연결된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분석해 볼때 미국인들은 대체로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일본인은 ‘깨끗한 삶’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사는 삶’을 지향한다고 흔히들 이야기 한다. 물론 절대적 평가는 아니다. 각각의 삶을 구별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고, 상대적으로 쉽게 개념화 되지 않아 한편으론 ‘그 삶이 그 삶이 아닌가?’라고 쉽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삶’에도 구분이 있다. 세상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과 환산할 수 없는 것이 존재 하는 것처럼 삶도 엄연히 다른 것들이 존재해서다. 이런 의미에서 긍정적 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Seligman, M.) 교수가 제시한 세 가지 종류의 삶, 즉 ‘즐거운 삶(pleasant life)’ ‘좋은 삶(goood life)’ ‘의미 있는 삶(meaningful life)&rsquo
며칠 전 젊은 남자 환자가 119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한쪽 눈의 위아래 눈꺼풀은 퉁퉁 부어 맞닿아있고, 그 틈새로는 빛조차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눈 주변조직의 부기는 단단했다. 누가 봐도 이건 트라우마, 즉 외상이다. 동호회 야구 시합중이던 환자는 타자가 친 강습 타구에 눈을 맞고 그대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검사 후 이 환자는 매우 여러가지 병명의 진단을 받았다. 전방출혈 및 외상성 포도막염, 구후출혈, 안구돌출, 외상성 망막부종, 외상성 시신경병증, 안와 하벽 및 내벽 골절 등등. 외상에 의한 신체손상은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고, 눈도 예외는 아니다. 외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안과적 질환은 각막찰과상 같은 가벼운 것부터 실명 혹은 안구적출을 하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필자는 안과 진료를 보면서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들을 보아왔다. 이에 생활 속에서 눈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경우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조개구이를 먹다가 조개껍질이 눈에 튀었는데 너무 아파요.” 이런 경우는 단순히 각막 상피 손상에 의한 통증이 문제가 아니다. 뜨거운 것이 투명한 각막실질에 닿아 달걀흰자가 하얗게 익듯이 각막혼탁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