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미래로 연결된 동북아의 길: 나비 프로젝트’를 주제로 ‘2017 여시재 포럼’이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지난 24일 이화여대 삼성교육문화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17년 국민디자인단 성과 공유대회’에서 구리시가 대통령상을, 파주시와 양평군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행사는 국민이 정책과정에 실제로 참여하도록 하고자 행정안전부가 실시하고 있는 대회로, 올해는 전국 273개의 디자인 과제 중 심사를 거쳐 30개 기관에 대한 우수사례 시상이 이뤄졌다. 여기에서 구리시 국민디자인단 ‘드림피플’은 대통령상을, 파주시 국민디자인단 ‘별난 독서캠핑장’과 양평군 국민디자인단 ‘쉬멍’은 각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먼저 구리시의 ‘드림피플’은 아동 및 저소득아동의 욕구 개진의 어려움, 저소득층 지원의 한계, 부모의 양육 태도의 한계, 빈곤의 대물림 등을 극복하고자 저소득층 및 일반 아동(초5~6학년)들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기 위해 자주적으로 여행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아동복지 정책개발 사례의 차별화를 인정받았다. 또 파주시의 ‘별난 독서캠핑장’은 전국 최초로 폐교된 법원읍 금곡초교를 리모델링해 올해 7월부터 독서와 캠핑, 자연을 연계한 캠핑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주민과 상생 아이디어 논의를 진행해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서 운전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눈길 혹은 빙판길 운전이다. 그 중에서도 눈길 운전보다 위험한 것이 빙판길 운전이다. 눈길 운전은 차량 운전자들이 육안으로 도로 위에 쌓인 눈을 확인하고 스스로 서행하며 운전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적고 사고가 나더라도 사상자 발생률이 낮은 반면, 빙판길 운전은 육안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도로 상태와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고, 그에 따른 사상자 발생률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빙판길은 눈이 내린 후 그 눈이 녹으면서 생긴 물이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인해 얼면서 생기는 것으로, 블랙아이스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빙판길 운전에서 사고를 예방하려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직접 운전을 하기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동차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접지력이 감소하여 빙판길에 쉽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타이어 상태를 미리 체크해 두어야 하며 체인이나 미끄럼방지제를 차안에 구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의 무게를 무겁게 하여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여 덜 미끄러지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도 빙판길에서는 급제
지난 1년간 인천지역 119로 접수된 54만여 건의 전화신고 중 가장 황당한 신고는 오래전부터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장난전화와 허위신고다. 119 신고는 긴급구조요청을 하는 번호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살펴보면 허위신고가 상당히 많다. 허위신고는 형법 제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계에 해당하며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또는 사안이 경미한 경우는 경범죄처벌법 제3조 ③호(거짓신고) 있지도 아니한 범죄 또는 재해의 사실을 공무원에게 거짓으로 신고한 이는 처벌의 대상이 된다는 조항에 의해 6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소방기본법에서는 제56조 화재 또는 구조·구급이 필요한 상황을 허위로 알린 경우,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30조 구조·구급활동이 필요한 위급상황을 거짓으로 알린 경우에 의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119에 신고가 접수되면 일단 실제 상황으로 믿고 가능한 소방력을 출동시키기 때문에 이런 허위신고는 소방력 낭비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정작 다른
프랑스 교육자 폴 랑그랑(Paul Lengrand)은 수직적인 전(全)생애를 통한 교육과 수평적인 다양한 활동을 고려한 통합교육개념을 주장했다. 그로 인해 지난 1970년 국제연합(UN)은 ‘평생교육’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평생교육은 교육의 기초를 먼저 주입한 후 학습의 숙련도가 생긴다는 분리가 기본이었다. 즉 페다고지(Pedagogy)라는 교사교과중심 미래 대비 주입식 교육 후에 앤드라고지(Andragogy)라는 학습자의 상황이나 지적인 수준을 고려한 자기주도학습으로 분리되었다. 그러나 주입식 교육은 항상 소수의 의견이 다수에게 퍼지면서 다양성과 상상력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도달해야 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위에서 정하면 그 방향에 적성이 약한 사람은 억압적 페다고지가 강요되어 두뇌와 몸의 가능성에 병이 든다. 직업의 효용성처럼 도달점이 없다면 모든 사람은 앤드라고지 평생학습이 가능하면서도 각자 익혀야 할 기초적 과정부터가 다양해지고 페다고지가 필요 없어진다. 지금까지는 늘 페다고지가 먼저였으나 그 결과 획일화의 부작용이 생기므로 4차 산업혁명기에는 페다고지와 앤드라고지의 순서가 바뀌거나 수시로 뒤섞이든지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장례식 전날 희생자 유골이 발견됐는데도 해양수산부가 이를 5일간 은폐했다는 소식에 유가족·국민들이 분노를 넘어 허탈해 하고 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장관의 사죄를 요구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뒤 국회 본관 앞에서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정치권도 여·야 할 것 없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정부는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 세월호 사고 수습과 선체인양 과정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정부의 진상규명 과정을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과거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이면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인가. 이는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라고까지 하며 문재인 정부 끌어내리기에 열을 올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미수습자 유골을 발견하고 닷새 동안 은폐한 건 하늘과 땅이 함께 분노할 일”이라며 “한 치 숨김없이 진상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
포항지진으로 1주일 연기돼 우려했던 수능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59만 명에 이르는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가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불미스런 일도 아직은 없어 다행이다. 수능시험이 종료됨에 이제 일주일씩 늦춰진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적성고사 등이 지난주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후속 대입 전형 일정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12일 배부된다. 자신이 가채점한 점수에 따라 적성과 진로를 잘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9만 명 이상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이 내년 1월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기 때문이다. 각 고등학교에서도 혹시라도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좌절감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격려하고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교생활을 잘 마무리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제 곧 성인이 되는 이들에게 사회의 관심과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다. 자칫수능 이후 해이해지기 쉬운 수험생들에게 적절한 진학지도는 물론 이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들려주는 멘토로서의 역할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 역시 수능이 끝났다고 모든 게 종료된 건 아니니 만큼 대입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결혼 /김동호 오늘은 빈 독 채우는 날 천리향 만리향 꿀 이슬을 해와 달이 조히 받아 꽃-항아리에 꼭- 꼭- 눌러 담는다 찰랑찰랑 차오르는 오지항아리 이제 내일부턴 배가 불러오기 시작할 것이다 - 김동호 시집 ‘단맛 뜸들이는 찬바람’에서 사람은 남녀가 꼭 만나야 하는 이유가 있다. 자신이 떠날 자리에 반드시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혼자여서는 빈 독이나 다름이 없다. 그곳에는 아무 것도 담을 것이 없다. 그래서 빈 독 채우는 날에는 모든 사람들이 그지없는 축복을 보낸다. 우리의 새로운 미래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는 과거만큼이나 그리고 현재만큼이나 밝을 것이다. 결혼은 계속되어야 한다. /장종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