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가무단의 대형 조선족무극 《아리랑 꽃》이 전국 순회공연을 원만히 결속되여 88명의 공연팀 일행이 22일 연길에 도착했다. 《아리랑 꽃》은 2016년 8월에 제5회 소수민족문예공연 종목 금상과 최우수 무대미술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국가 예술기금 교류보급 전시공연 보조종목으로 선정됐다. 한편, 프로젝트의 요구에 따라 연변가무단 《아리랑 꽃》 공연팀은 지난 10월 16일과 17일에 연길을 출발, 안휘성 안경시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한달여의 시간 동안 중경, 무석, 성도, 부릉, 연안, 태원, 청도, 연태 등 7개 성의 9개 시를 돌며 11차례의 공연을 펼쳤다. 따라서 총로정은 근 1만킬로메터에 달한다. 가는 곳마다에서 《아리랑 꽃》은 당지 관객들의 호평과 여러 매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연기자들은 갖은 곤난을 극복하고 전심전력으로 공연에 몰입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향후 《아리랑 꽃》은 요청을 받고 각종 상업공연을 펼치게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조선족의 가장 우수한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게 된다. /박진화 기자
전 성 과수 고능률 재배 기술 고급 연수반이 21일 연길에서 개강했다. 성내 전문기술인원들이 참가한 이번 연수반은 주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에서 주최하고 연변농업과학원에서 주관했다. 연수에서 중국농업과학원 과수연구소의 왕문휘 연구원을 비롯한 과일재배 전문가들이 ‘과일 생산, 판매 형세와 저장, 운반 기술 및 브랜드 판매’, ‘북방 배의 병충해 식별 및 예방’, ‘길림성 배 품종 및 밀식 시험’, ‘길림성 사과산업 발전 및 현대화 생산재배기술’ 등 주제로 강의했다. 연수생들의 업무자질 제고와 농업과학기술 성과의 전환 및 응용, 농민 수익의 증대에 취지를 둔 연수반은 우량 품종 선별 및 응용 정황, 과수 고능률 생산 기술, 병충해 예방기술, 과일제품 판매 시스템 건설과 국내 과일품종 판매 정황 및 방식을 전수하게 된다. 리론강의와 주농업과학원 과수 시범기지 고찰을 결부시킨 이번 행사는 24일까지 이어진다. /강화 기자
16일,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에서 주최한 제19회 초록장학상 시상식이 연길에서 펼쳐졌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커가는 청소년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심어주는 데 취지를 둔 이 행사는 10년간 이어져왔다. 이번 초록장학상은 도합 66명 청소년에게 3만 8500원을 전달했다. 16일 연길지역 시상식에서 28명이, 17일 도문지역 시상식에서 20명이, 18일 발해지역 시상식에서 18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번 기 초록장학상 시상식에는 조선족 뿐만 아니라 한족학생도 수상 대상에 들어있어 수상자 및 참가자들은 순수하고 뜨거운 인간애를 실천했다고 입을 모았다. /리련화 기자
19일 아침, 불수강(不銹鋼) 소재로 꾸며진 은빛 주방에 오미자, 둥굴레 등 약재와 고운 빛갈을 자랑하는 매실 효소, 사과 효소 등이 담겨진 유리병이 나란히 줄지어 서있었다. 이곳은 바로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사회구역에 위치한 사랑난로 약선료리공방. 료리와 사람이 좋아서 사람들에게 료리를 가르치는 료리공방을 운영하게 된 림영화(47세)가 료리를 매개체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이날은 ‘김장’ 수업이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도착한 수강생 리성월(45세)과 마주앉아 김치를 담그며 두런두런 담소를 나눈다.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생강, 마늘, 직접 재배한 고추로 빻은 고추가루 등 가장 기본적인 천연재료로 만든 김치소를 배추잎 갈피마다 골고루 넣으면서 남편과 자녀 얘기, 요즘 새로 생긴 고민 등 일상의 소소한 대화를 무랍없이 나눈다. 리성월은 바로 이런 재미에 료리공방을 찾게 된다고 했다. “한가지 료리를 배워가는 것도 저한텐 큰 수확이지만 림선생님과 여러 수강생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내가 몰랐던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혼자 끙끙 앓고 있던 고민도 여기 와서 털어놓을 때가 많습니다. 각자 살아온 경험에서 우러나온 저마다의 진심어린 조언을
훈춘시 90세대 허위씨는 2014년 항주에서 귀향해 소액대부금을 신청하여 15만원을 기반으로 해산물상점을 오픈했다. 허위씨는 항주, 소주, 남경 등 지역을 주판매지역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경영으로 현재 년 매출이 300만원에 달한다. 사진은 15일, 허위(왼쪽 사람)씨가 로씨야 고객에게 해산물을 소개하는 모습이다. /심연 기자
근 1년간의 건설을 거쳐 중국 룡정해란강 축구문화 산업단지 1기 공사가 일전에 기본상 마무리되였다. 2기 공사가 래년에 시작된다. 계획 총투자가 7.5억원, 총부지면적이 약 70만평방메터에 달하는 중국 룡정해란강 축구문화 산업단지 대상은 룡정해란강축구문화산업투자유한회사에서 3기로 나누어 건설하는 대상으로서 2020년에 전부 건설하여 사용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대상 1기 공사 부지면적은 약 15만평방메터에 달하며 주로 해란강 축구청소년 훈련기지, 2개 실외표준 11인조 천연잔디축구장, 4개 실외 표준 11인조 인공잔디축구장, 2개 실내 표준 11인조 기막구조(氣膜結構) 인공잔디축구장 및 축구봉사쎈터를 건설한다. 현재 2개 실외 표준 11인조 천연잔디축구장 및 주석대의 시공작업은 이미 마무리되였고 4개 실외 표준 11인조 인공잔디축구장은 시공중에 있다. 서쪽 실내 기막축구장은 현재 인공잔디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동쪽 실내 기막축구장 기초공사는 이미 완성되였다. 대상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지금까지 산업원에서는 이미 1.5억원의 투자액을 수행했다. /등신평 기자
21일, 우리 주에서는 룡정∼따푸차이허 고속도로 건설 추진 협조 회의를 열고 대상건설의 진척 상황, 영향요소, 관련 부문 협력 정황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화룡시, 안도현, 돈화시 해당 책임자들이 현재 진척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연길∼따푸차이허 고속도로 대상건설 2기 공사인 룡정∼따푸차이허 고속도로 건설은 주간선의 총길이가 134.5킬로메터(화룡 60.5킬로메터, 안도 66.3킬로메터, 돈화 7.7킬로메터)에 달하고 송강∼장백산 련결선 도로 총길이는 13.7킬로메터에 달하며 화룡 련결선은 4.8킬로메터에 달한다. 이 대상 건설에는 115억 8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건설기한은 2016∼2020년이다. 소개에 의하면 지난해 10월말에 착공된 이 대상은 토지징용, 파가이주 작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져 지금까지 63채 가옥이 철거됐는데 이는 전체 임무의 94%를 수행한 셈이다. 통신 및 전기회로 공사가 98%, 화룡, 안도, 돈화 3개 현, 시의 파가이주, 토지징용 사업이 95% 진행된 이 공사는 지금까지 루계로 36억 3500만원이 투입돼 총투자액의 31.4%를 수행한셈이다. 래년에 이 대상에는 24억2천7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봄, 잔디, 아스팔트 /권자미 누군가 가장자리에 바늘 꽂고 있다 비 와도 녹슬지 않는 귀 없는 연두 바늘. 양끝 팽팽히 당겨 잡고 올려 꽂는 정곡 놀라운 힘! 어느 분의 손끝이 저토록 여물까 검은 피륙 다림질도 반듯하다 - 권자미시집 ‘지독한 초록’ / 애지 아마 봄비가 좋아 시인은 우산 쓰고 길을 나섰으리라 길 가장자리에 씨앗이 날아 와 잔디가 자라는 모습을 보았으리라 아무래도 좋다. 봄이 있고, 봄비가 있고, 푸른 것이 있으니 얼마나 완벽한가? 많이 가져야 부자가 아니듯 비 와도 녹슬지 않는 귀 없는 연두바늘이 가진 저 봄의 힘, 어느 분의 여문 손길까지 뻗어가는 시인의 경이로운 시선이 아름답다. 석유를 정제하고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뽑아내고 남은 현대문명을 대표하는 석유산업의 찌꺼기 콜타르 깔린 길도 봄비에 정갈하게 씻긴다. 아마 이 순간만큼은 시인 자신이 다림질 하시는 그 분이 아니실까 싶다. /조길성 시인
지난 15일 새정부 새문화정책준비단이 주최한 ‘예술인 복지정책 종합토론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예술정책TF 예술인복지분과의 분과위원장과 분과위원이 발제를 함으로써 새 정부의 문화예술정책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예술인의 권리와 노동시간 인정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기본적인 방향설정은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다만 이제 개념 정리를 시작하고 있는 터라 실질적인 정책이 윤곽을 잡히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기대를 갖고 기다려보리라. 새로운 기대감을 갖고 무언가를 기다리는 일이 어리석음과 부끄럼으로 얼룩지지는 일이 이제는 없기를…. 오늘은 피터 브뤼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유난히 가난하고 평범한 이들의 모습을 많이 남겼던, 독특한 존재감의 화가이다. 그는 대공의 피터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의 아들들 역시 화가이면서 피터 브뤼헐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의 아들들과 구분하기 위하여 ‘대공’을 이름 앞에 붙이는 연유에서다. 대공의 피터는 가난한 이들이 즐비했던 골목의 왁자지껄한 풍경을 즐겨 그렸다. 매
지난 4월 한국여행협회 여행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천238만 3천190명으로, 5년새 786.3%가 늘었다. 특히 12~1월과 7~8월에 내국인 출국자 수가 몰렸는데, 이는 연말연시와 여름 휴가철에 해외 여행객들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해외여행을 갈 때 가장 큰 고민이 환전이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돈을 쓸 수 있으면 몰라도 대부분은 자국 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편하게 여행을 하려면 꼭 환전을 해서 출국하는 게 좋다. 소액 환전은 우대율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환전 금액이 50만원 이상부터는 수수료 차이가 꽤 난다. 환전할 때 꼭 따져봐야 할 은행별 환전 수수료를 보고 단 1%라도 절약할 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1~2%정도인데, 환전수수료는 8~12%여서 수수료만 놓고보면, 신용카드가 경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상점도 있기 때문에 현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오늘은 환전수수료를 절약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각 은행별 어플리케이션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환전을 하려면 미리 은행에 가서 환전을 해야 했다. 요즘은 어플리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