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있는 문명국 어머니들에게 /차옥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며 문명과 문화를 즐기면서 만들어낸 이산화탄소가 북극의 빙하를 녹여 생긴 기후변화 때문이라 합니다 제발 당신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를 희생시키지 마세요 내 자식들을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차옥혜 시집 ‘숲 거울’ / 2016·푸른사상 시인이 표현한 대로 지구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태평양 적도 산호섬 나라 키리바시에 사는 다섯 아이의 엄마의 울부짖음은 결국 겨울공화국에서 따뜻한 문명을 누리는 무지하고 이기적인 문명인간들에 의해 자신의 터전인 섬이 물에 잠기고 있다는 대한 절박한 현실을 알리는 경구이자 애끓는 모성의 노래이다. 지금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지구 공동체의 문제를 시인은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지구 환경위기가 자본주의의 종말을 예고하는 새로운 역사적 요소로 보는 사회생태주의자 부킨(Murray Bookchin)이 “무계급 관계, 분산된 민주적 공동체, 태양열이나 유기농법과 같은 자연생태 기술 등에 근거한 생태적 사회”로 변화하기 위해 평등주의적 사회생태 환경운동으로 탐욕적 자본주의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문학
‘중풍’과 뇌출혈은 같은 걸까? 흔히 어르신들은 ‘중풍’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중풍은 뇌졸중과 같은 말로, 뇌졸중 안에 뇌경색과 뇌출혈이 포함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뇌경색과 뇌출혈의 중요한 원인 질환인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다. 매년 발표되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암이 첫번째 사망원인으로 되어 있으나 이는 모든 암을 합한 경우로, 단일 장기 질환을 분류하면 뇌혈관질환이 앞도적으로 높은 사망률(10만명당 60명)을 보인다. 그 중에서도 뇌출혈은 1960년대 전체 뇌혈관 질환의 46.1%를 차지했으나 최근 허혈성 뇌혈관질환이 52.5%를 차지하면서 출혈성 뇌혈관질환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뇌출혈의 발생률은 45세 이하에서 낮고 65세 이후 극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70세 이상의 고령에서는 엽상출혈이 흔하다. 또한 뇌출혈은 남자에서 더 빈번한 경향을 보이고, 지역 간 차이가 존재해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약 2~3배 정도 뇌출혈의 발생률이 높다. 특히 만성 고혈압, 아밀로이드 뇌혈관 병증, 혈관기형, 신생물, 약물남용 등이 있거나 간부전 혹은 혈액응고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11월은 전국 소방관서에서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각종 화재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활동에도 불구하고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되고 있어 도내 소방서에서는 연중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행사’를 통해 소방서와 원거리 지역에 위치해 신속한 화재출동이 어려운 마을과 대형 소방차로 진입이 힘든 마을에 우선적으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하고 있다. 이는 각 세대의 화재 초기대응능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기관에서의 주택용 소방시설 무료보급정책은 취약계층(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등)에 한정되어 있어 주택(단독·연립·다가구)에 설치된 기초 소방시설 설치율은 그리 높지 않은 실정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 홍보가 부족한 것일까? 필자는 주택에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의무가 소방시설법에 명문화 되었어도,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을 때에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의 관리자였던 하버트 윌리엄 하인리히의 1:29:300 법칙과 도미노이론은 안전분야를 이야기 할 때 자주 인용하는 부분
주택화재의 원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가스불로 인한 화재인데, 실제 화재출동을 나가 보면 음식물이나 세탁물을 삷다가 문을 잠그고 외출을 하여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인근 주민들이 신속하게 신고하고 가스를 차단한다면 음식물 탄화 정도로만 끝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 실제 내 집에 화재가 발생하여 한순간에 터전을 잃어버린다. 그렇다면 내 집이 화재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최근에는 소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교육 및 훈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화재발생시 건물 대피요령,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 방법 등의 교육 훈련을 통해 나와 내 가정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건물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이나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등을 이용해 빠르게 화재를 진압하는 것들은 화재가 발생하고 난 후의 대처방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피해는 감당해야 한다. 만약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면 화재로 인
지난 11월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인천 LNG 인수기지(이하 가스공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누출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11월10일 OBS 경인TV의 취재로 사고 일주일 만에 알려졌다. 송도 LNG생산기지 바로 옆에는 LG칼텍스가 운영하는 대규모 LPG 저장탱크가 있고, 또 바로 옆에 송도 쓰레기소각장이 있는 등 위험시설이 밀집해 있다. 인접한 거리에 위치한 주민들에게는 가슴 철렁한 소식이었다. 가스공사에 의하면 이날 사고는 지난 5일 오전 7시30분쯤 송도 인천 LNG 기지의 용량 10만㎘ 저장탱크 1호기 저장탱크에서 영하 162℃의 LNG가 5분간 53㎥(24t)의 가스가 누출됐다. 당시 사고는 인천기지에 정박한 LNG선에서 배관을 통해 저장탱크로 LNG를 옮기던 중 일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관할 관청에 신고하거나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심지어는 누출된 가스에 붙은 불을 보고 전화한 인천환경공단에는 아무일이 아니라고 했으며 출동한 소방차들도 돌려보냈다. 이번 송도 LNG기지 가스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2005년에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지만 다음해인 2006년 감사원에 의해 밝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한 이후 중국과의 냉각된 관계가 해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국 정상들은 관계를 복원하고 북핵문제 등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좋은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마마쳤다. 특히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중국에서 세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을 평창동계올림픽 행사에 초청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할 수 있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때 우리나라 면세점의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면세점의 이달 1~11일 중국인 대상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12% 증가했으며 신라면세점도 같은 기간 30% 늘었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산 중국인들은 이 물건을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연말쯤 이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한·중 항공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문제로 비롯된 중국의 보복이 있기 전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 6월 인천공항의 한·중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 병사가 아주대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져 이국종 교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13일 오후 5시 20분께 부상 당한 북한군 병사가 누운 침대를 직접 끌고 황급하게 수술실로 향했다. 지난해 국내 9번째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가 개소한 이후 아주대학교 병원 인근에는 하루에서 여러 차례 헬기 소리가 들린다. 총상이나 중증외상을 입은 환자들을 실어나르는 광경이다. 중증외상환자에게는 도착 즉시 분초를 다투며 최적의 치료를 제공해야 생명을 건질 수 있다. 외상전담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대기한다. 이국종 센터장은 지난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 총격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영웅이다. 이후에도 그의 헌신과 희생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 환자는 부지기수다. 병원 위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들리는 헬기의 굉음이 이를 말해준다. 특히 경기지역은 교통사고,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만큼 중증외상환자들이 많은데다 이국종 교수의 명성을 듣고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총상이나 심각한 외상으로 출혈이 심할 경우 1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환자의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인천시민단체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OCI 폐석회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시민감시단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시민단체 제공
▲이석길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신임 인사차>
벌레 먹은 당신 /함태숙 내가 집어 든 과육의 안쪽에는 벌레들이 구물거린다 생장을 공유하는 저 단단한 결합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겠어서 눈을 질끈 감고 함께 베어 물었다 벌레의 내부는 달다, 당신처럼 당신의 내부는 쓰다, 벌레처럼 - 함태숙 시집 ‘새들은 창천에서 죽다’ 사람에게 있어서 ‘온전함’이란 것을 생각해본다. 온전한 몸, 온전한 정신, 온전한 생활, 온전한 관계. 그런데 그런 ‘온전’이란 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온전이란 단어는 사람에게가 아니라 천사이거나 혹은 악마에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생장을 공유하는 과육과 벌레의 단단한 결합’처럼 우리 모두는 단맛과 쓴맛을 함께 내장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과감하게 용감해져야 한다. 벌레가 들어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할지라도 눈을 질끈 감고 ‘당신’을 베어 물어보자. 시인이 다른 시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온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그리고 ‘온 생을 다하여 상처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김명철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