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수원의 위치를 정할 때 처음부터 지금의 팔달산 아래가 선정된 것은 아니다. 급하게 이전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결정된 사항이 변경하는 일도 일어나게 된다. 처음에는 감독 정민시가 ‘독산성 아래’를 이야기한다. 또 직제학 서유방은 과천과 원소 사이에 있는 미륵당참의 위치를 주장한다. 독산성은 서울에서 볼 때 사도세자의 묘(구읍치)의 남쪽에 있어 거리가 더 멀어지는 문제가 있어 미륵당참의 위치로 선정한다. 하지만 이틀 뒤 팔달산 아래로 변경하게 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겠으나 원소와의 거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팔달산과 사도세자의 묘의 거리는 20리(8㎞)로 접근성이 유리하다. 또 비록 현재의 자리는 아니지만, 팔달산의 반대쪽 고등동(高等洞)은 130년 전 효종의 능을 수원에 쓰고자 했을 때 당시 총감독인 심지원이 주장한 적이 있다. 이처럼 팔달산은 오래전부터 신읍의 배산(背山)으로 선정되어 섰다. 당시 팔달산에 대해 총감독 김익은 ‘옛 이름은 탑동(塔洞)이였으나 태종께서 직접 방문하여 사통팔달의 의미로 팔달동(八達洞)이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산이 감싸고 내부로 물이 돌아 흘려 군사 진지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기도내 기초지자체 중 인구 120만 여명의 수원시를 비롯, 100만명을 돌파한 고양·용인시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행정안전부 역시 ‘지방행정실’을 ‘지방자치분권실’로 개편하는 등 준 광역시급의 특례 추진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3개 도시에 ‘100만 대도시 조직체계 개선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사전실무 TF 운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3개시는 용역비까지 자부담해가며 ‘100만 이상 대도시 조직체계개선’ 분야별 개선 연구 용역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바 있다. 행안부는 이 용역이 준광역시급 조직특례 부여를 위한 연구 용역이라면서 그 결과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용역 결과 인구대도시의 기준인건비제 확대 방안, 3·4급 선임보건소 운영, 각 구청장의 직급을 현행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의회사무국의 명칭을 의회사무처로 변경하는 내용 등이 제안됐다. 그리고 지난 9월 8일 김영진 국회의원 주재로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역차별 해소 위한 행안부장관 초청 간담회’가 열린바 있다. 이 자리에서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가 비상이 걸렸다. 최근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의 올해 입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인천하늘고 등 전국 7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1.74대1로 지난해(2.04대1)보다 하락했다. 대학 진학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 단위 자사고보다 선호도가 높은 이들 학교의 경쟁률이 떨어진 것은 중학교 3학년 학생수의 감소를 가장 큰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중3(2002년생)은 모두 45만 9천900여 명으로 지난해(52만5천200여 명)와 비교해 12.4%나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정부의 자사고 폐지정책을 들 수 있다.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현실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달 중순쯤 원서접수를 마감할 경기도내 외고 자사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들의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해에도 경기도내 외고 등은 수원외국어고교가 2대1의 경쟁률을 보였을 뿐 대부분 2대1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일반계 고교와 입시 전형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하는 등 혼란이 우려돼 올해부터 아예 지원을 꺼리는 분위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3일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소상공인의 날’ 행사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정우진(연천 전곡중)이 제35회 경기도회장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정우진은 지난 3일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평가전을 겸해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중등 1년부 400m에서 55초27로 이하연(부천 계남중·57초30)과 김노아(화성 석우중·57초76)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우진은 이번 대회 8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중 2년부 3천m에서는 이진호(남양주 진건중)가 9분36초08로 김영재(하남 동부중·9분42초20)와 김민준(평택 신한중·10분04초01)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1천5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남중 2년부 멀리뛰기 우승자 이상훈(안산 별망중)도 세단뛰기에서 11m93을 뛰어 2관왕을 차지했으며 여중 1년부와 3년부 1천500m 우승자인 박서연(동부중)과 김예연(시흥 신천중)도 3천m에서 12분01초97과 12분02초00으로 정상에 올라 나란히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고 1년부 400m 이도하(파주 문산수억고·53초82)와 세단뛰기 문성빈(시흥 소래고·13m57), 남고 2년부 400m 이승원(용인고·50초26)도 각각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주의를 둘러보면 소화전이라는 소방용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화재 발생 시, 빨리 불을 꺼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소화전 앞을 가로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잠깐인데 괜찮겠지’ 또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나 먼저, 스스로 안전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 중요하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꼭 지켜야 할 우리의 약속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소화전을 잘 사용하기 위해 다음 두 가지를 꼭 지키도록 당부하고 싶다. 첫째,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절대 주차하지 말자. 화재 진압 시 가장 중요한 물질은 물이다. 이러한 물을 화재 진압활동 시 적절하게 공급해 주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소화전인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소화전을 많은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잠깐 동안 주차하는데 뭐 별일 있겠어? 또는 아예 소화전을 모르는 시민이 대다수일 것이다. 물론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날, 각종 행사와 나들이로 인해 바깥외출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차량의 소통이 많은 만큼 교통안전에는 취약한 시기이기도 하다. 경기북부지방청에 자료에 따르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는 5년 연속 감소 중이나, 보행자 사망사고는 14년 82명(32.8%), 15년 102명(36.6%), 16년 77명(35.5%), 17년 98명(46.5%)로전체 교통사망사고는 현저하게 줄고 있지만,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증가추세로 집계됐다. 앞서 경기북부지방청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들의 안전거리 유지, 방향지시등 켜기, 속도준수, 양보운전 등 방어운전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방어운전이란 운전 중 그 직전에 나타나는 상태에 대해 항상 안전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운전 하는 것을 의미하며 ‘내가 올바르게 대처하는 요령’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산서부경찰서에서는 기존의 보행자 교통사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행자에게 방어보행을 집중 홍보했다면, 현재는 보행자의 방어보행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방어운전 문화정착으로 사고를 예방하자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수정, 방어
지금까지 경기도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방안의 하나로 2010년 4월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하였고, 동년 5월 전국 최초로 공적자금을 투입한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를 설립하여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경기도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2012년 5월 ‘경기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고, 이후 도내 각 시·군에서도 잇달아 조례가 제정되어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아울러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더욱이 남경필 지사는 취임이후 2016년부터 8억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법정 보수교육이 의무화 되어 있는 사회복지사에게 필요한 교육비 및 상해보험비를 전액 지원하였으며, 특히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사업법에 근거하여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 1만6천500명에게 98억5천만원의 단일 처우개선비를 지원하여 중앙정부나 타 시·도에 앞서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의 처우개선에 선도적인 모범을 보여왔다. 이렇듯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들의 처
우리나라 청년들은 취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9.2%지만 청년 체감실업률은 21.5%나 된다. 지난 7월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 청년수당 대상자 4천700명을 대상으로 한 심리정서 자가진단 결과 일자리 문제 스트레스로 인해 정서적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청년들이 15.4%나 됐다. 또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비율도 15%였다. 그러니까 전체의 30% 정도가 정서적으로 불안하다는 얘기다. 감사원,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랜드, 한국석유공사 우리은행 등 정부기관과 공기업, 금융권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채용비리소식은 청년들의 우울증을 더 깊어지게 한다. 취업스트레스는 청년들만 겪는 것이 아니다. 노인층에게도 심각한 문제다. 지난 8월 말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725만7천288명(전체 인구 대비 14.02%)이었다. 고령사회로 들어선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년도가 2025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노인 절반정도가 가난에 쪼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9.6%나 된다. OECD 평균 12.6%의 4배 정도다. 장수는 모든
경기도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3월부터 많은 축산농가가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내년 3월25일부터 시행되는 가축분뇨법에 따라 일정한 분뇨관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가는 사용 중지와 폐쇄명령 등 행정조치가 내려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가축분뇨가 수질오염과 악취 등을 유발한다며 2015년 3월24일 가축분뇨법을 개정·공포하면서 3년의 유예기간을 두었다. 축사 면적에 따라 분뇨관리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별다른 기준 없이 우후죽순 지어진 축사에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많은 농가가 하루아침에 ‘무허가’라는 멍에를 썼다. 현재 무허가 축사가 전국 전체 농가의 38%인 4만4천여 농가에 달하나 이 중 12% 정도인 5천400여곳만 사용허가 기준을 맞췄다고 한다. 경기도내만 해도 무허가 축사는 수는 5천500여 곳이 넘지만 20%인 1천100여 곳만이 적법한 기준에 맞췄다. 시군에서도 무허가 축사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무허가 축사를 적법화하려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에 참여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게다가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엄청난 피해를 준 가축 질병과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까지 겹쳐 여력이 떨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