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전 대통령은 28일 문재인 정부의 전임 정권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국민 추석인사’ 형식의 글을 올려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前前)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여권의 의혹 제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추가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북한의 핵 도발이 한계상황을 넘었다. 우리는 그것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국제사회의 제재도 날로 강해지고 있다”며 “이 땅을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지면서 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평화를 바라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경구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rdquo
▲함경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은 양도나 증여가 아니라 당초 본인의 재산을 분할한 것이기에 양도소득세나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 가장이혼을 통해 세금을 줄이려는 시도가 자주 발생하는데, 세법에서는 실질과세 원칙을 따르고 있어 실제 부부생활을 유지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목적의 가짜이혼은 과세관계에서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 대법원판례는 기존의 세법해석과 다른 결론을 내렸는데, 살펴보도록 하자. 전처와의 사이에 자녀를 둔 남자가 재혼해 30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 왔는데, 현재 부인이 전처소생 자녀와의 상속재산 다툼을 피하게 하려고 황혼이혼을 했다. 황혼이혼이 적법하게 이뤄져서 재산분할까지 완료됐지만, 남자의 나이는 이미 80살이 넘어 거동이 불편했기에 아내는 계속해 한집에 동거하면서 남편을 돌봤다. 심지어는 남편 사망 이후 사실혼관계를 주장하면서 남편의 유족연금까지 수령했다. 남편의 상속세 조사를 하던 세무당국은 형식적으로만 이혼했을 뿐 실질적으로는 부부관계가 유지됐으므로 증여세를 회피하려는 가장이혼으로 봐 증여세를 과세했다. 1심과 항소심에서는 아내와 망인 사이에 진정한 이혼의사의 합치가 있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아내와 망인 사이의 이혼은
최근 계양경찰서 계산1파출소에 “길을 잃은 꼬마아이가 집이 어디인지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보호자가 미리 경찰서에 지문 등록을 해둔 덕분에 신속하게 아이의 신원을 확인해 돌려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경찰에서는 실종아동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난 2012년 7월부터 ‘실종아동 등 예방 사전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질환자 중 보호자가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미리 경찰서를 방문해 지문과 얼굴사진, 신상정보 등을 등록해 사건발생 시 지문인식만으로도 실종아동의 인적사항 및 보호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제도이다. 일반적으로 실종아동의 발견에 94시간이 걸리지만, 지문 등 사전등록을 한 아동의 경우 평균 46분이 걸려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다. 그동안 지문을 등록하기 위해 보호자가 대상자를 직접 데리고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를 방문하거나, 경찰관이 별도의 지문 스캐너를 휴대하여 방문해야 했기 때문에 장애나 병력 노출을 꺼리는 지적장애인·치매질환자 가족은 지문·사진 등록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시간이다. 이번 추석은 전례 없는 긴 연휴로 인해 전반적으로 교통량 분산이 예상되지만, 추석 당일은 통행료 면제 및 성묘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교통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 추석연휴 기간에 총 1만4천4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316명이 사망했다. 추석 전후 교통사고 추이를 보면 연휴시작 전날의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802건으로 가장 많았고, 평소(연간 일평균 611건)보다 31%(191건)나 많을 정도로 사고가 급증했다. 이러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 엔진, 제동장치,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받길 권한다. 출발하기 전에 점검을 받지 못했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시하는 차량점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졸음운전은 매우 위험하다. 운전 중에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는데 졸음운전을 할 경우 무의식 상태로 속도를 줄이지 못한 고속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치사율이 매우 높다. 졸음이 올
미래에 대한 준비는 특정분야뿐만 아니라 국가, 전 세계적인 차원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특정분야의 민간단체와 국제기구, 국가에서 운영하는 미래연구소, 저널리스트, 정치인이 모인 국제민간차원의 미래연구단체가 경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정분야인 관광도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산업이다. 대형 항공기와 숙박시설의 발달은 국가와 국가 간 많은 인구이동을 촉발했고, 그 대표적인 형태로 나타난 것이 관광이다. 새로운 미래에 대해 학자별로 다양한 미래예측 보고서가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smart)와 연결성(connected)이 핵심요소다. 관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빅 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이 상호 융합되어 새로운 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소비자가 역사와 관련된 문화관광, 특수목적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모듈화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역사와 문화관광이라는 키워드로 관심 있는 몇 군데의 관광지를 추려낸다. 관광지에 직접 가지 않아도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여행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관광목
4·19 혁명 당시 독재정권의 부정부패에 항의하여 궐기하는 시민들을 향해 이승만 정권은 경찰에게 발포를 명령했다. 그러나 경찰들의 발포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민들로 인하여 이승만 정권은 육군에 명령하여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게 하였다. 이 명령은 발포를 하여 공포에 몰아넣어 시위대를 해산하게 하라는 뜻이었다. 당시 육군참모총장 송요찬은 이승만의 명령을 거부하였다. 군대가 국민을 상대로 총을 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대한민국의 군대는 국민의 군대였고, 신뢰받는 군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은 5·16군사 쿠데타와 전두환의 12·12쿠데타로 깨졌다. 다행히 김영삼 정부의 문민개혁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군대가 정치권과 야합하는 적폐는 상당히 해소될 수 있었다. 그 이후 대한민국 군은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는 듯 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당시 군대가 정치에 개입하여 민간인들을 사찰하고, 차기 정권의 재창출을 위하여 인터넷 상에서 댓글 공작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일어나고 있다. 국가정보원만이 아니라 국방부가 사이버사령부를 만들어 댓글로 자신들과 정치적으로 다른 세력들에 대한 공격과 비방을 하였다
희망도서 서점대출 서비스라는 것이 있다. 수원시와 용인시, 부천시, 안산시, 오산시 등에서 시행중인 서비스로서 책을 도서관이 아닌 일반 서점에서 대출할 수 있는 제도다. 다시 말하자면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는데 원하는 책이 없을 때 지정된 서점에서 새 책을 대출받고 기간 내에 서점에 반납하는 서비스이다. 도서관은 이용자들이 반납한 책을 매입해 도서관에 비치한다. 하지만 수험서, 자격증 취득용 도서, 문제집, 고가의 도서, 도서관 소장도서로 부적합한 책은 대출신청이 안된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8월1일부터 제도 시행 10일만에 신청자가 600명을 넘었다. 앞으로 홍보가 더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이 제도를 통해 책을 빌려볼 것이다. 수원시는 시내 곳곳에 있는 서점 14곳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휴 서점이나 수원시도서관 홈페이지·앱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나 앱에서 원하는 도서를 신청하고 신청 서점에서 ‘대출 가능’ 문자를 받은 후 3일 이내에 서점을 방문해 책을 받으면 된다. 물론 원하는 책이 서점에 있으면 곧바로 대출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 대한 시민과 서점운영자들의 반응은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달개비 /홍신선 깡마른 육체 속에 막 짓다 만 열반인지 그 비좁은 실내에 천장까지 목숨의 환락을 새파랗게 쟁인 게 반쯤 무너진 잎마디의 겨드랑이 틈새로 들여다뵈는 징그러운 더위도 택배선물처럼 수납해 집 뒤 얕트막한 자드락에 사소하게 핀 늦여름 달개비꽃 - 시작(2106년 겨울호) 닭의장풀이라고도 불리는 달개비꽃, 어렸을 적 갯둑에서 흔하게 만나던 꽃이라 그저 덤덤했는데 언젠가 화분에 화훼용으로 기른 탐스러운 모습을 보고 새삼스레 눈여겨보게 된 꽃이다. 그 후론 어디서 만나든 반갑다. 시로서 만나니 더 반갑다. 꽃 속에서 열반을 읽다니! 그것도 짓다 만 열반이라니, 목숨의 환락을 들여다보면 짓다만 열반이기도 하겠다. 무릇 열반은 육체와 영혼의 초극을 통해 도달하는 경지일 것, 저 달개비는 겨드랑이 틈새에 가까스로 목숨의 환락을 새파랗게 쟁였으니 어찌 열반적정에 도달할 수 있으랴. 그러나 징그러운 더위 속에서 피운 저 고난의 개화는 더위도 택배선물처럼 수납할 줄 아는 넉넉한 품새를 지녔을 것이다. 사소하지만 들꽃들은 그래서 위대하다. 밭둑에서 풀을 뽑다 이제 막 줄기 끝에 잎자루 몇 개씩 매단 달개비 몇 포기를 만난다. 목숨의 환락을 보려 호미날을 비킨다. 올
현대인에게 흔히 발병하는 척추 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질병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가장 대표적인 허리병 중 하나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중년 이후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활동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걷다가 앉을 경우 통증이 잠시 잦아들기도 하나 다시 걸으면 통증이 재발돼 심한 경우 한번에 먼 길을 걸을 수 없을 지경이 된다.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 끝 부분이 저리거나 다리가 빠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과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추간판 탈출증의 차이로는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면 척추관 협착증,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하면 디스크다. 척추관 협착증의 검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등을 토대로 하여 X-ray(단순방사선),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협착의 위치와 정도, 신경다발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방법은 검사를 통해 확인된 협착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보존적인 치료방법이 가장 우선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