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는 매년 통과의례 식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국정감사는 입법부가 현재의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원 내각제를 실시하는 국가들에서는 이런 국정감사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의원내각제라는 것은 입법부와 행정부의 ‘융합’이 그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융합이라고 하는 이유는 총선에 의해 결정된 의회의 다수당이 연정을 통해서든지, 아니면 단독으로 행정부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논리 자체가 성립하기 힘들다. 물론 의원내각제 국가에서도 현안이 발생하면 의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이는 현안이 발생했을 때 하는 것이지, 우리처럼 정례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렇듯 대통령제 하에서 정례적인 국정감사가 존재하는 것은 의원내각제와는 다르게 3권 분립에 근거한 제도가 바로 대통령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3권 분립이 근간이기 때문에 ‘견제와 균형’이 대통령제에서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그 견제를 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국정감사인 것이다. 물론 미국의 경우는 대통령제를 실시하
요즘은 하늘 보는 재미로 산다. 파란 하늘에 떠도는 구름은 온갖 모양을 만들어주며 나를 부른다. 새벽안개 속에 잠든 산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하면 하늘엔 호주의 목장보다 더 많은 양떼가 지나간다. 잠시 지나면 어느새 새털구름이 흩날리고 조금 있으면 천사들이 단체로 이불빨래라도 하는지 솜뭉치 같은 구름덩이가 탐스럽게 피어오른다. 어떤 구름은 돌고래 모습이고 또 어느 구름은 아늑한 해안선을 그리기도 한다. 파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지우고 하는 사이 자박자박 가을은 우리 곁으로 오고 나무는 제각각의 빛깔을 드러내기 위해 분주하다. 이제 구름보다 더 고운 빛깔로 치장을 하고 올해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싸리나무는 다른 활엽보다 단풍이 일찍 든다. 우리 동네에서는 붉나무가 가장 빨리 단풍이 들고 은행잎은 테두리부터 금빛물이 들기 시작하고 싸리나무의 동그란 잎에 노르스름하게 물이 들면 곁에서 억새꽃이 흔들린다. 싸리나무 잎이 갈색으로 짙어지고 꼬투리가 단단하게 변하면 가을걷이를 서두른다. 곧 서리가 내리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공동주택보다 단독 주택이 많아 당연히 마당이나 골목길을 쓸어야 할 일이 많았다. 그때마다 필요한 것이
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2017 브릭코리아 컨벤션 <브릭, 일상이 되다>’를 찾은 관람객 가족이 함께 레고 창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레고코리아 제공
파주 문산역세권의 장점을 갖춘 경남아너스빌이 지난 달 5일 ‘문산통일지역주택조합’설립 인가 승인을 받고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경남 아너스빌은 지난달 24일 문산 행복센터 대강당에서 326명의 조합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했다. 파주 문산읍 문산4리 일원 총 1만6천830㎡에 건축하는 경남아너스빌은 10월 현재 토지매입율 88%, 조합원모집율 62%(청약포함 84%)의 높은 분양율로 안정성을 확보했고, 오는 12월중 사업 승인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파트 577세대, 오피스텔 350세대 총 877세대 지하4층 지상29층의 초고층으로, 8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확정분담금제와 중도금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을 조합원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또 높은 브랜드 가치와 단지 부근 시외버스터미널, 공공기관, CGV, 홈플러스, 통일공원, 헤이리 예술마을 조성 등으로 고품격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문산 민자 고속도로(2020년 완공예정)로 서울까지 30분 입성이 가능하며 GTX와 지하철 3호선이 파주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으로 조성된다. 임진초, 문산초, 파주고 외에도 경기영어마
지난 2016년 12월부터 개최된 대규모 촛불집회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준법정신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러한 우리 국민들의 향상된 준법정신에 대응하여 경찰에서도 기존의 집회관리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집회 관리 지침을 수립하였다. 주최측의 자율과 책임을 최대한 존중하여 경찰부대 배치를 최소화 하고,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교통관리 위주의 집회 관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불법, 비폭력. 즉, 경미한 불법행위가 있더라도 폭력성이 없는 경우에는 현장대응에 신중을 기하고, 채증 실시하여 사후 사법처리토록 하였다. 그리고 과거처럼 집회 시작 전부터 미리 경찰버스로 시위대를 둘러싸던 차벽 설치도 자제하도록 하였고 살수차는 예외적으로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토록 하였다. 이러한 경찰청의 방침은 집회 참가자들이 과거와는 달리 폭력성 없이 평화로운 집회를 개최해 줄 것이라는 믿음에 바탕을 둔 결정이다. 이와 같은 방침은 우리 국민들의 향상된 준법정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헌법상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경찰의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완화된 경찰규제 속에서도 집회 참가자들이 질서유지인을 적극 활용하고 폴리스라인을 준수하는 등 폭력행위
인류에게 있어 불은 참 고마운 것이지만, 우리가 방심하는 짧은 한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숙식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재산 가치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주택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작년 기준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발생건수 1천790건 중 주택화재가 24.6%로 512건이 발생했다. 화재의 주요원인은 담뱃불 및 음식물조리에 의한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45.6%를 차지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잠재해 있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작은 불씨로 시작되어 큰 화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가정내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화재초기에는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화재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대응이다.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0대의 위력을 발휘할 정도로 화재 초기에 소화기의 역할은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이런 중요한 주택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를 각 가정마다 반드시 비치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가령 비치한 가정에서도 관리방법을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빨간 소화기는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 등 대부분의 화재에 사용되는 만능소화기이다. 작은 불씨가 대형화마로 변하기
르네상스 이후 그리고 우리 조상이 한반도에 정착한 이후 가장 큰 인본주의의 위기가 왔다. 북한과 미국의 갈등 사이에 낀 한국은 더욱 그렇다. 인간을 힘으로 이기고 파괴하는 도구들이 상상 이상으로 무섭더라도, 그 기계를 조종하는 생각은 인간의 것이기에 우리는 지금 김정은과 트럼프의 상상을 두려워한다. 필자는 트럼프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한다. 그의 아버지는 더 심한 인종적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인은 정말로 위험하다. 아메리카를 점령해가던 유럽의 이주민들은 성경과 십자가와 총을 들고 옆에 사냥개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때로는 영화 ‘더 킹’보다 잔인하게 살아있는 원주민을 사냥개의 먹이로 주었다는데, 당시 그들은 인디언을 동물로 생각했다. 정직과 평화와 인간애로 충만한 영혼에 대한 가사가 붙은 오보에 곡 ‘넬라판타지아’로 아름답고 처절하게 기억에 남은 영화 ‘미션’의 핵심 스토리라인은 원주민이 인간인가 동물인가에 대한 논의다. 백인들은 원주민 아이가 찬송가를 부르자 “혹시 인간인가?”하며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 중 다수는 이내 새(鳥)도 노래한다고 생각했
중국 유명 경승지와 유적지를 여행한 사람들이 놀란 것이 있다. 그것은 자연이나 유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대형 공연이다. 결코 적지 않은 입장료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은 감동한 표정으로 공연장을 나선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대형 공연으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기획 연출한 장예모 감독이 만든 명승지의 대형 공연작품들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계림 인근 양삭에서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상 유삼저’다. 놀라운 것은 700여명의 출연자 중 장예모 리강예술학교 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인근 5개 마을의 어민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 공연으로 인해 온 마을이 먹고 산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다. 이밖에도 무릉 지역 선녀산을 배경으로 하는 ‘인상 무릉’과 항주 서호의 ‘인상 서호’, 그리고 서안에서 공연되는 ‘장한가’가 잘 알려져 있다. ‘장한가’는 중국의 시인 백거이의 시 ‘장한가’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전설적인 미녀 양귀비와 당나라 현종의 생사를 뛰어넘는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서안에는 많은 유적지가 있지만 ‘장한가’를 보지 못했다면 안 간 것과 다름없다는 말에 수긍하게 된다. 이런 대형공연을 볼 때마다 한국에는 왜 이런 작품을 만들지 못할까하는
10년 전 유야무야됐던 후분양제가 또 추진돼 건축시장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아파트가 80%의 공정률을 보였을 때 분양하는 주택 후분양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주택 후분양제도는 우선 실수요자의 선택권 확대 및 시장안정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인 동시에 주택투기를 차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기도 하다. 소비자가 집을 어느 정도 확인한 다음 분양을 신청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같은 정부의 의지는 또한 분양권 전매 등을 통해서 투기가 활개 칠 수 있는 맹점이 상존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던 선분양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분양제를 도입할 경우 우려되는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후분양제가 시행되면 건설사들은 완공 때까지 계약금이나 중도금 등을 받을 수 없어 건설자금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건설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비용 등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 비용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돼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조합 등 시행사로서는 공사비를 모두 자체 조달해야 하므로 금융비용이 많이 늘어나 사업성이 악화된다고 판단해 사업을 미룰 수 있다. 이런 경우가 늘면 주택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