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건설돼 20년 가까이 연길시의 생활쓰레기를 수용해온 연길시환경위생작업회사의 쓰레기매립장이 페쇄됐다. 매립장에서 발생한 쓰레기 침출액 수집과 처리 등 후속작업이 남아있긴 하지만 쓰레기 단순매립 시대의 종료, 연길시도 생활쓰레기 소각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25일에 찾은 연길천영친환경에너지유한회사에는 쓰레기운수차량이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었다. “매일 백여차례씩 쓰레기운수차량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7월부터 쓰레기 소각발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생활쓰레기는 4월부터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쓰레기조에 축적된 쓰레기는 3만톤에 달합니다.” 연길천영친환경에너지유한회사 총경리 조리 한위경이 이같이 설명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6월에 생산에 투입된 대상은 1기 대상인데 생활쓰레기 일 처리능력은 800톤, 해마다 29.2만톤을 처리하고 7800여만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2기 대상까지 완공될 경우 일 처리능력이 1200톤으로 향상되게 된다. 현재는 매일 연길시의 생활쓰레기 550톤을 수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룡정시와 화룡시의 생활쓰레기까지 처리할 계획이다. 현재 본격적으로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 연길천영친환경에너지유한회사외
29일, 연길조양천국제공항 개명식이 연길공항에서 열렸다. 주정부 부주장 박학수, 민항길림감독관리국 부국장 조굉, 길림성민항공항집단회사 부총경리 송영화 등이 개명식에 참가했다. 소개에 의하면 올해 6월 9일 국가민항총국에서는 연길조양천공항을 연길조양천국제공항으로 개칭하는 데 동의했는바 이는 연변항공업이 정식으로 국제화 항공시장의 선두자리에 들어섰음을 시사하며 연길공항 발전 건설에서 새 지평을 연 것으로 된다.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길공항의 리착륙수는 1만 2876차에 달했고 려객운수량은 연인수로 148.1만명에 달했다. 그중 국제려객운수량은 연인수로 68.2만명에 달해 동북에서 제4위에 올랐는데 이는 심양, 대련, 할빈 3대 주선 공항의 버금가는 자리를 차지했다. 국제려객운수량은 전체 운수량의 46.1%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국 공항 가운데 앞자리를 차지했다. 향후 연길공항은 환일본해지역의 특색관광 자원을 빌어 ‘공항으로 오고, 지상으로 가며, 해상에서 관광’하는 관광발전의 대구조를 탐색함으로써 ‘사통팔달, 오광십색’의 항공플랫폼을 구축해 지역경제의 번창과 발전을 일층 추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복 기자
29일, 연변부덕축구구락부 해당 사업일군들과 연변부덕팀 주장 지충국 선수가 투병중인 연변2팀 정춘봉 선수의 부친을 깜짝 방문해 선수들이 모은 성금 10만원을 전달, 끈끈한 후배사랑을 보여줬다. 1997년생인 정춘봉 선수는 연변부덕축구구락부 U-20팀에 소속돼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현재 U-20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용맹한 경기 스타일에 비해 비교적 온순하고 착한 성격인 정춘봉 선수는 사석에서 자신의 노력을 통해 다년간 투병중인 부친의 병을 치료해드리는 것이 프로의 길을 선택한 리유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의 부친은 오래 전부터 당뇨병 합병증으로 앓고 있었으며 다년간의 약물치료에 많은 가정저축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연변부덕팀 선수들은 후배선수 가족의 경제적 곤난을 돕고자 자진성금 형식으로 기부금을 모으게 됐다. 병이 악화돼 현재 시력까지 희미해진 상황이지만 정춘봉 선수의 부친은 지충국 선수가 가방에서 선수들이 모은 기부금을 꺼내 드리자 “사실 너무 힘든 것도 아닌데 도움을 받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지충국 선수는 “후배선수의 가족이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데 선배들이 그저 손 놓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가
27일 아침 6시, 장춘 정월담공원에는 700여명 국내외 자전거애호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야흐로 펼쳐지 게 될 제3회 장춘·정월담 국제 오프로드(山地)자전거마라손대회 출전을 준비하느라 시끌벅적였다. 이날에 모인 자전거애호자들은 모두 미국, 독일, 스위스, 로씨야 등 여러 나라와 국내 동북3성과 북경, 상해, 중경, 광주, 강서, 강소, 내몽골 등 지역에서 왔는데 이들 가운데 최고령 선수는 65세, 최년소 선수는 16세에 달했다. 이들은 저마다 색다른 자전거유니폼을 차려입고 각종 브랜드의 자전거로 차비한 뒤 흥분된 심정으로 스트레칭도 하고 담소도 나누면서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연변대지자전거클럽에서도 이번에 19명의 자전거팬들로 팀을 무은 뒤 하루 전에 이미 장춘에 도착했다. ‘저탄소 출행’을 주제로 한 장춘시인민정부에서 주최, 장춘시 관광국, 체육국, 정월담국가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서 주관, 정월담려행발전집단유한회사에서 협조한 이번 대회는 올해까지 제3회째로서 남, 녀 60킬로메터조, 30킬로메터조로 분류한 뒤 학생조, 성인조, 로인조로 나뉘여 오전내내 펼치기로 했다. 8시 30분, 출발 신호총 소리와 함께 700여명 선수들은 정월담 녀신광장에서 출발, 경기도로
26일, 연변작가협회와 가야하정보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공동 주최하고 금정학원에서 후원하는 제7회 ‘가야하’컵 인터넷문학상 시상식이 주도서관에서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화룡시신동소학교 김정연 학생의 ‘키값’이 소학생부문 금상을, 연길시제13중학교 권성순 학생의 ‘엄마의 보석’이 금상을 받아안았다.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우상렬 교수는 심사평에서 “이번 수상작들은 실로 수상에 충분히 값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수상작들이 있어 조선족문학이 희망적이고 미래가 밝다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인터넷문학상인 본 문학상은 기성문인들에게는 문학터전이고 문학도들에게는 활동진지이며 중소학생들에게는 활동기지로 된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신연희 기자
중국 슈퍼리그가 제2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위해 3주간의 휴전기에 들어갔다. 9월 1일(금요일) 저녁 7시 연변부덕팀은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한국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울산현대팀과 국제축구초청경기를 펼치게 된다. 올 시즌 한국 K리그에서 승승장구했던 울산현대팀은 지금까지 13승 9무 5패, 승점 48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슈퍼리그 강등의 위기에 처한 연변부덕팀은 소중한 휴식기에 찾아온 초청경기 기회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향상시키고 분위기 일신을 이룬다는 각오이다. 연변부덕팀과 울산현대팀과의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두 구단은 업무협약을 맺은 후 한국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쳤는데 연변부덕팀이 0대1로 패배했었다. 슈퍼리그 제23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의 피로감 회복을 위해 일주일간의 휴식을 취했던 연변부덕팀은 27일부터 정식 훈련에 들어갔고 대 울산현대팀과의 초청경기를 준비중이다. /리병천 기자
2017 연변·베턴국제자전거관광축제가 오는 9월 24일 연길에서 개최된다. 25일에 소집된 관련 소식공개회의에 의하면 주인민정부와 길림성관광국에서 주최하고 주관광국, 스웨리예 노르디크웨이와싸회사 그리고 연길시, 룡정시, 도문시에서 주관하는 이번 2017 연변·베턴국제자전거관광축제는 ‘가장 아름다운 변경선, 자전거 타기를 즐기자’라는 주제로 다양한 자전거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이번 축제는 2017 연변·베턴국제자전거관광축제 개막식, 2017 연변·베턴국제 단거리 장거리 자전거경기 및 연변생태레저관광 등 활동들이 마련됐다. 올해 자전거경기는 연변지역 단거리 41킬로메터, 장거리 환연룡도문화관광신구역 100킬로메터 경기를 조직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45킬로메터 산지경기를 조직하여 1000여명 애호가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 주최측은 계속하여 산지+도로 45킬로메터 자전거경기 종목을 설치했다. 또한 5킬로메터 어린이자전거경기도 조직하여 이왕 폭넓은 경기종목 범위를 유지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올해 경기로선은 연길, 룡정, 도문 3개 현(시), 6개 향진, 18개 촌을 경유하게 되며 그중 13개 빈곤층부축 마을이 포함됐다. 올해 제6회를 맞이하게 된 연변·베턴국
제5회 제1자동차·화룡국제하프마라손대회가 9월 9일 8시에 화룡시인민체육장에서 개막된다. 중국륙상협회, 길림성체육국, 주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길림성체육국 륙상자전거운동관리쎈터, 주체육국, 화룡시정부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 녀 하프마라손(21.0975킬로메터), 건강달리기(10킬로메터), 미니마라손(5킬로메터), 미니친자마라손(5킬로메터) 등 종목으로 나누어 펼쳐지게 된다. 중앙텔레비죤체육채널에서는 마라손 경기실황을 항공촬영 생중계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참가선수를 1만명으로 제한하는데 24일까지 국외의 30여명 선수와 국내의 7000여명 마라손 애호자가 등록을 끝마쳤다. 화룡국제하프마라손대회는화룡시의 브랜드대회로 전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화룡시 건설국, 공안국, 부련회, 위생및계획생육국, 시장및품질감독관리국, 공청단화룡시위 등 부문에서 손을 잡고 마라손대회를 대비해 도로환경, 대회안전, 음식안전, 선수들을 위한 생활 안내, 경기 안내 등 준비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청단회룡시위는 블로그, 위챗 공중 플랫폼 등 방식으로 전 시 기관, 사업단위에서 55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경기 당일 경기 참가 안내, 의료 봉사, 식수처 안내
록색발전과 공업의 발전전환이 지속중인 가운데 신생공업에 속하는 제약산업이 기존의 전통공업에서의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공업통계로 보아도 최근 제약산업은 전반 공업에서 상당히 높은 비례를 점하면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우리 주의 년간 매출액 2000만원 이상의 제약공업 기업은 모두 33개소로 전반 생산액은 2015년보다 12.1% 증가한 97억 1000만원을 이루었고 리윤은 26.3% 증가한 7억 7000만원에 이르렀다. 올해 상반기 제약산업의 발전은 지난해에 이어 빠른 증가세로 이어졌다. 2000만원 이상 제약공업 기업수는 지난해보다 4개소가 증가한 37개소로 되였고 생산액은 53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9% 증가하여 전 주 공업증가률보다 3.7% 높으며 공업생산액에서 점하는 비률은 9.9%로 높아졌다. 특히 오동, 화강 등 회사는 전국 유명기업 반렬에 올랐고 주사용 리보핵산, 안신보뇌액 등 제품은 전국 우수 제품과 성급 우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구체적으로 보았을 때 생산허가를 받은 약품은 총 1042개로 현재 생산중인 약품은 200개에 이른다. 이중, 23개 품종은 중약 보호
도깨비 가족 /송찬호 깊은 밤 엄마 아빠가 조용히 이야기 나누는 걸 들었다 우리가 옛날에 도깨비였다는 걸 지금 얘가 알면 얼마나 놀랄까 그때 우리가,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했다는 걸 알면 나는 잠든 척했다 우리 집이 가난한 이유를 알았다 - 송찬호동시집 ‘초록토끼를 만났다’ / 문학동네·2017 도깨비는 서양의 좀비나 유령이나 악마와 같은 무시무시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 머리카락을 먹고 자라거나, 손톱을 먹고 자라기도 한다. 몽당 빗자루로 시침떼고서 우리 곁에 바싹 다가와 있기도 한다. 심술을 부리기는 하지만 꾀주머니를 찬 사람들에게 당하기가 일쑤다. 도깨비는 사람을 살찌게 한다. 우주의 경이로움과 신비를 간직하고 있던 우리들의 꿈을 드러낸다. 이젠 꿈이 사라진 시대, 꿈꾸는 사람은 가난하기 마련이다. 극도로 생존경쟁에 내몰리는 우리에게 조금은 가난하더라도 꿈 꿀 것을, 잠든 척 하고 있는 우리들 불면의 귓가에 나직이 일러준다. /조길성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