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주기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 모습을 단계별로 나타낸 것이다. 인간 발달단계를 영아기,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 중년기, 노년기로 구분하는데 각 단계별로 성취해야 할 과업이 있다. 예를 들면 교육, 노동, 결혼, 은퇴준비 등이다. 인간 발달단계별 과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 목표를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법을 종합적 정기적으로 계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생애설계라고 한다. 이러한 생애설계는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고, 발달 과업을 미리 인식하고 그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주도적인 삶이 가능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생애설계의 영역에는 건강설계, 재무설계, 경력설계 등이 있다. 과거에는 인간의 발달단계별로 해야 될 과업들이 분절되어 있었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청소년기에 받은 교육을 통해 성인기에 해야 될 노동이 결정되고 은퇴 이후엔 여가로 남은 여생을 보내면 되었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맞이한 지금은 은퇴 이후에 살아가야 할 시간이 살아온 시간만큼 남아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직업의 생성소멸 주기가
지난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 부근에서 발생한 광역급행버스(M버스) 7중 추돌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형차 추돌 경고장치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무회의 후엔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와 관련해 전방추돌 경고 장치를 의무화하자는 즉석 제안과 토론이 이뤄졌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예산이 좀 들어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한 일이라면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다. 우리는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 웬만한 교통사고의 경우는 언론에도 나오지 않는다. 경찰청의 2016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5년도 총 교통사고는 23만2천35건인데 총 사망자수는 4천621명, 총 부상자수는 35만400명이었다. 하루에 12.7명이 죽고 960명이 다쳤다는 얘기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음주, 과속과 함께 졸음운전이 많다. 이번 사고도 졸음운전이 원인이다. 그런데 사고버스 운전기사 김모씨의 진술과 함께 근무일지가 공개되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김씨는 “깜
서울 용산기지에서 평택으로 옮겨간 미8군 사령부의 평택기지 입주식이 11일 열렸다. 아직 완전하게 부대이전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주한미군의 최고 지휘부가 이제 평택으로 이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로써 전국 91개 구역에 흩어져 있던 주한미군기지는 평택 중심의 중부지구와 대구의 남부지구 2곳에 집결시키게 됐다. 그동안 평택 대추리 주민과 군·경찰과의 충돌 사태 등 숱한 우여곡절 끝에 2003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용산기지 조기 이전에 합의한 이후 14년 만에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게 됐다. 미군기지 이전은 애당초 한미가 협정한 것보다 10년이 늦어져 기지이전 사업비도 16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어떻든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시대는 한반도 안보나 지역경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요한 것은 한미연합사령부의 경우 일부 시설은 용산기지에 그대로 잔류한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가 2014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무기한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까닭에 전시작전권 환수 때까지 용산기지에 한미연합사를 남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미군의 잔류 인원은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 그 규모나 비용부담 주체 등에 대해서는 아직 한미 간에 합의되지 않았다.
이것도 없으면 너무 가난하다는 말 /이현승 가족이라는 게 뭔가. 젊은 시절 남편을 떠나보내고 하나 있는 아들은 감옥으로 보내고 할머니는 독방을 차고앉아서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삼인 가족인 할머니네는 인생의 대부분을 따로 있고 게다가 모두 만학도에 독방 차지다. 하지만 깨질 때까지 배우는 것이 삶이다. 아들과 남편에게 편지를 쓸 계획이다. 나이 육십에 그런 건 배워 뭐에 쓰려고 그러느냐고 묻자 꿈조차 없다면 너무 가난한 것 같다고 지그시 웃는다. 할머니의 그 말을 절망조차 없다면 삶이 너무 초라한 것 같다로 듣는다 -시집 ‘생활이라는 생각’ 무수한 시간들 속에서 무수한 절망을 겪어내고 시작한 한글공부일 겁니다. 가족과의 단절감을 만회하려 시작한 공부는 할머니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그 세계에 접어들면 남편을 불러낼 수도 있고, 아들을 쓰다듬으며 잠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깨질 때까지 배우는 것이 삶이다”에서 보듯, 두려움을 버리고 삶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는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삶의 의문들은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화두. 의문을 풀어가는 주체 또한 각 개인이듯 할머니는 할
‘트로피컬 나이트(tropical night)’. 즉 열대야라는 말은 ‘트로피컬 데이’에서 나왔다. 열대지방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인 한여름의 날씨를 ‘트로피컬 데이’라 부르는데 이곳의 밤 최저기온은 25℃ 이하로 내려가질 않는다. 이런 열대지역 밤 온도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기상청은 지난 2009년부터 열대야 기준을 재정립했다. 그전까지는 일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던 것을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열대야 날로 정한 것이다. 따라서 낮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이고 밤의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날이 예상되면 주의보를 내린다. 쾌적한 수면 온도는 18도~20도인데, 밤 기온이 25도가 넘으면 내장의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어렵고, 이어지는 수면 장애로 인해 노약자나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자는 치명적 위협이 되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대야가 발생하는 경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할 때다. 고온다습한 이 열기는 한낮에 찜통더위를 가져온다. 그리고 낮에 달궈진 지표는 밤이 되면 복사열을 방출한다. 대기 중의 습도가 높으면 이 복사열을 흡수해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어릴 때부터 미술가를 꿈꾼 ‘필 한센’이라는 미대생이 있었다. 그는 펜을 꽉 쥐고 점을 찍어 형태를 만드는 점묘화법에 수년 동안 열중하다가 그만 손가락 신경을 다치고 말았다. 손이 떨려 선 하나도 제대로 긋지 못했다. 미술가의 꿈을 포기한 필 한센은 삶의 의지를 잃어버리고 무기력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의사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손 떨림을 은총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처음에 한센은 그 말이 ‘헛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말을 되새기면서 ‘희망적인 생각’이 떠올랐다. 흔들리는 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색다른 예술을 시도할 수 있는 그림 도구로 바라보는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떨리는 선으로 독특한 인물화를 그렸고, 주먹에 물감을 묻혀 형태를 그렸다. 사물을 활용한 행위예술도 시도했다. 대중들은 장애가 있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새로운 예술을 시도하는 필 한센에게 열광하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태도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장 희망적인 생각, 말, 행동을 선택하는 마음가짐’(좋은나무성품학교 정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 주어서. /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 주어서. /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몇 해 전 어느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방영되어 화제가 된 초등학교 2학년의 시다. ‘아빠는 왜?’란 제목의 이 시는 냉장고, 강아지보다 못한 아빠의 무력한 존재감을 드러냈기에 전국 아빠들을 무척 슬프게 만들었다. 예로부터 “집만 한 곳이 없다”고 했다. 집이란 부모와 자녀가 한 밥상에서 먹고 마시고 대화하며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자 작은 사회의 공동체이며 가정이다. 통계청이 5년 주기로 조사하는 ‘한국인의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보면 하루 평균 가족식사 시간은 37분 미만, 가족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시간은 겨우 26분이었다. 가정 내 소통의 문제점들을 수치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앞선 시(詩)가 미숙한 어린이의 착각만은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OECD는 매년 총 여섯 가지 영역에 대한 조사를 통해 행복지수 결과를 발표하는데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서구 호두산로 소재 ㈜청우하이드로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조청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고양시는 여름방학 기간 시청이나 산하 기관 등에서 근무할 대학생 직장체험 연수생을 대상으로 ‘2017년 대학생 직장체험 연수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생 직장체험연수생 25명이 참석한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연수근무사항, 고양시 통합일자리센터 취업상담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와 연계한 청년드림 캠프, 채용박람회 등 청년드림 희망일자리 사업 관련 일자리 창출 추진방향에 대한 특강과 청년대상 취업 특강도 마련돼 연수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학생 연수대상자로 선발되면 시청이나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치돼 행정업무 보조 또는 커뮤니티시설 관리 등을 하게 된다. 근무기간은 오는 8월 4일까지 20일간(주 5일 근무)이며 오전 9시~오후 6시 가운데 5시간 동안 근무하게 된다. 시는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시청 각 부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 직장체험을 통해 단기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역할과 내가 사는 고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탐색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