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가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고양경찰서가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피의자가 살인 후 사체를 손괴 및 은닉하고, 피해자 소지품을 나눠서 버리고, 모텔 폐쇄회로(CC)TV를 포맷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가족 없이 모텔에 거주하고 중형이 예상돼 도주할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한 모텔에서 B(32)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 시신을 여러 부위로 훼손해 지난 12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 B씨 시신 일부인 몸통 부위가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 지 닷새 만인 지난 17일 오전 1시쯤 경찰에 범행을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가) 숙박비도 안 주려고 하고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그는 피해자와 시비가 붙었는데 숙박비 4만원까지 주지 않자 화가 나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엔 그 수법 등이 매
3.1운동 100주년과 광복74주년을 기념 독도사진전 및 고지도 전시회가 지난 12~16일 5일간 고양시 일산동구청 가온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독도사랑회 주관으로 ‘독도는 우리땅’ 가수 정광태, 사랑과 평화 이권희 팝피아니스트, 김홍진 자문위원 등 법인 임원 및 시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독도 특강을 시작으로 손도장으로 태극기 만들기. 독도고지도 및 사진전 관람, 독도캠페인 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정광태 교수는 “일본이 독도탈취를 꾀하는 것은 한국 재침략을 의미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를 잘 지키지 못해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선조로 기억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도아카데미 2기 활동에 참가한 하정민(일산동중) 군은 “1기 활동 때 아쉬움이 남아 2기 활동에 다시 참여 하게 되었다”며 “독도사진을 통해 독도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독도고지도 및 사진 전시회는 이달 12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양시
고양시가 지난 14일, 서울 코액스에서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기업 관계자 및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사업설명회 등록업체는 약 100여 개 기업으로 현장에서는 투자의향서도 접수됐으며 제출업체는 15개 기업, 수요 면적은 4만3천㎡(1만3천여 평)규모다. 시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기업관계자 및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을 상대로 일산테크노밸리의 우수한 입지 여건 및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설명회를 계기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양’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기업 관계자들뿐 아니라 경기도, 고양시 관계자들과 도·시의원들도 대거 참석하는 등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에 관계 기관들도 함께 뜻을 모아 강력한 추진의지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기도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을 향해 “서울의 심장부에서 이렇게 많은 투자 가능성 있는 분들이 참석한 설명회를 할 수 있게 된 것 축하드린다”며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이 반은 벌써 성공
한강에서 지난 12일 남성의 몸통 시신만 발견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40여 명의 전담팀을 꾸려 피해자 신원파악과 용의자 단서 확보 등에 나섰다. 하지만 발견된 몸통 이외 단서가 없어 수사에 난항이 예고된다. 고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미상으로 나왔다”면서 “다만 시신의 상태 등으로 봤을 때 살해된 뒤 최근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시신의 팔다리와 얼굴 등이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절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사인을 파악할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은 없는 상황이다. 신원확인에 도움될 수술 자국이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전자(DNA) 감식 작업을 진행하고, 인근에서 접수된 실종신고와 대조 작업을 펼치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을 찾기 위해 경력도 총동원했다. 경력 120명과 드론 3대, 경찰견과 소방 수난구조대가 투입돼 한강 방화대교∼김포대교 약 3.9㎞ 구간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시신 유기 경로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주변에 풀숲과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김병규 교수 연구팀이 인명구조드론을 개발해 해상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명구조드론은 해양사고 발생 시 구명정보다 신속하게 사고발생 지점으로 비행해 골든타임 내 인명구조가 가능한 드론이다. 드론 한 대로 여러 개의 구명장치를 조난자 주위에 투하해 세이프티존(safety zone)을 형성하는 동시에, 지상의 관제소에 실시간 GPS 좌표·HD급 영상을 송신하는 실용적인 첨단구조장비다. 연구팀은 2017년 대천 해수욕장에서 처음으로 해상실험을 진행한 뒤 미흡했던 기술을 개선하고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당시 인명구조드론과 비교했을 때 한번에 투하할 수 있는 구명장치의 수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 최근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해상실험에 성공했으며 인명구조드론이 투하한 구명장치로 세이프티존이 만들어져 세 명의 조난자가 구명 장치에 의지한 채 무사히 해변으로 헤엄쳐 올라왔다. 연구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야간 사고에 대비한 라이트 기능을 추가하고 구조요원과 조난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음성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인명구조드론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갈 예정이다. 김병규 교수는 “구조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지난 13일 보호관찰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천안 독립기념관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9년 고양시청소년재단 공모사업을 기반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을 탐방한 것에 이은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독립기념관 탐방을 통해 역사적 의의를 체험하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호국영령의 삶과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워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소년들은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겨레의 집, 독립군체험학교, 청소년들을 위한 영상관 전시물 등의 탐방을 통해 당시의 처절했던 시대상과 역사적 아픔을 함께하면서 나라사랑의 마음을 고취시키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심선옥 고양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가 매년 8월 14일, 7회에 걸쳐 진행해오던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고양시의회 장상화<사진>(정의당)의원이 성명서를 통해 “시의 이 같은 결정에 분노한다”며 “이재준 시장이 취소 사유를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13일 장 의원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처음으로 피해사실을 증언한 날로 2013년부터 기념해 왔으며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동과되면서 매년 8월14일 공식적, 법적 국가기념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장 의원은 “최근 일본의 경제 제제로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의 정서와 반하는 결정이라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행사가 취소 이유에 대해 고양시 담당부서에게 확인한 결과 첫째 “이 행사는 최성 전 시장이 진행했던 사업이었다”, 둘째, “이 행사를 지속하기엔 고양시 예산이 부족하다&rdqu
고양시 한강 하류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이 서울시가 하수를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다며 13일 선상 시위를 벌였다. ‘한강 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행주나루 선착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 난지·서남물재생센터가 한강 하류에 심야를 틈타 분뇨와 하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하며 “항상 수질이 양호하게 측정되는 내부 관로에서 측정한 결과를 최종 방류수 농도인 것처럼 발표하며 눈속임을 하고 있다”며 “5년 전부터 한강하구에서 등이 굽거나 아가미가 없는 기형적인 형태의 물고기가 행주대교에서 김포대교 사이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실뱀장어를 폐사시키는 붉은 끈벌레가 폭증해 조업을 못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관할 수협인 경인 북부 수산업협동조합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성명서 낭독을 마친 비대위는 배 17대를 몰고 여의도까지 선상 시위를 벌였으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후문에서도 서울시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비대위는 2015년과 2016년에도 선상 시위를 벌인 바 있으며, 2016년 경찰은 서남물재생센터의 미처리 분뇨와 하수를 무단방류한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고양시 한강 인근에서 몸통만 남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양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시신을 한강순찰대가 발견해 인양했다. 시신은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의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전자(DNA) 감식 작업 중이며, 인근에서 접수된 실종신고와의 대조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경찰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절단 등 강력범죄 피해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유기된 지 오래된 상태는 아니며, 현재 국과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훼손된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경력 2개 중대와 드론 등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13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9시 55분쯤 고양시 토당동 5층짜리 필로티 구조빌라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입주민 양모(85)씨 등 3명이 2~3도 화상을 입었다. 또 대피 과정에서 1명이 골절상을 입고, 10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은 5가구 120㎡와 1층에 주차된 차량 5대를 태웠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1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