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경기북부경찰청 지능번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조 시장을 소환해 감사실장 채용관련 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해 오후 9시5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조 시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시장은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시장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다시 조 시장을 소환해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과정에서 조 시장의 지시로 관련자들이 공모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수사 대상은 조 시장을 비롯해 시청 공무원, 도시공사 관계자 등 6명이며 이들은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이들은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공고 전 미리 채용 일정과 면접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특정인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특별감사를 통해 조 시장 등이 부당하게 개입해 직권남용,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경기도가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해 유망 중소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2020년도 해외전시회 온라인 단체관 참가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FTA활용지원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원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주관한다.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직접 전시관을 꾸리지 않고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 화장품 산업 온라인 전시회, 일본 도쿄 요양간호용품 전시회,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 교역회, 2020 콘텐츠 도쿄, 베트남 호치민 기계 전시회, 미국 로스엔젤레스 MWC 온라인 전시회, 싱가포르 선물용품 온라인 전시회, 베트남 베이비&키즈페어 온라인 전시회, 미국 소비자전자제품전시회(CES), 독일 프랑크푸르트 춘계 소비재 전시회 등 총 10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전시회 1개 당 10개 기업씩 최대 100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업체에게는 전시회 참가비는 물론, 바이어 매칭, 바이어와의 1:1 화상상담, 통역비 등을 전 방위적으로 지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 청정계곡 복원사업과 관련해 "대한민국 행정사에 기록될만한 우수 사례"라며 "불법 재발 방지와 주민 삶의 질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8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청정계곡 복원성과 및 2021년 추진성과 보고회'에서 "이번 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특히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이 과거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하천과 계곡 복원을 위해 강제철거 보다 자진철거 비중이 높았다"며 "무엇보다 설득과 대화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큰 성과를 얻게 됐다"며 관계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으로 자연도 깨끗해지고 수해 피해 감소라는 망외 소득도 얻게 됐다"며 "이는 대한민국 행정사에 기록으로 남을 사례"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부터 청정계곡 복원사업을 추진해 현재 25개 시·군 204곳의 하천과 계곡에서 1,596개 업소의 불법시설물 11,690개를 적발했다. 이 중 주거시설 33곳과 소송중인 시설 21곳, 철거중인 시설 43곳을 제외한 11,
경기도 북부지역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인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 청사가 8일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김판수 도의회 안행위원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최소 인원만 참여, 간소하게 진행됐다. 합동청사는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내에 906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0,837㎡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3월 공사를 시작, 지난 7월 준공된 청사는 국비 등 총 460억원이 투입됐다. 합동청사는 북부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가 함께 사용하게 된다. 북부재난본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임대청사를 사용해 재정부담이 가중은 물론 공간부족과 출동차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정부소방서도 시설 노후화로 특수차량 배치 공간이 부족 등으로 대응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합동청사 개청으로 두 기관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하게 됐다. 합동청사에는 근무인원 324명,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 20여대 배치돼 경기북부 도민들의 안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우리 사회 각종 영역에서 불법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권위가 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8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리 '청정계곡 도민환원 추진 주요성과 및 21년 사업계획 보고회'에 참석해 "책임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다보니 일각에서 엄청난 물리력을 행사한 줄로 알고 있다"며 "실제는 설득을 통해 자신 철거를 유도한 것이 주요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제가 강조하는 것처럼 행정에 권위가 있으면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직접 충돌을 피하고 효과를 내는 성과가 있다"며 "우리가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준을 벗어나면 피아를 가리지 않고 이해관계를 떠나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기준 내에서는 철저하게 보호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권위가 생겨 기준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물리력과 강제력 사용 없이 자발적 협조와 참여를 유도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우리 사회 여러 영역에서 온갖 방식으로 불법이 난무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그것은 정부의 권위가 좀 부족해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시업계의 고통 분담을 위해 위약금 면제를 실시한다. 7일 킨텍스에 따르면 킨텍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인 집합금지명령으로 총 17건의 임대행사가 연기‧축소‧취소 됐다. 이로 인한 계약변경에 따른 위약금은 11억원에 달한다. 또 집합금지명령 해제도 기약이 없는 상태여서 임대료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마이스산업 관련 단체와 전시업계 기업 등은 마이스산업 정상화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명령에 따라 모든 전시행사가 중된돼 업계와 참가기업들이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출과 내수 활성화 증대, 마케팅 수단인 전시회가 중단됨에 따라 전시기업들은 폐업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집합금지명령을 해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마이스업계의 위기 극복과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집합금지명령기간에 발생한 모든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집합금지명령이 해제된 이후 발생한 위약사항에 대해서도 기간변동에 따라 전액면제하고, 축소‧취소 발생시 50%를 감면
경기도가 올해 10월부터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살처분 농가를 대상으로 재입식을 추진한다. 특히 방역시설에 대한 꼼꼼한 합동점검 등을 시행해 성공적인 재입식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재입식 조치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첫 발생한지 약 1년만으로,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살처분이 이뤄졌던 김포, 파주, 연천 소재 207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재입식은 ‘농가 내외부 세척·소독’, ‘자가 점검’, ‘관할 시군 점검’, ‘합동 점검’, ‘농장 평가’ 등의 절차를 모두 완벽히 통과한 후, 최종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통해 이상이 없는 농장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단, ASF가 발생한 9개 농가와 발생지역 500m 내 10개 농가의 경우 60일간의 농장 내 돼지 시험 후, 이상이 없을 경우 농장 평가와 환경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시군, 양돈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해당 농가의 방역시설 구비상태와 소독·세척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농가 내·외부의 바이러스 검출여부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해당 농가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맞춰 내·외부 울타리, 방조·방충망, 방역실,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분리하는 분도(分道) 의견에 찬성하는 도민이 반대보다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1987년 분도론이 제기된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 을)은 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북도 신설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 의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ARS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경기북도 설치에 46.3%가 찬성했고, 33.2%가 반대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다. 경기북도 설치 이유로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가 43.3%로 가장 많았고, '행정서비스 향상' 15.8%, '남북평화통일 시대 준비' 9%, '규제완화' 8.7%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경기도민 1500명(남부 1061명, 북부 43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69%가 인구, 경제, 교육, 교통 등에서 경기북부와 남부간 지역 격차가 크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남성, 40‧50대, 북부수도권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역간 격차를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차이가 없다'는 응답자는 19.4%다. 경기북도 신설을 위한
진영 행정안정부 장관은 경기북도 신설과 관련해 "경기도민의 의견이 있다면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 을)이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분도에 대해 행안부가 주체적으로 나서는 것 어렵다"며 "다른 지역은 합치려고 하는데 행안부가 나누려는 것이 났다고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철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분도는 33년이 지났고, 광주·전남 행정 통합은 최근에 논의 됐다"며 "이는 경기북도 설치와 별개로 비교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 장관은 "경기도민의 의견이 그렇다면 지원할 의향있다"며 "행안부는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분도는 낙후지역의 목소리"라며 "균형발전하고 분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균형발전이 됐다면 분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동의하느냐"고 질문했고, 진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1997년 울산광역시 설치, 2010년 창원시 통합,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2014년 청주시 통합 등 당시에도 지방의회 의견을 수렴해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
1987년 최초 제기된 경기도 분도론. 33년이 지난 현재도 분도와 관련해 "시기상조다", "독립해야 한다"라는 엇갈린 입장이 첨예하다. 역대 경기도지사들도 재정악화, 역사성 등을 이유로 경기분도에 회의적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북부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과거 경기도 분도를 놓고 발의된 여러 법안들이 제대로 논의도 못 해보고 폐기됐지만 지난달 국회에서 '경기북도 설치법안' 입법 공청회 개최가 의결된 것이다. ◇북부는 규제, 남부는 투자…"상대적 박탈감 크다" '낙후지역', '군사도시', '중첩 규제', '열악한 기반시설', '교통 인프라 부족' 등 경기도 북부지역하면 떠오르는 수식어들이다. 수도권이면서도 북한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60년 넘게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받으며 산업, 경제, 교육, 문화, 의료 등 전 분야에서 소외돼 온 결과다. 연천군의 경우 행정구역의 97%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골프장 등 개발 사업을 비롯해 개인 주택을 신축·개축할 경우에도 군부대 동의를 얻어야 한다. 파주시도 지역의 90.8%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동두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