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우리나라 대기업 중 인구 위기에 가장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점수는 55.5점(100점 만점)에 불과해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위기 대응에 부실한 모습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인구분야 싱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하 한미연)은 18일 국내 3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PG 경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EPG 경영은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사회 지표인 S(Social)를 인구위기 대응 지표 P(Population)으로 대체한 새로운 평가 기준이다. 조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국내기업 중 자산 총액 1조 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출산·양육지원 ▲일·가정 양립지원 ▲출산장려 기업문화 조성 ▲지역사회 기여 등 네 가지 부문의 17개 세부 지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300개 기업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5.5점에 불과했다. 일·가정 양립지원 부문의 점수가 75.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출산장려 기업문화 조성 55.1점 ▲출산·양육지원 52점 ▲지방소멸 대응 21.3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0개 기업 중 총점이 가장 높은 기업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 투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해외채권 투자 시 환율변동 및 발행국가의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권 또한 원금 손실이 가능한 금융상품인 만큼, 투자에 주의하라는 경고다. 금감원은 18일 '금리 변동기 채권 투자 관련 유의사항'을 통해 채권투자 시 주의할 점들을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말 3조 원에서 지난달 3조 4000억 원으로 불었다. 올해 7월까지 월평균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약 3조 7700만 원이다. 우선 금감원은 채권도 원금 손실이 가능한 금융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은 투자자가 정부, 금융사 등 발행인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받은 증권으로 발행인이 부도, 파산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도매매를 통해 매매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하는 경우, 매도 시점의 시장금리에 따라 채권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장기채는 시장금리 하락기에 단기채에 비해 금리 수준이 높은 현재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가격 변동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채권 투자 시 환율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
SK텔레콤이 개최한 발달장애 골프대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감곡CC에서 열린 제3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대회’에는 28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과 15명의 프로골퍼·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개인전 우승의 영예는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81타(9오버)를 기록한 김선영 선수가 차지했으며, 85타를 기록한 허도경 선수가 준우승에 올랐다. SK텔레콤은 이들이 ‘US어댑티브 오픈’ 또는 ‘The G4D 오픈’에 출전할 경우, 출전 경비(우승자 1000만 원·준우승자 500만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팀별 합산 타수가 가장 적은 팀을 가린 단체전에서는 이재경 프로와 조원기, 조예준 선수 팀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 성적 우수자에게는 국제 대회 참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감곡CC는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매달 1회(18홀)씩 1년간 총 12회 라운딩할 수 있는 훈련 공간을 제공하고, 최경주 재단은 골프채 풀세트를 포함한 골프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SKT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회계제도 변경 효과를 톡톡히 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회계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예고한 데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위 5개 손보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4조 8211억 원이다. 1년 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둬들인 곳은 삼성화재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1조 312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DB손보 또한 1조 1241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23.2%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리츠화재도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997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1조 원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했다. 833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현대해상은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7.6% 급증했고, KB손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572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장기보장성보험 판매가 꼽힌다. 장기보장성보험이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상
신한카드가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사연 공모전을 통해 전국 9곳의 우수 업소를 선정했다. 18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에 걸쳐 진행된 공모전에는 1400개가 넘는 고객들의 사연이 접수됐다. 신한카드는 사연 내용과 고객 후기, 판매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곳의 우수 업소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 소재 ‘따뜻한 밥상(연신내점)’은 2018년 문을 연 이후 김치찌개 백반을 변함없이 3000원에 판매하며 밥과 반찬은 무한 제공한다. 인근 지역사회와 교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주머니 가벼운 이웃들과 청년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최우수 업소에 직접 방문해 250만 원 상당의 사업자용 오토바이를 증정하며,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베품을 실천하는 업주를 응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우수 사연 응모자 5명에게 5만 마이신한포인트, 3명에게는 업사이클링 캠핑의자 셋트,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선정된 9개의 우수 착한가격업소는 오는 9월 신한 SOL페이의 콘텐츠 페이지 디스커버를 통해 사연과 상호가 공개될 예정이다. 착한
우리은행이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서울시 종로구)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이번 강의는 ▲금융사기 정의 ▲보이스피싱 주요 사례 및 예방법 ▲대한민국 금융기관 소개 ▲계좌개설 및 금융기관 이용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이 직접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보상보험'도 소개했다.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우리은행의 모든 고객이 제휴사 보이스피싱 예방앱 ‘싹다잡아’를 설치한 후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상한도액은 피보험자 1인당 300만 원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에서 개설한 계좌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자 올해 초부터 외국인 유학생 교육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2일 단국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를 각각 방문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해당교육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신한금융그룹 베트남 법인들이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투티엠에 위치한 신사옥에 입주한다. 1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신사옥 입주 기념행사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포함한 신한금융 관계자들과 윤동욱 총영사관 금융영사, 최분도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보 민 투안 베트남 중앙은행 호치민 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사옥 입주를 축하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신한금융은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DS 등 5개 그룹사 임직원 1200여 명이 현지 랜드마크급 사옥에 공동으로 입주해 외국계 금융사 1위를 넘어 그룹사 간 협업 체계 및 현지 금융사 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베트남에 동반 진출한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신한만의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신사옥 공동 입주를 통해 ‘고객중심’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되새기고 베트남에서의 한층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기준 4108억 원의 역대 최대 글로벌 손익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거둔 손익은 1427억 원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중 최
지난 6월 경기지역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자·영상·음향·통신 분야의 생산과 출하가 크게 증가하며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3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하며 전월(18.6%)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증가폭이 34.8%에서 41%로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또한 전월 -3.2% 감소했던 기계장비가 8.7%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자·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14.3% → 6.9%)이 축소됐으며, 재고 또한 식료품 등의 증가폭이 확대되며 감소폭(-16.2% → -14.9%)이 줄었다. 소비 부문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2% 줄면서 감소폭이 전월(-6.3%)보다 줄었다. 대형마트의 증가 폭이 0.5%에서 0.6%로 소폭 늘었으나, 백화점의 감소폭(-14.9% → -5.8%)이 크게 줄었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감소폭(-4.2% → -20.4%) 또한 대폭 늘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오른 9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본재 수입은 산업기계
마인즈그라운드 주식회사(이하 마인즈그라운드)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콘텐츠 회사 더밀크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13일 마인즈그라운드에 따르면 이번 MOU는 양 사의 협력을 통해 행사, 컨퍼런스, 이벤트 등 차별화된 행사 발굴 및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사는 협약식에서 ▲세계적인 콘텐츠와 인적자원을 행사에 도입 활용 ▲국내외 MICE 행사 유치를 위한 협조 및 지원 ▲각종 행사, 컨퍼런스, 이벤트 등 양사 협력 하에 국내외 MICE 행사 발굴 및 공동 개최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상호 공동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협력 ▲해외 진출 및 기타 협력을 위한 논의 등 총 8가지의 긴밀하고 실질적인 상호 교류도 약속했다.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더밀크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콘텐츠와 인적 자원을 국내외 MICE 행사에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MICE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이번 MOU는 국내외 MICE 행사를 발굴, 유치 하는데 있어서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사업 개발을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
지난해 8월 디스커버리펀드의 판매 과정에서 추가적인 위법 정황이 발견되면서 금융감독원이 재분쟁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1년이 넘도록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이 조속한 재분쟁조정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이하 디스커버리펀드 대책위)와 금융정의연대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스커버리펀드에 대한 재분쟁조정 개최를 촉구했다. 이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금감원이 지난해 8월 디스커버리펀드와 관련해 추가 위법 혐의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며 분쟁조정 재실시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됐던 디스커버리펀드는 미국 현지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2019년 4월부터 환매가 중단됐다. 환매 중단 규모는 2562억 원(2021년 4월 말 기준)에 육박한다. 해당 펀드는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던 장하성 전 주중 대사의 동생인 장하원 대표가 운용했다. 2021년 5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는 판매사들이 40~80% 수준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