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에서 고객이 금융사기 피해를 입는 일이 일어났다. 타 금융사가 금융사기 피해 의심 사례를 적발하고 이를 공유하고 지불금지를 요청했음에도 피싱범의 인출 시도를 막지 못했기 떄문이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1일 제보자 A씨의 휴대폰이 해킹돼 각종 금융기관에서 정보조회가 이뤄졌다. 이에 이상거래를 감지한 농협 측이 금융사기가 의심된다며 A씨에게 연락했고, 해킹 사실을 인지한 그는 농협을 통해 타 은행에도 지불금지를 요청했다. 통상적으로 한 은행에서 이상거래탐지 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거래를 감지할 경우, 관련 내용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다른 은행들과 공유된다. 하지만 대구은행 계좌에서 잔액이 인출되면서 A씨는 피싱 피해를 입었다. 농협 측이 지불금지를 요청했음에도 대구은행이 계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인출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또한 대구은행은 A씨가 계좌번호를 모두 외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의 상담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A씨는 "통장이 털리고 인증문자가 오고 휴대폰이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대구은행은 계좌번호 전체를 불러주지 않으면 상담해줄수가 없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대구은행 측의 늦은 대응으로 피싱 피해를 입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6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한은 경기본부는 5일 오전 경기신용보증재단 본점 2층 회의실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 6개 은행과 중소기업 지원자금 활용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한국은행과 경기도의 제2회 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 ‘경기지역 중소기업 자금 효율화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를 통해 한은 경기본부는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 총 5000억 원 규모로 도내 중소기업에 연계보증을 통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한은 경기본부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건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오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관내 주요 금융기관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의 더 나은 삶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연말을 맞아 150억 원의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5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관에서 진행된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서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사회구성원을 위해 성금 150억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그룹의 15개 관계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나눔 실천을 위해 마련됐으며, 하나금융은 누적 전달 성금 총액 985억 원을 기록해 이번 전달식에서 '900억클럽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함 회장은 전달식에서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주면 좋겠다”며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카드수수료의 기반이 되는 적격비용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카드업계는 사실상 현재 수준에서 수수료율이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의지 및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표심잡기와 맞물려 쉽지 않을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주도로 구성된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는 올해 안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올해 3분기 안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답보 상태다. TF는 적격비용 기반 수수료 제도가 카드사 신용판매 원가 등을 적절히 반영하는지 재점검하고, 전반적인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를 3년에서 5년으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카드업계는 0%대의 수수료율로 인해 본업인 결제 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수수료율을 합리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07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적격비용을 재산정할 때마다 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연 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 카드수수료는 4.5%에서 0.5%로, 연 매출 3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 소규모 가맹점 카드수수료는 3.6
케이뱅크가 차기 행장으로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을 선정했다. 금융·IT·재무 전반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디지털금융 전문가라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우형 전 BNK금융 전무를 4대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최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쳤다. 재학 중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을 경험한 뒤 IT업계로 자리를 옮겨 국내 유수 IT기업인 삼성SDS와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IBM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BNK금융그룹에서 디지털 부문을 이끌어왔다. 임추위는 후보자 평가 과정에서 최 후보자의 금융과 전략, 재무, IT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국내 및 글로벌기업에서의 성공적인 경험, 임추위에 제시한 인터넷은행의 성장 전략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임추위 관계자는 “최우형 후보자는 금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지식, 인터넷은행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익성 및 건전경영을 실천한다는 케이뱅크 은행장 자격 요건을 두루 갖췄다”라며 “여기
Sh수협은행 사당역지점 직원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동작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5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사당역지점을 방문한 한 고객은 정기예금 중도해지 및 전액 현금 인출을 요청하며 자금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고객을 응대한 이소라 행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직감하고 금융감독원의 '금융사기예방 진단표'를 체크하며 해당되는 상황이 있는지 확인했다. 고객은 ”검찰청 수사관이라며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돼 예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하니, 현금을 찾아 인근 공원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용의자들이 현금 인출시 은행원에게는 ‘현금 중 일부를 부모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다른 은행에 예치할 계획이라고 말하라’고 행동요령까지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이 행원은 이러한 상황을 동료들에게 전파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고, 출동한 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임이 드러났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이 행원을 포함한 사당역지점 직원들에게 지난 1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행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는 만큼,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를 잘 활용하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으로 내정됐다. 손해보험협회는 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이병래 부회장을 차기 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이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한 1999년 초기부터 금융당국에 몸을 담았다. 그리고 금감위 시절에는 비은행 감독과장을 시작으로 보험감독과장, 금융위 보험과장, 인사과장,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을 지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0일 총회를 통해 이 내정자를 회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제36대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생명보험협회는 5일 생보업계 사장단이 참석해 총회를 열고 단독 후보로 추천된 김철주 신임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9일부터 2026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재정학 석사를 마쳤다.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한 후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6년 2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부소장을 거쳐 2021년 5월부턴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설립 취지인 '포용금융'과 달리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는 소홀한 채 이자이익 확보에 급급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등 다른 상품에 집중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3분기 총 117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32억 원)보다 25.8%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95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누적 순이익은 279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케이뱅크는 3분기 13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또한 3분기 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출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들이 올해 들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수가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말 고객 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250만 명 늘어났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고객 수도 1년 새 각각 92만 명, 109만 명 늘었다. 이에 따라 여·수신 잔액도 대폭 증가했다. 카카오
교보증권이 오는 8일까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종을 공모한다. 4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공모하는 '교보증권 ELB 333회'는 하나금융지주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급지급형 상품이다. 해당 상품의 최소청약금액은 100만 원이며, 10만 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만기는 3년으로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으며 자동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102% 이상이면 연 8.1%(세전)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다만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102% 미만이면 원금이 지급되며 중도상환 시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교보증권은 현재 ‘2023 고객감사 페스타’ 이벤트를 통해 ELB 333회를 ▲1000만 원 가입시 교보증권 금융투자상품 1만 원권 ▲3000만 원 가입시 3만 원권 ▲5000만 원 이상 가입시 5만 원권을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