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걸음이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기준금리 완화와 관련된 시장의 기대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도 금리 인상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지난해 7월 6.3%까지 높아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11월 중 3.3%로 크게 둔화했으며, 근원인플레이션도 지난해 11월 4.2%에서 지난달 2.9%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향후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을 목표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 마일은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ESG 경영 프로그램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최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는 각 지역 거점 대학과 청년 창업가 육성 생태계를 구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후 올해까지 2년 연속 선정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성과공유회에서 “열정과 목표를 가진 지역 청년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지역에 특화된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과 청년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에서는 지역 거점대학을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30개까지 확대해 총 650팀(1500명)을 선발했다. 지역 30개 거점대학은 참가자 650팀에게 예비 및 초기 단계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오프라인 기초창업교육(6주간 총 8회차)을 진행했다. 기초창업교육을 수료한 팀 중 비즈니스모델의 완성도, 사업전략,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대학당 2팀씩 총 60팀을 선발했다.
배경화 현대카드 디지털부문 대표(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날 승진한 배 부사장은 AI(인공지능)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통해 현대카드의 테크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들의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해 현대카드의 연체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배 부사장은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전산학과 및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대학원(컴퓨터공학 석사)을 졸업했다. 지난 2017년 현대카드에 입사해 데이터 사이언스 실장, AI사업1본부장을 거쳐 지난 2022년 디지털부문 대표에 올랐다. 현대카드 입사 전에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테크 기업 및 삼성전자, SK플래닛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비즈니스 경력을 쌓았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한해 실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임직원들에게 내년에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최근 우리금융 직원들에게 보낸 자필 손편지에서 "신뢰 회복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기업문화 혁신, 기업금융 명가 부활, 상생금융 실천 등 어렵지만 해야만 했던 변화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한 해였다"며 "하지만 모든 게 좋을 수 없듯 실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헤 3분기까지 2조 4383억 원의 누적순이익을 거두며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4위를 기록했다. 임 회장은 "우리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는다면 앞으로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그 시작에 앞장설테니, 힘을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힘은 언제나 우리 안에 있음을 믿는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내년에도 우리금융이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10년 동안 300억 원을 투자해 총 1500개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4개 핵심분야에 중점을 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한다. 우리금융그룹은 2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공헌 비전으로 '우리와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Together, with WOORI)'를 제시하고 세부적인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와 각각의 시그니처사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우리금융이 발표한 4대 핵심분야와 각각의 시그니처사업은 ▲발달장애인·굿윌스토어 ▲소상공인·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우리 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우선 '굿윌스토어'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10년간 총 300억 원을 투자해 100개의 굿윌스토어 점포를 건립해 1500개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및 회계·재무 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우리금융
신한금융지주가 임기가 만료된 모든 자회사 CEO들의 연임을 결정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진옥동 회장이 업황불안에 대비해 안정에 초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자경위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 임기 만료 CEO 전원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 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며, “위기 속에서
한화생명은 추운 날씨에 영업현장에서 발로 뛰는 설계사(FP)를 응원하고, 우수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한화생명 따뜻한 동행(冬幸) 시그니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객사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동식 카페 ‘동행 카페’와 FP들이 영업현장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그니처 포토박스’ 이벤트로 이뤄진다. 지난 18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의정부지역단의 고객사 방문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6일까지 전국 154개 영업 현장과 고객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동행(冬幸) 카페'는 보험설계사(FP) 추천을 통해 선정한 전국 85개 고객 사업장 및 제휴 보험대리점(GA)을 대상으로 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카페를 운영해 출근 및 점심시간 동안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시그니처 포토박스'는 판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및 피플라이프의 전국 69개 지역단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하고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한다. 신충호 한화생명 보험부문장은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FP에게 추억과 활기를 주고, 현장과 교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더불어 한화생명을 선택해 주신 많은 고객께도 감사의 마음이 전
KB국민은행이 민원·보이스피싱 관련 업무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민원 통합플랫폼인 소비자지원시스템을 신설했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된 소비자지원시스템은 민원·보이스피싱 관련 업무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금융감독원과 전화, 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되는 고객의 불편 사항을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빠르게 접수 및 분석해 담당자에게 즉시 전달한다. 또 최근 고도화 된 AI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과 함께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에 즉각 대응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방지한다. 이에 더해 통계와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직원에게 보이스피싱 관련 시각화된 정보도 제공한다. 또 저녁 6시까지 영업하는 9To6 뱅크 확대에 따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화 민원 접수 시간도 확대한다. 기존 전화 민원 접수 마감시간인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AI콜봇을 통해 민원을 접수한다. AI콜봇으로 접수된 민원은 다음 영업일 업무 담당자가 확인한 후 직접 고객에게 연락하여 민원 사항을 신속히 해결한다. KB국민은행은 향후 고객별 특성에 따른 세밀한 불편 해소 등 보다 높은 수준의 소비자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
신한라이프가 ‘신한 슈퍼SOL’ 앱 출시를 기념해 앱 신규 설치 고객 선착순 10만 명에게 경품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19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신한 슈퍼SOL은 신한라이프를 비롯해 은행, 카드, 증권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핵심 금융 기능과 융합 서비스를 확대한 통합 플랫폼이다. 기존에 신한플러스로 운영되던 신한금융그룹 멤버십의 혜택과 편의성을 강화해 더 쉽고 빠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라이프 앱 ‘신한 SOL라이프’ 또는 설계사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한 슈퍼SOL 최초 회원가입 시 신한라이프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선착순 10만 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할 예정으로 자세한 설명은 신한라이프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신한 슈퍼SOL 출시로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한 금융 환경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라이프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경쟁 자제령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3%대로 떨어졌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12개월) 상품 금리는 연 3.75~3.9%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말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4~4.05%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단이 0.5%p, 상단이 0.15%p 떨어진 것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3.90%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은 3.8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3.75%를 나타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先)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는 정책금리를 5.25~5.5%로 동결하며 향후 금리 인상이 없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내년 정책금리 중간값을 기존 5.1%에서 4.6%로 낮췄다. 내년 정책금리가 현재보다 0.7%p 낮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예금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도 빠르게 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