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보험설계사 사망 이후 피해 민원을 제기한 고객에게 고인인 설계사의 증언을 통해 주장을 입증하라는 등 불가능한 요구로 피해를 소비자에게 떠넘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경기신문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012년 삼성생명 보험설계사(FC)로부터 변액종신보험을 추천받아 가입했다. 당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상품을 찾고 있던 A씨는 "수익률 8% 상품이라 가입 10년 후에는 수익률이 200%가 넘어 기납입 금액이 3억 2000만 원에서 5억 원 이상이 되니 노후 자금으로 사용하면 된다"는 설계사의 말을 듣고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 해당 상품 만기인 지난해 10월까지 보험료를 납입한 A씨는 상품을 해지하려고 보니, 해당 상품은 피보험자인 A씨가 사망해야지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이었다. 설계사가 상품 가입 당시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은 불완전판매인 셈이다. 설계사의 설명과 다른 상품을 가입한 사실을 알고 해지하고자 삼성생명 측에 문의하자 "원금 1억 원이 운용 수수료와 월대체납 등으로 차감됐다"는 답변을 들었다. 확인 결과 담당 설계사는 사망했고, 이후 운용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었던 것. 그는 설계사의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43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늘어난 대손비용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은 2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4380억 원으로 지난해(2조 6617억 원) 대비 8.4%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도 899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8998억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실적 부진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늘었으나 대손비용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난 탓이다. 3분기까지 누적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7조 4980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 2620억 원) 대비 3.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 6000억 원으로 대출성장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6조3480억원)에 견줘 4% 증가했다. 3분기 우리은행의 원화대출은 304조 원으로 전분기(296조 원) 대비 2.9% 늘었다. 기업대출이 7조 원 늘어나면서 대출성장세를 주도했으며, 가계대출은 1조 원 증가했다. 대출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 기준 모두 0.04%p 줄어 각각 1.81%, 1.55%를 기록했다. 조달부문에서 최근 예
10월 경기지역의 제조업 업황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반면, 비제조업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도내 제조업의 업황BSI(70)는 전월 대비 3p 상승했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BSI(75)도 전월 대비 6p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제조업 업황 BSI(69)는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69)는 전월대비 2p 올랐다. 경기지역의 제조업 업황BSI은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초과하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나타낸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의 10월 매출BSI는 전월대비 4p 상승한 76이며, 다음달 전망지수(77)는 전월보다 10p나 올랐다. 생산BSI(79)도 전월 대비 9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전월보다 10p 올랐다. 채산성BSI(84)는 전월보다 15p나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87)도 전월보다 10p 올랐다. 반면 비제조업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산적한 상황에서 '뉴 삼성'을 위한 이 회장의 구체적인 경영 행보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 말 치러질 삼성 계열사 인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별도의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10월 27일 삼성전자 이사회 의결에 따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장의 지난 1년 간의 경영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장경영'이었다. 그는 회장 승진 후 첫 공식행보로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협력사를 찾아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도 잘 된다"며 동행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후에도 여러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하고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과 연계된 지역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1년간 10개국 이상을 방문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공고히 했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을 가졌으며 5월에는 22일간의 미국 출장을 통해 일론머스트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중동 순방 동행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스
신한은행은 AI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자산관리를 돕는 ‘비대면 프리미어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한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된 해당 서비스는 당초 신한은행 주거래 고객 중 ‘프리미어’ 고객들에게 제공됐다. 이후 지난 9월 말 기준 이용고객 19만 명, 포트폴리오 관리자산 1조 7000억 원을 달성했다.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디지털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건강한 자산관리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서비스대상을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비대면 프리미어 자산관리’ 서비스는 ▲수익성·유동성·위험성·개별 상품 위험성을 기준으로 보유자산 진단해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알려주는 ‘자산건강도 진단’ ▲고객별 자산선호도, 거래성향 분석을 통한 ‘포트폴리오 설계’ ▲보유 상품 만기안내 및 리밸런싱을 제안하는 ‘보유자산 사후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신한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PB수준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현대카드가 ‘2023 금융소비자 패널 간담회'를 개최했다. 26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카드의 소비자 패널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금융현장소통반’, 그리고 현대카드 소비자보호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카드가 올해 처음 실시한 ‘상시 소비자패널 제도’에 참여한 13명의 패널들이 모두 참석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눠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패널들은 현대카드의 상품∙서비스∙디지털 채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수시 간담회를 통해 상품 및 서비스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 왔다. 이번 금융소비자 패널 간담회에서는 총 8개의 안건이 논의됐다. 패널들은 복잡하고 많은 내용이 담긴 카드 이용 약관을 카툰이나 동영상으로 제작해 금융소비자가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복잡한 상품∙서비스 내용을 필요할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카드 뒷면에 QR코드 형태로 부착하거나, 금융소비자들이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종이 영수증 발행 체계를 보완하는 방안 등도 나왔다. 현대카드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개선 의견을 모
하나금융그룹이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그룹 명동 사옥에서 운영 중인 사내카페에 다회용 컵을 도입한다. 하나금융은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이 적용된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 ‘해피해빗’에 동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룹의 임직원에게는 다회용 컵 사용에 대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환경보호 인식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다회용 컵 도입 시행으로 하나금융 명동 사옥 사내카페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컵이 제공된다. 환경호르몬 배출이 없고, 50회에서 70회 정도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마련했으며, 다회용 컵 사용의 편의성 증대를 위한 반납함도 설치했다. 하나금융 명동 사옥 사내카페의 일회용 컵 사용량은 한 해 동안 9만여 개, 월 평균 8000여 개 수준으로, 다회용 컵 사용을 도입할 경우 연간 약 2.6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소나무 1109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전 직원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친환경 소비문화를 체험해보고, 그룹의 ESG 경영에도 동참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법인 ‘신한파이낸스’가 국제금융공사(이하 IFC)로부터 6000만 달러(원화 약 8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2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조달은 지난 5월 신한금융그룹과 IFC가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의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첫 사례다. 신한파이낸스는 6000만 달러 중에서 2000만 달러를 우선 조달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량 금융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금융 접근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여성 소유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IFC는 세계은행(World Bank)그룹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으로 지난 해 약 10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약 437억 달러(59조 원)의 민간투자를 진행했다. 신한파이낸스가 IFC로부터 차량 금융 시장 성장세와 사회 공헌 활동 등을 인정받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시장 금리에 비해 저렴하게 5년 만기로 자금조달한 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달은 IFC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
세종대학교가 잡센터와 함께 ‘ISF FALL 2023 제2회 외국인유학생 취업창업 박람회’를 열었다. 25일 세종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40여 곳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박람회는 정책포럼, 창업컨퍼런스, 취업인터뷰로 구성됐다. 정부, 기업 및 기관들이 20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세종대 측 설명이다. 조진우 세종대 대외협력처장은 “지난 6월에 외국인유학생 취업 박람회를 하고 이번에는 창업박람회를 함께 파일럿으로 진행하며 외국인유학생에게 필요한 취업과 창업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5월과 10월에 여러 대학들과 함께 정부 정책에 맞는 외국인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IBK기업은행이 한국장학재단과 ‘중소기업과 고졸 인재 일자리 매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취업포털(i-ONE JOB, 고졸만잡)간 Open API 연동, ▲고졸 및 청년 채용지원 행사 공동 개최 추진, ▲기관별 특성을 활용한 신사업 추진 등 중소기업과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은행은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채용지원 서비스 제공 및 채용수요 기업을 발굴하고, 한국장학재단은 청년 진로탐색과 진로설계 사업 운영을 통한 기업 견학 및 체험학습 기회 제공, 청년 대상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할 계획이다. 임문택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량 중소기업과의 연결을 통해 고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학력보다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