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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자회사 CEO 전원 연임…진옥동 "전쟁 중 장수 바꾸지 않아"

업황 불확실성 대비해 '안정'에 방점
김상태·조재민, '2+1' 깨고 2년 임기 부여
지주사 경영조직, 4개 부문으로 축소

 

신한금융지주가 임기가 만료된 모든 자회사 CEO들의 연임을 결정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진옥동 회장이 업황불안에 대비해 안정에 초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자경위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 임기 만료 CEO 전원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 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며, “위기 속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깨고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에게 2년의 임기를 부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기적 성과 추구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그룹 내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효율성 중심의 조직개편과 직무 중심의 경영진 인사도 단행했다. 지주사의 11개 부문을  ▲전략 ▲재무 ▲운영 ▲소비자보호 등 4개 부문으로 통합하고, 부문 내 파트 조직을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지주사 경영진(부문장)은 10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재선임 추천된 CEO들은 진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시절부터 함께한 자회사 사장단의 일원으로서 서로의 경영 노하우 등을 공유해온 사이"라며 "'고객중심'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기본에 충실한 진 회장의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고 자회사별 특성에 맞춰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경영진 인사 또한 지주회사와 방향을 같이 해 위기대응 역량 및 현장 영업력 강화, 조직·기능 효율화와 영역별 전문성 강화 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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