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100만 원짜리 물건을 샀는데, 카드사 청구서는 105만 원이더군요. 원화로 결제한 게 문제였어요.” 최근 동남아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A씨는 카드 청구서를 보고 당황했다. 현지 면세점에서 기념품을 결제하며 가맹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원화 결제’를 선택했지만, 나중에 보니 5만 원이 넘는 원화결제 수수료(DCC 수수료)가 추가돼 있었다. 결제 당시엔 설명도, 명확한 안내도 없었다. 해외에서 카드를 쓸 때 자주 접하게 되는 ‘원화 결제 서비스(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가 소비자에게 수수료 폭탄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해외 카드 사용이 늘면서 부정 사용 피해와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 해외 카드 사용 급증…피해도 함께 늘어 금감원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2022년 12조 2000억 원에서 올해 20조 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출국자 수는 같은 기간 65만 명에서 286만 명으로 4배 이상 늘었고, 카드 부정사용 사례도 덩달아 늘었다. 2024년 상반기에만 2397건의 해외 카드 부정사용이 접수됐으며, 피해 금액은 31억 6000만 원
우리은행이 202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조직 내 효율성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 영업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27일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25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202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업무효율화 기반의 고객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진완 은행장을 포함해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약 470명이 참석했으며, ‘도약의 시간, Ready for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상반기 성과 공유와 하반기 전략 방향 발표가 진행됐다. 1부 시상식에서는 그룹별 성과 1위, 종합우수상, 연속성과 달성자에게 ‘THE BLUE상’이 수여됐다. 이어진 CEO 메시지 시간에서 정진완 행장은 상반기 주요 성과로 업무매뉴얼 정비, 블록 리브(Block Leave) 휴가제 도입, 스마트시재기 운영, 인사카드 개편 등을 언급하며 효율성과 워라밸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KPI 절대평가 및 퇴직직원 재채용 제도가 포함됐다. KPI 절대평가는 공정한 성과 평가를 통한 진정성 있는 영업 실현을 목표로 하며, 향후 인적 평가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권을 향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고 투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자, 금융당국이 주요 금융업권 협회장들을 긴급 소집했다.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기존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에 대한 실질적 투자에 나설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2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5대 금융협회장을 불러 간담회를 연다. 당초 예정에 없던 회의로,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긴급히 일정이 잡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경제의 파이가 커지고,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에선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본격 주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래산업, 벤처, 자본시장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금융의 투자 역할을 확대하라는 요구가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100조 원 규모의 ‘국민 펀드’를 조성해
KB국민은행이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비대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7만 명에게 총 2조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며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정책자금부터 신용대출, 예금상품까지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과 자금 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27일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부문인 비대면 금융지원 성과를 발표하며, 대표 상품인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의 누적 지원 실적이 7만여 명, 잔액 기준으로는 2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출,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대출, 그리고 KB 자체 신용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비대면 방식으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금융권 최초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대출을 전 과정 비대면으로 오픈했다. 기존에는 공단, 보증기관, 은행을 각각 방문해야 했지만, 이를 통합해 신청부터 실행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2개월 이상 소요되던 신청 절차도 크게 단축됐다. 정책자금대출의 금리는 연 2~3% 수준의 저금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실적에 타격을 줬던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해소되고, 수수료 수입 등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우리금융은 일회성 비용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10조 32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조 3456억 원)보다 10.5% 증가한 수치로, 증권가 컨센서스(9조 9380억 원)를 웃돌았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21조 927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은 줄었지만, 대출 자산이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7조 2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증시 활황에 따른 중개수수료 증가, 환율 안정으로 외환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이 3조 435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이는 1년 전보다 23.8%(6613억 원) 늘어난 수치로,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땡겨요’가 2회 이상 주문 시 1만 원 쿠폰을 무제한으로 지급하는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25일 신한은행은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1만 원 무한 보상’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만 원 이상 주문을 2회만 완료하면 1만 원 쿠폰을 지급하는 구조로, 기존 3회 주문 조건보다 참여 문턱을 낮췄다. 또한 월 1회로 제한됐던 쿠폰 지급 횟수도 무제한으로 바뀌어 고객은 주문 횟수에 따라 반복적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급되며, ‘땡겨요’ 앱뿐 아니라 신한 SOL뱅크, 슈퍼SOL, 헤이영캠퍼스, 서울Pay+ 앱 내 ‘땡겨요’ 페이지에서도 주문 시 자동 적용된다. 이번 이벤트는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개편된 것으로,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소상공인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인 ‘땡겨요, 상생가게’ 사업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결식 우려가 있는 지역사회 이웃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21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프로그
KB국민은행이 ‘KB부동산 우리집 등록 이벤트’를 통해 부동산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제습기,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25일 KB국민은행은 오는 8월 14일까지 ‘KB부동산 우리집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KB부동산에 로그인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리집’ 서비스를 등록한 뒤 선호하는 경품을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경품은 추첨을 통해 지급되며, 주요 경품으로는 LG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다이슨 쿨 선풍기, 티빙 프리미엄 1개월 이용권, 배달의민족 모바일 상품권 등이 마련됐다. 당첨자는 9월 1일 발표되며, 경품은 9월 3일 지급된다. ‘우리집’ 서비스는 현재 거주하거나 임대 중인 집의 정보를 등록하면 시세, 실거래가, 공시가격, 계약 만기일, 예상 세금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소 기반의 시세 변동, 매물 등록, 커뮤니티 활동 등도 앱 푸시로 안내된다. KB국민은행은 “여름철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홈캉스 경품을 준비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KB부동산의 편리한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KB국민카드가 독거노인들을 위한 여름철 생필품을 후원하며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KB국민카드는 전국 20개 지역의 노인복지기관을 통해 독거노인 380명에게 여름나기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선풍기, 여름 이불, 방충 용품 등으로 구성됐으며, 13개 시도 내 수행기관을 통해 지난 18일 배포가 완료됐다. 이 사업은 2011년 시작된 ‘취약노인 마음 잇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누적 13억 7000만 원 규모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명절, 한파, 폭염 등 계절별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정서적 교감을 강조하는 ‘취약노인 마음 잇기’ 사업을 통해 직접 제작한 꽃바구니와 식료품을 어버이날 등 연 4회 전달하며 정서적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신한은행이 프로야구 정규 시즌 막바지를 맞아 고객 응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야구 승률을 예측하면 최대 5만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25일 신한은행은 오는 8월 11일까지 ‘한 달부터 적금(매일)_야구왕 이벤트’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하루 최대 2만 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는 2개월 만기 상품으로, 기본 금리는 연 1.8%이며 우대 금리 최대 연 2.0%가 적용돼 최고 연 3.8%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판매 한도는 1만좌로 제한되며, 우대 금리는 총 납입 회차의 80% 이상을 달성할 경우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상품에 야구 응원 요소를 결합한 ‘야구왕 이벤트’를 통해 시즌 마지막까지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벤트 참여자는 8월 12일부터 정규 시즌 종료일까지 경기 결과를 기준으로 승률 1위 팀을 예측하면, 해당 팀의 승률에 최대 5만 배수를 적용한 마이신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선택한 팀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해 1위를 차지할 경우, 최대 마이신한포인트 5만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승률 순위에 따라 배수는 차등 적용되며, 포인트는 적금 만기 금액이 9만 원 이상인 고객에
상습적인 교통법규 위반자와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행정 처분을 강화하고 면허 갱신 제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무인단속 증가에 따른 대응책으로 맞춤형 교육과 적성검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상습 법규 위반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안실련,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녹색어머니중앙회 등이 주관했다. 세미나에는 국회의원과 교통안전 전문가, 시민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서범수 의원은 인사말에서 “자동차 등록 대수 2600만 대 시대에 접어든 지금,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호선 의원은 “2023년 무인단속에 의한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는 2569만 건으로 2020년보다 58.8% 증가했다”며 “일부 운전자의 반복적인 법규 위반이 여전히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준영 한양대학교 교수는 “전체 위반 중 무인단속 비중이 93%에 이르며, 과태료 중심 처분이 반복 위반